[스샷] [번역 연재]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 - 16

[CipherNC]

엘리자베스 : 물어보고 싶으면 물어봐도 돼요.

부커 : 뭘?

엘리자베스 : 제 손가락이요.

부커 : 아, 나는 그러니까, 아니...

엘리자베스 : 괜찮아요. 저도 왜 이런 건지 잘 모르니까요. 송버드는 알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송버드는 말을 안 하니까...

부커 : 어, 음, 미안해...

엘리자베스 : 뭐가요? 흉물스런 기형 덕분에 이렇게 멋진 골무도 끼고 다닐 수 있는 걸요.

엘리자베스 : 파리에선 엄청 유행이라던데.

[엘리자베스는 판자촌의 사람들을 동정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죽기 딱 좋을 뿐.]

엘리자베스 : 당신 눈에는 제가 무슨... 괴물처럼 보이겠죠.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여자.

엘리자베스 : 게다가 친구라곤... 거대한 새 괴물뿐이고... 분명 제가 이상하게 보일 거에요.

부커 : 넌 그냥 운이 없었던 것 뿐이야.

엘리자베스 : 전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신 탑에 안 갈 거에요.

부커 : 놈들은 널 잡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엘리자베스 : 왜죠? 제가 뭘 했다고요?

부커 : 놈들한테 겁을 줬잖아.

수도사 러브 : 놈들의 목적은 바로... 여러분이 구걸만 하도록 계속 굶기는 것입니다.

수도사 러브 : 또한 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하도록 여러분을 무지하게 만드는 것이며...

수도사 러브 : 또한 돈만을 쫓게 함으로써 여러분이 그들의 상품을 사게 하고, 결국엔 여러분을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살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 핑크 때문에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거에요? 데이지가 옳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라면 핑크가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 거에요.

부커 : 그전에 우리랑 계산부터 해야지. 우린 여기에 비행선이랑 바꿀 총을 가지러 온 거야.

노숙자 1 : 누가 왔어!

노숙자 2 : 흥. 특권층이구만...

노숙자 1 : 돈을 내놓으시지. 이 동네 모두가 그리 "안정적으로 고용"된건 아니라서 말이야. 우리도 먹고살아야지...

싫어

엘리자베스 : 기타네요. 기타 칠 줄 알면 참 좋을 텐데... 우울함을 떨쳐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기타를 연주한다]

여기서 기타를 연주하면 엘리자베스가 노래를 부르는데

제가 브금으로 넣은 노래가 엘리자베스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제목은 Will The Circle Be Unbroken.

노숙자 : 어서! 서둘러!

노숙자 여성 : 어서 밟아! 더 세게! 더 세게 밟으라고!

노숙자 2 : 우린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 죽겠단 말이야...

노숙자 1 : 배고프단 말이야, 빌!

(* 역주 : 인피니트에 나오는 자판기 로봇 이름이 달러 빌입니다.)

엘리자베스 : 저쪽이 테어가 하나 있어요.

엘리자베스 :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왜 어떤 사람들은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어떤 사람들은... 가축처럼 대접받는 걸까요...

부커 : 저 아래에는 이런 곳이 아주 넘쳐나.

엘리자베스 : 운디드 니...처럼요.

부커 : 그래. 운디드 니처럼.

지휘관 : 민중의 소리 놈들은 외국인과 변절자들의 사생아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모두 다 ㅁㅁ들이지. 그런 놈들은 싹이 트기도 전에 제거해 버리는 게 최고다.

지휘관 : 총포상이 민중의 소리 놈들을 위해 무기를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지휘관 : 그래서 우린 그 총포상 놈을 벌레 잡듯이 짓밟아버렸고, 그놈의 장비는 모두 압수했다.

지휘관 :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다. 민중의 소리와 무기는 성냥과 화약 같은 존재니까.

지휘관 : 아주 자그마한 불씨 하나로 통제조차 불가능한 불길이 퍼져 나가게 될 거다.

지휘관 : 침입자다!

스카이훅 짱짱맨

[불 하우스를 보니까 핑커톤 탐정 사무소 생각이 난다. 투박한 건물, 투박한 사람들.]

엘리자베스 : 찾았다!

부커 : 이제 저걸 민중의 소리한테 전달해주고 비행선을 받는 거야.

엘리자베스 : 무기를 민중의 소리한테 갖다 주면 저흰 누굴 돕게 되는 걸까요?

부커 : 우리를 돕는 거지.

엘리자베스 : 데이지가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거에요. 그렇죠? 여기 사는 사람들을 위해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거에요.

부커 : 그렇겠지.

부커 : 이걸 총포상으로 일일이 다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인데.

부커 : 맙소사. 여기까지 오면서 이거 하나 생각을 못하-

부커 : 이게 뭐야?

엘리자베스 : 장비가 없는 다른 세계의 이 방으로 통하는 테어 같아요...

부커 : 그럼 장비가 없다는 건...

부커, 엘리자베스 : 총포상으로 돌아갔을 거란 소리!

엘리자베스 : 부커. 이 테어를 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거에요. 정말 지금 가고 싶은 거에요?

부커 : 어서 열어.

엘리자베스 : 뭐, 확실히 효과가 있긴 있었네요.

부커 : 서둘러. 총포상으로 돌아가서 남은 거래를 끝내야지.

부커 : 난 비행선을 꼭 받아낼 거야. 그리고 이 도시를 영원히 뜨는 거지.

엘리자베스 : 부커, 민중의 소리가 무기를 얻었다면, 곧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것처럼 혁명이 일어날 거에요!

엘리자베스 : 이제 사람들도 더 나은 인생을 살게 되겠죠.

부커 : 그래.

다음편에 계속...

[Mr X]

이정도면 대략 절반정도 온 건가요?

[sSugarcult]

느낌상 절반도 안온것 같던데요 ㅡ,.ㅡ 근데 저도 여기서 몇챕터 진행 안해가지고 ㅋㅋㅋ;

[CipherNC]

넵. 절반 왔습니다.

[동운서]

이쯤이면 게임 절반은 왔다고 봐야죠

[우워어어어엉굳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짧고 굵게 빵터지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번역중 제일 재밌게 보고있어요 ㅎㅎㅎㅎ

[이바라☆마야카]

으아... 브금 정말 좋네요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이바라☆마야카]

개인적으로 게임도 하고 있지만 번역하신 글 읽으며 다시 그 때의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ㅋ

[햄토리딸]

개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