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램블 일주일동안 달려서 방금 엔딩 봤습니다.
먼저 스토리, 개인적으로 저는 본편보다 더 몰입감있고 더 재미있었습니다.
로얄은 해보지 않아서 무인편 스토리가 어떤지는 본편만 봤을때는 본편에 비해 스크램블이 좀 더 캐릭터에 당위성을 부여했다고 해야할까요.
결국 제일의 왕들도 어느정도는 피해자였고 어느정도의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괴도단 각 인물들의 비중도 한쪽에 치우치지않게 고루고루 뿌려줘서 어떤 캐릭의 팬이든간에 만족할만한 분량이 나와줬던 거 같구요.
특히 본편 플레이할 때 항상 하루의 비중이 아쉬웠는데 이번 스크램블에서는 아예 삿포로 제일 하나를 통째로 배정받아서 형편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인 소피아와 젠키치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졌고 괴도단에 가입하는 계기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게 나와서 추가로 더 말할 게 없네요.
신캐릭터 둘 다 성능이 사기인 것도 한 몫 하구요 ㅋㅋㅋ
그래도 본편 최애캐였던 여의사 타에가 단 한번도 안나온 것은 좀 슬프긴 합니다..
게임플레이적인 면에서는 본편보다 스크램블이 전투의 템포가 더 빨라서 좋았습니다.
본편은 한번 전투 끝날때마다 로딩때문에 참 전투하기 싫었는데 스크램블은 초반 맵 로딩만 빼면 전투에 있어서는 로딩 없는게 진짜 너무 쾌적했습니다.
거기다 평타공격과 회피를 실시간 전투로 해놔서 어느정도 컨트롤도 들어가는게 꽤 박진감 있었구요.
페르소나 종류가 많이 삭제되고, 괴도단 동료들의 각성 페르소나도 안나왔지만 그냥 플레이하다보니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초반에 SP딸려서 고생하던 거랑 카메라 시점 휙휙 돌아가는 거만 빼면 턴제->무쌍으로의 새로운 시도 치고는 선방했다고 봅니다.
다음 작도 턴제보다는 스크램블의 실시간 전투 방식으로 조금만 더 개선해서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스크램블의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깔끔하게 끝을 내버려서 이제 더이상 괴도단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ㅠ
이제 진짜 끝이라는 생각에 스크램블 엔딩이 본편 엔딩보다 훨씬 더 여운이 길게 가네요.
로얄은 본편을 한번 더 해야한다는 생각에 거들떠도 안봤는데 오히려 스크램블의 여운때문에 꼭 사서 해봐야겠습니다.
아직 괴도단을 놓아주기 싫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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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에서 로딩 개선되었나요??? 로얄 꼭 해봐야겠네요 ㄷㄷ | 20.08.16 16: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