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참고로 파이널판타지7 원작을 아주 재밌게 즐긴 세대이며 '원작 PC판'을 CD로 어린시절 구매하고 '스팀판' 구매하고 'PS4판 원작' 구매했고 '파판7 리메이크 PS4판' 구매했고 'PS5판' 구매했고 '스팀판', '에픽판'까지 구매했고 이번에 리버스는 '디럭스에디션'으로 구매한 파판7에 관련해선 찐팬임을 밝히겠습니다. (비판이 좀 들어간 글이라 안티세력이라고 생각하실까봐 미리 적어둡니다..)
리메이크는 원작 플래티넘 따고 DLC는 신들의황혼 까지만 먹었고 리버스 많이 기대하다가 나오자마자 디럭스판으로 구매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제가 클리어한 게임은 많지만 플래티넘 딴 게임은 라챗앤클랭크 리프트어파트랑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밖에 없을 정도로 파판7은 저에게 인생게임 그 자체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을 하다보니 원래 목표는 플래티넘 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미니게임들이 너무 많고 게임 분량이 너무 크다보니 메인퀘+사이드퀘+신들의 황혼까지만 먹자로 노선을 변경했는데 사이드퀘를 다 클리어 했더니 마지막 신라과장과의 미니게임 사이드퀘스트가 나오더라구요.. 도저히 재미 없는 미니게임에 시간을 투자할 수 없겠어서 그냥 메인퀘스트만 엔딩을 보자라고 마음 먹고 이제서야 클리어 하게 되었습니다.
이 미니게임에 대해 말하자면 간단하게 즐기기엔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퀸즈블러드는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재밌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이드퀘스트 신라과장은 좀 과한 것 같습니다. 과거 원작게임에도 똑같은 미니게임이 있었습니다만 당시엔 여러장르의 게임 자체가 귀한 시절이었고 원작에 있던 미니게임들은 말 그래도 본게임에 서비스로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골드소서라는 장소는 정말 놀이공원에 놀러간 듯한 즐거운 장소였는데 이번 리버스의 미니게임들은 상당한 집중력과 테크닉을 요구해서 그 좋았던 골드소서가 부담스러운 장소로 느껴지더라구요..
귀한 아이템이 걸려있는 게임들도 있어서 도저히 대충하고 넘어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집중해서 파고들자니 "재미"가 없고..
솔직히 콘돌포트는 스타크래프트보다 재미없고 초코보레이싱은 마리오카트보다 재미없고 레드서틴 공놀이는 피파보다 재미없고 총쏘는 게임은 어지간한 FPS보다 재미 없습니다..
예전이야 저런 게임들이 안나왔으니 하나하나 재밌게 즐겼지만 요즘은 시대가 변해버렸죠..
미니게임들은 워낙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부분이라 이 정도까지만 하고 메인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전투시스템은 명불허전 압권입니다.
너무 잘 만들었고 실시간으로 액션배틀을 하면서 모든 동료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예술입니다. 그리고 커맨드를 입력할 때 미세하게 시간이 가는 부분도 좋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하면서도 미세하게 시간이 가서 쫄깃한 것이 과거의 파판7 ATB시스템을 연상하게 합니다.
컷신 연출도 정말 최고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거야 PS5 Pro가 나오면 해결해 줄 일 같고 과장 조금 보태서 PS6 정도 되면 실시간 렌더링 컷신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정도는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보였습니다.
다만 오픈월드에 대한 노하우는 정말 별로라고 느껴지는 것이 제가 직전에 한 게임들이 스파이더맨2 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인데 같은 유비식 오픈월드를 지향하지만 재미를 끌어내는 방법과 기술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동이 매우 답답하고 초코보가 길 막힐 때 폴짝 뛰면서 시간 딜레이 하는 부분도 별로고 자잘한 스트레스 주는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원작 시절 파판7의 월드맵은 당대 최고의 오픈월드 구현 기술을 뽐냈는데 지금은 타게임들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솔직히 많이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였습니다. ㅠㅠ 답답하고 오픈월드 같지만 사실은 제작자가 짜 놓은대로 선형적인 이동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의 오픈월드라고 느껴졌습니다.
또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캐릭터 호감도에 연관된 것 외에 의미없는 선택지도 왜 있는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좀 있었고 보석 탐방하는 부분에서 세모버튼 3번 누르는 것도 왜 들어가 있는지도 잘 이해 안갔습니다. 느릿느릿한 캐트시 시나리오는 다신 하고싶지 않았고 소환수를 얻는 부분은 던전화를 시켰으면 어땠을까 싶고 배틀시뮬레이터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도 썩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리버스에 상당히 공을 들인게 보입니다. 에어리스 주제가부터 스퀘어가 한 여러 프로모션, 그리고 원작구현을 제대로 한 연출들과 하나하나 원작의 대부분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스토리를 미묘하게 비트는 과정도 얼마나 많은 회의를 거쳐 노력이 들어갔는지 전부 느껴집니다. 스퀘어 게임 역사상 역대급으로 정성이 쏟아부어진 느낌이 납니다.
또 OST는 정말 최고중에 최고 입니다. 편곡이 거의 없이 원래 OST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발전만 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부분이라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래픽의 스퀘어가 사운드의 스퀘어로 변한 느낌입니다.
그냥 생각나는 디테일 부분 두서없이 읊어봤는데 마지막으로 그냥 "순수 재미" 에 대해서만 논하자면 잘 모르겠습니다.
직전에 즐긴 스파이더맨2, 호포웨, 파판7 리메이크와 달리 리버스는 2회차를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자잘한 인게임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모르겠고 리메이크때는 그래도 게임을 여러번 잡고 싶었는데 리버스는 확 땡기고 그러지는 않네요.
단지 1회차로써의 추억여행과 개쩌는 연출 한번 본 것으로 딱 만족스러운 그런 게임 같습니다.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게임 클리어한 후 느낀 점을 적어봤습니다.
PS > 레노 성우가 작고한 건 정말 아쉽고 슬프게 느껴지네요
원래 턱스하면 레노 루드가 콤비였고 이리나는 사이드 메뉴 같은 느낌이었는데 레노는 정말 조금 나오네요.. 이리나 분량이 늘어서 눈이 즐거워진 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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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게 문제에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과한게 문젠것 같더군요 이런데 힘 쓸 시간에 동료들과의 소소한 이벤트나 물리적인 상호작용 같은거 넣어서 더 몰입하게 만들었으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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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깨진 ㅋㅋㅋ | 24.03.28 1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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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게 문제에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과한게 문젠것 같더군요 이런데 힘 쓸 시간에 동료들과의 소소한 이벤트나 물리적인 상호작용 같은거 넣어서 더 몰입하게 만들었으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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