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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정기 연재글이 되어가는 신규 우마무스메 고유칭호와 고증.
이번에는 클래식 시즌에 불꽃처럼 타오르며 클래식 3관의 성적을 남긴 명마 나리타 브라이언입니다.
나리타 브라이언 - 그림자를 무서워하지 않는 괴물(影をも恐れぬ怪物)
사츠키상에서 3 1/2마신차 이상으로 승리, 일본 더비에서 5마신차 이상으로 승리, 킷카상에서 7마신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아리마 기념에서 2연패를 달성한다.
나리타 브라이언은 1991년 생으로 그 이름은 관명에 아버지 이름인 브라이언스 타임(Brian's Time) 앞 부분을 따와서 지어졌습니다.
마야노 탑건과는 아버지가 같고, 비와 하야히데와는 같은 어머니(퍼시피커스)를 둔 1년 터울의 반형제 지간입니다.
사실 나리타 브라이언은 경주마로써 문제를 두가지 안고 있었는데,
첫번째는 항상 텐션이 너무 높고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는 점이었고,
두번째는 겁이 많아 자기 그림자가 신경쓰여 경주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주와 조교사도 이를 인지하고 대응 조치를 취했는데, 첫번째 문제는 출주 간격을 짧게 함으로써 자주 경기에 나서 에너지를 발산시키도록 한 것으로,
두번째 문제는 섀도우 롤이라는 장비를 착용하여 나리타 브라이언이 자신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섀도우 롤은 나리타 브라이언을 상징하는 심볼이 되었고, 우마무스메에서도 나리타 브라이언의 승부복 모습에서 목에 걸고 있는 것이
이 섀도우 롤 입니다. 반면 빡빡한 출전 일정은 자연스럽게 혹사로 이어졌고, 이것은 후일 치명적인 고관절 염증을 불러오게 됩니다.
나리타 브라이언은 데뷔 시즌인 93년에 이미 G1 1승을 포함 4승을 거머쥐며 거물의 등장을 알렸고, 94년 클래식 시즌에 접어들자 마자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중상 7경기에 출전하여 6승을 따내며 클래식 3관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심볼리 루돌프 이후 10년만의 기록이며
통산 5번째의 3관 달성이었습니다.
나리타 브라이언은 최종 직선에서의 엄청난 가속이 특징이었는데, 사츠키상에서는 사쿠라 스타 오의 추입을 유유히 떨쳐내며 3 1/2마신차의 승리,
더비에서도 최종 코너를 제일 바깥쪽으로 돌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이로운 가속 능력으로 5마신차 승리를 따냈습니다.
킷카상에서 이 가속 능력의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이날 경주에서는 스틸 캐스트가 대도주를 시도했으나 이를 최종 코너 부근에서 따라잡은 데 이어
최종직선에서는 마치 혼자만 2배속으로 음직이는 듯한 가속력으로 7마신차의 압승을 거두며 3관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어진 연말의 아리마 기념에서도 '여걸'히시 아마존의 도전을 3마신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최고의 클래식 시즌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이 94년 아리마 기념은 우마무스메에 등장한 말들이 여럿 나옵니다. 1,2착의 브라이언과 아마존을 제외하고도 2500m 장거리 경주에서도 어김없이 대도주를 시도했던 트윈 터보나 4연속 아리마 기념 3착에 도전했던 나이스 네이쳐, 그리고 그 4연속 3착을 저지한 '레코드 브레이커' 라이스 샤워, 출전 등록은 했지만 당일에 갑작스레 두드러기가 발병해서 출주 취소한 마치카네 탄호이저 등 익숙한 이름이 많이 보입니다.)
95년 첫 출전이었던 3월의 한신대상전에서 우승을 따냈지만 곧이어 연이은 출전의 여파로 고관절염이 발생, 10월 천황상(가을)에 다시 복귀했으나 이조차도 너무 빠른,무리한 복귀라는 말이 많았고, 아니나 다를까 12착의 참패를 당하게 됩니다. 이어진 재팬 컵과 아리마 기념에서도 6착 - 4착으로
조금 나아지기는 했으나 우승을 추가하는데는 실패하였고, 전성기의 기량은 완전히 쇠퇴하게 됩니다.
96년 3월 한신대상전에서 마야노 탑건과 최종직선에서의 일기토를 벌인 끝에 코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자, 팬들은 나리타 브라이언의 부활을
기대했으나 사실 이는 나리타 브라이언 최후의 불꽃이었습니다.마야노 탑건도 약한 말이 절대로 아니긴 하지만, 나리타 브라이언의 전성기 스타일이
최종 직선에서의 엄청난 가속이라는 걸 생각하면 탑건과 직선에서 접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브라이언이 전성기의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방증과도 같았습니다.
이어진 4월의 천황상(봄)에서 사쿠라 로렐에게 밀리며 2착을 기록한 뒤, 5월 갑작스럽게 단거리 경주인 타카마츠노미야배에 참가했으나 누가 봐도
무리한 도전이었고 경주 자체는 잘 풀어나갔으나 결국 4착을 기록했고 이후 굴건염이 발생하며 나리타 브라이언은 은퇴를 결정합니다.
은퇴하고 나서는 종마가 되었지만, 은퇴 후 불과 2년 뒤인 1998년에 장폐색으로 인한 위장 파열로 안락사되어 자손을 널리 퍼트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리타 브라이언의 이른 죽음과 비와 하야히데의 부진이 겹치며 자금 사정이 악화되어가던 생산지 목장의 경영은 치명상을 입었고, 결국 목장은 2002년에 파산, 목장주는 자금 횡령죄로 구속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게임적으로는 선행,선입 각질의 중장거리 우마무스메로 구현되었는데 자세한 사항은 좀더 육성이 많이 이루어져 봐야 알겠지만
일단 성장치 보정이 스피드 10%, 스테미너 20%가 붙어있는 점은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URA 시나리오 목표가 인게임 선택지에 따라 변화되는 시스템도 들어가 있는데, 이걸로 난이도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