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삼국무쌍 때문에 X-BOX 360과 플레이스테이션 3를 접하게 된 유저입니다 ~
일단 글이 길으니 스크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진 삼국무쌍 팬이시라면 한번쯤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급하신분들은 맨 밑 결론이나 좀만 읽으실 분들은 바램으로 넘어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콘솔 자체는 어렸을때 막내 삼촌에게서 받은 슈퍼패미콤을 시작으로 슈퍼 알라딘보이 2도 사고 여러가지 게임 팩들을 하면서 시작했는데 한동안 건들지도 않다가 고등학교 졸업이후에 다시 한번 콘솔 게임을 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유심하게 본게 진 삼국무쌍이었네요. 그때쯤이 아마 진 삼국무쌍 5가 나오고 2개월 됐을때 쯤이라 차세대 콘솔이 나온지 얼마 안됐을때 였네요. 그때 진 삼국무쌍 5가 처음이여서 다른 분들이 이제까지의 무쌍이랑 다르다라고 하셔도 나름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진 삼국무쌍 6 오리지널은 진 삼국무쌍 5도 진득히 빠져서 모든 캐릭터 만렙도 했고 다른 사람이 예전의 시스템이 돌아왔다길래 궁금한 마음으로 발매되자마자 바로 샀습니다. 처음에 느낀점은 확실히 5편과 6편의 차이는 크더라구요. 그래픽 자체야 무쌍게임에서 보지 않아서 상관 안했지만 우선 게임 방식부터 달라서 초반에 약간 애먹은 기억이 납니다.
1. 스토리 모드
스토리모드 자체는 삼국지의 세계관을 무쌍 게임내에선 삼국지 연의를 충실히 따른 멋진 스토리 모드라 생각합니다. (이중엔 아주 약간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위나라 후반 맥성전투에서 나오는 하후돈. 물론 위나라의 주인공급 캐릭터라 밀어준다라지만 좀 억지가 있긴 하더라구요.) 5편밖에 안해봤지만 확실히 5편의 말도 안되는 스토리가 아니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IF 시나리오가 적은것도 적은것대로 좀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약간 더 신경을 썼더라면 IF 시나리오로 뻗어나가는 스토리를 하나더 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서 태클이 들어올수 있는데 크로니클등 IF 시나리오가 들어가있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스토리모드랑 크로니클 모드에서의 감흥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새로운 세력인 진의 참전도 좋았습니다. 초반엔 상당히 새롭게 받아들여졌는데 이것도 몇번 하다보면 같은 장수만 여러번 나오는 약간은 성의 없는 스토리다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여 후반에 비중을 차지하는 오나라 최후 명장 육항이라던지 촉의 일대기라 할수있는 요화나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촉나라와 오나라의 라인업이 약간 더 되어야되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오나라에 경우 너무나도 무장이 적어서 남편은 없는데 부인만 열심히 싸우는 연사가 안쓰럽더라구요. 정봉도 불쌍하고. 그래서 육항과 손호등 군주급 캐릭터랑 명장들이 약간 더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선도 나온 마당에.)
스토리모드는 그래도 충실히 따른거 같아 연출 자체는 높이 평하고 싶지만 역시 기대한 만큼 아쉬움이 큰 나머지 단점을 골라내게 되네요. 개인적으론 스토리모드 할때가 가장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선 위나라 합비전투를 강력히 추천하네요 ~)
2. 크로니클 모드
크로니클 모드는 삼국지의 대륙을 본보기뜬 헥사모양이라 흥미가 갔습니다. 저마다 하나하나 불빛이 점멸되어있는 구역을 클리어하고 새로운 지역, 전투, 무기 , 무장등을 얻으면서 얻는 재미는 초반에 재밌었습니다. 문제는 중후반 부터입니다. 좀 지루해 지기 시작하고 스토리 모드에 비하면 그냥 대사만 있는 전투들 뿐이라 약간 지루한 면도 듭니다. 게다가 한글화가 안된점까지 포함되서 얘네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대충대충 이해하다보면 그냥 전투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오리지널만 나왔을 당시 적토마를 얻을수 있는 삼국무쌍전까지 진행하면 그 다음부턴 크로니클 모드 자체가 '너무나도' 쉽습니다. 게다가 오리지널에 경우 수라 난이도로 하든 뭐로 하든 얻을수 있는게 없어서 굳이 이걸 선택할 필요도 없고 결국 나중엔 돈도 쌓이고 쌓여서 99만9999원이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죠.
제가 5편까지 밖에 안했지만 5편에서도 무기가 랜덤으로 떨어지고 공격력과 무기 속성, 특성등 여러번 노가다를 했어야 됐고 삼라숭마를 (타임테이블 없이) 얻으려면 미친듯한 노가다가 필요했었는데 그런게 전혀 없으니 정말 하다못해 너무 심심한맛까지 들어버립니다. 거기다가 캐릭터들이 레벨업이 아닌 능력치 업 아이템으로 능력치를 얻고 콤보를 통해서 능력치 업 아이템을 더 높은걸 얻을수 있는데 이짓을 하다보면 62개 캐릭터 전부를 하는데 '내가 왜 이짓을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힘이 듭니다. (특히 DLC 맵이 없었을 당시는 정말 힘든 여정이죠.)
후에 DLC 맵들이 생겨나서 재미를 더해주긴 하지만 맹장전이 나오기 전까진 여전히 심심한 크로니클 모드이었고 개인적으론 재밌었다고 하긴 좀 뭣한 모드였다고 생각합니다.
3. 난이도 및 기타 오리지널편 요소.
난이도 자체는 5편만 해봐서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전작에 비해서 난이도마다에 차이를 잘 설정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특히 천국이랑 보통사이의 난이도는 뭘로해도 할만합니다만 보통과 어려움의 차이는 엄청나고 컨트롤이 잘안되거나 능력치가 약하거나 무기가 안좋은 캐릭터를 쓰면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게다가 궁병의 사기적인 정확도는 몇대 맞다보면 어느새 노란색 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오리지널 자체에선 위에도 말했듯이 난이도별 특전같은게 없어서 굳이 도전의식을 불태우지 않으며 전작에 비해 할수있는게 좀 적지 않나 싶습니다.
노가다 요소가 적어진 점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스킬의 단순화가 좀 심심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거기다 무기를 모두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캐릭터마다 특성을 파괴한다고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EX 스킬이 2 ~ 3개가 넘지도 않는 1개일 뿐이고 EX스킬을 제외하면 남는 차이점이라고는 별로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는 외형과 음성과 모션 그리고 스킬과 무쌍난무뿐이여서 각 캐릭터마다의 특성을 파괴한거 같아 좀 아쉽습니다. (천품만 달면 여성 캐릭터도 여포가 될수있 ...) 그래픽 자체는 무쌍게임이 원래 낮게 봐야하지만 이제껏 무쌍게임중에선 가장 잘뽑은 그래픽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쌍 오로치2보다 더 낫더군요.)
4. 맹장전 레전드 모드.
궁극 난이도가 생기고 여러가지 도전의식을 불태우는 요소가 생겨서 오리지널보다 노가다하는 맛이 있는 맹장전입니다. 스토리모드는 필요없다. 노가다 만이 필요하다는 분들은 맹장전만 사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장군위 부터 수라무기 궁극무기도 모으고 돈모아서 캐릭터 능력치도 풀로 올려주고 하는 맛이 있습니다. 돈이 남아나기까지 꽤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오리지널보다 훨씬 좋아진 점이라 할수 있겠네요. 능력치도 체력 1000 공격,방어력 1400 등 업그레이드 되어서 캐릭터가 더 강력해 질수도 있고 오리지널만 있으면 모두 연동되는 점도 좋습니다. 모든 캐릭터의 능력치 풀업과 장군위 , 수라무기 궁극무기를 얻으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노가다는 오리지널보다 충분히 낫다고 생각합니다.
레전드 모드 자체는 전작에 스테이지 선택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좋았고 부족했던 IF 시나리오가 생긴것도 좋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대규모 전투가 많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뭐 이부분은 DLC로 보완했고 그럴려고 이렇게 만든거 같아 보이지만요.) 그래도 크로니클 모드에 비해선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스토리 모드에서 무장을 선택할수 있게 되어서 좋아졌다고 생각하네요. (이부분은 믹스조이에 한하지만요.) 캐릭터도 3명 추가되고 조운과 하후돈, 관우 등 무기가 바뀐 캐릭터도 많아서 중복모션이 좀 덜어진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5. 개인적인 개선 바램.
간단하게 바램만 한 문장으로 적자면 ... 이라 쓰고 길게 씁니다.
- 다음작에서는 진 삼국무쌍 5의 연무 시스템과 원래대로의 시스템인 차지 시스템을 선택할수 있게 되었으면 함.
> 물론 말도 안되겠지만 전작의 시스템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연무 시스템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바램이네요.
- 연의를 따라가는 충실한 스토리 모드는 그대로 이어가고 IF 시나리오 부분을 현재 스토리 모드의 퀄리티로 제작했으면 함.
- 삼국지의 후반에 등장하는 명장과 군주등이 더 추가되어 후반에도 지루하지 않게 되었으면 함. 물론 전반 무장도 포함 함.
> 삼국지 전반에서도 원소의 맹장 문추와 안량 화웅이나 서서 노숙,조홍이나 악진 이전 등 여러 추가될수 있는 캐릭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세번째로 바라는 바이네요. 코에이가 좋아하는 여성무장에 경우에도 추가하려면 충분히 많습니다. 삼국지 12에서도 엄청나게 추가되었듯이 관은병 여령기 마운록 장춘화 변씨 오국태등 진 삼국무쌍에서 이름값하는 장수들의 딸이나 부인들도 충분히 추가될 가능성 있다고 보여지네요. (여성 무장이 추가 될수록 팬이 더 늘어나는건지 이번작에서 추가가 많더군요. 이러다가 진 여성무쌍이 생길지도 ... 그리고 좀 이해가 안가던건 어거지로 끼워맞춘 관색 & 포삼랑 커플 ... )
-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삼국지에서의 대국은 위나라인 만큼 위나라의 캐릭터 추가가 더 되었으면 함.
> 촉나라를 좋아하지만 위나라가 무장이 더욱 많이 참전했으면 합니다. 이게 더 재밌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 노가다 요소를 더욱 보강해주었으면 함.
> 무기 노가다라던지 전작의 말 노가다도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작 맹장전에서 무기 노가다가 추가 되었지만 그냥 조건만 달성하면 얻을수 있는거라 희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도 들고 좀 심심한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도전 욕구를 불러드릴 시스템이 추가 되었으면 하네요. 트렌드가 더욱 쉽고 간편하게라지만 개인적으론 파고들수 있는 재미가 있을수록 더 재밌을꺼라 생각합니다.
- 캐릭터 마다의 특성을 되찾아주었으면 함.
> 이게 두번째로 큰 바램입니다. 무기를 계속 마음대로 바꿔낄수 있게 해줄꺼면 무쌍난무 2개인거 까지는 괜찮습니다만 EX 스킬이라도 각 캐릭터당 3개 정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개도 하다보면 분명 재미없을꺼고 적어도 3개는 해줘야 캐릭터의 특성이 뚜렷해 질꺼라 생각하네요.
- 맵을 우려먹지 않았으면 함.
> 이부분은 다른 게임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스토리 모드나 중요한 전투에서는 꼭 그 맵을 사용해야 겠지만 그게 아닌 노가다 맵이라는 특성을 지닌 맵을 하나 만들어서 할때마다 약간의 특성과 길이 바뀌는 맵이 있었으면 합니다. 크로니클 모드를 하다보면 장수만 바뀌는 시스템인데 솔직히 맵이 같으면 지루함이 배가 되더군요.
- 대규모 전투가 많아졌으면 함. 예를 들어 복양대난투등 이라던지.
- 무쌍게임이 그렇지 그래픽봐 , 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그래픽 업이 되었으면 함. (클로킹등은 좀 줄였으면 ...)
- 엠파이어스나 맹장전을 내놓을바엔 차라리 충분한 퀄리티로 오리지널만 내서 차라리 이번작처럼 DLC를 냈으면 함. (의상등 커스텀 요소도)
> DLC 안냈으면 하는게 본심이지만 그럴리가 없어서 그나마 현실성 있는(이것도 없어보이지만)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글화가 좀 되었으면 합니다' 다 필요없고 0순위입니다.음성 한글화까지 된다면 원츄 (물론 자막포함)
디지털 터치 개객끼 해봐.
- 결론.
바램이 쓰다보니 정말로 많네요. 그렇다고 진 삼국무쌍 6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오리지널과 맹장전 둘다 전작만큼 충분히 재밌게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즐기려는 분들은 스토리 모드를 하고싶다 ! 짧고 굵게 ! 라는분은 > 오리지널
진득하게 즐기고 싶다 ! 샀으면 뽕을 빼야 되지 않겠냐 ! 라는분은 > 맹장전
돈이 많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라는 분은 둘다 사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길었던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신뒤 댓글 하나쯤 달아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 의견도 적어주시면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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