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F의 원형이 된 게임은 원래 '파이널 파이트' 같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기획되었으나 (기획자는 쿠와사시 마사노리)
기획을 검수받는 과정에서 대전 액션게임으로 노선 변경하게 됨 (더 팔리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기획자가 다시 제안함)
- 제목은 '더티 너클' 또는 '서바이버'였음. 영어권에서는 '서바이버'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번 서적 출간으로 인해 사실임이 밝혀짐
- 특징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골라서 진행하는 방식이었고 중간보스나 스테이지 보스로 다른 팀이 적으로 등장함
- 아메리칸 스포츠 팀은 이 단계에서 이미 구상이 있었다고 함 (설정화가 남아있는 미국 댄서팀이 이에 해당하는 모양)
- 위 스샷은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KOF 시리즈 등의 그래픽을 가지고 재구성한 것으로 (Armen Mardirossian이라는 아티스트)
실제로는 기획한지 1달만에 노선변경을 했기 때문에 그래픽 작업은 이루어 지지 않았음
- 1994년에 일본에서 출판된 ALL ABOUT KOF '94(출판: 電波新聞社)라는 서적에서
쿠와사시 마사노리는 '다운타운이야기(ダウンタウン物語: 열혈경파 쿠니오 시리즈) 같은 게임이었다'라고 밝힌 적이 있음
파이널 파이트라고 하면 너무 적나라해서 둘러댄 모양
- KOF '94 설정화로 존재하는 각 국가나 집단의 초기 디자인은 이 게임을 위해서 구상한 캐릭터를 토대로 그린 것으로 보임
(부두교팀, 타잔 팀, 죄수 팀 등)
↑보스로 미스터빅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KOF'96 그래픽을 넣은 것)
용호나 아랑 캐릭터가 나올 예정은 딱히 없었던 걸로 압니다. 그냥 재미로 넣은 것으로 보임...
이 스샷이 '개발 당시 스샷'으로 퍼지지 않기를 빕니다.... ㅠㅠ
KOF: THE ULTIMATE HISTORY라는 책에 실려있는 스샷입니다.
책은 여기서 구입 가능합니다.
https://www.bitmapbooks.com/products/the-king-of-fighters-the-ultimate-history
<정리>
1) 횡스크롤 액션으로 기획. 3명 구성의 팀배틀 : 기획서 상으로 1달 정도 진행
2) 3명 vs 3명 팀배틀. 오리지널 캐릭터로 구성된 대전액션 게임으로 기획 진행
위의 2장은 1번 기획이 그대로 진행되어 출시되었다면? 하는 상상으로 만들어진 것이고요 (Armen Mardirossian)
대전게임으로 장르를 바꾼 후에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바뀌기 전을 또 제가 상상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격투게임 초기 기획)
1) 대전게임으로 궤도 수정한 초기 기획부분에서 남은 부분
- 3 대 3 팀 대전
- 팀 대전이니 8팀(스파2와 아랑2가 8명이었음) = 8x3명 = 24명 구성
- 각 국가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 일부(일본팀, 미국팀 등)
- 형무소 팀(범죄자 팀)에서 장거한과 최번개
2) 수정된 부분
- 오리지널 캐릭터 24명을 만들어야 했는데 너무 많아서 일단 아랑전설 캐릭터를 빌리기로 하고 허락 받음
- 기왕 빌리는 거 다른 SNK 게임 캐릭터 전부 넣어서 축제형식의 올스타 게임으로 변경 (용호, 사이코솔저, 이카리)
- 형무소 팀은 김갑환을 붙여서 갱생한다는 내용으로 하고 죄수들을 한국인으로 변경
중국팀 친 겐사이와 브라질팀 하이데른은 사이코솔저와 이카리 멤버가 합류하게 전에 만들었는지 후에 만들었는지 불명
일본팀 VS 미국팀
키리시마 쇼의 얼굴이랑 포즈를 '94 풍으로 엉성하게 바꾸고 (얼굴은 '94 쿄의 것을 사용) 색감도 '94스럽게 바꿨습니다.
일본팀 주인공이 원래 쿠사나기 쿄가 아니라 폭주족 리더 키리시마 쇼였다는 건 이제는 유명한 얘기죠.
(만화/애니 아키라 영향을 많이 받은 듯)
KOF 2000에서 스트라이커로도 나왔고 (가정용 한정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
저는 '94 무크지에서 처음 봤었습니다.
최번개와 장거한의 국적은 한국이 아니었을테니 영어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둘 다 죄수복 줄무늬였는데 프레디 크루거랑 너무 비슷해져서 마감 1달 전에? 단색 티셔츠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나머지 팀원은 원안 중에 나이프 든 놈으로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일본팀 + 미국팀 + 형무소팀 + KOF14 남미팀 등등 해서 8팀을 만들었다고 상상해 봅시다
여러 가지 의미로 무시무시한 게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게임?
아마도 일본팀이랑 루갈이 하드캐리하는 게임이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루갈이 테리나 료 기술도 썼을지도...
중국팀은 친 겐사이 같은 쿵푸 캐릭터만 3명...
한국팀은 태권도 캐릭터만 3명...
영국팀은 기사 같은 애들 3명 나왔을 것 같고
브라질팀은 카포에라만 3명...
나머지는 상상이 안 됩니다 ㅎㅎ
<제작기간은 약 2년>
- 일단 얼마나 걸릴 지 모르니 신캐릭터 빼고는 기존 그래픽 넣어서 돌리고 있었음
- 결국 그래픽 새로 다 그리기로 함. 이로 인해 총 개발기간이 약 2년으로 늘어남.
- 용호팀은 원래 타쿠마 대신 리 바이롱(파이롱)
- 영국팀은 원래 빌리, 킹, 빅베어
- 아랑과 용호가 인기있으니 1P에 아랑팀, 2P에 용호팀을 넣고 홍보도 아랑 vs 용호로 함: (이건 제 추측) 출시 몇 달 전에 결정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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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화는 파면 팔 수록 나와서 재밌는 것 같습니다 ^^ | 22.06.25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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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tyhobby.egloos.com/5694787 하이데른의 원형이 된 캐릭터는 1998년에 제작된 슈팅게임 항공기병이야기 (航空騎兵物語/Chopper I)에서 나온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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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패미컴 이카리 3편에도 비슷한 지휘관 캐릭터가 있었고 그게 하이데른이라고는 하던데 하나도 닮지 않고 (사담 후세인 닮았고 애꾸눈도 아님) 나중에 이어붙인 설정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정도면 이카리 멤버 없이 따로 용병팀을 결성해서 나왔을 수도 있었겠군요. | 22.07.17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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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작연도가 1988년인데 오타가 나버렸네요. | 22.07.18 14: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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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 1988 틀린 줄도 몰랐습니다 ㅎㅎ (자동변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2.07.19 2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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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당시 비주얼 디렉터 코다마 씨가 트위터에서 하이데른에 대해 언급했는데 '게메스트에서 뭘 패러디했는지 단박에 맞췄다.' 라는 발언을 봐서 북두의 권 캐릭터 커넬 대령을 의식한 것 같습니다.(베레모+애꾸눈) 아마 같은 만화를 보고 SNK 내에서 조금 다른 해석을 한 게 저 항공기병이야기 같고요. 그러고보니 다른 회사 게임에서도 로렌토 같은 캐릭터가 있었지요. | 22.09.03 2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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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토 같은 캐릭터가 나온건 어떤 게임 말씀하시는건가요? | 22.09.04 0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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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캡콤의 로렌토는 파이널 파이트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2에 나왔습니다. | 22.09.04 17: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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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이터 이스트의 '블러디 울프(Battle Rangers Bloody Wolf/1988)'라는 게임에도 커넬 대령을 의식한 캐릭터가 나온다 합니다. 시기 상 모두 북두의 권이 연재된 이후이네요 | 22.09.04 17:5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