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피르 & 츠레인 : 합체기 "낙화유수 나락 떨구기" 추가]
메피르 : 아, 츠레야...
츠레인 : 메피르... 이제 좀 괜찮아?
메피르 : 응. 우리 츠레 덕분에에.
츠레인 : 내 덕분이라니... 정말, 미안해. 메피르.
메피르 : 이제 괜찮아아~ 그것보다 츠레야, 이거 말인데에~
츠레인 : 이거... 어, 설마 우리 둘이 연습한 기술 프로그램이야?!
메피르 : 응... 짜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에, 드디어 완성했어어~ 츠레가 나 안 구해줬으면 쓰레기통에 들어갔을 텐데에~
츠레인 : 바, 바보야! 그런 말 하지마!! 난 어느 때가 됐든 메피를 구해줄 거니까!!
메피르 : 우후후... 고마워어~
츠레인 : 어, 어쨌든... 그럼, 그 뭐냐, 이거... 관계개선 도장 쾅, 이런거지?
메피르 : 응~ ... 정말 고마워, 츠레야.
츠레인 : 아니... 고맙다는 말은 팡 선배한테 해야지. 내가 메피르를 구하러 나간 것도, 팡 선배가 도와준 덕분이야.
메피르 : 팡 선배님... 나 때문에 잡혀가셨어어...
츠레인 : 나도 마찬가지야... 팡 선배를 구해내면, 정말 제대로 사과해야 해.
메피르 : 그럼, 그땐 나도 같이 사과드리러 가야겠다아~
츠레인 : 어, 메피르도?
메피르 : 둘이 같이 가며언~ 혼나는 것도 반반이잖아~. 아, 근데, 내가 혼나도 화내면 안돼~
츠레인 : 알아. 이제 괜찮아. ...... 고마워, 메피르.
메피르 : 응..... 고마워.
세니아 : 팡이 현재 어디 있는지 알았어! 북서쪽 산속... 그렇게 멀지 않아.
마사키 : 그런데 시간은 좀 걸렸네?
세니아 : 꽤 엄중한 추적방해가 있었어. 하지만 팡이 가지고 간 발신기가 잘 먹혔어.
가엔 : 무사한가?
세니아 : ..... 솔직히 말하면 어떤 상태인지는 몰라. 정황으로 보면 팡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은 적지만...
귀도 : 왓샤는 팡에 대해 무언가 집착이 있는 듯 하니까요. 직접적인 위해는 가하지 않겠지만... 하지만, 다른 위험성도 있습니다. 메피르의 사례도 있고...
시몬느 : 설마 팡이 마인드컨트롤이라도 당해서 조종당할지도 모른다는 거야?
귀도 : 그놈들의 18번이지... 경계할 필요는 있네.
미오 : ...... 괜찮아. 혹시 그렇게 되더라도 우리 모두가 구해내면 되지!!
츠레인 : 예... 그 상황에서 메피르도 구해냈습니다. 팡 선배님도 분명히!!
세니아 : 그래... 그럼, 구출작전을 짜보자. (팡...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가놓고, 무슨 일 생기면... 진짜, 진짜 용서 안 할 거야... 우리가 갈 때까지... 꼭 기다리고 있어...!!)
볼클스 교도 : ......... 데리고 왔습니다.
팡 : .............
왓샤 : 수고했다. 넌 물러나라.
볼클스 교도 : 예.
왓샤 : 설마 이렇게 얌전히 올 줄은 몰랐다. 경고해 두는데, 쓸데없는 짓 하지 말거라. 부하들에게 감시를 돌게 해 놨으니 절대 도망가지 못할 게다.
팡 : 부하라... 그렇다면 역시 교단 사교라는 건 사실이군.
왓샤 : 그래.
팡 : 어째서...! 어째서 교단에!!
왓샤 : 뭘 묻느냐!! 모든 것은 슬라니스와 네 아비 어미를 살려내, 예전 그때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서다!! 나는, 그래서 네가... 네가 필요한 게다!! 너와 함께, 가족을, 다시!
팡 : 사자소생... 그게 정말 가능하다 보는 거야?
왓샤 : 이제와서 무슨... 당연하지 않느냐!!
팡 : 어떻게? 난 아직 그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적이 없어.
왓샤 : 난 원래 유전자공학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슬라니스와 네 부모의 유전자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팡 : 그걸 써서 클론이라도 만들려고?
왓샤 : 그래!! 육체가 될 그릇을 만들고, 그라기오스의 힘을 빌려 아스트랄 계에서 불러온 인격을 채우는 게다!!
팡 :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 소생할 수 없을걸!!
왓샤 : 절대로? 어떻게 그렇게 단언하느냐? 실제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다!!
팡 : 이미 증명된 결과야!! 그런 데이터가 남아있어!!
왓사 : 흥... 그 계집이 그러더냐. 그 계집은 그 데이터에 대해 뭐라고 하더냐?
팡 : 성공인지 실패인지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1건 있지만 그 이외에는 모두 실패라 하셨지.
왓샤 : 크크... 후후후...!! 그래... 맞다... 그 말이 맞다!! 성공 사례가 있다는 게야!!
팡 : 뭘 들은 거야!? 성공이든 실패든 보고된 게 없다고...
왓샤 : 아니!! 그 결과는, 성공이었던 게다!! 나는 알고 있다... 알아버렸다, 그 결말을!!
팡 : 성공이라고!? 무슨 소리야.
왓샤 :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분명히 죽은 자를 소생시킬 수 있다!! 너도 날 따라오면 알게 될 게다!! 자, 이 할애비를 믿거라, 팡!!
팡 : 큭,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왓샤 : 응? 정령석을......? 뭘 하려는 게냐, 팡.
팡 : 사자소생... 할아버지는 그걸 희망으로 삼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건 환상이야!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하물며 과거의 가족을 다시 부르겠다니!!
왓샤 : 파........ 팡...?
팡 : 이딴 것이 있으니까,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망집에 가득 찬 거지!! 이까짓 돌, 부숴버리면...!!
왓샤 : 뭐, 설마........ 팡!?!?
팡 : 정신차려, 할아버지!!!!!
왓샤 : 으어어어어억!? 뭐냐, 이 빛은?!?
팡 : 윽... 이, 이건...!?
팡 : 으... 뭐, 뭐야 이 광경은........ 이건, 꿈인가....? 저건, 내가 어렸을 때........!?
왓샤 : 오..... 오오오..... 슬라니스..... 아니리스........ 굿덴............
팡 : 아니, 내 기억... 그리고, 할아버지의 기억!?
슬라니스 : 잡았다 욘석.
팡 ; 아하하하하!
슬라니스 : 이 녀석, 가만 있어 팡. 먼지가 잔뜩 묻었네.
굿덴 : 냅둬. 또 더러워질 텐데.
왓샤 : 튼튼한 건 좋지만, 공부 좀 해야지...
아니리스 : 여보, 오늘은 그 말 하지 말랬죠. 팡이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날이잖아요.
왓샤 : 아, 알아. 하지만, 팡에게는 소질이 있다고. 검 뿐만이 아니라, 학문에도 말야. 나와 당신 손자 아닌가.
슬라니스 : 아버지. 이 아이 검술 실력은 우리 집안의 자랑이예요.
굿덴 : 저보다도 소질이 좋습니다. 팡은 분명 장래 어마어마한 검사가 될 겁니다.
아니리스 : 큰일났네. 손자바보에 아들바보밖에 없어. 너무 어리광 받아주는 게 아닌지.
팡 : 아냐 할머니!! 아빠랑 엄마랑 집에 가면 얼마나 무서운데!
왓샤 : 뭐!? 그럼 안되지! 팡, 혼나면 할애비한테 오거라. 장난감도 사주마.
팡 : 싫어. 할아버지 집 너무 멀어. 엄마 아빠도 나 걱정해서 화내는 거잖아.
아니리스 : 어머나, 팡이 더 번듯하네!
왓샤 : 오......... 오오오........... 으아아아아아아......!!
팡 : ..........................
왓샤 : 뭐냐, 팡 혼나고 싶으냐? 그럼 이 할애비가....
아니리스 : 여보!!
왓샤 : 으, 음............
굿덴 : 바쁘다보니 팡 데리고 자주 못 찾아뵈서 죄송합니다, 장인어른. 그래도 조금 지나면 시간이 날 듯 합니다.
슬라니스 : 저도 이제야 좀 일이 편해졌어요.
팡: 어!? 진짜!?
굿덴 : 그럼. 정말이지. 이제 친할아버지 댁도 자주 가고, 바고니아 할아버지 댁에도 이렇게 자주 오자.
팡 : 우와~!!
왓샤 : 그래그래. 꼭 오거라.
아리니스 : 응. 정말로.
팡 : 이건..... 아버지와 어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시기 얼마 전...
왓샤 : 그래... 그래... 이 추억이야말로, 내가...... 내가 되찾고 싶은 행복이다!! 팡! 이걸 보고도 가족을 되찾고 싶지 않은 게냐!! 이... 행복한 가족의 시간을!!
팡 : 사신의 힘을 빌리면서까지!?! 당신은 이 추억조차도 짓밟으려 하고 있는 거야!! 그건 사자에 대한 모욕이야!! 왜 그걸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거야, 할아버지!!
왓샤 : 아무것도 모르는 건 너다, 팡!! 쓸데없는 구습에 얽매인 녀석!! 이 행복을 되찾고 싶지 않은 게냐!!
팡 : 불가능해!! 만에 하나 살아돌아오더라도, 사람은 변하는 법이야!! 이미 나도!! 할아버지도!! 그때와는 달라!!
왓샤 : 가족의 연만 있다면 그딴 건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다!! 너는 가족의 연을 믿지 못하는 게냐!!
팡 : 사신의 힘을 빌리고, 클론까지 만들고... 그게... 그따위가... 가족의 연이라고!?!?
팡 : 끝났, 나.........
왓샤 : 슬프구나... 슬프구나 팡... 그 때는 솔직한 내 손자였는데...
팡 : 이제 정령석은 없어졌어!! 그만 포기해, 할아버지!!
왓샤 : 포기.....? 포기....... 그래........... 그렇고 말고.......... 포기하면.......... 안 되지!!
팡 : 뭐........!?
(타앙!!!!!!)
팡 : 큭......... 뭐야.... 할아버지가....... 나...... 를.......!?
왓샤 : 내 앞에서 정령석을 부수다니... 그렇다면 나도 포기할 수밖에 없지. 너와 가족의 연을 믿고... 네게 준 마지막 찬스를!!
팡 : 무슨...... 뜻이야.....!?
왓샤 : 정령석 대신 쓸 것은 이미 찾아놨다! 그 돌은 이미 필요없던 게다!!
팡 : 뭐..... 무슨.... 소리를...!?
왓샤 : 난 이제 그라기오스 부활 의식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라기오스의 힘으로 가족을 되찾고, 영원한 행복을 얻을 게다!! 너도 그걸 원한다고, 그 행복 속에서 같이 살고 싶어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그걸 너는...... 팡!!
팡 : 할아... 버지... 그렇게..... 까지.......!!
왓샤 : 이렇게 말을 안 듣다니... 정말 잘못 컸구나. 그럼 여기서 너를 한번 죽이고, 그라기오스의 힘으로 되살려내 다시 키워주마!! 그때처럼 순박하고 착한 손자로!! 나도, 가족도, 그때처럼... 모든 것은, 내 뜻대로...!!
팡 : 크윽........!! 왓샤아아아아아아아!!!!!!!!!!!!
팡 : !! (내가... 틀렸던 건가...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는데... 도박에... 지고... 결국, 나는... 끝까지... 정령석도...... 부숴버렸는데... 이미 필요 없었다니... 아무 의미도... 아니...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그 결과가....... 하지만....... 세니아 님........ 죄송합........)
세니아 : .......... 팡!! ............. 팡!!
팡 : (세니아 님 목소리가... 주마등인가...? 바로 아까 어린 시절 추억이 지나갔는데...)
세니아 : 팡!!! 정신 못 차려!?!?
팡 : !!!!!!!!!!!
왓샤 : 큭... 내 총이..!! 저격수가 있었다니... 이럴 수가!?
귀도 : 훗. 이 거리까지 접근하면 총만 노려서 쏘는 정도야, 애들 장난이지. 자, 팡을 돌려주실까.
팡 : 귀도!?
레미아 : 팡!! 정신차려!! 총상 한두발 정도는 내가 바로.................. 어라? 탄이 방어결계에 막혔네? 사람 걱정하게 하고 있어!!
팡 : 레미아!?
세니아 : 팡... 너 진짜!! 나 걱정하게 만들래!??!
팡 : 세니아 님........!!
왓샤 : 이놈......... 팡!! 안티라스 부대를 끌고 왔느냐!! 역시 넌 다시 키워야 하겠다...!!
팡 : 큭... 왓샤!!
세니아 : 앗, 교단 기체!?
벨가 : 호호호. 우리도 준비는 다 갖춰났답니다.
귀도 : 마장기가 있어서야 쫒을 수가 없군. 우리도 일단 돌아가자!!
레미아 : 총탄은 막아낸 거 같은데... 움직일 수 있어, 팡?
팡 : ....... 그래. 충격 때문에 한동안 못 움직였지만... 이제 대충 회복됐다.
세니아 : 그럼 빨리 돌아가자, 팡. 너 주려고 좋은 거 준비해 뒀단 말야. 지금, 별동대가 기오리아스를 회수해서... 꺄악!?
귀도 : 세니아 님, 이야기는 나중에!!
세니아 : 나, 나도 알아!! 자, 돌아가자, 팡!!
팡 : ........ 예!!
제 37화. 가족의 연 (家族の緣)
벨가 : 사교는?
볼클스 교도 : 이미 이곳을 떠나셨습니다.
벨가 : 잘 됐군. 그럼... 사교께 받은 이 돌의 힘을 시험해 볼까요.
미오 : 어... 여기... 정령 의지가 엄청 느껴져...?
세니아 : 팡... 정령석을 깨버렸네. 그래서 해방된 정령이 이 주변에 가득 차 있는 거야. 붕괴현상 자체는 이미 끝난 거 같지만.
팡 : 세니아 님... 이 기체는 설마...
세니아 : 응. 중장화시켜서 다시 태어난 기오리아스... 이름하여, 기오리아스 로이야!!
팡 : 기오리아스 로이.........
세니아 : 파괴된 부분이 무장이랑 슬러스터... 딱 환장부분이라서 땡큐였어. 접속에도 문제 없을 거야. 첫 출진이니까, 아주 화끈하게 날뛰어봐!!
팡 : 감사합니다!! 하지만... 왓샤를 설득하지는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세니아 : ....... 어쩔 수 없지. 차선책을 생각해보자.
미오 : 무리일 거라곤 생각했지만... 역시 잘 풀리지는 않았구나.
??? : 글쎄, 그대였다면 어떻게든 해내지 않았을꼬. 섣부른 판단은 아직 이르다네.
미오 : ?!? 누구야!?!?
마사키 : 왜 그래, 미오!?
미오 : 지금, 분명히 누구 목소리가 들린 거 같았는데... 잘못 들은 거 아닌 거 같은데...
마사키 : 이런 때 넋놓고 있음 어쩌냐!!
미오 : 그런 게 아닌데... (방금 거... 정령의 목소리?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분명하게...?)
팡 : 어쨌든 우선 이놈들을 쓸어버리자!!
마사키 : 그래, 맡겨둬라!!
세니아 : 신형 준비해줬으니까 망가뜨리지 마, 팡!!
팡 : 알겠습니다!!
[팡 교전]
팡 : 이것이 기오리아스 로이... 출력부터 다르다!! 이거라면!!
[팡 vs 벨가]
벨가 : 오호, 신형인가요? 파괴하면 공적이 되겠군요.
팡 : 꽤 자신있는 것 같다만... 자만심은 네 몸을 망친다!!
[벨가 격파]
벨가 : 으으윽!! 대단하군요... 하지만, 이 비석만 있으면...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HP 전회복)
벨가 : 후우... 마, 마력을 엄청나게 먹어대는군요... 후... 후호호호!! 이것만 있으면 나는 무적!!
마사키 : 뭐야!? 부활했잖아!?
미오 : 뭐야, 저거... 마치 그라기오스의 힘이잖아...!
세니아 : 그럴 줄 알았지!! 팡!! 그쪽에 메세지 간 거 있지!?
팡 : 이건... 출력제한해방...?
세니아 : 평상시 제어하고 있는 출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기능이야!! 그걸 쓰면 그라기오스의 힘이든 뭐든간에!!
팡 : 예!! 출력제한, 해방!!
(HP, MG, PN 전회복)
팡 : 이건... 엄청난 힘이다... 좋아... 출력이 이렇게 높다면, 그 기술도 쓸 수 있겠어!!
벨가 : 약간 파워업한 것 같습니다만... 이 돌의 힘이 있다면 그딴 것쯤이야!
팡 : 사신의 힘에 빌붙는 네놈이 날 막을 수는 없다!!
(오전奧傳 앵화난심 작렬)
팡 : 봤느냐...!! 신기무궁류, 불석신명(不惜身命)의 형(形)... 앵화난심!!
벨가 : 끄어어어어억!?!? 허, 허나, 이것만 있다면 난 몇 번이든...!! 오오오오오오오오오!!!!!
(삐리링...)
벨가 : !? 이, 이건!?!? 내 힘이... 빨아먹혀.........? 이건... 안돼....... 내가........ 이렇게 꼴사납게!?!?!
세니아 : 됐다!! 훌륭해, 팡!!
팡 : 예...! (하지만 이건 내 몸이 버티질 못하겠군... 앵화난심을 쓸 때만 출력제한을 해제해야겠어.)
미오 : (아까 벨가의 빛... 뭐지? 굉장히... 기분나쁜 빛이었는데...)
우프 : 또 이렇게 됐군... 로이즈에 이어, 벨가까지... 하지만, 상황은 진보된 것 같다.
사피네 : ......... 이거 안 좋은데. 내버려둘 수 없겠어.
팡 : 모두들... 미안하다.
마사키 : 됐어 임마. 네가 무사한 걸로 충분해.
세니아 : 응. 그런데... 기오리아스 로이 어땠어?
팡 : 대단하다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특히, 그 출력제한 해방은...
리코 : 기오리아스 로이 멋있어!!
니코 : 설마 그런 마장기가 있다니!!
가엔 : 하지만, 크기와 출력이 어마어마하니 다루기 힘들 거다.
세니아 : 듀락실 탔을 때도 그 피드백 줬지? 당연히 방법 생각해뒀지. 상황에 대응해 환장해서 출격할 수 있어... 그게 셀디아 유닛의 장점이지.
베키 : 그 셀 뭐시기라는건 뭔데?
세니아 : C식 출력추진복합형 추가병장, 줄여서 셀디아 유닛. 기오리아스 로이에 붙은 파츠랑 병장 통칭이야.
시몬느 : 흐응...... 뭘 어떻게 줄이면 그런 이름이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팡 : 즉, 기오리아스 상태로 출격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세니아 : 응. 기동성을 중시한다면 기오리아스, 출력을 중시한다면 기오리아스 소리... 그렇게 나눠서 쓰면 돼. 판단은 팡한테 맡길테니까, 알아서 나눠가며 써.
팡 : 감사합니다!! 기오리아스, 기오리아스 로이... 둘 다 훌륭히 다뤄 보이겠습니다.
마사키 : 그건 좋은데, 팡... 왓샤를 설득하지는... 못했구나.
팡 : 아니, 난 이번에 마음을 굳혔다. 이제 망설이지 않아. 왓샤는 내 유일한 육친이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가버렸어. 이제 그걸 알아버렸다.
마사키 : 팡.....
팡 : 그런 표정 하지마라. 지금 내게는 이 안티라스 부대가 가족이야.
마사키 : 가족, 이라... 그래. 그렇지.
팡 : 그리고, 왓샤를 막아야 해. 왓샤가 했던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의식 준비를 시작하고 있을 거야.
웬디 : 정령석을 대신할 걸 찾았다... 고 했지?
팡 : 예.
웬디 : 정령석을 대신할 거라니... 대체 뭘까...
세니아 : 정령석을 만드는 방법조차 불명인데, 대신할 게 있다니... 하지만 그게 뭔지 생각할 여유는 없어. 서둘러서 왓샤의 행방을 쫓아야지.
마사키 : 행방을 쫓다니... 방법은 있고?
세니아 : 뭔 소리야. 여기 온 진짜 목적을 잊었어?
마사키 : 진짜 목적이라니... 아, 왓샤가 남긴 자료에서 그라기오스 신전 위치를 추측해서...
세니아 : 그래. 거기 가면 왓샤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잫아. 기억나?
마사키 : 아 맞아. 완전히 까먹고 있었네.
지노 :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 어쩔 수 없지.
레미아 :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왓샤 본인을 만나버렸으니 참.
셜리안 : 그럼, 다시 목적지로 향하자. 상관없지?
마사키 : 그래. 설득은 못 했지만, 부활 의식은 어떻게든 막아야지.
피레일 : 뭐야 이게? 벨가의 그 힘... 나는 들은 바 없는데.
왓샤 : 그것도 그라기오스 연구 성과 중 하나다. 그라기오스의 힘을 빌려 부활하는 게지... 한번은 성공했잖나?
피레일 : 하지만 그 결과 로이즈도 벨가도 잃었다... 대가 치고는 너무 비싸지 않나. 일반 교도에게 쓰게 했으면 됐잖아.
왓샤 : 그걸 쓰려면 상응하는 마력이 필요한 구조다. 최소 사제 클래스는 필요해.
피레일 : 그, 그거 참 하이리스크 리턴이로군.
왓샤 : 아니, 그 둘 덕분에 그라기오스의 비석이 완성됐다.
피레일 : ........ 완성이라고.
왓샤 : 완성품을 그리 보내마. 부디 유효하게 잘 써라.
피레일 : 그럼 직접 쓰지 그래. 나까지 실험대에 올리겠다 그거냐?
왓샤 : 물론 쓰고 말고. 하지만, 난 아직 마지막 할 일이 남아있다. 그라기오스 부활이라는 최중요과제가 말이다. 너도 네 할 일을 다해라. 그럼 끊는다.
피레일 : ......... 할일을 다하란 말이지. 이만큼 피해가 나온 이상 나도 이제 각오를 해야겠군...
세니아 : 이제 와서 하는 말인데... 너 진짜 대책없다. 결과적으로 All Right이었으니 다행이지만... 정령석 들고 나가고, 츠레인 꺼내고, 그래놓곤 왓샤한테 총이나 맞고...
팡 : 죄송합니다.
세니아 : 에휴 됐다. 결국 내가 GO 사인 낸 거니까. 하지만... 진짜, 나 걱정하게 만들지 마.
팡 : 정말 죄송합니다.
세니아 : ....... 그래도, 정말,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
팡 : 당연하지요. 세니아 님의 신뢰를 저버릴 수는 없습니다. 저도 이제 세니아 님께 걱정 끼쳐드리지 않겠습니다.
세니아 : 엣.............. (뭐, 뭐야 갑자기... 믿음직한 소리를 다 하네...)
팡 : ......... 왜 그러십니까?
세니아 : 뭐가....... 아무 것도 아냐. 그보다 정령석 말인데... 그 얘기, 기억하고 있었구나.
팡 : 정령석 붕괴현상 말씀이시군요.
세니아 : 기록은 봤어. 어... 이거지.
팡 : 예. 정령석을 깨버린 직후, 갑자기 이 영상이...
세니아 : 해방된 정령이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의 추억을 비춰주는 건가봐...
팡 : 예.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억인 듯 합니다. 여기 비춰진 광경은,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세니아 : ............
팡 : 반쯤 정신 놓고 있던 터라, 기록이 될지 어떨지 불안했습니다만... 자료로 보존이 되겠군요.
세니아 : 자료라......... 팡, 이 영상 필요해?
팡 : 아뇨. 전 괜찮습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엔 좀 부끄럽지 말입니다.
세니아 : 그래... 그럼, 문제 없지?
팡 : 세니아 님? 뭘...
세니아 : 기껏 찍힌 거 아깝긴 한데, 기록 다 지워버렸어.
팡 : 지우셨다고요!? 왜 그러셨습니까!?
세니아 : 이거 보고 잘 알았어. 정령석 붕괴현상... 그 기록이 없는 이유가. 난 누군가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기록은 안 남겨. 아마 지금까지 붕괴현상을 관측한 연금학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았을 거야.
팡 : 저는 상관없습니다만.
세니아 : 마음 문제야. 이런 건 드러내지 말고 그냥 품고 있는 거야... 양심적 연구거부 이런 거?
팡 : 남겨두면 뭔가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세니아 : 아니, 쓸데없어. 추억은 아무리 다시 돌려보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거든. 추억에만 매달려서 허덕이는 건 왓샤하고 똑같잖아. 그리고 정령석에 반응해 비춰지는 소중한 기억은 언제나 마음 속에 있잖아... 그치?
팡 : ..... 예. 맞습니다.
========================================================================================================
기오리아스 로이.
이건 뭐 거의 후반부 구제조치 유닛 같군요.
사신이 따로 없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