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한 달차 뉴비입니다. 데일리 레이스 1등

[루리웹-1444171486]

..하고 싶은데 현실은 맨날 꼴등입니다.

안녕하세요.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레이싱 게임도 처음 해보고, 인터넷 커뮤니티도 처음 해보는 뉴비인데요.

넷플릭스에서 그란투리스모 영화를 보고 이런 장르(심레이싱?)가 있다는걸 알고 부랴부랴 PS5랑 번개장터에서 T300rs 휠사서 처음 입문했습니다.

카페 미션 겨우겨우 깨고 스포트 메뉴의 데일리 레이스랑 지금 하고있는 월드 시리즈 2024 온라인 예선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열심히해도 프랙티스 랩타임이 항상 뒤에서 2,3등, 본경기 시작하면 항상 꼴찌를 못면하고 있습니다.

랩타임 자체는 1등하고 많아봐야 3-4초 차이나는데(가끔 버그 쓴것처럼 빠른 1등 유저들 제외하면) 항상 뒷차나 옆차가 박으면 스핀해서 꼴지되고, (저는 몸싸움 걸어도 제가 스핀하고 상대는 멀쩡하더라구요) 직선 구간에선 다른차에 무조건 따라 잡히더라구요(항상 제차 아닌 이벤트 전용차량 렌트 합니다)

물론 제 실력이 당연히 문제 겠지만, 상식적으로 온라인 이라는 세상에서 저같은 뉴비가 단 한명도 없는건지 어떻게 항상 꼴찌만 하는걸까요?ㅠㅠ 

뭔가 저만 모르는 온라인 국룰 같은게 있나요? (차 선택, 레이싱라인, 어시스트 세팅 등)

전 항상 이벤트 전용 차량 렌트, 어시스트는 TCS 1단계 빼고 전부끄고, 수동기어(패들쉬프트 사용), 인터넷 상태는 항상 초록색 인데 항상 백마커로 1등한테 1랩 이상 따라잡혀서 경기가 꼴찌로 끝납니다ㅠㅠㅠㅠ..

유튜브에서 나름 트레일 브레이킹, 하중이동, 아웃인아웃 등 이론도 맨날 공부하는데 혹시라도 온라인에서 랩타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수님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세줄요약

1.뉴비임 기본장비(t300rs)는 있음

2.이벤트 전용차량 렌트, 어시는 거의다 끄고함

3.온라인에서 백마커로 맨날 꼴찌만 하는데 실력 키우는법 궁금

감사합니다

[루리웹-1444171486]

아 참고로 미션이나 라이센스, 서킷익스피리언스는 거의 올브론즈입니다. 가끔 10번에 한 두번 정도 실버하고, 전체 통틀어 골드는 5손가락 안에 드는것 같습니다.
원래 게임은 뭐든 잘 못하고, 실제 운전은 10년정도 했습니다.

[Formula 1]

우선 그란투리스모 영화보고 관심 가지셨다면 넷플릭스 F1 본능의질주 다큐도 추천합니다. 좀 더 심도깊은 레이싱세계를 엿볼 수 있어요.

저도 실력은 한참 모자르지만 주제넘게 몇가지 적어봅니다.

그란은 abs약함이라도 켜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차가 느린건지 내가 느린건지 판단할 때 저는 초반 스타트때 직선구간에서 내 앞차와 간격을 먼저 봅니다. 간격이 점점 멀어지면 내 차가 느린거고 별로 그렇지 않은데 랩타임이 느리게 찍히면 제가 코너공략을 못하는 거지요. 대충 그렇게 파악해봅니다.

그리고 그란은 PP시스템이 좀 특이한데 600pp 제한의 레이스가 있다고 하면 기본 600pp인 차량보다 7~800pp 이상의 차를 출력제한이나 무게추가 등의 튜닝으로 600으로 낮추는게 훨씬 차가 빠릅니다.

데일리 레이스하면 강제로 pp가 정해지는데 렌트하는 차는 기본성능이지만 내 차를 사용하면 각종 튜닝을 적용한 상태에서 pp가 조절되는거라 차이가 꽤 날겁니다.

실력 키우는건 결국 연습 뿐인 것 같습니다. 레이싱은 모두가 빨리 달리는 직진보다 모두가 느려지는 코너에서 살짝 빠르면 이기는 겁니다!

물론 경기전에 퀄리파잉 열심히 하셔서 조금이라도 앞 그리드에서 출발하는게 중요하구요. 일정한 랩타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라고 거창하게 말하지만..저도 참 못해서 스포트모드는 거의 중간정도밖에 못합니다ㅎㅎㅎ 1등하는건 포기했고 그냥 달리는 것 자체만 즐기고 있어요ㅋ

[호걸]

일단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저와 비슷한 고민이 보이길래 적어 봅니다. ^^

이제 데일리 들어오셨으면 DR이 낮은 상태에서는 거친 플레이가 많아요...
그래서 확실한 상황이 아니면 상대방과의 접점은 피하면서 달리는게 오히려 DR올릴 수 있는 팁이라면 팁입니다.

저도 처음 데일리 들어갔을때 매일 꼴찌해서 재미없어서 안 했답니다. ㅎㅎ

그러다 1년정도 싱글만 즐기다가 VR2출시이후 너무 재미있어져서 본격적으로 온라인에 빠져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했습니다.
월요일 오후3시경에 새로운 데일리가 나옵니다.

우선 타임어택을 합니다. 여러번 어택을해서 베스트 타임을 내줍니다.
이때 5바퀴의 랩타임이 1초 내외로 나와야 진짜 내 랩타임입니다.
들쭉 날쭉한 랩타임이 나온다면 꾸준한 랩이 나올때까지 달려줍니다.

*코스마다 베스트 차량이 있습니다. 월드 레코드에서 높은순위의 차량중에서 하나 고르시면 됩니다. ㅎㅎ *

그리고 나와서 온라인 타임어택 순위에서
20위 내외로 월드레코드 리플레이를 봅니다.
(1위2위 리플레이는 봐도 사실 도움 안되는 외계주행이 많아서 ㅋㅋㅋ)

그러면 보입니다. 나하고 다른 주행 라인이나 브레이킹 포인트와 기어 변속 등등
'아 여기서 이정도에도 돌아가는구나'
'여기서는 브레이킹을 조금 더 늦어도 서는구나'
여기 이정도 밟아도 코스아웃아니네? 등등

리플레이도 한번은 주행라인 위주로 보고 두번째는 브레이킹 포인트위주로 봅니다.
그리고 다시 타임어택을 하면서 리플레이를 적용시켜서 랩타임을 단축하는 연습을 합니다.
(월드레코드의 그 라인을 그대로 따라하기도 힘들더라구요 ㅠㅜ)
(그리고 그 유저의 리플레이를 타임어택에서 고스트로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뒤에서 보면서 달려도 도움 되더라구요 ㅎㅎ)

이게 월/화/수요일 정도 진행하는 단계에요 ㅋㅋㅋ
코스가 완전 숙지가 되고 실수 없이 꾸준한 랩타임만 내준다면 순위권은 쉬울겁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나하고 맞는 코스와 차량이 잘 어우러지면 목금토일 들어갈때마다 1위하는데 그 짜릿한 맛!
와.. 공부하는 만큼 되는구나 (그런데 이것도 DR C까지 이야기 ㅋㅋㅋ)

물론 그후에 배워야 할게 더 많아지지만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초 단계를 위의 과정을 숙달하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해외 유명 유튜버들이 매일 저녁 데일리 진행하는 방송도 하니까 그거 보면서
코스 숙지도 하고 언제 피트인하고 타이어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지도 배우고
상대방과의 접전에서 라인 싸움을 하는 방법등을 배울 수 있더라구요
https://www.youtube.com/@DigitRacingDG <- 추천dream

달려보면 넘사벽이 느껴지는게 레이싱 장르인데
그렇다고 그 장벽에 좌절하고 멈추는게 아니라,
내 기록 안에서 주변의 다른 유저들과 우열을 겨루는 즐거움이
그란투리스모 데일리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

[WindCannon]

제가 2017 년 그란 스포트로 멀티 입문하고 얼마 안되서 올린 글과 비슷하네요. 매치메이킹인데 왜 나만 1 등 못하냐고 ㅋㅋ
매치메이킹이고 보통 12 ~ 16 명이 경기한다고 하면 10 ~ 20 번 하면 한 번 정도는 1 등도 해야 할 것 같고 포디움은 서너 번은 해야 할 거 같은데 생각처럼 안되더라구요.

일단 본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직선 구간에서 따라 잡힘: 직선 구간 전 커브에서 탈출 속도가 느리다는 뜻입니다. 특히 커브 직후로 직선 구간이 긴 경우 타 유저와 거리를 벌릴 수 있는 기회죠. 이건 저도 머리로는 알면서 아직도 하는 실수긴 한데 코너 진입에서 조금 손해를 본다고 해도 안정적으로 진입 후 탈출에 더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수들이 트레일 브레이킹으로 코너 진입하고 에이펙스 직후로 실수 없이 가속하면서 빠져나가면 같은 레벨이 아닌 이상 한 이길 방법이 없죠.

렌트 차량 사용: 데일리는 BoP 적용이라 튜닝을 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차나 렌트나 별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서킷에 따라 랩타임에 유리한 차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드레코드 확인하면 상위권을 한 종류 차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그 차가 그 코스에선 유리하다는 뜻입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익숙함 때문에 서킷 관계 없이 주력으로 하던 차가 있었는데 각 코스 상위권 유저들이 대부분 같은 차인 것을 보고 따라서 같은 자로 했더니 랩타임 2 초 정도 낮춘 기억도 있습니다.

몸싸움 걸어도 나만 스핀: 몸싸움은 내가 걸어도, 남에게 걸려도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인코너 쑤시고 들어가서 전방 차 밀어내고라도 등수 올리는 게 좋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많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에겐 민폐일 뿐입니다. 어느 정도 방어 운전 하고, 타 유저와의 접촉은 최소화 하는 편이 전반적인 결과는 좋은 편입니다. FR, MR 에서 후미 또는 측면 충돌로 인해 후륜이 털리는 경우 카운터만으로 복귀가 어렵다면 악셀을 좀 놔 주면 후륜 슬립이 빠지면서 자세를 잡기 쉬워집니다. DR B 에서도 사고에 얽히지 않고 완주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상위 1/2 에는 들어갈 수 있는 편입니다.

트레일 브레이킹, 하중이동, 아웃인아웃: 트레일 브레이킹은 연습이 좀 필요하지만 어쨌든 이 세가지가 레이싱 라인의 기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레코드 라인은 대부분의 유저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일부는 자신의 라인을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월드 랭커 리플레이를 보거나 오프셋 놓고 고스트로 돌리면서 연습하면서 나와 다른 라인을 타는지, 다른 라인을 탄다면 뭐가 유리한지 확인해 보고 나에게도 유리하다면 따라해 보고 내것으로 만들면서 서킷마다 나의 레코드 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꾸준히 연습으로 보완합니다. 1 위와 랩타임 차이 3~4 초 차이면 10 랩 경기라고 해도 40 초 차이이고 경기 후 1 랩 차이는 나기 어렵습니다. 랩 타임이 들쑥날쑥 하다는 뜻이고 코스 숙지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WindCannon]

제가 하는 데일리는 다른 분들 내용과 비슷합니다. 제 경우에서 약간 추가하자면...

보통 한 주가 시작하고 데일리 서킷이 정해지면 2 분 랩타임 정도 코스 기준 20 ~ 30 랩 정도는 그냥 혼자서 연습하고 랩타임이 균일해지면서 더 줄지 않으면 월드 랭커 중 같은 차 고스트 다운 받고 오프셋 0.3 초로 해서 내 앞에서 달리게 해 놓고 라인 체크하면서 최대한 따라가면 추가로 랩타임을 낮출 수 있는 편이고 이 상태로 내가 원하는 랩타임이 나올 때까지 달립니다. 처음부터 고스트를 켜면 어쩌면 나에겐 맞지 않는 라인을 타게 될 수 있고 거기에 익숙해져 버리면 고치기가 더 어렵더군요. 내가 편하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라인을 찾아 거기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합니다.

데일리가 매치메이킹이고 보통 12 ~ 16 명이 경기에 참여하게 되면 랜덤 확률로 보면 16 번 하면 한 번은 1 등 해야 하고 포디움은 3 번은 올라가야 적절할 듯 하나 그렇게 잘 안되더군요. 가만히 보니 같은 실력이라면 조금 더 욕심내고, 조금 더 무리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좀 더 좋은 순위를 가져가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순위권에 오르려면 적어도 예선 타임으로 본 경기에서 5 위 정도에는 있어야 가능한 편입니다. 나랑 비슷한 유저들과의 경기인데 한 경기에서 등수를 5 위 이상 올린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결국 연습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처음 고랩들 리플레이 보고 놀랐던 건 연석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는 거였습니다. 그 전에는 연석은 거의 밟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그란은 연석 충격에 꽤 관대한 편입니다. 최대한 활용하면 랩타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킹정은]

그게 튜닝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나고 하드로하고 트랙션 0으로 하면서 컴퓨터 상대로 1등할정도 되면 상위권에서 놀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