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구조대"를 하면서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 제작진이 센스 있다고 느껴지는 구조 의뢰 혹은 내용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던 구조 의뢰를 여럿 발견했습니다. 그 구조 의뢰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남겼는데, 한꺼번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 같아 게시물을 몇 가지로 쪼개서 사진들을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세비퍼와 쟝고가 각각 쟝고와 세비퍼를 구해달라며 근거를 든 내용이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설정상 쟝고와 세비퍼는 서로를 견제하며 증오하기까지 하는 관계인데, 이러한 구조 의뢰에서 보듯 개체에 따라서는 서로에게 완전한 혐오나 증오가 아니라 애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헤라크로스와 쁘사이저의 모티브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라는 점이 잘 반영된 의뢰라고 생각되어 찍었습니다.
태양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인 솔록과 달을 모티브로 한 포켓몬인 루나톤이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뢰라고 생각해서 남긴 사진입니다.
암나이트와 투구가 화석 포켓몬이라는 설정을 잘 반영한 의뢰였습니다. 한데 이 의뢰는 사례가 짜다고 생각되어서 사진을 찍어두기만 하고 바로 지워버렸습니다.
시라소몬과 홍수몬이 배루키에서 파생된 2단 진화 격투 타입 포켓몬이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 구조 의뢰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수의 격투 타입 포켓몬들은 친구 에리어 "수행의 산"에서 지내는데, 구조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호출받지 않는다면 서로 시합하며 시간을 보내리라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똑같이 집게를 지녔단 점에서 동료 의식을 느끼는 크랩과 가재군이 인상적이었던 의뢰였습니다. 본가에서는 설정상 가재군-가재장군이 크랩-킹크랩을 서식지에서 몰아낸 관계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동질감을 느끼는 크랩과 가재군이 나온다는 점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갈모매-패리퍼와 딜리버드가 배달업에 종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의뢰였습니다.
상대에게 공통점을 느낀 포켓몬들이 동료 및 친구가 되었고, 그 동료 혹은 친구를 구해달라며 의뢰를 넣은 점이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현실에서도 서로에게서 자신과 똑같거나 비슷한 요소를 느끼게 되면 최소한 적대하는 일은 줄어들게 되는데, 그 점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머지 사진은 다음 편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