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아대륙, 북부
[프리덴, 함교]
쟈밀 : 라미아스 함장, 티람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지?
마류 : 신연방군은 북아메리아를 남하중, 티람의 국경부근 수비대는 거의 괴멸한 모양입니다.
레벤 : 각자의 세계 최대세력의 집합인 신연방의 국력은 절대적입니다.
그런 집단이 돌연히 침공해 오면, 일국이 버텨낼 수 있는 게 아닐 겁니다.
사라 : 아크엔젤은 대공동에서 우리들을 원호한 뒤에 가리아로 향했다 들었는데...
연방의 티람 침공은 어떻게 알게 된 겁니까?
마류 : 저희들은 각지에서 취재중인 저널리스트들과 정보를 교환중입니다.
이번 티람침공을 감지할 수 있었던 건 그중 한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기 때문입니다.
신고 : UN의 속보보다 리얼타임의 정보라 이건가...
토니야 : 해서 에닐을 통해 우리들에게 연락을 준 거군요.
마류 : 네...그녀는 반드시 여러분이 있는 곳으로 갈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만약의 때를 대비해 통신 코드를 서로 정해놓아서 다행이에요.
사라 : 하지만 이대로는 우리들이 도착하기 전에 티람 수도도 함락되는 게 아닐까요?
마류 : 그 점 말인데, 자프트에서도 연방을 요격하기 위한 부대가 파견된 모양입니다.
쟈밀 : 플랜트는 티람을 지원하는 건가...
사라 : 그렇다면 어떻게든 버티기는 할 수 있겠네요.
마류 : 하지만 파견된 부대는 그다지 적극적으로 움직이진 않는 듯합니다.
쟈밀 : 상황을 지켜보겠다 이건가...
대체 뭘 노리고 있는 거지...?
레벤 : 제 추측입니다만, 듀란달 의장은 이걸 기회로 티람의 병합을 생각하는 게 아닐까요?
마류 :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로군요.
쟈밀 : 듀란달 의장은 전쟁의 조기종결을 바라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런 수법으로 나오다니...
레벤 : 그러기에 더욱 신연방과 티람이 서로 피폐해질 때를 기다려, 동맹이란 형태를 취하리라 보입니다.
이거라면 자프트의 전력도 소모되는 일 없이 대 연방의 지반을 굳힐 수 있을테니까요.
쟈밀 : 승리하는 게 전쟁을 종결시키는 제일 빠른 길이라...분명 일리는 있다만...
마류 : 저희들은 신연방의 방식도, 그같은 자프트의 방식도 세계에 위해를 끼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쟈밀 : 동감이다. 라미아스 함장.
...우리들은 어느 국가에도 조직에도 속하지 않는 자들의 모임이다.
그러기에, 그같은 폭권에 대해 개인의 집합체로서 저항하고 싶다.
얼마나 우리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류 : 쟈밀 함장님...역시 여러분에게 연락을 취한 건 틀리지 않았군요.
저희들도 이 세계를 위해 가능한만큼 힘쓸 생각입니다.
쟈밀 : 아마 우리들은 티람 수도에서 합류하게 되겠지...
그리고 거기가 최대의 전장이 될 거다.
마류 : 오브를 떠난 그 날부터 저희들은 각오는 다 되어 있습니다.
◎남아메리아 대륙, 티람 수도
[티람 총재 집무실]
총재 : 전황은 어떻게 되고 있나, 웨즐리 중장?
웨즐리 : 국경수비대에 이어 영격 라인도 연방의 신병기에 의해 차례차례 돌파당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당장 내일이라도 수도에 적이 도달할 것이 명약관화입니다.
총재 : 웨즐리...탈출 준비를 해라.
시공제어장치를 운반해야 한다.
웨즐리 : 하지만...!
총재 : 신연방이 노리는 건 우리가 개발한 시공제어장치임에 틀림없어.
웨즐리 : 나쁜 놈들...장치가 갖고 싶다고 티람 국토를 태워먹다니...!
총재 : 그만큼의 의미가 시공제어장치와 D계획엔 있네.
얄궃은 일이로군...어리석은 자들이 겨우 사태의 중대함을 알게 되었다 싶었는데, 결과가 이거라...
웨즐리 : 신연방은 블루 코스모스의 괴뢰인 대서양연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선과 공격성은 여전한 모양이로군요...
총재 : 허나 세계도 티람도 이걸로 끝나진 않는다. 그걸 위해서 세운 D계획이야.
웨즐리 : 그러면 즉시 이송 준비를 하겠습니다.
총재 : 부탁하네...D계획엔 티람의 존망이 달려 있으니 말일세.
올슨 : ......
총재 : 올슨...자네는 수도방위부대 지휘를 맡아주게.
올슨 : 알겠습니다.
총재 : 허나 자네가 죽는 건 허락치 않겠네...
만약의 때엔 다른 자를 희생시켜서라도 자네만은 살아남게.
올슨 : 총재님...
총재 : 새로이 개발한 시공제어장치에 의한 시공수복...
우리나라의 기술을 의심하는 건 아니네만, 그건 결국
브레이크 더 월드를 일으킨 시공진동탄의 부분적 응용에 지나지 않아.
올슨 : 그 완성도에 의문이 있으시다는...?
총재 : 그런 이야기는 아닐세.
...허나 만약이라는 건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되지. 연방의 공격도 포함해서 말이야.
그걸 위해서라도 자네만은 살아남아주지 않으면 안되네.
시공을 수복할 특이점으로서.
올슨 : 그 말씀...가슴 깊이 새겨놓겠습니다.
총재 : 부탁하네, 올슨 대위. D계획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경우 자네와 카츠라기 케이가 시공을 수복하게.
자네들이 티람을 존속시켜줄 것을 믿겠네.
올슨 :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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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화 제시된 내일(示される明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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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 : 수도 수비대도 거의 괴멸인가...!
웨즐리 : 총재님, 어서 피난을! 시공제어장치 이송도 개시되었습니다!
총재 : 만에 하나, 라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이 되다니...
티람병 : 각기 돌격이다! 총재님과 시공제어장치가 피난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라!!
올슨 : 그만둬! 저 기체에 섣불리 다가가지 말아라!
스텔라 : 오지 마, 이 모기들!!
(디스트로이어의 일격에 괴멸해버리는 티람병)
아테나 : 저 기체, 괴물인가!!
올슨 : 연방군 놈들...! 시공제어장치를 얻기 위해서라곤 해도 무차별적으로 거리를 불태우다니!
바스크 : 흥...지브릴이 준비한 기체와 팬텀 페인의 남은 찌꺼기 치고는 꽤 잘 싸우는군.
잘 보고 있어라, 시로코놈. 전쟁을 어떻게 하는 건지 내가 가르쳐주마.
스팅 : 칫...디스트로이에 탔음 나도 저 정도는 누워서 떡먹기일텐데.
네오 : 불평하지 마, 스팅. 기체와의 상성이라는 게 있다.
스팅 : 하지만 저 스텔라란 여자, 어디서 찾아온 거야? 본 것 같긴 한데...
네오 : ...위에서 보충병으로 왔다. 네가 신경쓸 일은 아냐.
네오 : (아울을 잃은 스팅은 정신안정을 위해 다시 한 번 조정을 했지...
적의 포로가 되어있던 스텔라의 쇠약도 격심해서, 이쪽도 재조정할 수밖에 없었어...
그리고 스텔라는 저 기체...디스트로이의 파일럿으로서 조정되었고...)
스텔라 : 하아...하아...
네오 :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 건 저녀석들에게 있어선 행복한 일이겠지...
앞으로 있을 일을 생각하면...
...미안하구나, 자프트의 도련님...
스텔라를 해방해준 네게 이제 더는 그녀를 싸우게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
난 너와의 약속을 깨 버렸어...)
쟈마이칸 : 바스크 대좌! 제우스 전함이 옵니다!
바스크 : 자프트놈들...! 티람에게 빚을 만들어 두겠다 이건가.
쟈마이칸 : 아니오, 그게 아닙니다! 이건 남아메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다던 부대입니다!
(제우스 등장!)
올슨 : 케이 일행인가...!
랜드 : 이거 넘한데...! 마을이 완전 쑥대밭이 되었잖아!
듀크 : 아무리 전쟁이라고 해도 마을을 이렇게까지 파괴시키다니...
마린 : 저 머신이 가진 힘인가...!
랜튼 : 검고, 거대한 건담...!?
가로드 : 신연방은 저런 것까지 만들었단 거야!?
쟈밀 : 광역 파괴용의 전략병기...! 이 기체가 티람의 수비대를 괴멸시킨 건가!
로저 : 무시무시한 모습이야...마치 파괴의 사도같군.
케이 : 그 데바이스에 타고 있는 거 올슨 맞지! 야 무사하냐!?
올슨 : 어떻게든 살긴 살았다. 아테나도 살아있어.
아테나 : (카츠라기 케이...올슨 아저씨와 같은 특이점...
그리고, 나의 아버지...)
케이 : 올슨! 우리들은 저 괴물 머신을 치겠어! 너희들도 도와!
올슨 : 티람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건가?
케이 : 아냐 임마!
...하지만 이런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내가 놔두겠냐!
지론 : 분명 우리들은...떠돌아다니는 수배자 나부랭이지만 이런 짓은 용서할 수 없어.
료마 : 신 지구연방...! 이런 짓까지 하다니...!
홀랜드 : 군대라는 게 원래 다 이래...
언제든, 사람 목숨 따윈 벌레짝만큼도 생각하질 않지!
케이 : 들었냐, 올슨? 우리들은 어느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 게 아냐...
살아있는 사람, 모두를 위해서 싸우고 있다고!
올슨 : 인간을 위해서...
케이 : 자신의 나라만 살면 된다는 그딴 생각은 신연방과 다를게 없으니 말이야.
알았으면 너도 도와! 아테나 너도 돕고!
아테나 : 나한테 명령하지 마!
케이 : 딸이면 아빠가 하는 말 좀 들어!
아테나 : 난 널 인정 못해...!
어머니를 불행하게 만든 남자 따위 아버지로 인정해줄 것 같냐!!
올슨 : ...후퇴하자, 아테나.
아테나 : 하지만! 저희들의 나라를 지키는 걸 다른나라 사람에게 맡긴다니!
올슨 : 나라는 다시 부흥시킬 수 있지...
하지만 세계가 붕괴하면 모든 게 끝이다.
아테나 : !
올슨 : 가자, 우리들은 시공제어장치의 이송부대와 합류한다.
아테나 : 알겠습니다.
케이 : 올슨...
올슨 : 케이...네 생각은 알았어.
...지금은 내게 시간을 더 다오.
케이 : 그러면 여긴 맡겨 주라구. 사관학교 시절부터 너한텐 벼라별 신세를 다 졌으니 말야.
올슨 : 신세 좀 지겠다, 케이.
하지만 죽진 마라...
(퇴각하는 올슨, 아테나)
게이너 : 방금 전의 티람 사람...케이씨와 아는 사인가요?
케이 : 올슨=D=베르누...브레이크 더 월드 이전부터 내 친구야.
물론 저녀석은 나보다도 5년이나 먼저 이 세계에 날려지는 바람에 좀 늙었다마는.
미무지 : 그가 티람의 특이점인 거구나...
케이 : 안심하라구 미무지. 저쪽이 날 꼬시긴 했다만 난 티람에 갈 생각 없거든.
랜드 : 얘긴 나중에 하고, 케이! 친구에게 폼 잡았으니 쳐맞지 말고 잘해라!
쟈밀 : 각기 공격준비! 목표는 적 전력의 중추인 저 거대한 건담이다!
매슈 : 부탁한다구, 프리덤 녀석아! 니한테 우리 기대하고 있거든!
키라 : 네, 네에...!
아폴로 : 뭐야 저놈. 이전에도 느낀 건데 실력은 괜찮다만 묘한 냄새가 난단 말야...?
싸울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 없는 놈일세.
하야토 : 후...우리들이 그간 저질러댄 일에 깜짝 놀란 거겠지.
실비아 : 자기들도 오브에서 신부를 유괴했으면서!?
카가리 : 그건 어쩔 수 없었던 일이었어! 나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쥰 : 저 사람은...오브의 공주님인 카가리=유라=아스하!?
시리우스 : UN에서 본 영상과는 이미지가 굉장히 다른데...
피에르 : 이름만 공주님이라고 걸고 다니는 건 별로 신기할 것도 없잖수, 오라버님?
실비아 : 지금 무슨 뜻으로 한 소리야, 피에르!?
아폴로 : 야 시끄러 얼간이 공주! 오늘은 얼빠진 짓 하고 있을 상황 아니거든!
키라 : ...이런 싸움이 계속되었다간, 우리들의 세계는 또 그 비극을 반복하게 될 거야...
그건...용납 못해...그걸 위해서 난...
카가리 : 키라...
에닐 : (키라=야마토...
넌, 너무 상냥한 거야...
그래...무름과 종이 한장 차이로 말야
어디 지켜보겠어...그런 너의 각오라는 걸...)
승리조건
1. 디스트로이 건담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키라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다른 적을 모두 격추시킨 뒤 마지막으로 디스트로이 건담을 격추한다.
[네오, 스팅, 스텔라에게 일정 이상 데미지]
챤드라 : 이 구역에 접근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미리아리아 : 이 반응은?!
(등장하는 건 저쪽의 제우스들이다!)
키라 : 아스란...!
엘치 : 미네르바, 그렇단 얘긴...! 자프트의 제우스!
듀크 : 코우지군...
신 : 너희들...! 아크엔젤 따위와 뭘 하고 있는 거야!?
게이너 : 신...
크와트로 : 쟈밀 함장, 지금 당신들은 티람의 용병인가?
쟈밀 : 그렇진 않다. 우리들은 우리 의지로 싸우고 있어.
테츠야 : 듣기엔 좋다만 변함없이 자기들 기분내키는 대로 아무데나 쏘다닌단 얘긴가.
시리우스 : 그건 넘겨 들을 수 없군, 츠루기 테츠야.
카미유 : 연방과 손을 잡았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그 연방과 싸우고 있어...
그런 인간들을 신용할 수는 없어...!
랜드 : 야, 야아~! 잠깐 기둘려봐, 카미유! 너 지금 뭔 소리냐!?
홀랜드 : 냅둬, 수리공! 이놈들은 자프트에 사육받아서 배알까지 아주 푹 썩어버린 거야!
마린 : 이성인 학살도 그 중의 하나안가...
캇페이 : 시끄러, S-1성인! 우리들의 마음을 너따위가 알 것 같아!!
듀크 : 그만둬, 캇페이군!
코우지 : 듀크프리드...
이제 우리들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어...
료마 : 무슨 소리야 코우지군! 변해버린 건 너희 쪽이야!
아폴로 : 젠장! 이놈들 진짜로 애완견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신 : 뭐라고...!
어디 다시 한 번 말해봐!!
아스란 : 그만둬, 신! 지금은 눈 앞의 연방을 막는 게 우선이야!
아무로 : 주변의 적은 로랑과 토시야들이 막을 거다! 우리들은 적 본체를 친다!
탈리아 : 각기는 공격을 적의 중추인 저 검은 머신에게 집중시켜라!
샤이아 : 어, 어쩌죠...저쪽 제우스와 싸우게 되는 건가 이거...?
쟈밀 : 그들도 연방을 막기 위해 온 이상 이쪽을 공격해오진 않겠지.
홀랜드 : 하지만 조심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 싶으면 봐주지 말고.
랜튼 : 그런...동료였던 사람들과 싸우게 된다니...!
랜드 : 진정해, 랜튼! 저쪽이 공격해 오면 그런단 얘기야!
지론 : 젠장!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빌자구!
키라 : 아스란...
카가리 : 어째서...! 어째서 알아주질 않는 거야, 아스란!
아스란 : 키라, 카가리...난...
[카미유 전투돌입]
카미유 : 어째서 싸움을 확대하지!!
이렇게까지 해서 너희들은 자기 욕망을 채우고 싶은 거냐!
너희같은 인간이 포우를 죽인 거야...!
난...이런 싸움을 용서하지 않아!!
[코우지 전투돌입]
코우지 : 그만둬! 그만 두라니까 이자식들아!!
너희들 지금 뭐가 목적이야!?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휘말리게 하지 마!!
싸움이 하고 싶거들랑 우리들이 상대를 해 주마!
[테츠야 전투돌입]
테츠야 : 자기들의 나라 말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은 너희에게 있어선 벌레만도 못한 거냐...!
그런 놈들을 봐줄 필요는 없겠지! 내가 때려 부숴주마!
[캇페이 전투돌입]
캇페이 : 그만해, 너희들 다---!!!
전쟁에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휘말리게 하지 말라고-!!
자기 집이 타버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좀 생각해 보란 말야!!
너희들, 절대로 용서 못 해!!
[신 전투돌입]
신 : 이 이상 연방이 좋을 대로 뒀다간 전쟁은 안 끝나...!
내가 막아 주겠어! 너희들도 전쟁도, 이 힘으로!!
[신 전투 이후]
스텔라 :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지론 : 젠장하아아아알!! 손쓸수가 없잖아, 저놈!!
로저 : 저 파일럿, 착란상태로 전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신 : 젠장!! 대체 뭐야, 저 괴물은!!
스텔라 : 으으...으오오오오오오오옷!!!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신 : 어째서, 이런 짓을!!!
왜 그렇게나 누구를 죽이고 싶은 거야!?
네오 : ...그만해...
그만해, 꼬마야!!
신 : 네오=로아노크...!?
네오 : 거기에 타고 있는 건...스텔라다!!
신 : !
루나마리아 : 왜 그래, 신?!
신 : 저기엔...스텔라가 타고 있어...
아무로 : 신이 놓아준 연방의 익스텐디드인가!
카미유 : 신! 스텔라를 막지 않으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아!
신 : 하지만!! 어떻게!?
카미유 : 저렇게 거대한 기체야...! 콕핏을 맞추지 않도록 해서 움직임만 막는 거야!
신 : 이런 혼전중에 그런 짓을 어떻게 한다고!
카미유 : 해야돼!! 하지 않으면 포우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신 : 카미유...
게이너 : 저 검은 머신의 파일럿...신과 아는 사인가?
게인 : 하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저 아가씨...우리 말을 들어줄 만한 상태가 아냐.
가로드 : 신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아무로 : 신...카미유가 말한 대로야. 결판은 자기 손으로 지어라.
신 :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면...
할 거야...! 할 수밖에 없다고!!
스텔라 : ......
신 : 스텔라...! 널 지켜주겠다는 약속, 여기서 이루겠어!!
[네오 격파]
네오 : 큭...나도 여기까진가!
(네오 기체 폭파)
스텔라 : 네오! 네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스텔라가 열혈)
히카루 : 저 파일럿, 폭주한 거야!?
듀크 : 몰라! 하지만 이대로는 마을이 괴멸하겠어!
가로드 : 젠장! 저녀석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싸움이 끝나지 않는단 건가!
[스팅 격파]
스팅 : 까아아아악!!!
내게도, 좀 더 강력한 기체가 있다면!!!
그랬다면, 아울도!! 스텔라도!!!
(스팅 퇴각)
[바스크 격파]
바스크 : 에에이!! 목적은 거의 달성했다!
이 이상 이곳에 머무를 필요도 없어!
본기는 후퇴한다! 뒷일은 맡기마!!
(바스크 퇴각)
[신 VS 스텔라]
신 : 스텔라! 나야, 신!
나를 못 알아보겠어!?
스텔라 : 으어어어어어어!! 여기서 없어져 버려어어!!
아스란 : 뭐 하고 있어, 신! 일단 기체를 멈춰!!
신 : 그런 거 저도 알아요! 하지만!
스텔라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신 : 스텔라...! 조금만 참고 있어!!
지금 내가 널 구해줄 테니까!
[키라 VS 스텔라]
키라 : 이제 그만해! 이런 싸움을 하다간 우리 세계는!!
...각오를 하는 수밖에 없나...! 이 기체를 막기 위해선!!
[랜드 VS 스텔라]
랜드 : 그쯤 해 두셔, 아가씨!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넘하잖아!
메르 : 안돼, 달링! 이 파일럿...완전히 정줄을 놨어!
랜드 : 그런 상태로 설교를 해봐야 의미 없잖아 이거!
이렇게 되면 힘으로라도 막아줘야지!
[가로드 VS 스텔라]
가로드 : 이녀석을 쓰러트리면 적은 모두 무너지겠지! 내가 막아주겠어!
티파 : 가로드...! 그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선 안돼!
가로드 : 나도 알아, 티파!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녀석은 신과 아는 사이라니깐!
할 수 있을지 없을진 모르지만 기체의 움직임만이라도 막아보겠어!
[쟈밀 VS 스텔라]
쟈밀 : 이 파일럿...!
단지 착란만 일으킨 게 아니야...! 마음이 무언가에 의해 어지럽혀져 있어...!?
그것만 알게 되면 기체를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파일럿을 구할 수도 있는 건가...!
[지론 VS 스텔라]
지론 : 아이언기어와 동형인 그레타 가리는 이 녀석보다도 컸다구!
사이즈 차이에 쫄 것 같냐! 남자는 그릇 크기로 승부하는 거야!
[게이너 VS 스텔라]
게이너 : 뭐지...이 느낌은...!?
신시아와 싸웠을 때와 같은 갑갑함이 들어!
사라 : 무슨 일이야, 게이너!?
게이너 : 이 파일럿의 마음, 무언가에 묶여 있어!!
콕핏을 노려선 안돼! 기체 움직임만을 멈춰야 해!!
[료마 VS 스텔라]
료마 : 겟타라면 파워로 지진 않을 거야! 정면에서 막아주마!
전쟁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룰이란 건 있을 텐데!!
그걸 지키지 않는 상대에겐 자비는 없다!
[듀크 VS 스텔라]
듀크 : 무차별적으로 거리를 파괴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악마다...!
어째서 같은 인간에 대해 이런 심한 짓을 할 수 있나!!
서로 다 같이 멸망할 생각이란 말이냐!
[마린 VS 스텔라]
마린 : 이 머신...명백히 대규모파괴를 목적으로 만든 거야!
젠장!! 지구인은 어떻게 같은 별 사람들에게 이런 병기를 쓸 수 있는 거지!?
[케이 VS 스텔라]
케이 : 해도해도 너무했어, 아가씨!
아무리 나라도 이렇게까지 해대는 걸 내버려 둘 순 없지!
티람이 내 모국이라서 그러는 건 아니지만, 널 막아야겠다!
[랜튼 VS 스텔라]
랜튼 : 그만둬!! 마을 사람들은 전쟁하곤 관계 없잖아!!
에우레카 : ...저 파일럿...
분명 옛날의 나와 똑같아...
의미 같은 것도 모르고 싸우고 있어...
랜튼 : 그렇다면 더더욱 막지 않으면!!
이런 짓은 해선 안 되는 거라고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안돼!!
[홀랜드 VS 스텔라]
홀랜드 : 니가 날뛴 덕분에 대체 사람이 얼마나 죽은지 알기나 아냐!
전쟁이라고 해도 해선 안 되는 짓거리가 있다고! 그걸 깨달으란말야!!
[아폴로 VS 스텔라]
아폴로 : 마음에 안 든단 말야! 덩치 가지고 위에서 뻥뻥 쏴대는 꼴이!
그런 놈을 두들겨 패는 건 익숙하거든 나! 각오하시지!!
[로저 VS 스텔라]
로저 : 파괴된 거리...
불길 속에 서 있는 검은 거인...
이 광경이 나의 메모리를 자극해...
이건 나의 기억인가, 그게 아니면 빅오의 것인가...!?
[신 격추]
신 : 반드시 스텔라를 구할 거야!!
격추당할쏘냐!!
(신이 초근성을 건다)
윗츠 : 신 녀석...아직 싸울 수 있는 거야!?
로어비 : 난리구만...
저녀석...폭발력이 전보다 더더욱 세졌다 이거냐.
[스텔라 격파]
스텔라 : 싫어...안돼...싫어어어어어어엇!!!
신 : 스텔라! 지금 갈게! 내가 갈테니까!
스텔라 : 싫어어어어어어어어!!
(마구 주변을 파괴하는 스텔라)
아스란 : 저 파일럿! 폭주한 건가!!
스텔라 : 싫어어어어어어엇!!!
죽는 건 안돼...싫어...무서워!!!
카가리 : 이대로는 정말로 마을이 다 파괴되겠어!
스텔라 : 싫어어!! 싫어어어어어어엇!!!
신 : 스텔라! 스텔라!!
나야! 신이라구!!
스텔라 : 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죽는 거 안돼! 싫어!! 무서워!!
신 : 스텔라! 괜찮아, 스텔라! 넌 안 죽어!!
스텔라 : !
신 : 넌 내가! 내가 지킬 테니까아아아아아앗!!!!
스텔라 : ...신...
신 : 스텔라...?
스텔라 : 신! 신!!
마류 : 움직임이 멈췄어!?
키라 : !
(스텔라에게 다가가는 키라)
스텔라 : 오지마아아아아아아!!
신 : 그만둬! 스텔라!! 스텔라아아--!!
스텔라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키라 : 이제, 그만둬어어어어엇!!
(그만두라면서 콕핏에 빔사벨을 박아버리는 키라)
스텔라 : 아...
신 : 스텔라아아아아아아아아앗!!!!
스텔라 : 신...날 만나러...왔어...?
신 : 응...! 응...!!
스텔라 : 신...스텔라...지킨...다...고...
신 : 스텔라!!
스텔라 : 신...좋아해...
(스텔라 사망)
신 : 스텔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게이너 : 신...
가로드 : 젠장...
이런 결말밖에...없었단 말야...?
키라 : 난...또...
하지만...이것밖에 방법이 없었어...
하지만...이래선...
모므 : 연방군, 돌아가고 있어요!
대위 : 자기들네 비장의 카드가 꺾였으니, 당연하겠지.
미무지 : 이걸로 티람에 대한 공격도 멈추려나...
케이 : 그렇게 되면 좋겠다만...
(나머지 제우스들도 등장)
료마 : 킹 비알과 아가마인가...
엘치 : 설명해주세요, 헤자에몬씨! 이게 어떻게 된 거죠!?
헤자에몬 : ...길을 다르게 든 이상 서로간에 말은 필요 없겠지.
브라이트 : 우리들은 자네들에게 간섭할 생각은 없네.
그저 자네들이 적으로 돌아서지 않기만을 빌지...
파라 : 지금 무슨 소리야! 자프트 지휘하에 들어가서 여기저기서 난리를 피우는 주제에!
카미유 : ...혼란한 세계에 편승해 질서를 어지럽히는 건 그쪽이야...!
캇페이 : 다시 봐야겠어, 형들 다...!
우리들의 적이 될 거들랑 난 안 봐줄테니 그리 알아!
듀크 : 캇페이군...
키라 : 아스란...
아스란 : 키라...난 나의 길을 가겠어...
내 앞에...나타나지 말아줘...
신 : 스텔라...스텔라아...
카미유 : 후퇴하자, 신...
(물러나는 가리아측 제우스)
라이타 : 어떻게 되먹은 거야. 대체...
올리버 : 니가 본대로지. 저쪽은 자프트에 완전히 편입되어 변해버린 거야.
사라 : 저런 페이스로 민간인을 공격하고, 억지로 플랜트를 따르게 한 거구나...!
레벤 : 분명 오늘도 자프트의 전략상 의도가 있어 나타난 거겠죠.
해프 : 어부지리로 연방을 치러 왔던가, 혼란을 타고 뭐 주워먹을 거 있나 왔던가,
그것도 아님 티람을 도와주고 나중에 뻐기려고 왔던가..
게인 : 어느쪽이던 간에 별로 유쾌한 얘긴 아니군.
랜드 : 돌아가자구. 우리들도 오래 머무를 거 없으니.
메르 : 달링....
우리들...로랑이랑 코우지들과 이제 만날 수 없는 걸까...
랜드 : 모르지...
하지만 이대로 여기 있다 보면 괜히 싫은 생각만 들 것 같아...
-=-=-=-=-=-=-=-=-=-=-=-=-=-=-=-=-=-=-=-=-=-=-=-=-=-=-=-=-=-=-=-=-=-=-=-=-=-=-=-=-=-=-=-=-=-
[달밤 아래]
신 : ...스텔라...들리니...?
이제 괜찮아...
아무것도 무서워 할 거 없어...
괴로운 일도 없을 거야...그러니깐...
이제 아무것도...널 무섭게 만들 건 없으니깐...
아무도...널 괴롭히러 오지 않을 테니깐...
그러니까...안심하고...잠들어...
저 별이 되어서...
...지켜준다고, 말했는데...
나...지켜준다고 말했었는데...
스텔라...미안...
미안해...흑...
카미유 : 신...
신 : 카미유...우리들은...
카미유 : ...우리들은...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아무것도...
신 : 난...절대...용서 못해...
전쟁을...전쟁을 하는 놈들을...
카미유 : 나도...야...
이제...두번 다시...포우 같은 애를...낳지 않기 위해서...
신 : (미안...미안해, 스텔라...)
카미유 : (포우...난...)
[프리덴, 오락실]
게인 : 하지만...연방은 왜 티람에 침공한 거지...?
로저 :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군. 표면적이라곤 해도 양자는 우호적 관계였다 들었는데.
케이 : ...티람이라는 건 역시 시공수복이 관계된 거 아니겠어...?
로저 : 시공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건에 대해선 샤이아에게 들었어.
확실히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겠지.
레벤 : 에델 준장님 말씀으론 티람의 시공제어기술은 연방보다 훨씬 더 진보되었다고 합니다.
게이너 : 그걸 손에 넣기 위해 공격을 한 걸까요?
로저 : 그렇게 보이진 않더군.
그 싸움은 무언가를 빼앗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파괴하기 위해서로밖에 안 보였어.
로어비 : 하지만 녀석들 역시 이대로는 시공이 붕괴할 거란 건 알고 있을 테지.
케이 : 특이점도 티람 기술도 아닌 시공붕괴를 막을 방법...
연방한텐 그게 있는 건가...?
홀랜드 : ......
쟈밀 : 짚히는 거라도 있나, 홀랜드?
홀랜드 : 아직 얘기할 만한 레벨은 아니다만...
랜드 : 괜히 재지 말구 야. 일단 말해보셔.
홀랜드 : 미안한데, 수리공. 이것만은 아 그럼 해야지- 하는 수준으로 말할 만한 거리가 못돼.
홀랜드 : (그 답이란 아마 아게하 구상...
듀이놈...드디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단 건가...)
노먼 : 여러분, 여기 모여 계셨습니까.
로저 : 무슨 일이라도 있나, 노먼?
로먼 : 이제 곧 듀란달 의장이 UN을 통해 전세계에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레벤 : 플랜트 최고평의회 회장이 이런 타이밍에...?
게이너 : 신연방의 티람 침공을 항의하려는 걸까요?
게인 : 그럴지도 모르지...하지만 전세계에 대고 방송이라니 상당히 거창하군 그래.
쟈밀 : 노먼씨, 모두 아크엔젤에 모아 주시오.
전원 다 모여서 의장의 메시지를 듣지요.
노먼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아크엔젤, 프래쉬 룸]
가로드 : 너희들이 아크엔젤의 크루야?
노이먼 : 아아, 그래. 몇명은 오브를 나갈 때도 신세졌지만 이렇게 얼굴을 맞대하는 건 처음인데.
매슈 : 해서 사막의 호랑이란 양반은 누구야? 한 번 인사라도 하지 않음 안되지.
미리아리아 : 그 사람은 볼 일이 있어서 우주로 올라갔어요.
파라 : 헤에...상극계를 돌파해서 우주로 갔다니 대단히 중요한 일인가보네.
쟈밀 : 라미아스 함장은 어느쪽에?
미리아리아 : 죄송합니다. 지금 함장님은 자리를 비우셨어요.
노이먼 : 함장님...그 남자가 있는 데 가신 건가...
찬드라 : 더 스톰인지 뭔지 하는 작자가 데리고 온 그 연방군 병사 말이야...?
머독 : 무리도 아니겠지. 나도 놀랐다구, 그 남자 얼굴을 봤을 땐...
노이먼 : 인식표엔 네오=로아노크라고 써 있었지...
하지만 가면 아래 얼굴은 우리들도 아는 사람이었어...
머독 : 무우=라=프라가 소좌....
아킨 두에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들었는데 살아있었나...
키라 : ......
카가리 : 듀란달 의장은 뭔가 이야기할 생각이겠지만...
키라 : 모르겠어...하지만 분명 그 사람의 말로 인해 세계는 또 움직일 거라고 생각해...
에닐 : 키라=야마토...
오늘은 대활약이던데.
키라 : 에닐씨...
에닐 : 적의 비장의 수를 꺾은 건 너야.
좀 더 자랑스러워 해도 되지 않아?
키라 : ...그 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대로는 거리는 완전히 괴멸했을 테니까...
카가리 : 이제 그만 좀 해 너! 키라는 좋아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에닐 : 그래? 그럼 뭣때문에 공주님을 잡아서 오브를 탈출했어?
키라 : 그건...
에닐 : 세계를 상대로 싸움을 시작한 거 치고는 꽤나 나이브하네...
그게 아니면 자기 손은 안 더럽히고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봐?
카가리 : 그만 하라고 했지! 이 이상 키라를 헷갈리게 하면 용서 못해!
에닐 : 미안하네, 공주님.
...우리들이 살던 세계는 누구든 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웠거든...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게 되더라도 말이야...
키라 : ......
에닐 : 오해하지 마. 너를 책망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으니.
그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니깐.
하지만 넌, 언젠가 죽을거야.
키라 : !
에닐 : 그런 어중간하기 짝이 없는 각오 가지곤, 정말로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상대에겐 이길 수 없으니까.
카가리 : 너!!
에닐 : 거기까지 해 두지. 의장의 메시지가 시작될 시간이니.
[플랜트, 의장실]
듀란달 : ...여러분, 저는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인 길버트=듀란달입니다.
우리들 플랜트와 지구 여러분과의 전쟁상태가 해결되지 않은 이 와중에
돌연히 이러한 메시지를 보내드리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부디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전 지금이야말로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아직도 전화가 꺼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애초에 또 다시 이러한 전쟁상태에 빠지고 만 진정한 이유를.
...각국의 정책에 기초한 정보 유무에 따라 아직도 모르시고 계신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얼마전, 신 지구연방군은 우호국이었던 티람에 대해 돌연 침공을 개시했습니다.
신연방군의 대부대와 신형병기는 도망칠 틈도 주지 않고 주민째로 티람 수도를 괴멸시켰습니다.
저희들은 즉시 이것을 저지하려고 시도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다수의 희생을 낳게 되었습니다.
어째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인가...
...이유를 생각하기 전에, 일단 사실을 인식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다원세계의 질서 유지를 부르짖으며 전인류의 최고의지통일기관을 표방하는 신 지구연방...
그런 그들이 이렇게 도시째로 주민들을 불태운 것입니다. 이게 그들의 방식입니다...!
이 세계는 여러 입장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리입니다.
거기엔 의견의 차이도 응당 발생하겠지요.
하지만 지구연방은 그걸 힘으로 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그들이 말하는 인류의 통일이란 말입니까!?
어째서입니까...?!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겁니까!?
대화가 아니라 어째서 총을 들이대는 거지요!?
평화 따위 용납되지 않는다고!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누가! 어째서 그런 소릴 하는 겁니까!?
어째서 저희들은 손을 맞잡아서는 안 된단 말입니까!?
미아 : ...이번 전쟁은 다원세계라는 새로운 세계의 탄생에 따른 혼란이 낳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대로는 안돼요...! 이런 서로 총구를 겨누는 세상에 안식은 없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증오의 연쇄도 괴로움도, 저희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부디 눈물을 훔치고, 앞을 바라보세요!
그 슬픔을 외치고 나서, 이번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그렇게 우리들은 상냥함과 빛이 넘치는 세계를 만들어야지 않을까요!
그게 우리들 모든 사람들의, 새로운 세계를 향한 진정한 바램일 것입니다!
듀란달 : ...그런데도, 아무래도 그걸 방해해야겠다는 자들이 있습니다.
여러 세계에서 모여든 어둠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싸우라고, 싸우라고!
자기들의 이기심으로 세계의 질서를 뒤바꾸고, 진실을 어둠에 묻고...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는 자들...!
지구연방의 폭권도 그들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게 원인이라는 건 명백합니다!
잘못된 위험한 존재와 코디네이터를 증오하고 있는 블루코스모스와,
그 뒤에 있는 군산복합체, 죽음의 상인 로고스...
우주이민자를 위험분자로서 탄압하는 티턴즈도 그들의 지휘 아래서 움직이고 있는 걸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지구연방을 그림자에서 지배하는 자들...
그 이름은 현인회의...!
그들이야말로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 모두의 진정한 적입니다!
[신지구연방 본부, 현인회의]
듀란달 : 그 이름은 현인회의...!
그들이야말로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 모두의 진정한 적입니다!
자미토프 : 듀란달놈...! 이미 우리 존재까지 다 파악하고 있었다니!
쿠제미 : 이게 어떻게 된 게야...!
저놈...현인회의의 협력자를 공표할 셈인가!!
지브릴 : 못 하게 해! 지금 당장 UN의 회선을 끊으란 말야!!
에델=베르날은 뭐 하고 있나!?
듀란달 : 여러분...인류는 지금 미증유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당장 내일 일조차 모르는 혼돈스런 세상에서 우리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인류는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기에 그걸 저해하려는 자들...세계의 진정한 적,
현인회의를 멸하기 위해 싸울 것을 전 여기서 선언하겠습니다!
[아크엔젤, 프래쉬 룸]
사라 :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자들, 현인회의...
벤케이 : 그녀석들이 신연방이 하는 나쁜 짓의 원흉이란 건가!
랜튼 : 굉장해...! 저 듀란달 의장이란 사람, 그걸 전세계에 모조리 까발려 버렸어!
기제트 : 저 사람 옆에 있던 게 소문의 라크스=클라인이구나.
문도기 : 평화의 가희와 정의의 사자가 조인트인가. 짱인데!
미리아리아 : (하지만 저 라크스=클라인은 가짜....
듀란달 의장이 정치적인 연출을 위해 준비한 대역이야...)
노이먼 : (진짜 라크스=클라인은 발트펠드 대장과 같이 우주로 올라갔어...)
사라 : 큰일이 벌어졌네. 이건...
발표된 현인회의의 협력자, 정치, 경제, 군사분야의 중진 뿐이야...
쟈밀 : 티턴즈와 블루 코스모스, 오브의 세이란家도 그 일원이었나...
스토너 : 꽤 하는걸...티람 침공 영상을 거기에 맞추다니 엄청난 임팩트였어.
해프 : 이 메시지로 전 세계는 위나 아래나 난리 법석이 났겠구만.
다이스케 : 하지만, 너무나 성급해...
분명 하는 말은 맞아...하지만 이 방식이 과연 정말 세계를 위한 건지는 의문이야...
랜드 : 썩은 데 도려내려면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냐?
홀랜드 : 썩은 데...?
그런 어설픈 게 아니거든. 이건...
랜드 : 무슨 뜻이여?
홀랜드 : 자프트 녀석들은 남반구를 근거지로 하고 있어.
신연방을 막을 생각이 있었다면 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을 테지...!
쟈밀 : 라미아스 함장의 보고에서도 자프트는 신연방의 침공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려고 일부러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들었어.
게이너 : 그런...!
지론 : 그러면 일부러 연방이 수도에 침공할 때까지 내버려 뒀다 이거야...!?
홀랜드 : 잘도 정의의 사자시겠다...!
연설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놈은 티람을 망하게 내버려 둔 거겠지.
히카루 : 하지만 미네르바가 온 건 자프트가 티람을 지켜주려고 해서가 아냐?
레벤 : ...그것도 플랜트의 정당성을 세계에 보이기 위한 일종의 쇼일지도 모릅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가로드 : 신과 캇페이들은 거기에 쓰이는 체스말 신세가 된 건가...!
홀랜드 : 그리고 우리들은 완전히 그 연극 나부랭이의 한 편을 담당했다 이거야...!
카가리 : 그런...세이란가랑 오브 사람들도 현인회의의 협력자였다니...
하지만 이래선 전 세계에 그들의 협력자가 있다는 얘기가 되잖아!
의장은 그걸 다 폭로해서 어떻게 할 생각이야!?
키라 : 카가리...만약 제우스 사람들 생각이 맞다면...
듀란달 의장은 우리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위험한 사람일지도 몰라...
다이스케 : 키라=야마토군...
난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싸움에 대해서 조사해 봤는데...
그 와중에 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어.
키라 : 나의...?
로저 : 나도 어느정도 소문은 들었지.
전대전의 영웅, 키라=야마토...
내추럴, 코디네이터의 벽을 넘어 전쟁 종결에 크게 공헌한 자...
하지만 전후엔 오브에서 은거생활을 보내고 있었을 터.
해프 : 하지만 니들은 전장으로 돌아왔지.
그것도 오브의 신부 유괴라는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말야.
다이스케 : 넌 아까전에 듀란달 의장이 위험하다고 했지...
키라 : 네...
쟈밀 : 우리들도 듀란달 의장의 행동에는 의문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행동을 취하기 위해서도 키라군...네 생각을 들려줬으면 한다.
카가리 : 키라...
키라 : ......
죄송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랜드 : 기다리라니. 야 너...!?
키라 : 분명 전 듀란달 의장을 믿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전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도 정말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당신들을 말려들게 할수는...
카가리 : 키라...
쟈밀 : ...알겠다. 그럼 우린 너희들과 행동을 같이 하며 우리들 자신이 답을 찾아보지.
키라 : ...고맙습니다...
카가리 : (키라...뭘 망설이고 있어...
혹시 너...그 검은 머신을 쓰러트린 것 때문에...)
키라 : ......
[???]
듀이 : ...과연 길버트=듀란달 의장이군. 역사에 남을 명연설이었어.
시로코 : 대중은 거창한 퍼포먼스를 좋아하지.
그리고 속물은 구체적인 대상을 제시해주면 거기에 달려들고.
듀이 : 그럼 개혁자인 우리들은 그 구체적인 적을 타도하지.
왕좌를 계승하기 위해서 말이야.
시로코 : 이제 곧 최후의 준비가 갖춰진다.
그 보고가 파티 개시의 신호탄이겠지.
듀이 : 오퍼레이션 크루세이드...세계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자.
-=-=-=-=-=-=-=-=-=-=-=-=-=-=-=-=-=-=-=-=-=-=-=-=-=-=-=-=-=-=-=-=-=-=-=-=-=-=-=-=-=-=-=-=-=-
◎인터미션에서 바자를 선택함
[티람 수도, 폐허]
미무지 : ...왜 그래, 케이?
케이 : 참 이상한 일이지...
티람 따위 나와는 관계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 타버린 거리를 보니 왠지 마음이 아파...
미무지 : 나도 에만인이지만 이런 광경을 보면 슬퍼지는걸...
히카루 : 제우스 모두는 이런 광경을 보고 싶지 않기에 싸우고 있는 거겠지.
다이스케 : 그렇겠군...하지만 이런 처참한 일을 겪은 사람들도 언제까지고 웅크려 있지만은 않아.
봐...저쪽에서 벌써 바자가 열렸지.
미무지 : 봐봐, 케이! 저거...에만 대상이 하는 마켓이야!
케이 : 놀랐는걸...에만과 티람은 적대하고 있다 알고 있었는데, 상당히 싼 가격에 대서비스야.
샤이아 : 우릴 얕보지 말라구, 케이. 에만 상인의 혼은 원망이나 증오보다도 훨씬 강하거든.
케이 : 이거 좋은데! 에만인의 듬직함에 오늘은 완패다!
미무지 : 있지, 케이...모처럼 티람에도 왔으니깐 기념이 될만한 거 뭐 찾아보는 게 어때?
케이 : 그래야겠네...여기가 나의 조국이었던 선 사실이니깐...
아직 가지고 있는 에만 페넌트를 좀 팔아다 뭔가 사볼까...
[바자에서 아이템 티람제 오토바이를 산다]
리그 : 케이...뭐냐 그 자가용은?
고브 : 호오...바퀴로 달리다니 상당히 원시적인 거로군.
케이 : 이놈은 티람제 바이크야. 아무래도 골동품 취급이라 제대로 달릴 순 없다마는.
리아 : 그런 걸 왜 샀는데?
마이 : 그래. 티람 메카 따위 에만보다도 기술적으로 훨씬 뒤쳐졌는데.
케이 : 그게 바로 이 녀석의 매력이지.
...실은 이 바이크...내가 원래 세계에서 타던 거랑 타입이 같거든.
고브 : 추억의 물건이라 이건가.
케이 : 뭐 그렇지...이 녀석의 보조 시트에 여자애들을 얼마나 태웠는지 몰라.
프란체스카, 마담 린, 프랑소와즈...
모므 : 케이님, 표정이 완전 망가졌어요!
미무지 : 음탕하긴! 듀란달 의장의 연설로 세계가 난리도 아닌데!!
케이 : 미안해, 미무지. 네 앞에서 다른 여자애 얘길 하다니.
미무지 : 나, 난 관계없어! 먼저 갈 테니 그리 알아!
모므 : 미무지도 참 화를 잘 내네요. 케이님.
케이 : 아니...방금 그건 내가 잘못한 거야.
조금 질투심을 자극해 볼까 했던 게 너무 지나쳤던 모양이야.
케이 : (미안해, 미무지...
...하지만 난...너와는 별개로 또 한 명, 소중히 대해주지 않으면 안 될 여자애가 있어...
티람인이라도, 지멋대로인 녀석이라도 나와 티나의 딸이거든...
어떻게 해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본문
[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36화 - 제시된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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