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 시리즈 이후 멀티 (데일리) 위주로만 하다가 몇 주 전에 PSVR 2 사용 시
UI 를 모두 없애는 게 가능한 걸 새로 알게된 후 UI 가 없는 상태로 자주 싱글 플레이를 하게 됐습니다.
VR 만로도 몰입감이 높아지는데 UI 까지 없으면 더 실제처럼 실감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싱글 모드에 관심도 생기고 그냥 내팽겨쳐진 카페 메뉴, 라이센스 들도 다시 건들기 시작했네요.
레이싱에서 VR 은 정말 획기적인 물건인 것 같아요.
연말에 PS5 프로 나오면 폴리포니에서 무슨 선물을 줄 지 기대가 됩니다.
그래픽 상향은 폴리포니 성향으로 볼 때 분명해 보이고, 레이트레이싱 적용도 기대해 봅니다.
팝인은 많이 없어지겠죠. 리프로젝션이 아닌 내츄럴 120 Hz 도 바라면 너무 욕심이려나요.
그런데 UI 를 켜지 않으면 3 랩 경주까지는 별 문제 없이 하는데 그 이상이거나 타이어 & 연료 소모 경기,
기상 변화가 있는 경기, 노면에 습기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 경기, 멀티 경기 등에서는
실제에선 라디오에서라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을 UI 없이 전혀 알 수 없는 상태로 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랩도 5 랩 이상이 되면 중간에 현재 몇 랩인지 잊어버리게 되고 내가 몇 위로 달리고 있는지도 알 수 없게 됩니다.
소피는 최대 3 랩이라 부담이 적어서 소피할 때도 UI 없이 해 보곤 합니다.
좀 어릴 적, 새벽까지 놀아도 몸에 무리가 안 느껴지던 시절
가끔 야밤에 트래픽 없을 때 혼자서 차 끌고 나가서 야간 드라이빙을 하곤 했는데
PSVR 2 쓰고 UI 없이 야간 주행을 하면 그 때 느낌도 나고 현실감이 막 차오릅니다.
뉘르브르크링의 싱글 레이스는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의 경우 가장 늦은 시간이 오후 8 시 경인데
막상 서킷을 들어가면 낮 시간에 헤드라이트 켜고 하는 느낌이라 저녁 느낌이 안 사는데
24 시 서킷의 경우 오후 11 시 시작이 가능하고 밤에 별이 잘 보일 정도로 어둡습니다.
더 어두운 환경이 좋다면 커스텀으로 경기를 만들면 새벽 시간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낮 시간에는 이미 익숙해진 맵이지만
한밤중에 싱글플레이로 들어오면 라이트가 비추는 곳 외 주위 풍경이 잘 안 보이게 되서
어릴 적 새벽에 차 없는 경기도 주변 편도 1 차선 시골길을 달리는 듯한 느낌도 납니다.
뉘르브르크링을 VR 로 UI 없이 한밤중에 달리면서
"내가 돈이 많아도 재벌 2세 급 아니면 현실 뉘르에서 이렇게 레이싱까진 어려울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내가 여유가 있어 포르쉐를 구입한다고 해도 서킷에 끌고 가서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건 다른 얘기가 될테니까요.
뉘르브르크링 서킷은 저도 처음 접했을 땐 "이게 익숙해지긴 하겠어?" 싶었는데
달리다보니 어느 순간에 클린 주행은 가능하게 되더군요.
"여기서 추월하면서 경기를 한다고?" 라고도 생각했는데
어려운 맵이다보니 성취감도 좋고, 온갖 종류의 커브를 만날 수 있고
노면의 불규칙한 부분, 고저 차가 다른 서킷보다 심해 공략하다보면
많은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타 서킷에서의 실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주행 화면과 리플레이를 합쳐보기도 했는데 에디팅 프로그램이 무료앱이라서 그런지 색감이 떨어지네요.
영상 작업을 제대로 해 보고 싶은 욕심도 좀 생기는데 PC 부터 새로 장만해야 할 수도 있을 듯 해서 아마 안 할듯 하네요 ㅋㅋ
그란 리플레이는 정말 독보적인 듯 합니다. 다른 게임과 무슨 차이인지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는데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는데 다르고 아직도 자주 게임 후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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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저도 죽기 전에 아우토반이랑 뉘르 한 번 달려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유럽 쪽은 거의 관심이 없는 지역이라 갈 일이 생길지 모르겠네요 ㅎㅎ PSVR 2 는 저도 참 많이 아쉽네요 그란이 이 정도 그래픽 퀄리티를 PS5 에서 뽑을 수 있다면 기존 PS3, PS4 로 발매되었던 게임이라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라 PSVR 2 로 리마스터 버젼을 내 놓거나 한다면 새로 게임을 만드는 것 보다 수월하고 기존 판매량이 괜찮았던 타이틀이라면 VR 버젼도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을테고요 그래서 지원 게임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VR 본체 판매량이 발목을 잡는 느낌이네요 제작사 입장에선 게임을 내 놓아도 판매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겠죠 그런 이유가 아니고 PS5 하드웨어로 VR 성능을 뽑기 어려워서 제작사들이 VR 타이틀을 내지 않는 것이라면 PS5 프로가 해결책이 되었으면 하네요 어차피 심레이싱이나 비행 시뮬 같은 건 더 이상 평면 TV, 모니터로는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들어서 이후 소니가 VR 시장을 포기한다면 PCVR 로 넘어가게 될 듯 하네요 근데 그럼 그란을 포기하라는 말이 되네요 ㅎㅎ | 24.04.11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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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뉘르에서 911타고 달리는거랍니다.... 911은 있지만 뉘르가 없네요 ㅠㅠ | 24.04.29 18: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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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킷리스트에 뉘르는 있지만 911 은 넣지 못했어요 정말 가지고 싶은 차이긴 하지만 ㅜㅜ 뉘르는 맘만 먹으면 갈 수는 있겠지만 911 은 많은 걸 포기하면 될 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남은 인생 생각해 보면 로또라던가 생각치 못한 공돈이 생기는 일 아니면 어려울 듯 하네요 | 24.04.30 0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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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셋없이 VR 을 뜻하시는 거겠죠? 전 VR 구입 때 이미 휠셋을 가지고 있었고, 휠셋 구입 이후로 패드로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제가 대답해도 정답이 아닐 듯 하네요 그리고 휠셋, VR 모두 비용이 좀 들어가는 편인데 대체로 모두 만족하며 사용한다고 보기도 어렵고요 전 둘 다 돈 아깝다는 생각 없이 계속 잘 사용중이지만 휠셋의 경우 거치 문제나 취향에 맞지 않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고 VR 은 멀미 (개인차), 불편한 착용감 (개인차), 사용 시 외부와 단절, 여자들은 화장 망가짐, 남녀 공통 헤어스타일 엉망되는 등 사용 시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 24.04.13 0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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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치 장소가 애매해서 패드로만 VR두달 정도 쓰다가 너무너무 재미 있어서 휠을 추가 설치 했었죠 (가능 했던게 모니터나 tv없이 VR만으로도 진행이 가능해서 베란다에서 시작했습니다.) 여하튼 패드로 소파에 앉아서 즐기는데도 너무너무 현시감 넘치고 재미 있어서 아... 이걸 휠로하면 얼마나 좋을까? 했었죠 ㅎㅎㅎ 패드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휠에 대한 갈증도 더 커지는 단점이 있음ㅋㅋ ) | 24.04.14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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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8 에서는 앞차 뒷자 간격 1위와의 시간차이 날씨 정도 타이어 상태 등을 무전으로 알려주며 Boxbox 외쳐주는 옵션이 있으면 참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 24.04.14 15: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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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 생각은 해 봤었어요 버튼 하나 지정해서 UI 온 오프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요 근데 주행 중에 노는 버튼이 있나 싶기도 하네요 | 24.04.16 04: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