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림에 전날 밤을 꼬박 새고서 전철에서 꾸벅 졸다가 역도 지나치고 길도 헤매고 해서 예약한 걸 들고 집에 돌아갈 즈음에는 해가 다 진 다음이라 우울해졌던 게 벌써 1년 전 일이네요.
한달 정도는 계속 달리다가 그 다음 중간고사와 파판과 뭐 그런 걸 하면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을 엑실리아 2 발매소식을 들은 뒤에 한번 켜봤습니다.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대충 감으로 찍어맞추는데 비오의도 기억이 안나고 내가 왜 숏컷 설정을 이리 해놨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도 없이 마그나 제로 들어갔다가 보스 아저씨한테 끔살★당했네요. 분명히 예전에는 쉬웠는데 왜이러지.
비오의 쓰는법도 기억 안나서 링크아츠 몇개 하다가 오토로 돌리고 오의 쓰게 시키고 그걸로 비오의 쓰게 시켜보고, 여하튼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거기다 저 아직 만렙도 못 찍었었네요. 이래놓고 묻어놨던 건가! 다시 불타올라서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엑실리아 2를 사게 되겠지...
스토리가 꽤나 우울하다면서요? 그래도 파판 13-2만큼은 아니겠죠. 그것도 이것도 속편에서 갑자기 확 우울해지는 분위기라 후속작 좋아하는 저는 그저 웁니다.
쥬드편만 클리어해서 미라편도 해봐야 하고 깃털도 모아야 하고 상점 레벨도 올려야 하고 할게 아직 한참이나 쌓였네요.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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