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스로 고였다 생각하지만 지금도 인페르노 난이도 하면 꽤 많이 죽는 청정수입니다.
플탐 시간 200시간 돌파했지만 아무튼 청정수예요. 전 스런은 못하니까요.
이번 공략은 하수구부터 카를로스 경찰서 파트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하수구...
네. 아마 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맹공 코인 없이 진행하면 헌터 감마는 더럽게 안 죽는다는 것과 뭐든 한입에 먹어치우는 ㄱㄴ자식답게
즉사기 당하면 기분이 나쁘다는 것과 어떻게 옆구리로 비비고 들어가도 꼬리에 맞고 빈사상태 되면 한숨 밖에 안 나온다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걱정마세요. 헌터 감마는 생각보다 허술한 놈들이거든요. 단단하기만 단단하지 생각보다 빈틈이 많은 놈임.
영상 썸네일에서도 헌터가 반겨주네요. 이 귀엽고 징그럽고 짜증나고 발암 나는 자식.
일단 공략에 앞서 헌터의 특징을 먼저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헌터 감마의 주공격 방식은 입을 벌린 채로 다가오는 것이다.
2. 어떻게 옆구리까지 비비고 들어가더라도 꼬리에 한대 맞으면 최소 빈사, 대부분의 경우 즉사다.
3. 다리가 짧다.
4. 죽을 때 애니메이션이 몹시 비호감이다.
5. 매우, 몹시, 짜증나게 단단하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4번을 제외한 전부입니다. 특히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헌터 감마의 특징 1번이에요.
헌터 감마(이하 감마)는 상대를 발견하면 입을 벌리며 다가오는 방식으로 공격합니다. 이 공격 방식은 피격 판정이 나는 순간 바로 흑백 화면을 보여주는 즉사기로
수많은 인페르노 청정수 유저들에게 짜증을 유발하죠.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 공격 방식은 회피하기 엄청 쉽거든요. 이유인즉, 사실 감마는 공격을 두 번에 나눠서 하는데
첫 번째 공격, 그러니까 처음 입을 벌렸을 때는 애니메이션만 있고 공격 판정은 없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감마의 공격에 피격 판정이 적용되는 건 두 번째 공격을 개시할 때입니다. 이 두 번째 공격이란, 헌터가 고개를 한쪽으로 수그렸다 질을 향해 입을 크게 움직일 때인데 영상으로 본다면 44초~47초 사이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이때 회피키를 눌러주면 바로 긴급회피가 발동하여 아무 어려움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긴급회피 이후 바로 달리지 말고 회피키를 몇 번 더 연타하여 감마와 거리를 급격히 벌리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헌터는 다리가 짧다는 것과 맷집이 몹시도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커다란 몸집에 비해 다리는 보기 불편할 정도로 짜리몽땅하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헌터를 죽이고 가려고 헌터의 목구멍에다 화력을 쏟아붓는데 시스템상 스폰돼서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그리고 이론적으로 두 번 마주칠 헌터는 유탄 발사기가 위치한 방 바로 앞에 등장하는 헌터뿐입니다. 그런데 이 헌터를 한번만 마주치겠다고 안 그래도 단단한 놈한테 화력을 쏟아붓는 건 총알 낭비죠. 이때 방법은 매그넘으로 다리를 쏘는 것입니다. 권총이나 샷건으로는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매그넘으로 다리를 맞추면 감마는 바로 그로기 상태에 들어갑니다. 이때 지나가면 감마는 가만히 누워서 우릴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거죠.
하수구에서 유탄 발사기를 안 먹고 갈 거라면 먼저 인벤토리에는 락핏과 매그넘만 챙기시면 됩니다. 매그넘 탄약은 최소 3발, 최대 5발만 장전해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루트는 내려가서 수류탄 줍고 우회전 - 알파 기생체 두 마리 떨어지면 한 마리당 매그넘 한 발씩 먹여서 죽인 뒤 앞으로 슬금슬금 전진 - 쏟아지는 물 뒤쪽에서 감마가 기어나오면 한두 걸음 뒤로 물러난 뒤 매그넘으로 다리 조준 - 뽜이야 - 감마 그로기 - 계속 전진 - 배터리팩 방 앞에서 헌터가 등장하면 접근해서 기다렸다 공격 판정 있는 두 번째 공격 개시하면 바로 회피 - 회피키 몇 번 더 연타 - 배터리팩 방 입성 - 템 줍줍 - 다시 나와서 화염탄하고 샷건탄약 줍줍 - 되돌아가는 길에 마주치는 감마들은 영상과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면 됨.
만약 유탄 발사기를 줍고 가실 거라면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되겠습니다.
*해당 하수구 공략은 '신작게임 대신해주는 김선생님'의 인페르노 노샵 s랭 공략을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수구에서 무사히 탈출하셨다면 이제 네메시스 1차 보스전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1차 보스전에서 네메시스를 상대하는 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제가 주로 쓰는 방식으로 유탄발사기 없이 권총과 매그넘, 수류탄으로 상대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권총은 잘 안 쓰고 매그넘과 수류탄으로 대부분 마무리 짓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권총도 챙겨줍시다. 아 사무라이 엣지 쓰고 싶다. 매그넘 탄환은 5~7발, 수류탄은 3발이면 충분합니다.
우선 보스전이 시작되면 바로 공격하지 말고 돌아다니면서 샷건탄과 폭발탄, 권총탄 먼저 주워주세요. 물론 저같은 손잭스가 아니라면 바로 공격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우리 목적은 저 머머리 스토커를 박살내는 것이니까요. 필요한 템을 모두 주웠다면 먼저 네메시스의 하체에다 매그넘을 한발 쏴주세요. 그럼 네메시스가 비틀거릴 거고, 이 그로기인지 뭔지 모를 애니메이션이 끝나면 바로 수류탄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수류탄이 터지면 바로 네메시스의 가슴에 있는 장치에다 매그넘을 쏘세요. 그럼 2페이즈로 넘어갑니다.
2페이즈가 시작되고 네메시스가 일어나면 매그넘으로 약점만 골라서 쏴주세요. 이때 주의하실 점은 2페이즈부터는 네메시스의 공격 방식이 빨라지고 근접전 위주로 진행되서 회피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가장 조심해야 할 패턴은 네메시스가 상체를 숙이고 달려오는 패턴인데, 즉사기입니다. 회피로 피해주세요. 2페이즈에서 가장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은 2페이즈 초반과 영상의 3분 44초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2페이즈 초반에 네메시스를 쓰러뜨리지 못했다면 3분 44초 부분처럼 거리를 충분히 벌려주신 후 매그넘 탄약을 아낌없이 쏴주시면 되겠습니다. 매그넘 탄약이 모자라다면 수류탄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해당 방식은 국내 스피드런 장인 '천제누구'님의 영상을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외 네메시스를 상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류탄 3발, 매그넘 2발, 권총 n발로 혼내주기 - 윗 방식과 비슷합니다.
수류탄 올인(해당 영상은 수류탄이 모자라서 하는 수 없이 트레이너로 수류탄 개수 무제한 설정 뒤 트레이너를 다시 끄고 진행했습니다.)
-네메시스 1차전까지 수류탄을 모두 주우면 6개가 됩니다. 수류탄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철 회사 - 2개
도넛 가게 세이브룸 앞 락커 - 1개
도넛 가게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 절단기로 열고 들어가는 골목 - 1개
지하철 기념비 퍼즐 - 1개
하수구 - 1개
이렇게 6개를 모두 모으셨다면 이제 수류탄으로 네메시스를 박살낼 시간입니다.
네메시스를 쓰러뜨렸다면 이제 요술봉에게서 도망갈 시간입니다. 넘나 귀찮은 것.
우선 제가 주로 쓰는 방식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파트의 경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캡콤 놈들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요술봉 피해서 도망가기도 바쁜데
알파 기생체를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씩이나 배치해놓다니. 변태놈들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굽니까? 게임만 했다 하면 괴물이 되는 코리안들 아닙니까?
방법이 다 있습니다.
전 초반에 아껴둔 섬광수류탄을 여기서 씁니다. 이유인즉, 섬광수류탄은 일정 범위 내에 있는 모든 적들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이게 네메시스한테 그렇게 좋거든요. 특히 요술봉 든 네메시스한테는요.
인벤토리에는 풀장전된 권총과 섬광수류탄, 켄도 열쇠, 조합 허브 2개~3개(모자라면 응급치료스프레이) 정도 챙겨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출발하면 되는데 이런 망할 알파 기생체 변태놈들이 또 길을 가로막네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놈들은 바보거든요. ㄹㅇ 바보예요. 철조망으로 들어가서 마주치는 첫 번째 알파 기생체는 접근해서 회피로 피해주시면 됩니다. 접근하는 이유는 알파 기생체는 상대가 원거리에 있으면 촉수로 공격하면서 접근하지만, 반대로 상대가 근거리에 있으면 바로 달려들어서 모자를 씌우려하거든요. 이를 이용해서 회피해주면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서 마주치는 알파기생체는 권총으로 쏴서 그로기 먹인 후 나가주시면 됩니다. 나가자마자 섬광수류탄 드는 거 잊지 마세요. 그렇게 가다보면 우리 머머리 네메시스가 요술봉 들고 등장해줄 겁니다. 섬광수류탄은 영상에서처럼 좌회전 후 중간 즈음 갔을 때 바닥으로 던져서 터뜨려주시면 됩니다. 혹여나 네메시스가 달려와서 꿀밤을 먹이려 한다면 긴급회피 후 던져주시면 됩니다. 눈뽕 먹고 네메시스와 알파기생체가 정신을 못 차리면 바로 우회전을 하여 계속 진행해주시면 되는데, 이때 마주치는 알파 기생체 역시 권총으로 쏴서 그로기 먹인 후 지나가주시면 됩니다. 매그넘 탄약이 남았다면 매그넘 쓰셔도 상관없어요.
펜스 지나서 컷씬 종료 후 별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다면 위험한 부분은 모두 지났다고 볼 수 있기는 개뿔 찰리 머리 떨어지고 난 뒤 네메시스가 축지법 쓰며 달려올 때 즉사기 조심하세요. 이때 네메시스의 패턴은 달려와서 꿀밤 - 요술봉 뿅뿅 또는 달려와서 꿀밤 - 또 꿀밤 or 다른 기술인데, 혹시 네메시스가 힘차게 스타즈! 하며 자세를 잡는다면 회피키 연타해서 앞으로 가주세요. 즉사기입니다. 요술봉으로 얹어서 죽여버려요. 변태 같은 놈.
*해당 방식은 '신작게임 대신해주는 김선생님'과 국내 스피드런 장인 '천제누구'님의 영상을 참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류탄 1발, 권총 1발로 돌파하는 방식
-해당 방식은 섬광수류탄이 없거나 아끼고 싶을 때, 그리고 하수구에서 유탄 발사기를 들고 오지 않았을 때 쓰시면 되겠습니다.
수류탄 1발, 폭발탄 1발로 돌파하는 방식
-해당 방식의 포인트는 수류탄을 바닥이 아닌 위로 던지는 것과 수류탄을 던지고 난 직후 바로 우회전을 하기보다는 요술봉을 어느 정도 유도해주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우회전하려다 실수로 벽에 붙어서 어버버거리면 그대로 요술봉 맞고 리트해야 함.
폭발탄 2발로 돌파하는 방식
-해당 방식은 제가 한때 자주 썼던 방식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술봉 든 네메시스한테서 무사히 탈출했다면 이제 경찰서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서 파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카를로스 펀치를 쓰는 방법입니다.
간단합니다.
먼저 어깨빵을 쳐서 적들을 비틀거리게 할 생각이 아니라면, 먼저 적이 달려들 때까지 기다리시면 돼요. 타이밍은 질의 긴급회피와 비슷합니다. 적이 달려드는 게 보이고 카를로스가 적을 바라보고 있다면 회피키를 눌러 카를로스 펀치를 날려주면 됩니다. 좀비 놈들 이거 맞고 날아가는 거 보면 속이 다 후련해요.
이동 루트는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해당 파트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생각보다 소총 탄환은 금방 바닥이 난다는 것과 생각보다 소총 탄환을 많이 주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총 탄환이 위치한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쪽 사무실
2. 암실
3. DCM 락커
4. 안전금고실 106번 락커
5. 샤워장 출구쪽 락커 및 의자
6. 스타즈 사무실
경찰서 파트의 클리어 포인트는 두 번 이상 마주칠 가능성이 있거나 목숨에 위협이 될 것 같은 적은 반드시 죽이고 가는 것과 릭커는 가능하면 자극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죽여야 하는 적은 서쪽 사무실 앞에 포진해 있는 좀비들과 안전금고실 안쪽 바닥에 쓰러져 있는 남자 좀비, 그리고 암실 쪽 계단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경찰 좀비 두 마리입니다. 총알 갖고 짜게 굴지 마세요. 목숨이 먼저입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샤워실 벽 폭파 이후 섬광수류탄을 던졌을 때입니다. 벽이 무너지면 등장하는 좀비 중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게 검은 제복 차림의 경찰 좀비인데 이 녀석 오른편으로 지나가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왼편으로 지나가면 바닥에 쓰러져 있던 뚱좀한테 물릴 수 있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한번씩 얘가 눈뽕을 안 먹을 때가 있더라고요. 그렇게 지나가고 난 뒤 소총 탄환 줍줍해주고 페일헤드가 문 열고 들어오면 카를로스 펀치 먹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릭커는 오른편으로 지나가면서 어깨빵 먹여주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어요.
이상 두 번째 공략을 마치겠습니다.
이 부족하기 짝이 없는 공략이 과연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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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파트에서 섬광수류탄은 반드시 다 주우세요. 병원에서 쓸 일이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