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알렉세이전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진행해오면서 느낀 중요 등장인물에 대한 간단한 소감문을 써보았습니다. 엔딩을 본 후에 종합적인 소감문을 쓰기직전에 간단한 몸풀기로 게임을 그동안 해오면서 느낀점을 솔찍하게 적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문의 특성상... 경어를 생략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당연히 제목에서도 썻다시피 내용누설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에스테리제
테일즈 다운 히로인으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버리 공주님이라는 지극히 식상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문제이긴 하나, 성우빨 지대로 받는 캐릭터라는 점으로 인해 참고 플레이 할만했다. 딱 보자마자 '아... 이 히로인, 나중에 분명히 무슨 이벤트로 인해 사용할수 없는 순간이 있을꺼야'라고 예측했는데, 그게 딱 들어맞더라. 테일즈 시나리오 작가... 반성좀 하시지?
초반부는 프렌~프렌~ 노래를 부르더니 중반까지 두개의 선택지 놓고 우유부단한 성격 줄창 보여주다가 유리한테 '니가 선택해라'라는 소리를 듣는 패턴만 정말 지루하게 나오더라... 진짜 나카하라 마이씨는 뚜껑 열리면 카구츠치 소환해서 대기권 돌파도 하시는 분인데 어쩌다 요런 캐릭터를 담당하는 바람에 성질 팍팍 죽이시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던 동료에서 빠져나가는 기간이 예상했던것보다 짧다는 것과 회복주문의 스패셜 리스트라서 전투에서 빼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거라는 점. 그리고 이상하게... 칭호 코스츔이 많다는 불합리함등이 있겠다.
- 리타
과학에 미쳐있는 소녀로서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가끔 튀어나오는 츤데레적인 모습은 어이가 없을 정도, 그것도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아니라 같은 여성인 에스테리제에게 츤츤 거리는데... 이거 동인들의 좋은 소재가 될 확률이 다분히 높다.(백합물동인지... 기대해 볼만하다.)
'이하 생략 타이탈 웨이브'로 인해서 역대 테일즈 역사상 플레이어가 가장 오랫동안 직접 조종하는 최초의 마법사형 캐릭터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직접 붙잡을 시에는 뜻모를 공식을 써놓은 기술보다는 그저 오버리밋을 이용한 대정술 난무만이 살길이다.
- 레이븐
들락날락 하는걸로 치면 아군들중 1순위가 될 인물로서, 나름 반전에 놀랄것을 기대하고 만들어 놓았겠지만, 초반 헤리오드에서 슈반의 모습을 내보이는 바람에 나한테 단번에 정체가 들통난 인물. 적어도 그때... 슈반의 모습이 전신으로 나오질 말았어야 했다. 시나리오 작가... 반성좀...
아군의 뒷통수를 친뒤 화려하게 싸우고, 지하에 깔려 장렬히 전사했다면,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게임속 주인공들의 기억속에 남는 그런 존재로서 각인되었을 껀데, 괜히 살아돌아와서는 전투맴버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입장으로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게 본인의 눈에는 슬프게만 보였다.
활을 들고나왔음에도 트리스터 벨에서 비올라가 세웠던 '활캐=캐사기'라는 공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무슨 활을 사용한 오의가 투수들도 던지기 어렵다는 초~슬로우볼 마냥 느릿느릿 날아가니 이거 참... 가끔 전투중에 열심히 콤보넣고 있는데, 느릿느릿 날아오는 레이븐의 화살이 몬스터를 밀어버려 콤보를 망쳤을때... 아주 그냥 쥬디스의 창을 그대로 심장에 꽂아버리고 싶더라. 활에만 정진해도 모자랄 팔자에 마법정술을 쥐꼬리만큼 가지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고...
- 쥬디스
풀아마 상태로 열심히 마도기를 깨다가 유리와 감옥속에서 주먹다짐 하는 모습은 제법 보기가 좋았다. 하지만, 왜 마도기를 부수고 다니냐?는 유리의 질문에 '시시해서 대답해주기 싫어'라고 하더니, 나중에 진짜 이유를 들어보니 정말로 시시한 이유가 맞긴 맞더라... 시나리오 작가 다시 반성...
나이스 바디에 매력적인 음성, 창을 사용한 화려한 공중전으로 아마 많은 플레이어들이 유리를 재치고 쥬디스를 사용했을 터... 게시판에 올라오는 콤보 영상만 봐도 쥬디스것이 제법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는 요소가 되겠다. 칭호 복장중 별로 눈길을 끌만한게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서브웨폰이 '부츠'라는 매력적인 장점도 있기에 차라리 기본 코스츔에 부츠만 갈아주는 재미도 쏠쏠한편.
- 카롤
찌질이 꼬맹이에서 스타트를 끊은 뒤 후반부에는 한명의 소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레이브 베스페리아의 단장님. 꼬맹이 주제에 대검과 도끼류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테일즈 시리즈 최고의 도끼캐릭 '프레시아'를 따라갈수는 없는법.
중반 빙산에서의 이벤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본인은 동생이 했던 특전을 이어받아 2회차로 시작. 카롤 첫등장부터 '나 여자아이?'코스츔과 함께 빙글빙글 안경까지 씌운 상태여서... 정작 카롤은 장렬하게 피를 토하는 이벤트를 보여주는데 복장과 안경이 그래서야... 보는 입장에서는 웃음만 나오더라... 카롤 미안!
- 라피드
당연히 말하는 개일줄 알았다가 뒤통수 많은 플레이어들 많은...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반전을 준 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해사기 딱좋게 파이프 담배를 입에문 주제에 하는 대사라고는 왕~왕~이 전부인 개면서,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워... 존재감 제로에 도전할뻔했던 레이븐을 구제해주는 역활이라도 담당하고 있으니 다행. 참고로 일웹쪽에서는 '베스페리아의 동료는 전부 6명입니다. 라피드는 없는셈 치죠'라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돌고 있다. 말이라도 했다면 이런 치욕까지는 듣지 않아도 됐을껀데... 아아... 불쌍한 축생이여.
- 유리
제국의 법이 맘에 안들어 프렌과 함께 손잡고 기사단에 입대했으나, 이 방법...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빠르게 눈치채고 잽싸게 기사단을 때려친 프렌보다는 똑똑한 인물이자 주인공. 베스페리아 스샷이 첫공개 당시에 '보리스 진네만'이라는 굴욕적인 소리를 들었지만, 본인은 테일즈 위버를 전혀 안해봤기에, 과연 성격까지 비슷한건지는 모르겠더라.
프렌이 실현가능성 제로에 가까운 멍청한 방법을 고집하는 반면에 유리는 상당히 똑똑한 방법으로 제국을 뒤집어 놓으려고 했으나... 유리가 하려는 방식... 즉, 자신의 정의를 위해 스스로 악인을 심판하는건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에서나 통하는 것일뿐... 현실에서는 시궁창인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사형제도가 없는 국내에서는 잡히면 무기징형, 사형제도 있는 외국에서는 두말할것도 없이 사형선고 받고 인생종치기 딱좋은 스타일이다.
에스텔이 자신이 세상의 해로운 존재라고 판명난다면 스스로 죽겠다고 외쳤을때, 그런말 함부로 하지 말라며 화를 내는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라고우나 큐모르 같은 악인들에게는 인정사정없이 '뒤져!'라는 이중적인 모습은 상당히 맘에 안들었다. 만약 스토리가 요상하게 흘러 에스텔이 세상의 큰 해를 끼치는 존재가 정말로 되었다면, 라고우나 큐모르한테 했던 행동을 에스텔에게로 그대로 할수 있었을까? 아니, 니놈은 절대 그러지 못했을꺼다. 법이 심판못하는 악인을 스스로 심판해서 처단하는 행동을 보기 좋았는데... 기껏해서 사람들 몇몇을 괴롭히는 수준의 악인에게는 잔혹한 응징을 내렸르면서 만약 에스텔이 핵폭탄급이 존재가 되어 라고우나 큐모르 같은 자코악당들 따위는 비교가 안되는 '악'이 되었다면... 글쎄... 그래도 네놈은 검을 겨누진 못했을껄? 왜냐하면 니가 정한 정의는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스스로 심판한다는걸 핑계로 내세운 자신의 욕구충족 수단밖에는 안되었으니깐 말이지. 스토리가 단순하게 흘러간걸 감사히 여기도록...
- 프렌
어린시절부터 제국의 횡포를 맘에 들어하지 않아, 그걸 바꿔보겠다는걸 일생일대의 꿈으로 삼은건 좋았지만, 방법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기사단에 입대해서 공적을 세우면서 차근차근 승진하겠다는 지극히 엘리트적이면서도 멍청한 방법을 선택한 모양인데... 아쉽지만, 이 방법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로이 머스탱이 먼저 실현했던 방법이어서 신선도가 많이 떨어진다.(게다가 로이 머스탱은 결국 실패했다.)
내가 프렌의 입장이었다면, 적어도 평생걸려 이루지 못할 이런 멍청한 방법말고, 차라리 그동안 친분을 쌓은 에스테리제를 살살 꼬셔서 자빠뜨린후 그녀가 제국의 왕이 되는것을 적극적으로 도와, 그녀의 사랑과 함께 제국 1인자의 권력을 동시에 얻어 맘에 안들어 하는 제국의 법이란걸 바꾸는... 요컨데 인생한방 설계를 하는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정의 기사단장은 차근차근 승진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생활하다가 알렉세이에게 이용당해, 유리한테는 '석두'소리 듣지, 에스테리제 유리한테 뺏길 팔자지... 차라리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라도 되었다면, 덜 불쌍하기도 했지...
마지막으로 장문의 특성상... 경어를 생략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고, 당연히 제목에서도 썻다시피 내용누설이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에스테리제
테일즈 다운 히로인으로,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버리 공주님이라는 지극히 식상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문제이긴 하나, 성우빨 지대로 받는 캐릭터라는 점으로 인해 참고 플레이 할만했다. 딱 보자마자 '아... 이 히로인, 나중에 분명히 무슨 이벤트로 인해 사용할수 없는 순간이 있을꺼야'라고 예측했는데, 그게 딱 들어맞더라. 테일즈 시나리오 작가... 반성좀 하시지?
초반부는 프렌~프렌~ 노래를 부르더니 중반까지 두개의 선택지 놓고 우유부단한 성격 줄창 보여주다가 유리한테 '니가 선택해라'라는 소리를 듣는 패턴만 정말 지루하게 나오더라... 진짜 나카하라 마이씨는 뚜껑 열리면 카구츠치 소환해서 대기권 돌파도 하시는 분인데 어쩌다 요런 캐릭터를 담당하는 바람에 성질 팍팍 죽이시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던 동료에서 빠져나가는 기간이 예상했던것보다 짧다는 것과 회복주문의 스패셜 리스트라서 전투에서 빼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거라는 점. 그리고 이상하게... 칭호 코스츔이 많다는 불합리함등이 있겠다.
- 리타
과학에 미쳐있는 소녀로서의 모습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가끔 튀어나오는 츤데레적인 모습은 어이가 없을 정도, 그것도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아니라 같은 여성인 에스테리제에게 츤츤 거리는데... 이거 동인들의 좋은 소재가 될 확률이 다분히 높다.(백합물동인지... 기대해 볼만하다.)
'이하 생략 타이탈 웨이브'로 인해서 역대 테일즈 역사상 플레이어가 가장 오랫동안 직접 조종하는 최초의 마법사형 캐릭터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직접 붙잡을 시에는 뜻모를 공식을 써놓은 기술보다는 그저 오버리밋을 이용한 대정술 난무만이 살길이다.
- 레이븐
들락날락 하는걸로 치면 아군들중 1순위가 될 인물로서, 나름 반전에 놀랄것을 기대하고 만들어 놓았겠지만, 초반 헤리오드에서 슈반의 모습을 내보이는 바람에 나한테 단번에 정체가 들통난 인물. 적어도 그때... 슈반의 모습이 전신으로 나오질 말았어야 했다. 시나리오 작가... 반성좀...
아군의 뒷통수를 친뒤 화려하게 싸우고, 지하에 깔려 장렬히 전사했다면,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게임속 주인공들의 기억속에 남는 그런 존재로서 각인되었을 껀데, 괜히 살아돌아와서는 전투맴버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입장으로 존재감 없이 사라지는게 본인의 눈에는 슬프게만 보였다.
활을 들고나왔음에도 트리스터 벨에서 비올라가 세웠던 '활캐=캐사기'라는 공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무슨 활을 사용한 오의가 투수들도 던지기 어렵다는 초~슬로우볼 마냥 느릿느릿 날아가니 이거 참... 가끔 전투중에 열심히 콤보넣고 있는데, 느릿느릿 날아오는 레이븐의 화살이 몬스터를 밀어버려 콤보를 망쳤을때... 아주 그냥 쥬디스의 창을 그대로 심장에 꽂아버리고 싶더라. 활에만 정진해도 모자랄 팔자에 마법정술을 쥐꼬리만큼 가지고 있는 이유도 모르겠고...
- 쥬디스
풀아마 상태로 열심히 마도기를 깨다가 유리와 감옥속에서 주먹다짐 하는 모습은 제법 보기가 좋았다. 하지만, 왜 마도기를 부수고 다니냐?는 유리의 질문에 '시시해서 대답해주기 싫어'라고 하더니, 나중에 진짜 이유를 들어보니 정말로 시시한 이유가 맞긴 맞더라... 시나리오 작가 다시 반성...
나이스 바디에 매력적인 음성, 창을 사용한 화려한 공중전으로 아마 많은 플레이어들이 유리를 재치고 쥬디스를 사용했을 터... 게시판에 올라오는 콤보 영상만 봐도 쥬디스것이 제법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하는 요소가 되겠다. 칭호 복장중 별로 눈길을 끌만한게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서브웨폰이 '부츠'라는 매력적인 장점도 있기에 차라리 기본 코스츔에 부츠만 갈아주는 재미도 쏠쏠한편.
- 카롤
찌질이 꼬맹이에서 스타트를 끊은 뒤 후반부에는 한명의 소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브레이브 베스페리아의 단장님. 꼬맹이 주제에 대검과 도끼류를 사용하긴 하지만, 그래봤자 테일즈 시리즈 최고의 도끼캐릭 '프레시아'를 따라갈수는 없는법.
중반 빙산에서의 이벤트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본인은 동생이 했던 특전을 이어받아 2회차로 시작. 카롤 첫등장부터 '나 여자아이?'코스츔과 함께 빙글빙글 안경까지 씌운 상태여서... 정작 카롤은 장렬하게 피를 토하는 이벤트를 보여주는데 복장과 안경이 그래서야... 보는 입장에서는 웃음만 나오더라... 카롤 미안!
- 라피드
당연히 말하는 개일줄 알았다가 뒤통수 많은 플레이어들 많은...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반전을 준 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해사기 딱좋게 파이프 담배를 입에문 주제에 하는 대사라고는 왕~왕~이 전부인 개면서, 존재감은 제로에 가까워... 존재감 제로에 도전할뻔했던 레이븐을 구제해주는 역활이라도 담당하고 있으니 다행. 참고로 일웹쪽에서는 '베스페리아의 동료는 전부 6명입니다. 라피드는 없는셈 치죠'라는 우스게 소리까지 나돌고 있다. 말이라도 했다면 이런 치욕까지는 듣지 않아도 됐을껀데... 아아... 불쌍한 축생이여.
- 유리
제국의 법이 맘에 안들어 프렌과 함께 손잡고 기사단에 입대했으나, 이 방법... 뭔가 문제가 있다는걸 빠르게 눈치채고 잽싸게 기사단을 때려친 프렌보다는 똑똑한 인물이자 주인공. 베스페리아 스샷이 첫공개 당시에 '보리스 진네만'이라는 굴욕적인 소리를 들었지만, 본인은 테일즈 위버를 전혀 안해봤기에, 과연 성격까지 비슷한건지는 모르겠더라.
프렌이 실현가능성 제로에 가까운 멍청한 방법을 고집하는 반면에 유리는 상당히 똑똑한 방법으로 제국을 뒤집어 놓으려고 했으나... 유리가 하려는 방식... 즉, 자신의 정의를 위해 스스로 악인을 심판하는건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에서나 통하는 것일뿐... 현실에서는 시궁창인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 사형제도가 없는 국내에서는 잡히면 무기징형, 사형제도 있는 외국에서는 두말할것도 없이 사형선고 받고 인생종치기 딱좋은 스타일이다.
에스텔이 자신이 세상의 해로운 존재라고 판명난다면 스스로 죽겠다고 외쳤을때, 그런말 함부로 하지 말라며 화를 내는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라고우나 큐모르 같은 악인들에게는 인정사정없이 '뒤져!'라는 이중적인 모습은 상당히 맘에 안들었다. 만약 스토리가 요상하게 흘러 에스텔이 세상의 큰 해를 끼치는 존재가 정말로 되었다면, 라고우나 큐모르한테 했던 행동을 에스텔에게로 그대로 할수 있었을까? 아니, 니놈은 절대 그러지 못했을꺼다. 법이 심판못하는 악인을 스스로 심판해서 처단하는 행동을 보기 좋았는데... 기껏해서 사람들 몇몇을 괴롭히는 수준의 악인에게는 잔혹한 응징을 내렸르면서 만약 에스텔이 핵폭탄급이 존재가 되어 라고우나 큐모르 같은 자코악당들 따위는 비교가 안되는 '악'이 되었다면... 글쎄... 그래도 네놈은 검을 겨누진 못했을껄? 왜냐하면 니가 정한 정의는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스스로 심판한다는걸 핑계로 내세운 자신의 욕구충족 수단밖에는 안되었으니깐 말이지. 스토리가 단순하게 흘러간걸 감사히 여기도록...
- 프렌
어린시절부터 제국의 횡포를 맘에 들어하지 않아, 그걸 바꿔보겠다는걸 일생일대의 꿈으로 삼은건 좋았지만, 방법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기사단에 입대해서 공적을 세우면서 차근차근 승진하겠다는 지극히 엘리트적이면서도 멍청한 방법을 선택한 모양인데... 아쉽지만, 이 방법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로이 머스탱이 먼저 실현했던 방법이어서 신선도가 많이 떨어진다.(게다가 로이 머스탱은 결국 실패했다.)
내가 프렌의 입장이었다면, 적어도 평생걸려 이루지 못할 이런 멍청한 방법말고, 차라리 그동안 친분을 쌓은 에스테리제를 살살 꼬셔서 자빠뜨린후 그녀가 제국의 왕이 되는것을 적극적으로 도와, 그녀의 사랑과 함께 제국 1인자의 권력을 동시에 얻어 맘에 안들어 하는 제국의 법이란걸 바꾸는... 요컨데 인생한방 설계를 하는편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단순한 정의 기사단장은 차근차근 승진하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생활하다가 알렉세이에게 이용당해, 유리한테는 '석두'소리 듣지, 에스테리제 유리한테 뺏길 팔자지... 차라리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라도 되었다면, 덜 불쌍하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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