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공개땐 그닥 기대가 안되는 게임이었음. 오히려, 완소제작사 플래티넘 외주로 넘어간 이후 최고 기대 게임으로 변한 케이스.
2. 스피디한 첫인상, 눈이 아플 지경.
보통 1. 베기만 하면 되는거 아님? 에서 2. 패링만 하면 되겠네! 그리고 3. 공방일체도 있넹?
나만 빠른게 아니라 적도 빠르고, 패링만 하면 죽기 십상. 여러 공격패턴과 블캔, 패링, 회피를 전부 숙지해야
라이뒈에엔!!을 듣지 않을 수 있더군요.
3. 스토리. 요새 철학적 담론이 담긴 작품이 중2병 취급 받아 슬프긴 한데.. 뭐라 커버치긴 힘듬.
여튼 뭐 죽고 죽이는 문제나 사람을 규정하는 것은 육체인가 정신인가 하는 문제 같은 건 너나 나나 개나 소나
아무 소재에 우겨넣으니 그렇지 상당히 고난이도의 고찰입니다. 저런 철학을 논하는 것이 문제인 게 아니라,
저런 이야기를 흘리는 방식이 유치해서 그런것이겠지요. 애초에 스토리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은 부분이므로 논외입니다.
4. 보스. 각각 개성넘치고 고유의 패턴-컨셉이 확실해서 재밌었음. 선다우너의 경우엔 처음엔 막판보스급 포스를
풍겼지만 게임이 끝난 후엔 칼 주는 고마운 대머리아저씨 정도. 샘은 기대에 비해 전투가 재미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암스트롱 이새X...는. 앞의 보스 3명. 미스트랄, 선다우너, 샘 셋 다 합쳐도 암스트롱 하나의 존재감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래 게임하면서 이렇게 컨티뉴 많이 한 녀석도 없었고, 이만큼 보스다운 파워와 개성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도 드물었습니다.
얻어맞을때 욕을 하고 후려팰 때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여튼 암스트롱이 욕을 많이 먹고 뜬금포라는 사람도 많은데
전 암스트롱이 제일 좋았습니다.
5.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적의 패턴과 밸런스가 아주 기가 막히다는 것.
닌가2할때 느낀 건데, 4명의 적이 있다면 1명은 중장거리, 2명은 근거리, 1명은 잡으러 달려드는 상황같이
다양한 패턴이 있고 그걸 풀어내는 쾌감이 있는데, 메기라도 그점을 제대로 잡아냈더군요.
닌가2때도 그랬지만, 저렇게 들이댄다 해도 결국 내가 실력과 기술숙지만 제대로 되어있다면 피해내고 공격하는게 가능하다는게 더 쿨함.
이래저래 닌가2의 아성을 이어받을만한 듯 합니다.
6. 카메라 시점이나 락온. 게임자체가 워낙 빨라서 저거 조절하는것도 참... 그나마 여기까지 해놓았으니 고마워.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건 팬의 입장인거고, 돌려 말하자면 진짜 저게 가장 큰 문제. 패링이든 회피든 저 두개 덕에
제대로 발동이 안되서 쳐맞는 경우가 매우 많이 발생하더군요. 게다가 패링은 스틱입력이라 방향 어긋나면 약베기가 나가거나,
엄한 타이밍에 발동해서 울게 만드는 경우가..
결론.
같은 핏줄인 메기솔시리즈와는 이름과 몇가지 요소만 닮았음. 오히려 DMC나 닌가에 가깝고, 닌가2쪽에 더 가까운 작품.
게임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빠르지만 여러 기술(패링, 회피)과 적의 패턴의 조화로 호흡조절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스토리에 큰 기대 없이, 호쾌한 액션만을 즐기기에는 이 작품이 제격입니다. 만.
스트레스 받기 싫을 땐 저난이도로, 그리고 랭크에 신경쓰지 않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게임도 그랬지만, 이 게임은 특히 패링/회피/블캔 테크닉이 필수입니다. 사전에 미리 익히고 플레이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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