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vxt30으로 이어지는 연작 중에선 제일 맘에 드네요!
컷씬을 듬뿎 쓴 구성된 새로운 연출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다 맘에 들었다는 건 아니지만 hd 세대에 맞는 연출을 감 잡았다고 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정착하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다만 연출 편차는 제발...
크로스오버는 최근 10년 사이 작품 중에선 상당히 분발한 티가 났습니다. 역시 평행세계 설정을 억제할수록(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스토리 품질은 좋아지는 것 같기도?! ㅋㅋ
택티컬 에이리얼 셀렉트도 아이디어는 좋았는데, 유저가 스토리의 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유그드라실의 나무같은 느낌의 시나리오 전개도를 채택했으면 훨씬 나았겠다 싶고, 또 한 회차에 꼭 모든 참전작의 시나리오를 밟지 않도록 할 필요가 없었다 싶은데 이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것도 아쉽네요(이 게임에서 지루하다 싶은 요소는 대체로 이런 시나리오의 강제성과 선택권이 애매모호해서 생긴 거 아닌가 싶슴다 ㅋㅋ)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주인공 서사... 주인공이 가진 배경설정은 무거운데 해결되어가는 과정이 너무 어중간해서 ㅠㅠ 연출도 그렇지만 너무 아쉽네요. 차라리 슈로대T같은 메카닉 미생 계열이었다면 훨 나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작품 외적으로 또 아쉬운 점?은 30주년작이라기엔 실험적인 작품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주년작이 꼭 전작들의 요소를 갈무리하는 느낌으로 나올 필요는 없지만, 야심찬 실험작이라기에도 어중간한지라 ㅋㅋ 갠적으로 과거의 참전작을 집대성하는 느낌으로 가주었다면 신규 시스템으로 인한 삽질과 버그를 줄였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래도 신규 시스템 덕에 즐거웠던 것도 맞으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 엔딩...은 그럴 순 있다고 보지만 스토리 갈무리는 하면서 동시에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다로 갔으면 어떘을까 싶어요. ㅠ 예를 들어, 콬우지와 사야카는 결혼식을 한 다음에도 한동안... 뭐 에르네 멤버도 이세계와의 게이트를 어쩌구~ 슈로대 팬들이 원작의 if 엔딩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우리들의 싸움은 이제부터~로 갈 수도 있을텐데 그 점은 참 아쉽네요. 아니면 후속작을 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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