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이번 몬헌4를 통해서 몬헌 세계에 입문한 초보 헌터입니다. 뭐, 사실 3였던가 PSP로 가능했던것도 좀 해보고, 프론티어였던가 온라인도 좀 해봤습니다만, 그 두개는 좀 하다가 만 정도였고, 제대로 엔딩을 본건 이게 처음인것 같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게 입문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의 경우에는 PSP가 친구거였고, 그걸 빌려서 했던터라 금방 돌려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몬헌을 말그대로 좀 하다가 말았죠. 그러다가 프론티어가 나왔기 때문에 했었는데, 온라인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운이 없었는지 정말 엿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하더군요. 모르는 분들이랑 같이 파티로 사냥을 나가는데, 제가 완전 초보라서 모르는걸 물어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흔히들 부심 부리는 유저분들이 까더군요. 농담이 아니고 저보고 "너같은 초짜가 몬헌같은 게임을 망친다, ㅂㅅ아"라고 한게 너무 기분나빠서 아직도 기억납니다. 물론, 그런 일을 몇번 더 겪고나니 정이 뚝 떨어져서 때려쳤지요. 그러다가 이번에 4가 나왔고, 싱글이니까라는 생각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서론을 상당히 길게 썼는데요. 종합적으로 말해서 저는 몬헌4로 입문하고 싱글만 했습니다. 멀티방에도 한 4번인가 도전해봤는데, 앞서 말한 부심부리는 유저분을 또 만나버려서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길드퀘도 혼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소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조작
조작은 솔직히 말해서 쉬웠습니다. 물론 제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왠지모르게 쉽게 느껴지더군요. 예전에 잠깐한 3나 프론티어보다 쉬운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터치패드에 자기가 원하는 형식으로 패널을 조작할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무기는 차지엑스로 원래는 태도로 했었는데, 1성 퀘에서 다른 무기를 다 한번씩 사용해보고는 차지엑스가 제일 저에게 맞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차지엑스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오토가드가 생기고 나서, 그리고 단차에서 X+A로 도끼가 가능하다는걸 알고나서는 상당히 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락온? 기능도 상당히 도움이 되더군요. 그래서 조작이 어려워서 게임을 못해먹겠다고는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사냥
개인적으로 채집도 즐겁긴 했지만 토벌쪽이 더 취향에 맞더군요. 아무래도 초보다보니 지식적으로는 검색에 의지해야 했던지라 '그냥 일단 부딪혀보자!'라는 심정으로 닥돌을 하곤 했습니다. 직접 맞아가면서 패턴이라든지를 깨닫고 그걸 이용해서 사냥해나가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다만, 저는 속성에 맞춰서 여러 템을 맞춘다거나, 도구를 이용한 사냥은 영 못하겠더군요. 잠들어 있들때 폭탄을 써야한다거나, 하는 지식도 얻긴 했습니다만, 결국 저같은 무대포는 그냥 닥치고 칼질이 성질에 맞았습니다. 그래서그런가, 특정 몬스터에게는 수레도 자주 타봤습니다. 그래도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지 지금은 수레를 거의 안타네요. 물론 방심하는 순간 훅갑니다만... 여전히 도구를 쓰지 않고 무식하게 칼질만 하는 답없는 헌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제가 몬헌을 즐기는 방식이니... 그냥 제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죠. 심지어 속성에 맞는 무기도 쓰지 않고, 똥폭탄 같은것도 어쩌다가 한번정도 챙겨갑니다. 두마리의 몬스터를 상대하는 경우에는 따로 떨어트리는게 아니라 무식하게 둘다 때려패기도 합니다. 뭐, 저랭크이니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앞으로 길드퀘 랭크가 올라가면 슬슬 도구를 써야할것 같습니다.
-스토리
스토리는 뭐 평이합니다. 다만 딱 몬헌에 맞는 스토리라는 느낌이라서 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각 탈것을 타고 갈때 만나는 이벤트형식의 전투가 정말 즐겁더군요. 처음의 그 사막에서 만난 튜토리얼도 좋았습니다만, 고어마기라가 나타났을때 정말 똥줄이 타는 듯한 느낌으로 즐겁게 했습니다.
-아이루
저는 멀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동반자 아이루가 정말 중요합니다. 도구도 쓰는 무식쟁이이니 아이루가 어그로를 끌어주는 동안 회복을 하거나 무기를 갈거나 해야하니까요. 때때로 정말 위험하다 싶으면 그 지역을 냅다 탈출해서 정비하고 다시 덤비기도 합니다. 전작은 거의 수박 겉핥기였던터라 아이루를 비교할수는 없겠고, 적어도 이번 입문작에서 아이루는 저에게 있어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동료라는 느낌입니다.
-장비
저는 이것저것 따지면서 게임하는걸 잘 못하는 관계로 그냥 보다 좋은 장비가 쎄겠지라는 느낌으로 씁니다. 셋을 하나 맞추면 그걸로 무슨 속성의 몬스터든지 때려잡으러 가는거죠. 물론 검색이나 위키를 통해서 몬스터의 약점이나 공략법도 읽기는 합니다만, 처음에는 나도 저렇게 전략적으로 해야지. 라고 생각해놓고는 결론적으로는 닥치고 칼질이라는 원패턴 방식으로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근데, 이게 의외로 즐겁습니다. 회피 한번에 생사를 오고가는 이 짜릿함이 저를 못벗어나게 하더군요. ...사실 그냥 무식해서 그런거지만요. ㅋ
-멀티
이번 몬헌4에서 하던 도중 노가다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멀티를 하면 좀더 빨리 노가다가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멀티에 접속을 해서 조건에 맞는 방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내심 다른 분들의 플레이로 배울것도 많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거즘 렙이 저랑 맞지 않아서 같이 못하는 방이 있는가 하면, 방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프론티어인가처럼 부심을 부리시며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채팅이 어려울텐데도 친절하게 일일이 터치로 채팅창에 욕설을 하며 저를 깍아내리시는 분들을 보니 가히 경이로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장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때려치고 싱글로 전환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기분이 더러울 바에는 그냥 혼자 하면서 손가락이나 레벨업 시키는게 더 건실해 보였으니까요.
추가적으로 저는 LL이 아니라 그냥 3DS였습니다. 몬헌머신으로 장만한게 아니고 포켓몬이란 젤다를 위해서 산거였으니까요. 그래서그런가 몬헌을 하다보면 손가락이 아프더군요. 화면도 좀 자글자글해서 눈도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엔딩을 보고 혼자서 집회소에서 놀 정도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록 운이 나빠서 비매너 분들을 자주 만났지만, 그분들은 많은 헌터분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도 알고있습니다. 그래도 뭐, 마음 편하게 싱글로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변치 않지만요.
마지막으로 제 현 장비(이자 저의 중2력을 충만시켜주는 장비)를 끝으로 무식한 초보 헌터의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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