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피아3에 홀릭중입니다.

[땅끝에서 오다]

마피아 1 분위기나 한번 짚어볼겸 바로 보고 지우려고

설치했다 요즘 다른 신작 다 제치고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손가락안에 드는 망작을 상상했는데 나름 재밌게 하고 있어요.

1. 단순 반복적인 서브퀘스트의 지루함은

각종 총기류의 사격감과 착탄감, 

링컨 클레이의 무지막지한 체술 

쾌감으로 커버합니다.

2. 오픈월드 상호작용의 미비함은 

원래 별로 관심없어서 넘어갑니다.

3. 제일 중요한게 퀘스트간 이동거리인데

이거 정말 길더군요... 별 것 아닌 미션 하나 때문에

횡단, 종단 수준으로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일일이 다 왕복을 해야 합니다......

근데 이것조차 길항칩니다....

이유는 올드팝들 덕분입니다.

전설적인 팝넘버들이 운전중에 갖가지 장르별로 귀에 쏟아지네요.

목적지 도착했는데 완곡 들으려고 일부러 주변 한바퀴 더 돈적도 있습니다.

이것 외에도 그나마 60점을 따낸 장점들이 꽤 있어요.

주인공 링컨 클레이도 그렇고 도노반은 그타 5에 갖다놔도

꿀리지 않을 캐릭터였습니다.

컷신의 캐릭터 연기와 표정 연기도 괜찮고

메인 퀘스트는 여느 작품에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DLC 에피소드도 이젠 무료 업데이트인데

두개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풍광도 구석구석 세부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시대상과 메시지도 나름 심도 있게 전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 같고요.

제일 눈에 들어오던 요소는 작품의 성격입니다.

요즘 이렇게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의 작품이 은근 귀하거든요.  

간만에 신선했습니다.

아무래도 평이 좋지 않은 작품이라 권할순 없지만 

저는 위에 적은 단점들이 다행히 다른 요소들 덕분에

조금 약하게 다가왔어요.

덕분에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셋중 최고라는 1도 바로 결정했습니다.

요즘 메타 60점대 작품들에 묘하게 빠져있네요.

혹시 몰라 걱정스런 마음에

노파심으로 한 줄 더 붙입니다.

작품 추천 아닙니다. 

그냥 이런 저런 단점들을

묘하게 상쇄해가며 

개인적으로 나름 재밌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이콥디그롬]

쌩반복미션이 좀 별로긴한데, 순전히 시대상 때문에 저도 정말 재밌게하고있습니다ㅋ 시대재현을 정말 잘해놓은거 같아요. 주인공도 먼치킨급에?ㅋ매력적이고ㅋ

[피바람님]

읽다보니 표현이 너무 정확해서 공감이 많이 갑니다.나중에 코가스 사진? 더보려고 모으는데 재미도 더했구요. 당시미인상이 저한테 맞더라구요. 이게임이 강한케릭터의 무적같은 진행이 잘만들어진것 같네요. 이악물고 쓸어버리기 그리고 소리로 듣고 적위치를 알아내는것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