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한 기분이 들어서 끝까지 전까지 찍은 스샷을 몇차례씩 올려볼 예정.
....뭐 오늘은 간단하게...제 애기체들 스샷으로 1탄을 시작해보죠.
훈기 생성일 2007년 2월 28일.
모든 캡파 유저들에게 있어 훈기 생성일은 SD건담 캡슐파이터의 시작일을 뜻하죠.
2007년이라면 막 오픈 베타 했을때였겠네요.
자쿠나 짐등을 몰고다니며 쥐꼬리만한 포인트를 벌어서 캡슐을 굴리던 시절의 일...
훈기는 사실 실전에서 몰기엔 매우 부적합합니다만. 그 당시에 돈을 더주는 스킬이 유일하게 있었던터라. 작방용으로 사용되었죠.
...물론 몇년 뒤, 그러니까 캡파의 중반기에 패치되면서 완전히 예능용 트롤용 기체가 되었지만요.
개인적으로 훈기에 대한 기억이 있다면, 내전때 합의하에 꺼내들어서 8인 개인전에서 2위를 먹은 점?
아마 이글루스에 뒤적여보면 스샷이 있을지도...
스샷을 1장 밖에 안찍었지만, 생성일이 2008 04 26인 육전형 건담.
저의 B랭크 에이스 기체였습니다.
이유는 단단해서라는 매우 심플한 이유.
공격력은 C랭급 밖에 안됬지만, 제로섬 시절, 오버커스텀 시절엔 올방으로 올리는 좀비의 한축을 담당했죠.
아마 문넷, 루리웹에 계시는 데이브레이크 님인가, 도 육전형이 주력이었던 걸로 기억.
...물론 단순히 에이스였기 때문에 제 보관함에 끝까지 남아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제 캡파 인생, 플레이의 역사의 한축을 담당하게 되는 애첩(애기체).
아프사라스2의 조합 키 유닛이었기 때문입니다.
합성 횟수를 보시면 3회인데...2기 까지는 조합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사실 아프사라스는 조합시킬 예정은 없었으나..당시 보관함 부족으로...눈물을 머금었죠.
여튼, 이 아프사라스2는 캡파내에서의 위치가 최초의 거대기체이자, 여타 건담 관련 게임에서 최초로 플레이어블로 조종가능했을 겁니다. 최근에 클로즈 베타한 건넥만 봐도 보스 유닛으로 나오고, 다른 게임을 봐도 플레이어블로 나오는건 꽤나 드물죠.
더욱이 저 당시는 캡파 초기...유저들 입장에서는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성능 만큼이나 말이죠.
생성일을 보시면 2008년 4월 27일.
육전형을 뽑은 바로 다음날에 제작되었는데, 당시에 조합식이 바로 나와서, 곧바로 조합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저의 캡파 인생을 두번째로 바꾼 애기체, 사이코 건담과 함께 나란히 저의 에이스가 되었죠.
저를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체.
캡파에서 두번째로 등장한 거대기체인 사이코 건담입니다.
생성일은 2008년 5월 6일.
아프사라스를 한창 돌리다가 미션에서 얻은 조합식을 통해 만들었죠.
...참고로 저 당시에는 슈퍼아머가 없었던지라, 굴릴때 매우 욕먹고, 지면서 굴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을 기점으로 뉴타입을 각성한듯이 컨트롤이 트이기 시작해서.
이런 전적을 쌓게 되었죠.
....캡파 인생에서 최초로 1만킬 이상, 4천전 이상을 쌓은 저의 유일무이한 페이버릿 기체..
사실 제 여타 게임 인생에서도 이렇게까지 한 캐릭에 애정을 주면서 키운 것은 처음인지라, 캡파의 서비스 종료가 선언된 이 시점에서...괜히 센티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 첫째 사이코 건담이 도달한 최종 목적지는 기체 순위 3위.
......수고했다 첫째야.
현재 수많은 사이코 자매들이 쌓여있으나 합성할 예정이 없습니다.
어차피 종료되는데 합성하지 그러냐, 라는 말도 들었지만...
사이코 건담이라고 하는 한 기체에 애정을 주다보니 차마 그러지를 못하겠네요...
...다음 스샷은 첫째 이후의 사이코 건담들과, 그 외 기체들이 될듯.
p.S-이 글을 보시는 백합6과 분들, 그리고 모든 캡파인들.
자신의 애기체의 스샷을 찍어봅시다 <-
혹시 압니까. 애기체가 프라화되면 그 도색을 따라해서 책상 위에 전시 해둘지요.
저처럼, 이렇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