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쓰레기 수준의 이식이었던 바쇽1 에 비해 바쇽2 는 깔끔합니다.
일단 바쇽1 의 고질적인 텍스쳐 필터링과 데칼 LOD 문제가 전무하고
클리어할때까지 3번 다운되고 자잘한 잔버그가 있었던 바쇽1과 달리
바쇽2 는 거의 아무런 버그도 겪어보지 않은채로 클리어를 했습니다.
비쥬얼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이식된 수준으로 물론 현세대 겜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오리지날의 저해상도 텍셔츠와 너무 가짜같이 번들거리던 노말맵등 눈에 거슬리는 요소를 말끔히 다 정리해서
전반적으로 눈에 편하게 겜을 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동영상을 원본 그대로 써서 저화질이라는것만 빼면 만족스러운 수준.
바쇽2는 역시 플레이 하면 할수록 게임으로서의 그 진가가 드러나는듯 하군요.
특히 리틀 시스터와 아담 채집을 할때 지형에 맞춰 각종 트랩과 터렛등을 설치해놓고.
때거지로 몰려오는 적들을 몰살시키는 통쾌함은 바쇽2 최고의 매력이라 할수있겠죠.
확실히 바쇽1을 막 끝내고 해보니까 바쇽2 가 얼마나 시스템적으로 발전됐는지 느낄수있습니다.
양손을 모두 쓸수있는건 물론이고 탄창 교환이 순간에 이루어져서 정말 경파하게 겜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1에서는 탄창 교체가 시간이 오래걸려 전투도중 탄창을 잘못된걸 끼면 정말 짜증 이빠이 ㅋㅋㅋ)
스토리도 바쇽1 에서 평면적으로 그려졌던 등장인물들을 좀더 입체적으로 그려내서 좋았음.
특히 소수의 천재적인 광인들에 집중되었던 1 에 비해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좀더 심도있게 다룬 2 는
랩쳐의 매력적인 세계관에 그 깊이를 더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다깨고 미넬바의 굴을 플레이하려니까 시작부터 초저해상도 텍스쳐 버그가 눈에 띄어서 짜증나서 끄고
바쇽 인피니트 넣었더니 이건 또 텍스쳐 필터링 문제로 바닥 텍스쳐를 보니 걍 겜이 하기 싫어지게 만들더군요.
다 건너뛰고 DLC 로 가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