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뵙습니다. G와 사가트 동시출시라는 오노 디렉터의 갓운영에 눈물을 흘리며 G를 구입하여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사실 트레일러 공개전까진 별 관심없던 캐릭터였는데 직장에서 에보 발표영상 보다가
트레일러 시청 후 멋있어... 라고 촉이 똭! 와서 결국 코스튬까지 질러주고 플레이 시작했네요.
G는 다른 캐릭터와는 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EX가 대부분 빠른 발동에 지르기 식인것과 비교해
G는 철저하게 콤보시동기나 연결기로 쓰여지기 때문에 기본기가 매우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러다보니 지른다라는 개념의 기술들이 없고 3프레임 기술이 없다는 단점등이 존재하지만
고유의 시스템인 프레지던트 레벨이 이 모든 걸 커버치는 느낌입니다. 3레벨까지만 올려주면 모든 기술이
사실상 EX 로 강화되고 모아둔 EX게이지를 자연스럽게 CA 에 축적시킬 수 있단 점에서 예로 EX 파라밸럼이
콤보의 필수인 콜린과는 완전 반대되는 성향입니다.
G를 해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모르긴 몰라도 코디나 사쿠라에서는 느끼지 못한 포텐셜의 가능성...
사쿠라는 주입이 필수적으로 이어져야 콤보가 가능하고 코디는 정크너클부터해서 스킬들이 애매하단 평가를 받은반면
지는 컨셉이 확실하게 잡혀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주도권 잡으면 미친듯이 몰아붙이는거죠.
G의 콤보 화력은 켄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상당히 강력합니다. 특히 강손(혹은 점프강발) - 않아 중손 - 623 손 - 뒤로 강손 - 236 발 콤보는
화력이 상당하고 레벨 3 달성전까지 EX게이지를 이용해 사용할 수도 있어서 사실상 G의 국민콤보라 봐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트리거 1 맥시멈 프레지던트 발동이후 필살기에서 필살기로 한 번 캔슬가능하다는 이점을 이용해 중간 중간
베리어를 섞어주어 몰아붙이거나 214 발 커잡을 이용해 리셋시켜 콤보를 이어주는 이지선다도 가능합니다.
CA는 G 화력의 정점인데 아무리 데미지 보정이 있더라도 콤보 마무리 용도로 사용해주면 매우 흡족한 딜을 뽑아내주며
발동 역시 모션 직후 바로 발사하기 때문에 끊길 위험성도 적습니다. 상대의 움직임만 읽는다면 깡으로 써도 상당히
괜찮은 CA 입니다.
마지막으로 G의 핵심은 베리어입니다. 전 이 기술이 정말 좋은것이 가일 같은 극강의 니가와 스타일의 카운터입니다.
기본 베리어는 EX 장풍은 막을 순 없지만 기본 장풍은 계속해서 막아주면서 멀리서 견제만 하는 상대를 스스로 오도록
유인할 수 있는 심리전이 가능합니다. 또 트리거 강화 이후에는 훌륭한 원거리 공격수단이 되어 상대의 반격을 저지하거나
중간중간 콤보사이사이에 넣어주고 쉴틈없이 상대를 공격하여 딜을 최대한 뽑아내는데 도움이 되기에 없어선 안될 기술이죠.
G는 고유의 레벨이 낮으면 힘이 크게 약해지기에 운영은 어려운 편입니다. 반대로 기술들의 직관성은 훌륭합니다.
마치 류처럼 입문은 쉬우나 숙달은 어렵다 볼 수 있는 캐릭터이고 숙달만 된다면 충분히 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대회에서 자주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캐릭터 컨셉이 아주 예술이네요, 세계의 대통령~!!
단점은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3프레임 기술이 없고 구석의 몰렸을시에 지를 스킬이 없어서 할 수 있는게 크게 제한된다는 점.
상대의 기술을 딜캐해서 빠져나가던지 베리어 로또를 믿고 지를 수 밖에 없어서 필드전에서 최대한 이익을 보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이상 G의 플레이 소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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