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6] 벨사스 주변
1. 벨사스 항은 노르젠에서 서쪽으로 계속 가면된다. 술즈 남쪽 해변 근처.(정기선 타고 가는 게 편하다.)
2. 나오자마자 평원에서 라이프 보틀 입수.
3. 서쪽으로 가면 벨사스.
★ 필드 몬스터 (Field Monster)
ヴァウラ?(바우러), ヴェスパ(베스파), バングル?(방그루), フォリベル(포리벨), ブラキロッパ?(브라키로퍼)
[067] 교역의 마을 벨사스
1. 입구에서 새니타운에서 구해준 적이 있는 수지와 만난다.
2. 광장에서.
3. 가장 큰 저택인 수지의 집으로.
4.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5. 마을 왼쪽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비애의 촌락 벨사스 슬럼.
6. 광장에 있는 가쥬마에게 모두 말을 걸고 쟝니에게 말을 건다.
7. 베이그 편. 여관으로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8. 스카라베 저택으로. 이벤트 후에 여관에서 쉰다.
9. 다음 날 광장에서 이벤트.
10. 마을 입구에서 미르하우스트.
11. 여관 겸 식재점에서 음식재료를 사면 요리: ポテトサラダ(포테이토샐러드) 습득.
1. 입구에서 새니타운에서 구해준 적이 있는 수지와 만난다.
티트레이: ...이 마을 분위기 묘하지 않냐?
유진: ...음, 가쥬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그것 때문인가?
수지: 저기... 죄송하지만, 당신들 혹시 새니타운에서 만난...
마오: 아! 그러고 보니... 수지구나! 그래, 벨사스에서 살고 있다고 했었지.
수지: 그렇구나...! 그 때는 정말 고마웠어!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은 무사히 찾았어?
베이그: 음... 클레어다.
클레어: 아... 처... 처음 뵙겠습니다...
수지: 안녕하세요, 클레어 씨.
티트레이: 수지, 여기에서 뭐하고 있었어?
수지: 아버지가 여행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라 항구까지 마중을 나갔지만 길이 엇갈렸지 만나지 못했어.
그래서 집에 돌아갈까 하고. 괜찮으면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와.
감사의 표시도 하고 싶으니까 꼭 와야 해.
티트레이: 이거 느낌이 달라졌는 걸. 활발해졌다고 해야 하나, 밝아졌다고 해야 하나.
유진: 지금 그게 그녀의 본모습이겠지. 그 때와는 달리 미소를 지을 수가 있는 거야.
티트레이: 그러게... 왕의 방패와 아가테 때문에 대체 얼마나 많은 미소를 잃었을까.
클레어: ......
『한편 수지의 저택에서는』
스카라베: 흐흐흐... 여왕을 닮은 가쥬마라. 수지도 아주 좋아하겠지.
아가테: ......
스카라베: 그건 그렇고 수지는 대체 어딜 간 거지? 수지! 뭐하고 있었느냐?
그만큼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잊은거냐? 넌...
수지: 그렇게 걱정할 거 없다니까요, 어버님. 예전과 같은 일은 다시 안 일어나고 있다고 하잖아요.
......!! 혹시... 아니... 하치만.... 아니 설마... 하지만 너무 똑같아...
아버님, 설마 이 분은 여왕님?
아가테: 전 여왕이 아니에요. 저는...
스카라베: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진짜 여왕이 그런 곳에서 혼자 돌아다닐 리가 없지.
수지: 하, 하지만... 이렇게 닮았다니...
스카라베: 수지, 이 가쥬마를 네 하녀로 두마. 방에 데려가서 맘대로 부려먹어라.
수지: 예? 아니... 전, 필요없어요...
스카라테: 그러지 말고 왕의 방패에게 잡혀가서 고생한 걸 이 계집에게 푸는 게 어떻겠느냐?
『한편 마을 입구에서 베이그 일행』
애니: 이제부터 어쩌죠? 성수가 서두르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고 말했었는데.
힐다: 베이그, 집히는 건?
베이그: 음......
유진: 생각만 한다고 되겠나. 마을을 좀 돌아다녀보자.
2. 미르 광장에서.
힐다: 아무래도 이 마을 사람들은 가쥬마와 휴마가 함께 있는 게 맘에 안 드는 모양이야.
티트레이: 쳇. 라질다와 똑같다는 거냐. 열불 터지네.
베이그: 그렇다면...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수지 정도인가...
3. 가장 큰 저택인 수지의 집으로.
문지기: ...베이그 님 되시죠? 아가씨에게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자, 이쪽으로.
4.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수지: 당신... 정말로 여왕님이 아니야?
아가테: 아녜요... 난 여왕이 아니라...
수지: 설령 당신이 누구라고 해도 당신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납치됐을 때 일이 떠올라......
아가테: ......
수지: ...예전에... 여왕님 때문에 납치된 적이있어.
당신이 나쁘단 건 아니지만, 당신을 옆에 둘 수 없어.... 두고 싶지가 않아.
아가테: ......
수지: 다리를 건너가면 가쥬마들이 모여 살고 있어. 도망치게 해줄 테니까 그곳에 숨겨달라고 해.
문지기: 아가씨, 손님이 오셨습니다.
수지: 지금 곧 갈 게! 문지기한테는 내가 말을 해놓을 테니까. 알겠지?
『저택 입구』
아가테: 난... 어쩌면 좋지...
문지기: 어이! 너!! 빨리 사라져!
5. 마을 왼쪽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비애의 촌락 벨사스 슬럼.
아가테: ...어쩜...이렇게 참혹한 곳이 있을까... 어째서 이 나라에 이런 곳이 있지...
???: 여왕님...? 아니, 설마... 아니, 틀림없어.
당신은, 카레기아 여왕, 아가테 님이시죠? 어째서 이런 곳에?
아가테: 저기... 여기도 벨사스죠?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피폐하죠?
???: 역시.... 이 벨사스의 상황을 여왕님은 모르고 계셨군요.
이 벨사스에서는 휴마가 권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 가쥬마는 이런 빈민가로 추방되었습니다.
라드라스의 석양 이전에는 양 종족이 공존 관계에 있었지만...
마치 아주 먼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요즘들어서는 더 심해져서...
아가테: ......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쟝니라고 합니다. 이 지구의 가쥬마들을 합치고 있는 자입니다.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나 여왕님이 이런 곳까지 오시다니...
모쪼록 우리들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가테: ...하, 하지만 전...
쟝니: 모두들 분명 기뻐할 겁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가테: ......알겠습니다...
6. 광장에 있는 가쥬마에게 모두 말을 걸고 쟝니에게 말을 건다.
『이벤트1』
아저씨: 우리들은 여지껏 휴마의 횡포에 참아왔다! 나라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벤트2』
남자: 많은 가쥬마가 이 땅을 떠났다.
가쥬마의 유출을 막지 않으면 이 땅에선 가쥬마가 사라지고 만다.
아저씨: 우리들은 이 마을을 지배하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리들은 이 땅에서 계속 살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는...
『이벤트3』
남자: 휴마 놈들은 우리들을 이 마을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여자: 우리들의 일을 빼앗거나 화재를 가장하여 집에 불을 지르는 등
치사한 방법으로 가쥬마를 내몰고 있어요!!
『이벤트4』
할머니: 난 어머니가 날 낳은 이 땅에서 일생을 보내고 싶다!! 여기에서 나갈 바에는 죽는 게 낫다!!
『이벤트5』
남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맛있는 빵을 굽는 제빵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선 수행조차 허용되지 않고... 가쥬마는 꿈을 가져서는 안 되는 걸까요?
『이벤트6』
쟝니: 아가테 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가테: 카레기아에는 이런 비참한 곳도 있었군요...
쟝니: 이제 아셨습니까, 여왕님?
아가테: 예...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두다니...
쟝니: 여왕님... 무례를 무릅쓰고 같은 가쥬마로서 여왕님에게 간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휴마의 리더인 스카라베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스카라베는 의논하고 싶다는 우리들의 말조차 귀담아 들어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왕님이 말씀을 하신다면 일이 성사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가테: ...알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보겠습니다.
쟝니: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오늘만큼 행복한 날도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7. 베이그 편. 여관으로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스카라베: ...그래, 당신들은 딸의 은인이었나.
수지: 이렇게 모처럼 왔는데 오늘밤은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겠죠?
스카라베: 아, 물론. 하지만... 그쪽에 있는 가쥬마는 그렇게 못한다. 그 가쥬마는 당신들 종복 아닌가?
안타깝게도 이 저택에는 손님의 종복이 묵을 만한 방은 없어.
애니: 종복이라니....! 이 사람은 하인이 아니에요. 유진은 우리들의 동료...
유진: 알겠습니다. 난 여관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마오: 그렇다면 우리들도 돌아갈래. 그지?
베이그: ...수지,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여관으로 돌아가겠다.
수지: 적어도 식사만이라도....
힐다: 아니, 사양하겠어. 당신 아버지의 뚱한 얼굴을 보면서 식사할 생각은 들지 않아.
스카라베: 흥...
『저택 입구』
수지: 아버님 때문에 불쾌하게 한 점 정말 미안해요. 아버지는 옛날부터 저렇게 가쥬마를 얏보고...
그런데 요즘에는 어째서인가 더욱더 극단적이 되어선... 유진 씨, 미안해요.
유진: 아니... 괜찮다. 이쪽이야말로 여러 가지 폐를 끼쳤다.
마오: 그럼 다음에 봐.
수지: ......
『잠시 후 아가테 일행이 온다』
수지: 당신... 어째서 돌아온 거야?
아가테: 스카라베 씨에게 할 말이 있어요.
수지: 안 돼. 당신을 도망치게 한 게 아버지가 알게 되면 난...
스카라베: ...슬럼가의 가쥬마 놈들...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그 가쥬마 여자도 건드리지 마라! 내 딸의 메이드다!
아가테: 스카라베 씨.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
스카라베: 이야기라고? 메이드 신분에. 거기다 가쥬마 주제에 잘난 척 하기는.
아가테: 말을 좀 들어보세요! 슬럼가에 사는 가쥬마에 대한 거에요!
스카라베: 슬럼가의...? 넌 그놈들에게 뭘 주입당한 거지?
아가테: 제 말을 들어주지 않을런지요?
스카라베: ...뭐든 좋으니까 아무튼 안으로 들어와라!
아가테: 당신들은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으세요.
남자: 하지만...
아가테: 괜찮아요.
수지: 아, 잠깐만...
7. 베이그 편. 여관에서 숙박하면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스카라베: 그래서? 나더러 가쥬마와 의논한 장소를 마련하라?
아가테: 예... 가쥬마를 마을에서 몰아내고 그런 가난한 곳에서 사는 걸 강요하다니 잘못 된 거 아닙니까?
원래 가쥬마와 휴마는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사이좋게 살지 않았던가요?
이야기를 해보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세요.
스카라베: ...거절한다. 어째서 너 지시를 받아야하지?
아가테: 지시라니요... 그저 저는 가슴이 아픈 것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살아야 하는 건데 이런 상태라면...
스카라베: 이것이 이 마을의 방식이다.
아가테: 하지만... 그런 마을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스카라베: 흥... 보아하니 슬럼 가쥬마들이 여왕 취급을 해주니 눈에 뵈는 게 없나 보지?
뭘 주입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불지 마라!! 가짜년!
아가테: 그런 게 아니에요! 그저!
스카라베: 시끄럽다!! 게 누구 없느냐! 이것은 빈 방에 쳐넣어라. 머리를 좀 식히면 제정신이 돌아오겠지.
아가테: 적어도 그들과 이야기를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부하: 그만하고 따라와!!
『베이그 편』
베이그: 어딜 가는 거냐, 클레어.
클레어: 아, 당신이야말로... 안 쉬어도 괜찮아?
베이그: 왠일인지... 불안하다.
클레어: 나, 나도 그래...
베이그: 그래... 그럼 산책이라도 할까.
클레어: 아, 하지만......
베이그: 혼자 걷는 건 위험하다. 거기다...
「서두르지 않으면 넌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
베이그: ......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슬럼가 쪽 다리』
베이그: 클레어, 너에게 있어서 소중한 건 뭐냐?
클레어: 아, 나...? 그, 그건... 가족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베이그: 가족... 좋아하는 사람...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문득 미르하우스트가 생각이 났다.
클레어: 아...?
베이그: 카레기아 성에서 아가테가 사라졌을 때 그 녀석은 울고 있었다.
클레어: ...여왕이 사라지면 신하는 슬퍼하는 거겠죠.
베이그: 난 그런 건 모른다. 하지만, 그 녀석은... 그것과는 다른 것 같이 보였다.
클레어: 다른 것...?
베이그: 그러니까... 네가 말한 가족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을 잃은 듯한...
클레어: 설마... 그럴 리가 없어...
베이그: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클레어: ...그, 그게... 그는...「당신과는 너무 다르다」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나... 아니... 여왕님은 가쥬마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면서... 그래서...
베이그: ......? 종족이 달라서 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그 녀석이 그런 말을...?
클레어: ...만약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한다면... 어쩔거야?
베이그: 어쩔 거냐...라고 묻는다면.... 난 받아들였겠지.
이렇게 다른 나를...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클레어: 왜 그래...?
베이그: 아니...
클레어: .... 당신은 행복하군요...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미안해...
유진: 두 사람, 이런 곳에 있었나. 걱정했다.
베이그: 유진...
유진: 그다지 안전한 곳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이다. 함부로 걷는 건 권할 만한 게 못 된다.
베이그: ...미안하다.
『그 때 가쥬마들이 지나가는데』
베이그: ...무슨 일이 있었지?
유진: 가 보자.
8. 스카라베 저택으로. 이벤트 후에 여관에서 쉰다.
쟝니: 나와라! 스카라베· 여왕님을 돌려내라!
남자: 여왕님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셨다! 그런 여왕님을 붙잡다니 용서할 수 없다!
베이그: 여왕...? 무슨 말이지?
유진: 글쎄. 대체 무슨 일이지.
클레어: ......!
남자: 스카라베가 나왔다...!
쟝니: 스카라베! 여왕님을 어쨌느냐!!
스카라베: ...소란피우지 마라! 여왕님은 피곤하셔서 지금은 쉬고 계시다. 이야기는 여왕님에게 들었다.
내일, 마을 중앙 미르 광장에서 가쥬마와 의논할 장소를 마련코자 한다.
쟝니: 정말이냐!?
스카라베: 정말이고 말고. 그러니 오늘은 물러가기 바란다.
베이그: 유진, 이게 무슨 일이지? 여왕은 그 폭발 때 죽은 거 아닌가?
유진: 아니, 그저 행방불명일 뿐이다. 하지만 클레어 씨가 살아 있는 걸 고려해본다면.... 혹시 폐하도...
클레어: ......
유진: 아까 그 말을 통해보면 폐하는 이 저택에 계신다.
베이그: 만나러 갈까?
유진: 아니, 쉬고 계시는 걸 방해할 수는 없다. 내일, 휴마와 가쥬마의 의논 때
폐하도 나오신다면 그 때 폐하가 무사하신 걸 확인할 수 있겠지.
우선 여관으로 돌아가 쉬도록 하자.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아... 미, 미안해.... 가요.
9. 다음 날 광장에서 이벤트.
티트레이: 이제 그 협의라는 걸 할 시간이다. 가 볼까?
유진: 음. 폐하 일이 마음에 걸린다.
베이그: 가자.
『미르 광장』
마오: 사람 무지하게 많다.
애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교섭이 될까...
힐다: ...마치 구경거리라도 보여줄 듯한 분위기야.
유진: ......
티트레이: 아주 안 좋은 기분이 들어.
스카라베: 휴마의 동지들이여. 고결하고 긍지높은 동족의 친구들이여. 일어설 때가 왔다.
쟝니: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스카라베!
스카라베: 닥치고 들어라!!
베이그: 유진, 이건!?
유진: 음...
스카라베: 난 예전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어째서 지적으로도 우리들보다 못한 가쥬마가 왕위를 차지하고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가?
휴마야말로 우수한 종족이며 가쥬마의 위에 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걸 입에 담으면 차가운 시선을 맞으며 종족주의자라며 악당 취급은 받는다.
이 나라에서는 절대적인 터부였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들 휴마가 이 나라의 패권을 잡을 때다!
혐오스러운 가쥬마는 우리들 앞에 무릎을 꿇도록 해라!
쟝니: 이런 횡포는 용서할 수 없다! 우리들 가쥬마는 너희들의 부당한 취급에 잠자코 있을 생각은 없다!
남자: 그렇다! 여왕님은 어디냐!? 여왕님을 돌려내라!!
스카라베: 너희들의 여왕님은 휴마의 여자들을 납치하여 내 딸 역시 그 피해자가 되었다.
여왕은 자기가 해야하는 정무를 게을리 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
휴마를 납치하여 여왕은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공존의 길을 거부했다.
그렇다면 우리들 휴마는 가쥬마에게 학대를 당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
우리들은 우리들 손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곳에서 휴마에 의한 휴마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휴마사람: 오오오!!
남자: 개소리 마라! 여왕님을 풀어내라!!
스카라베: 흥...
아가테: 부탁이에요, 이야기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스카라베: 시끄럽다! 이 가쥬마 년... 여왕이라며 개구라를 치다니.
가쥬마들을 동요시킨 넌 희생물이 되어줘야겠다.
하지만, 그 전에 약간의 시간을 주지. 사죄를 하던 목숨을 구걸하던 맘대로 해라.
그 편이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좋으니까. 흐흐흐흐...
아가테: ......
『동영상』
아가테: 여러분, 제 말을 들어보세요. 우리들 휴마와 가쥬마는 이웃으로서
좋은 친구로서 공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서로 다투려 하고 있습니다. 종족의 차이, 고작 그 이유 때문에.
남자: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남자: 올바르게 바뀌려는 거다.
남자: 여왕님은 우리들 편이 아니었나?
아가테: 종족이라는 거 뭐죠? 우리들은 모습은 달라도 즐거울 때는 웃고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건 어째서일까요? 우리들 마음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여자: 저기 저 분 진짜 여왕님이야?
아가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육체라는 건 마음을 넣게 위한 용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혹시 종족이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들은 가쥬마도 휴마도 아닌 대지에서 사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족이라는 사실을.
베이그: 아......!
아가테: 생각해 보세요. 우리들에게는 서로 웃고, 울며, 슬퍼하며, 즐거워 했던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남에게 친절을 받는다던가, 함께 맛있는 걸 먹는다던가.
내가 알고 있는 마을에서는 아주머니가 파이를 구어올 때마다 사람들이 모여
휴마와 가쥬마의 구별도 없이 모두가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먹어요.
남자: 속지 마라! 저 녀석은 목숨이 아까워서 우리들을 교묘하게 홀리고 있는 것이다!
아가테: 죽는 게 무서워서 이러는 게 아녜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 미워하면서 사는 게 죽는것만큼 고통스러운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미르하우스트의 군사들이 몰려온다』
미르하우스트: 폐하......
베이그: 저건... 아가테가 아니야...
아가테: 아무쪼록 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세요. 여러분도 파이를...
피치 파이를 먹을 때가 있다면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맛있다고 느끼는 마음에 종족이란 게 있나요?
미르하우스트: 전진!!
베이그: 클레어!!
남자: 이 자식!!
베이그: 클레어!!
아가테: 베이그!!
베이그: 꺼져! 방해하지 마라!
아가테: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를 구출하는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맞지...?
클레어: 나... 믿고 있었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베이그라면 날 알아볼 거라고.
베이그: 클레어......
『동영상 끝』
미르하우스트: ...정말로, 정말로 아가테 님이십니까?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게 가능합니까?
아가테: ...달의 포르스... 왕가에 전해지는 그 포르스를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힐다: 달의 포르스... 그게 있으면... 다른 사람의 몸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거야?
미르하우스트: 어째서, 그런 일을...
아가테: ......
유진: 어째서 지금까지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까.
아가테: ...미안해요...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말할 수가 없었어요...
미르하우스트: 폐하, 그만하십시오... 제 잘못입니다...
폐하가 카레기아 성에 돌아오셨을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 건데...
아가테: 미르하우스트...
티트레이: 그런 문제냐!! 그래서 클레어 씨가... 아니, 진짜 클레어 씨가 어떤 꼴을 당했는가...
유진: 폐하는 자신의 몸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아가테: ...라질다에서 눈치를 채고... 쿄그엔에서 불잡을 땐 옆 방에...
티트레이: 뭐라고!! 그, 그럼 당신은 클레어 씨가 끌려가는 걸 알고도 아무 말 않고 있었단 말이야!!
아가테: 미안해요...미안해요...미안해요...
클레어: 여러분, 더 이상 여왕님을 나무라지 마세요.
티트레이: 그치만......
클레어: 보는 눈이 달라지면 주변의 반응도 바뀌는 법이에요.
사실을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가 없을 때도 있어요.
전 아가테 님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요.
베이그: ...아무튼 지금 당장 클레어에게 원래의 몸을 돌려주기 바란다.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다...
아가테: 저는....... 저는...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해요...
미르하우스트: 폐하!!
티트레이: 뭐야, 뭐야? 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 거야?
베이그: 어쨌거나 우리들도 쫓아가자!!
10. 마을 입구에서 미르하우스트.
유진: 폐하는?
미르하우스트: ... 놓치고 말았다...
베이그: 클레어를 계속 이 몸으로 놔둘 수는 없다. 빨리 찾아내서...
미르하우스트: 알고 있다... 폐하는 내가 찾아낸다! 그리고 반드시 원래의 몸으로...!
유진: ...미르하우스트...
베이그: 우리들도 아가테를 쫓아가자.
티트레이: 그럼, 당연하지!
마오: 잠깐만. 너희들에게 그럴 여유는 없어. 너희들은 지금 무엇보다 먼저 세상을 정화시키고 했던 거 아냐?
빨리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세계를 정화시키는 힘을 얻기 위해서.
티트레이: 클레어 씨는 어쩌고?
마오: 소중한 것은 마음, 이지? 베이그, 너의 소중한 것을 지켜냈어.
베이그: 그건...
마오: 난 바빌로글라드에 있어. 빨리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있을 게.
마오: 깜짝... 놀랐네... 그래, 어쩔 거야?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나...? 난 문제없어. 이 몸에도 익숙해졌고
여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면 안심도 되니까. 그리고... 나 나잖아.
베이그: 클레어... 정말 괜찮겠어?
클레어: 응. 가자, 바빌로글라드에. 다시 한번... 여러분 잘 부탁해요.
티트레이: 오우! 물론. 씨 는 안 붙이기로 하자. 잘 부탁해, 클레어.
유진: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지만... 아가테 님의 몸에 들어간 게 자네라 정말 다행이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때까지 널 지켜주겠다. 내 목숨을 바꿔서라도.
베이그: ......출발하자.
마오: 응! 바빌로글라드에서 샤오룬이 기다리고 있어!
드디어 클레어와 아가테의 비밀이 밝혀졌네요. 즐감하세요.
1. 벨사스 항은 노르젠에서 서쪽으로 계속 가면된다. 술즈 남쪽 해변 근처.(정기선 타고 가는 게 편하다.)
2. 나오자마자 평원에서 라이프 보틀 입수.
3. 서쪽으로 가면 벨사스.
★ 필드 몬스터 (Field Monster)
ヴァウラ?(바우러), ヴェスパ(베스파), バングル?(방그루), フォリベル(포리벨), ブラキロッパ?(브라키로퍼)
[067] 교역의 마을 벨사스
1. 입구에서 새니타운에서 구해준 적이 있는 수지와 만난다.
2. 광장에서.
3. 가장 큰 저택인 수지의 집으로.
4.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5. 마을 왼쪽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비애의 촌락 벨사스 슬럼.
6. 광장에 있는 가쥬마에게 모두 말을 걸고 쟝니에게 말을 건다.
7. 베이그 편. 여관으로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8. 스카라베 저택으로. 이벤트 후에 여관에서 쉰다.
9. 다음 날 광장에서 이벤트.
10. 마을 입구에서 미르하우스트.
11. 여관 겸 식재점에서 음식재료를 사면 요리: ポテトサラダ(포테이토샐러드) 습득.
1. 입구에서 새니타운에서 구해준 적이 있는 수지와 만난다.
티트레이: ...이 마을 분위기 묘하지 않냐?
유진: ...음, 가쥬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데... 그것 때문인가?
수지: 저기... 죄송하지만, 당신들 혹시 새니타운에서 만난...
마오: 아! 그러고 보니... 수지구나! 그래, 벨사스에서 살고 있다고 했었지.
수지: 그렇구나...! 그 때는 정말 고마웠어!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은 무사히 찾았어?
베이그: 음... 클레어다.
클레어: 아... 처... 처음 뵙겠습니다...
수지: 안녕하세요, 클레어 씨.
티트레이: 수지, 여기에서 뭐하고 있었어?
수지: 아버지가 여행에서 돌아오시는 날이라 항구까지 마중을 나갔지만 길이 엇갈렸지 만나지 못했어.
그래서 집에 돌아갈까 하고. 괜찮으면 나중에 우리 집에 놀러와.
감사의 표시도 하고 싶으니까 꼭 와야 해.
티트레이: 이거 느낌이 달라졌는 걸. 활발해졌다고 해야 하나, 밝아졌다고 해야 하나.
유진: 지금 그게 그녀의 본모습이겠지. 그 때와는 달리 미소를 지을 수가 있는 거야.
티트레이: 그러게... 왕의 방패와 아가테 때문에 대체 얼마나 많은 미소를 잃었을까.
클레어: ......
『한편 수지의 저택에서는』
스카라베: 흐흐흐... 여왕을 닮은 가쥬마라. 수지도 아주 좋아하겠지.
아가테: ......
스카라베: 그건 그렇고 수지는 대체 어딜 간 거지? 수지! 뭐하고 있었느냐?
그만큼 혼자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잊은거냐? 넌...
수지: 그렇게 걱정할 거 없다니까요, 어버님. 예전과 같은 일은 다시 안 일어나고 있다고 하잖아요.
......!! 혹시... 아니... 하치만.... 아니 설마... 하지만 너무 똑같아...
아버님, 설마 이 분은 여왕님?
아가테: 전 여왕이 아니에요. 저는...
스카라베: 그 정도는 알고 있다. 진짜 여왕이 그런 곳에서 혼자 돌아다닐 리가 없지.
수지: 하, 하지만... 이렇게 닮았다니...
스카라베: 수지, 이 가쥬마를 네 하녀로 두마. 방에 데려가서 맘대로 부려먹어라.
수지: 예? 아니... 전, 필요없어요...
스카라테: 그러지 말고 왕의 방패에게 잡혀가서 고생한 걸 이 계집에게 푸는 게 어떻겠느냐?
『한편 마을 입구에서 베이그 일행』
애니: 이제부터 어쩌죠? 성수가 서두르지 않으면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고 말했었는데.
힐다: 베이그, 집히는 건?
베이그: 음......
유진: 생각만 한다고 되겠나. 마을을 좀 돌아다녀보자.
2. 미르 광장에서.
힐다: 아무래도 이 마을 사람들은 가쥬마와 휴마가 함께 있는 게 맘에 안 드는 모양이야.
티트레이: 쳇. 라질다와 똑같다는 거냐. 열불 터지네.
베이그: 그렇다면... 제대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수지 정도인가...
3. 가장 큰 저택인 수지의 집으로.
문지기: ...베이그 님 되시죠? 아가씨에게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자, 이쪽으로.
4.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수지: 당신... 정말로 여왕님이 아니야?
아가테: 아녜요... 난 여왕이 아니라...
수지: 설령 당신이 누구라고 해도 당신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납치됐을 때 일이 떠올라......
아가테: ......
수지: ...예전에... 여왕님 때문에 납치된 적이있어.
당신이 나쁘단 건 아니지만, 당신을 옆에 둘 수 없어.... 두고 싶지가 않아.
아가테: ......
수지: 다리를 건너가면 가쥬마들이 모여 살고 있어. 도망치게 해줄 테니까 그곳에 숨겨달라고 해.
문지기: 아가씨, 손님이 오셨습니다.
수지: 지금 곧 갈 게! 문지기한테는 내가 말을 해놓을 테니까. 알겠지?
『저택 입구』
아가테: 난... 어쩌면 좋지...
문지기: 어이! 너!! 빨리 사라져!
5. 마을 왼쪽편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비애의 촌락 벨사스 슬럼.
아가테: ...어쩜...이렇게 참혹한 곳이 있을까... 어째서 이 나라에 이런 곳이 있지...
???: 여왕님...? 아니, 설마... 아니, 틀림없어.
당신은, 카레기아 여왕, 아가테 님이시죠? 어째서 이런 곳에?
아가테: 저기... 여기도 벨사스죠?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피폐하죠?
???: 역시.... 이 벨사스의 상황을 여왕님은 모르고 계셨군요.
이 벨사스에서는 휴마가 권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 가쥬마는 이런 빈민가로 추방되었습니다.
라드라스의 석양 이전에는 양 종족이 공존 관계에 있었지만...
마치 아주 먼 옛날 이야기 같습니다.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요즘들어서는 더 심해져서...
아가테: ......
???: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쟝니라고 합니다. 이 지구의 가쥬마들을 합치고 있는 자입니다.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나 여왕님이 이런 곳까지 오시다니...
모쪼록 우리들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가테: ...하, 하지만 전...
쟝니: 모두들 분명 기뻐할 겁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가테: ......알겠습니다...
6. 광장에 있는 가쥬마에게 모두 말을 걸고 쟝니에게 말을 건다.
『이벤트1』
아저씨: 우리들은 여지껏 휴마의 횡포에 참아왔다! 나라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이벤트2』
남자: 많은 가쥬마가 이 땅을 떠났다.
가쥬마의 유출을 막지 않으면 이 땅에선 가쥬마가 사라지고 만다.
아저씨: 우리들은 이 마을을 지배하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리들은 이 땅에서 계속 살고 싶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는...
『이벤트3』
남자: 휴마 놈들은 우리들을 이 마을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여자: 우리들의 일을 빼앗거나 화재를 가장하여 집에 불을 지르는 등
치사한 방법으로 가쥬마를 내몰고 있어요!!
『이벤트4』
할머니: 난 어머니가 날 낳은 이 땅에서 일생을 보내고 싶다!! 여기에서 나갈 바에는 죽는 게 낫다!!
『이벤트5』
남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맛있는 빵을 굽는 제빵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선 수행조차 허용되지 않고... 가쥬마는 꿈을 가져서는 안 되는 걸까요?
『이벤트6』
쟝니: 아가테 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가테: 카레기아에는 이런 비참한 곳도 있었군요...
쟝니: 이제 아셨습니까, 여왕님?
아가테: 예... 이런 상황을 내버려 두다니...
쟝니: 여왕님... 무례를 무릅쓰고 같은 가쥬마로서 여왕님에게 간청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휴마의 리더인 스카라베와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스카라베는 의논하고 싶다는 우리들의 말조차 귀담아 들어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왕님이 말씀을 하신다면 일이 성사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아가테: ...알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보겠습니다.
쟝니: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오늘만큼 행복한 날도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7. 베이그 편. 여관으로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스카라베: ...그래, 당신들은 딸의 은인이었나.
수지: 이렇게 모처럼 왔는데 오늘밤은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겠죠?
스카라베: 아, 물론. 하지만... 그쪽에 있는 가쥬마는 그렇게 못한다. 그 가쥬마는 당신들 종복 아닌가?
안타깝게도 이 저택에는 손님의 종복이 묵을 만한 방은 없어.
애니: 종복이라니....! 이 사람은 하인이 아니에요. 유진은 우리들의 동료...
유진: 알겠습니다. 난 여관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마오: 그렇다면 우리들도 돌아갈래. 그지?
베이그: ...수지, 미안하지만 우리들은 여관으로 돌아가겠다.
수지: 적어도 식사만이라도....
힐다: 아니, 사양하겠어. 당신 아버지의 뚱한 얼굴을 보면서 식사할 생각은 들지 않아.
스카라베: 흥...
『저택 입구』
수지: 아버님 때문에 불쾌하게 한 점 정말 미안해요. 아버지는 옛날부터 저렇게 가쥬마를 얏보고...
그런데 요즘에는 어째서인가 더욱더 극단적이 되어선... 유진 씨, 미안해요.
유진: 아니... 괜찮다. 이쪽이야말로 여러 가지 폐를 끼쳤다.
마오: 그럼 다음에 봐.
수지: ......
『잠시 후 아가테 일행이 온다』
수지: 당신... 어째서 돌아온 거야?
아가테: 스카라베 씨에게 할 말이 있어요.
수지: 안 돼. 당신을 도망치게 한 게 아버지가 알게 되면 난...
스카라베: ...슬럼가의 가쥬마 놈들... 내 딸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그 가쥬마 여자도 건드리지 마라! 내 딸의 메이드다!
아가테: 스카라베 씨. 당신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요!
스카라베: 이야기라고? 메이드 신분에. 거기다 가쥬마 주제에 잘난 척 하기는.
아가테: 말을 좀 들어보세요! 슬럼가에 사는 가쥬마에 대한 거에요!
스카라베: 슬럼가의...? 넌 그놈들에게 뭘 주입당한 거지?
아가테: 제 말을 들어주지 않을런지요?
스카라베: ...뭐든 좋으니까 아무튼 안으로 들어와라!
아가테: 당신들은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으세요.
남자: 하지만...
아가테: 괜찮아요.
수지: 아, 잠깐만...
7. 베이그 편. 여관에서 숙박하면 아가테 편.
『수지의 저택』
스카라베: 그래서? 나더러 가쥬마와 의논한 장소를 마련하라?
아가테: 예... 가쥬마를 마을에서 몰아내고 그런 가난한 곳에서 사는 걸 강요하다니 잘못 된 거 아닙니까?
원래 가쥬마와 휴마는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사이좋게 살지 않았던가요?
이야기를 해보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세요.
스카라베: ...거절한다. 어째서 너 지시를 받아야하지?
아가테: 지시라니요... 그저 저는 가슴이 아픈 것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사이좋게 살아야 하는 건데 이런 상태라면...
스카라베: 이것이 이 마을의 방식이다.
아가테: 하지만... 그런 마을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스카라베: 흥... 보아하니 슬럼 가쥬마들이 여왕 취급을 해주니 눈에 뵈는 게 없나 보지?
뭘 주입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까불지 마라!! 가짜년!
아가테: 그런 게 아니에요! 그저!
스카라베: 시끄럽다!! 게 누구 없느냐! 이것은 빈 방에 쳐넣어라. 머리를 좀 식히면 제정신이 돌아오겠지.
아가테: 적어도 그들과 이야기를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부하: 그만하고 따라와!!
『베이그 편』
베이그: 어딜 가는 거냐, 클레어.
클레어: 아, 당신이야말로... 안 쉬어도 괜찮아?
베이그: 왠일인지... 불안하다.
클레어: 나, 나도 그래...
베이그: 그래... 그럼 산책이라도 할까.
클레어: 아, 하지만......
베이그: 혼자 걷는 건 위험하다. 거기다...
「서두르지 않으면 넌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
베이그: ...... 가자.
클레어와 데이트. 벨사스 슬럼으로 가는 다리로.
『슬럼가 쪽 다리』
베이그: 클레어, 너에게 있어서 소중한 건 뭐냐?
클레어: 아, 나...? 그, 그건... 가족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던가....?
베이그: 가족... 좋아하는 사람...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문득 미르하우스트가 생각이 났다.
클레어: 아...?
베이그: 카레기아 성에서 아가테가 사라졌을 때 그 녀석은 울고 있었다.
클레어: ...여왕이 사라지면 신하는 슬퍼하는 거겠죠.
베이그: 난 그런 건 모른다. 하지만, 그 녀석은... 그것과는 다른 것 같이 보였다.
클레어: 다른 것...?
베이그: 그러니까... 네가 말한 가족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을 잃은 듯한...
클레어: 설마... 그럴 리가 없어...
베이그: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클레어: ...그, 그게... 그는...「당신과는 너무 다르다」라고 했으니까...
그래서, 나... 아니... 여왕님은 가쥬마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면서... 그래서...
베이그: ......? 종족이 달라서 좋아할 수가 없다...라고? 그 녀석이 그런 말을...?
클레어: ...만약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한다면... 어쩔거야?
베이그: 어쩔 거냐...라고 묻는다면.... 난 받아들였겠지.
이렇게 다른 나를...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클레어: 왜 그래...?
베이그: 아니...
클레어: .... 당신은 행복하군요...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미안해...
유진: 두 사람, 이런 곳에 있었나. 걱정했다.
베이그: 유진...
유진: 그다지 안전한 곳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이다. 함부로 걷는 건 권할 만한 게 못 된다.
베이그: ...미안하다.
『그 때 가쥬마들이 지나가는데』
베이그: ...무슨 일이 있었지?
유진: 가 보자.
8. 스카라베 저택으로. 이벤트 후에 여관에서 쉰다.
쟝니: 나와라! 스카라베· 여왕님을 돌려내라!
남자: 여왕님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친절히 들어주셨다! 그런 여왕님을 붙잡다니 용서할 수 없다!
베이그: 여왕...? 무슨 말이지?
유진: 글쎄. 대체 무슨 일이지.
클레어: ......!
남자: 스카라베가 나왔다...!
쟝니: 스카라베! 여왕님을 어쨌느냐!!
스카라베: ...소란피우지 마라! 여왕님은 피곤하셔서 지금은 쉬고 계시다. 이야기는 여왕님에게 들었다.
내일, 마을 중앙 미르 광장에서 가쥬마와 의논할 장소를 마련코자 한다.
쟝니: 정말이냐!?
스카라베: 정말이고 말고. 그러니 오늘은 물러가기 바란다.
베이그: 유진, 이게 무슨 일이지? 여왕은 그 폭발 때 죽은 거 아닌가?
유진: 아니, 그저 행방불명일 뿐이다. 하지만 클레어 씨가 살아 있는 걸 고려해본다면.... 혹시 폐하도...
클레어: ......
유진: 아까 그 말을 통해보면 폐하는 이 저택에 계신다.
베이그: 만나러 갈까?
유진: 아니, 쉬고 계시는 걸 방해할 수는 없다. 내일, 휴마와 가쥬마의 의논 때
폐하도 나오신다면 그 때 폐하가 무사하신 걸 확인할 수 있겠지.
우선 여관으로 돌아가 쉬도록 하자.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아... 미, 미안해.... 가요.
9. 다음 날 광장에서 이벤트.
티트레이: 이제 그 협의라는 걸 할 시간이다. 가 볼까?
유진: 음. 폐하 일이 마음에 걸린다.
베이그: 가자.
『미르 광장』
마오: 사람 무지하게 많다.
애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교섭이 될까...
힐다: ...마치 구경거리라도 보여줄 듯한 분위기야.
유진: ......
티트레이: 아주 안 좋은 기분이 들어.
스카라베: 휴마의 동지들이여. 고결하고 긍지높은 동족의 친구들이여. 일어설 때가 왔다.
쟝니: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스카라베!
스카라베: 닥치고 들어라!!
베이그: 유진, 이건!?
유진: 음...
스카라베: 난 예전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다.
어째서 지적으로도 우리들보다 못한 가쥬마가 왕위를 차지하고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가?
휴마야말로 우수한 종족이며 가쥬마의 위에 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하지만!! 그걸 입에 담으면 차가운 시선을 맞으며 종족주의자라며 악당 취급은 받는다.
이 나라에서는 절대적인 터부였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들 휴마가 이 나라의 패권을 잡을 때다!
혐오스러운 가쥬마는 우리들 앞에 무릎을 꿇도록 해라!
쟝니: 이런 횡포는 용서할 수 없다! 우리들 가쥬마는 너희들의 부당한 취급에 잠자코 있을 생각은 없다!
남자: 그렇다! 여왕님은 어디냐!? 여왕님을 돌려내라!!
스카라베: 너희들의 여왕님은 휴마의 여자들을 납치하여 내 딸 역시 그 피해자가 되었다.
여왕은 자기가 해야하는 정무를 게을리 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
휴마를 납치하여 여왕은 이 나라가 걸어야 할 공존의 길을 거부했다.
그렇다면 우리들 휴마는 가쥬마에게 학대를 당하지 않을 거란 보장도 없다.
우리들은 우리들 손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곳에서 휴마에 의한 휴마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선언한다!!
휴마사람: 오오오!!
남자: 개소리 마라! 여왕님을 풀어내라!!
스카라베: 흥...
아가테: 부탁이에요, 이야기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스카라베: 시끄럽다! 이 가쥬마 년... 여왕이라며 개구라를 치다니.
가쥬마들을 동요시킨 넌 희생물이 되어줘야겠다.
하지만, 그 전에 약간의 시간을 주지. 사죄를 하던 목숨을 구걸하던 맘대로 해라.
그 편이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좋으니까. 흐흐흐흐...
아가테: ......
『동영상』
아가테: 여러분, 제 말을 들어보세요. 우리들 휴마와 가쥬마는 이웃으로서
좋은 친구로서 공존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서로 다투려 하고 있습니다. 종족의 차이, 고작 그 이유 때문에.
남자: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남자: 올바르게 바뀌려는 거다.
남자: 여왕님은 우리들 편이 아니었나?
아가테: 종족이라는 거 뭐죠? 우리들은 모습은 달라도 즐거울 때는 웃고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건 어째서일까요? 우리들 마음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여자: 저기 저 분 진짜 여왕님이야?
아가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육체라는 건 마음을 넣게 위한 용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혹시 종족이라는 것이 있다면,
우리들은 가쥬마도 휴마도 아닌 대지에서 사는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족이라는 사실을.
베이그: 아......!
아가테: 생각해 보세요. 우리들에게는 서로 웃고, 울며, 슬퍼하며, 즐거워 했던 시간이 있었을 겁니다.
남에게 친절을 받는다던가, 함께 맛있는 걸 먹는다던가.
내가 알고 있는 마을에서는 아주머니가 파이를 구어올 때마다 사람들이 모여
휴마와 가쥬마의 구별도 없이 모두가 맛있어 맛있어 하면서 먹어요.
남자: 속지 마라! 저 녀석은 목숨이 아까워서 우리들을 교묘하게 홀리고 있는 것이다!
아가테: 죽는 게 무서워서 이러는 게 아녜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 미워하면서 사는 게 죽는것만큼 고통스러운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미르하우스트의 군사들이 몰려온다』
미르하우스트: 폐하......
베이그: 저건... 아가테가 아니야...
아가테: 아무쪼록 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세요. 여러분도 파이를...
피치 파이를 먹을 때가 있다면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맛있다고 느끼는 마음에 종족이란 게 있나요?
미르하우스트: 전진!!
베이그: 클레어!!
남자: 이 자식!!
베이그: 클레어!!
아가테: 베이그!!
베이그: 꺼져! 방해하지 마라!
아가테: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를 구출하는 베이그』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맞지...?
클레어: 나... 믿고 있었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던 베이그라면 날 알아볼 거라고.
베이그: 클레어......
『동영상 끝』
미르하우스트: ...정말로, 정말로 아가테 님이십니까?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게 가능합니까?
아가테: ...달의 포르스... 왕가에 전해지는 그 포르스를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힐다: 달의 포르스... 그게 있으면... 다른 사람의 몸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거야?
미르하우스트: 어째서, 그런 일을...
아가테: ......
유진: 어째서 지금까지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까.
아가테: ...미안해요...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말할 수가 없었어요...
미르하우스트: 폐하, 그만하십시오... 제 잘못입니다...
폐하가 카레기아 성에 돌아오셨을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 건데...
아가테: 미르하우스트...
티트레이: 그런 문제냐!! 그래서 클레어 씨가... 아니, 진짜 클레어 씨가 어떤 꼴을 당했는가...
유진: 폐하는 자신의 몸이 살아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아가테: ...라질다에서 눈치를 채고... 쿄그엔에서 불잡을 땐 옆 방에...
티트레이: 뭐라고!! 그, 그럼 당신은 클레어 씨가 끌려가는 걸 알고도 아무 말 않고 있었단 말이야!!
아가테: 미안해요...미안해요...미안해요...
클레어: 여러분, 더 이상 여왕님을 나무라지 마세요.
티트레이: 그치만......
클레어: 보는 눈이 달라지면 주변의 반응도 바뀌는 법이에요.
사실을 말하고 싶어도 말을 할 수가 없을 때도 있어요.
전 아가테 님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요.
베이그: ...아무튼 지금 당장 클레어에게 원래의 몸을 돌려주기 바란다. 내가 원하는 건 그것뿐이다...
아가테: 저는....... 저는... 미안해요... 정말로 미안해요...
미르하우스트: 폐하!!
티트레이: 뭐야, 뭐야? 대체 어떻게 되어 가는 거야?
베이그: 어쨌거나 우리들도 쫓아가자!!
10. 마을 입구에서 미르하우스트.
유진: 폐하는?
미르하우스트: ... 놓치고 말았다...
베이그: 클레어를 계속 이 몸으로 놔둘 수는 없다. 빨리 찾아내서...
미르하우스트: 알고 있다... 폐하는 내가 찾아낸다! 그리고 반드시 원래의 몸으로...!
유진: ...미르하우스트...
베이그: 우리들도 아가테를 쫓아가자.
티트레이: 그럼, 당연하지!
마오: 잠깐만. 너희들에게 그럴 여유는 없어. 너희들은 지금 무엇보다 먼저 세상을 정화시키고 했던 거 아냐?
빨리 내가 있는 곳으로 와. 세계를 정화시키는 힘을 얻기 위해서.
티트레이: 클레어 씨는 어쩌고?
마오: 소중한 것은 마음, 이지? 베이그, 너의 소중한 것을 지켜냈어.
베이그: 그건...
마오: 난 바빌로글라드에 있어. 빨리 만나길 학수고대하고 있을 게.
마오: 깜짝... 놀랐네... 그래, 어쩔 거야?
베이그: 클레어...
클레어: 나...? 난 문제없어. 이 몸에도 익숙해졌고
여기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면 안심도 되니까. 그리고... 나 나잖아.
베이그: 클레어... 정말 괜찮겠어?
클레어: 응. 가자, 바빌로글라드에. 다시 한번... 여러분 잘 부탁해요.
티트레이: 오우! 물론. 씨 는 안 붙이기로 하자. 잘 부탁해, 클레어.
유진: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지만... 아가테 님의 몸에 들어간 게 자네라 정말 다행이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때까지 널 지켜주겠다. 내 목숨을 바꿔서라도.
베이그: ......출발하자.
마오: 응! 바빌로글라드에서 샤오룬이 기다리고 있어!
드디어 클레어와 아가테의 비밀이 밝혀졌네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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