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전에 쵸코보레이스에서 0:0.0의 기록을 세우고 드디어 티더의 칠요무기를 얻었습니다....쵸코보레이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레이스를 한 과정을 몇 자 적어봅니다.
예전에 파판10인터내셔널을 엔딩까지 보고 칠요무기 모아서 숨겨진 몬스터들이나 잡아볼까 하다가 쵸코보 레이스 2시간 하고는 '아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 평균 시간이 0:40 정도였습니다(물론 제가 순발력을 요하는 겜에는 워낙에 소질이 없어놔서 이런 기록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0초는 커녕 10초대로도 진입을 못 하는 겁니다. 좌절한 저는 눈물을 머금고 파판을 봉인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약 100일이 지난 어제 오후......라 퓌셀에 대한 정보나 얻어볼까 하다가 '요즘도 파판 인기가 좋은가?' 하느 생각에 이 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글 저글 보던 중에 몇 몇 분들이 써놓으신 쵸코보 레이스에 관려된 글들을 읽게 되었고 이에 탄력받은 저는 봉인했던 파판을 다시 꺼내서 플스2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로딩을 하니 오메가 던젼이더군요......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몹 몇마리를 잡은 후 바로 나기 평원으로 날았습니다. 상점 바로 앞에 쵸코보 트레이너가 있더군요......블릿츠볼에서 우리편 윙백으로 뛰고 있는......(같은 팀 동료인데 일륜의 성인 그냥 주면 안되나...쩝)
하여튼 레이싱을 다시 시작하니 처음에는 역시 30초대를 기더군요......패드 던지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누르며 2시간 정도 하다보니 조금씩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처음에 코스 꺾어지기 전에 풍선 5개가 있습니다. 이때는 새들도 안날아오기 때문에 오로지 트레이너보다 앞에서 달리면서 풍선을 먹으면 4-5개는 먹을 수 잇습니다. 중요한건 풍선 위치인데 일단 제일 앞에 있는 풍선이 트레이너 쪽이나 중간쯤에 있다면 그 레이스에서는 그 풍선을 먹으려고 하지 마시고 그 다음풍선을 향해 달려가니까 트레이너는 처음 풍선만 먹고 제 뒤에서 달리게 됩니다. 그러면 상황 종료입니다. 나머지 4개 풍선은 티더가 다 먹고 트레이너는 뒤에서 졸졸 따라오는거죠. 물론 첫 풍선이 티더쪽에 있으면 5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꺾어진 다음부터는 새들이 날아오죠...여기서부터는 트레이너가 티더보다 앞에 가게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새들이 확률적으로 앞에 뛰는 사람에게 더 많이 가더군요. 그러면 앞에 있는 트레이너는 새에게 맞아서 비틀거립니다. 이 때 앞으로 치고 나가서 풍선을 먹으면 새에게도 안 맞고 풍선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 새들이 날아온 후 약간의 공백기간이 있습니다. 이 때를 노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늘안으로 들어온 후......이 때는 솔직히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새 잘 피하면서 풍선을 먹는 방법 뿐입니다.(돌던지지 마세요! 퍽퍽! 윽!)
제가 이런 요령을 익혀가면서 하다보니 실력이 느는게 조금씩 보이더군요...평균 35초에서 30초로...그러다가 어느 순간 16초대가 나온겁니다. 투지가 확 불타오르더군요...계속 했지만 더 이상의 진전이 없어서 일단 자고 오늘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평균 시간은 이제 25초 정도로 아주 좋아졌지만 기록은 못 깨고 있었는데 그러던 순간! 레이스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순수기록36초6에 풍선13개, 새에게 2번 맞아서 3초6이라는 기록이 터진겁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0초가 불가능한 기록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친듯이 다시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저녁 8시 30분경....처음 꺽어지기 전 코스에서 풍선 4개를 먹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그때만 해도 전 무조건 5개를 먹고 들어가야 0초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새 피하는데 주력하면서 가끔씩 안전한 곳에 있는 풍선을 먹으면서 35초9의 기록으로 골인지점에 들어갔습니다. 속으로 '많이 못먹은 것 같다. 그래도 새에게 한대도 안 맞았으니 10초 안에는 들겠구나' 생각하며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순수기록- 0:35.6
풍선 먹은 갯수- 13개
새에게 맞은 횟수 - 0번
화면에 위와 같이 제 기록이 나오는 순간 전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니 파판7부터 저를 감동시킨 레이스 우승의 음악이 흐르면서 트레이너가 '터보 이더'를 주더군요...헉?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퍼펙트 기록을 세웠다'면서 '일륜의 성인'을 주더군요. 망할 트레이너...사람 놀래키긴......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가 얻은 요령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풍선을 먹을 때에는 방향키를 누르고 있지 말고 툭툭 누르는 식으로 조종하라(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쵸코보가 급선회한다)
2. 꺽어지기 전 코스에서 첫 풍선이 자기쪽에 있으면 그쪽으로 가고, 중간이나 트레이너 쪽에 있으면 첫 풍선은 포기하고 그 다음 풍선을 노린다
3. 꺽어진 후에는 트레이너를 앞에 세운다
4. 트레이너가 새에 맞은 후에 새가 날아오지 안는 약간의 공백시간 동안 트레이너를 앞질러서 풍선을 먹는다.
5. 풍선 1개 먹고 새에게 맞으면 시간적으로 안맞고 안먹는 것보다 손해이므로(비틀거리는 시간 때문에) 전체적인 레이스를 풍선을 먹기보다는 새에게 안 맞는데 치중하라. 단, 풍선이 몰려있을 경우에는 한 대 맞고 2-3개 먹는다면 이익이므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으나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6. 레이스도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겨라! 레이스를 단지 칠요무기 얻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하면 재미도 없고 기록도 잘 안나온다. 파판이 아닌 또 다른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면 몰입도 잘 되고 기록도 좋아질 것이다.
7. 어차피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하므로 기록이 잘 안나온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라. 참고로 필자는 0:0.0 나오기 직전에도 평균 25초대였고 10초 안에 든 적은 수백판 중에 딱 2번이었다. 20초안에 든 적은 10번 정도?
이상입니다....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 쵸코보레이스때문에 어려음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저같이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을 못 하는 사람도 깼으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위로 겸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고수님들 모두 다 알고 있는 내용 썼다고 욕하지 마시고요......그럼 즐판!
예전에 파판10인터내셔널을 엔딩까지 보고 칠요무기 모아서 숨겨진 몬스터들이나 잡아볼까 하다가 쵸코보 레이스 2시간 하고는 '아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 평균 시간이 0:40 정도였습니다(물론 제가 순발력을 요하는 겜에는 워낙에 소질이 없어놔서 이런 기록이 나왔습니다). 도대체 0초는 커녕 10초대로도 진입을 못 하는 겁니다. 좌절한 저는 눈물을 머금고 파판을 봉인해버렸습니다.
그로부터 약 100일이 지난 어제 오후......라 퓌셀에 대한 정보나 얻어볼까 하다가 '요즘도 파판 인기가 좋은가?' 하느 생각에 이 게시판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글 저글 보던 중에 몇 몇 분들이 써놓으신 쵸코보 레이스에 관려된 글들을 읽게 되었고 이에 탄력받은 저는 봉인했던 파판을 다시 꺼내서 플스2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로딩을 하니 오메가 던젼이더군요......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몹 몇마리를 잡은 후 바로 나기 평원으로 날았습니다. 상점 바로 앞에 쵸코보 트레이너가 있더군요......블릿츠볼에서 우리편 윙백으로 뛰고 있는......(같은 팀 동료인데 일륜의 성인 그냥 주면 안되나...쩝)
하여튼 레이싱을 다시 시작하니 처음에는 역시 30초대를 기더군요......패드 던지고 싶은 마음을 꾸욱 누르며 2시간 정도 하다보니 조금씩 요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처음에 코스 꺾어지기 전에 풍선 5개가 있습니다. 이때는 새들도 안날아오기 때문에 오로지 트레이너보다 앞에서 달리면서 풍선을 먹으면 4-5개는 먹을 수 잇습니다. 중요한건 풍선 위치인데 일단 제일 앞에 있는 풍선이 트레이너 쪽이나 중간쯤에 있다면 그 레이스에서는 그 풍선을 먹으려고 하지 마시고 그 다음풍선을 향해 달려가니까 트레이너는 처음 풍선만 먹고 제 뒤에서 달리게 됩니다. 그러면 상황 종료입니다. 나머지 4개 풍선은 티더가 다 먹고 트레이너는 뒤에서 졸졸 따라오는거죠. 물론 첫 풍선이 티더쪽에 있으면 5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꺾어진 다음부터는 새들이 날아오죠...여기서부터는 트레이너가 티더보다 앞에 가게 하시는게 유리합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새들이 확률적으로 앞에 뛰는 사람에게 더 많이 가더군요. 그러면 앞에 있는 트레이너는 새에게 맞아서 비틀거립니다. 이 때 앞으로 치고 나가서 풍선을 먹으면 새에게도 안 맞고 풍선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 새들이 날아온 후 약간의 공백기간이 있습니다. 이 때를 노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늘안으로 들어온 후......이 때는 솔직히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새 잘 피하면서 풍선을 먹는 방법 뿐입니다.(돌던지지 마세요! 퍽퍽! 윽!)
제가 이런 요령을 익혀가면서 하다보니 실력이 느는게 조금씩 보이더군요...평균 35초에서 30초로...그러다가 어느 순간 16초대가 나온겁니다. 투지가 확 불타오르더군요...계속 했지만 더 이상의 진전이 없어서 일단 자고 오늘 일어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평균 시간은 이제 25초 정도로 아주 좋아졌지만 기록은 못 깨고 있었는데 그러던 순간! 레이스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순수기록36초6에 풍선13개, 새에게 2번 맞아서 3초6이라는 기록이 터진겁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0초가 불가능한 기록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미친듯이 다시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저녁 8시 30분경....처음 꺽어지기 전 코스에서 풍선 4개를 먹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그때만 해도 전 무조건 5개를 먹고 들어가야 0초 할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새 피하는데 주력하면서 가끔씩 안전한 곳에 있는 풍선을 먹으면서 35초9의 기록으로 골인지점에 들어갔습니다. 속으로 '많이 못먹은 것 같다. 그래도 새에게 한대도 안 맞았으니 10초 안에는 들겠구나' 생각하며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순수기록- 0:35.6
풍선 먹은 갯수- 13개
새에게 맞은 횟수 - 0번
화면에 위와 같이 제 기록이 나오는 순간 전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니 파판7부터 저를 감동시킨 레이스 우승의 음악이 흐르면서 트레이너가 '터보 이더'를 주더군요...헉?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다시 '퍼펙트 기록을 세웠다'면서 '일륜의 성인'을 주더군요. 망할 트레이너...사람 놀래키긴......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가 얻은 요령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풍선을 먹을 때에는 방향키를 누르고 있지 말고 툭툭 누르는 식으로 조종하라(방향키를 누르고 있으면 쵸코보가 급선회한다)
2. 꺽어지기 전 코스에서 첫 풍선이 자기쪽에 있으면 그쪽으로 가고, 중간이나 트레이너 쪽에 있으면 첫 풍선은 포기하고 그 다음 풍선을 노린다
3. 꺽어진 후에는 트레이너를 앞에 세운다
4. 트레이너가 새에 맞은 후에 새가 날아오지 안는 약간의 공백시간 동안 트레이너를 앞질러서 풍선을 먹는다.
5. 풍선 1개 먹고 새에게 맞으면 시간적으로 안맞고 안먹는 것보다 손해이므로(비틀거리는 시간 때문에) 전체적인 레이스를 풍선을 먹기보다는 새에게 안 맞는데 치중하라. 단, 풍선이 몰려있을 경우에는 한 대 맞고 2-3개 먹는다면 이익이므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으나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6. 레이스도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즐겨라! 레이스를 단지 칠요무기 얻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하면 재미도 없고 기록도 잘 안나온다. 파판이 아닌 또 다른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면 몰입도 잘 되고 기록도 좋아질 것이다.
7. 어차피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하므로 기록이 잘 안나온다고 해서 포기하지 마라. 참고로 필자는 0:0.0 나오기 직전에도 평균 25초대였고 10초 안에 든 적은 수백판 중에 딱 2번이었다. 20초안에 든 적은 10번 정도?
이상입니다....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 쵸코보레이스때문에 어려음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저같이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을 못 하는 사람도 깼으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위로 겸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고수님들 모두 다 알고 있는 내용 썼다고 욕하지 마시고요......그럼 즐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