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쓴이에 대해 사전 설명을 하자면...
3년전 면허따기전에 그란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그럭저럭 어설프게나마 골드영상, 클린랩 영상을 올리고 있고
바이크로 목숨을 걸고서 위험한 도심주행을 하고서
이런저런 사고도 많이 당해본 사람으로써.....
실제 "써킷"주행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물론.. 카트도 처음 타는 머신이지요..
대략.. 카트를 타는 느낌이 어느정도겠구나... 하고..
이런저런 상상과 예상을 하고 카트에 올라탔지만..
단 몇초만에.. 그동안의 상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순간 공포가 엄습해왔습니다..
첫랩은 코스의 모양을 파악할겸.. 그럭저럭 천천히 돌았는데..
이미 코스의 대략적인 구조는 카트타기전에 한참을 쳐다봐서리
1랩의 중간쯤 되어서 슬슬 악셀을 가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저속으로 달리다가 악셀을 좀더 깊게 밟았더니..
순간 터억!!! 하면서 씨트가 등을 쫙~! 빨아 들이고..
핸들은 저만치 멀리 도망가려하고 있고
헬멧을 쓰고 있어서 더욱 무거워진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목아지의 핏대는 점점더 굵어져만 갑니다..
나름대로 악셀을 살살 밟았다 생각 했지만..
마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카트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순간 가속력을 보여주는군요..
한참 가속을 할려치니까 나타나는 코너...
"코너가 이빨을 드러내고 나를 공격한다.."
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나더군요..
"코너를 공략했다!!" 가 아닌..
"코너에 죽임당하지 않기위해 도망쳐 다녔다.. ㅠ_ㅠ;;"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힘쎄고 멋진 주인공이.. (아놀드와 같은..) 의자에 앉아 있는 악당 액스트라를
순식간에 번쩍 들어서 저 멀리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카트의 횡G는 그와 비슷합니다..
앉아 있는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옆에서 누군가가 나를 잡아 끌때.. 나는 몸을 반대방향으로 기울이고 버팁니다..
"나 카트에서 떨어지기 싫어!!! ㅠ_ㅠ;;"
와 같은 울부짖음으로.. 코너링시.. 몸을 인코너 쪽으로 기울입니다.. ;;;
하지만 엉덩이가 슬슬 아웃쪽으로 밀리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_-;;;;;
완만한 1코너를 지나 2코너 진입할때까지는.. 풀악셀을 밟아 줍니다...
현 차량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가 나오는 구간이지요..
하지만.. 맘놓고 풀악셀 밟기가 더뎌지는것이.....
바로 등뒤에서 미친듯이 울려대는 엔진... ;;;
뭐... 실제로 맹수가 포효하는것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한참 성질이 나서 나를 잡아먹기위해 맹수가 고함을 지르고 있다면..
제 바로뒤에 앉은 엔진과 맞먹을것 같더군요...
"그만 밟아 미친 자식아!!!!!!!!!!!"
라고 하듯이... 엔진은 엄청난 굉음을 울려대며..
그 굉음은 씨트, 패달, 스티어링을 통하여..
나의 신체 구석구석의 촉감까지 공포로 휘감습니다.. ;;;
가끔 풀악셀 밟을때가 있는데..
"씨벌놈아 너만 성깔있냐!!!"
속으로 이렇게 살포시 읊어주고 밟아줍니다.. ;;;;
정말 제정신으로는 직선에서 풀악셀을 밟는것조차 두렵더군요...
게다가.. 악셀웍을 잘못해서인지... 풀악셀을 푸욱 밟았드만...
완만한 코너 클리핑에서... 아웃라인 앞바퀴가.. 뜨더군요.. -_-;;
순간 윌리 했습니다.....
뭐.. 꼭 앞바퀴가 뜨고 안뜨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안그래도 풀가속시에는 스티어링의 떨림이 심해서..
마치 그란에서 시속 300키로를 넘겼을때의 상황처럼..
기껏 시속 100키로정도 됐음직한데도.. 스티어링의 떨림이.. 장난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완만한 코너를 풀악셀로 돌고 있는데..
뒷바퀴의 토크에 의해서 앞바퀴의 하중이 줄어들고...
그리하여 앞바퀴의 그립력이 저하되어
완만한 코너를 풀악셀로 돌고 있는데..
언더스티어 현상(!) 이 발생해 버렸다....
순간 악셀을 밟고 있는 오른발에 힘이 풀리면서..
더이상 밟아도 될런지.. 순간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
아무튼...
레이싱 카트의 첫 경험은.. 저에게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슬슬 여담으로...
원핸드... 해봤습니다..
두손으로 돌려도 엄청 힘든데...
제가 일단.. 그란이든 실차든... 두손으로 코너링을 해본적이 없어서..
양손 코너링 감각을 잘 모릅니다..
되게 어색하지요... 어느각도로 꺾어야 잘 돌게 될지 감이 안잡히는..
그런 상황인것이죠...
한참 두손으로 달리다가...
"그래!! 그란에서의 느낌대로 달려보자!!"
하고.. 오른손은... 그냥 놀게냅두기가 뭐해서 씨트의 오른쪽 부분을 잡게 했고
왼손으로만 스티어링 조작을 했습니다...
(제가 탄 레이싱카트에는 밋션이 없는 놈입니다...)
음.. 첫 느낌은...
그럭저럭 코너링의 느낌이 좀더 살아나는듯 하긴 했는데..
하지만 그래도 그란에서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아마도...
그란에서는 코너링중에도 몸에 횡G가 걸리지 않아서..
똑바른 자세에서 스티어링 컨트롤을 하기때문에
얼마나 횡G가 걸리든지간에..
일정한 양 만큼 스티어링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카트에서의 코너링시에는.. 몸을 어느정도 기울어줘야 하는데..
그때문에 그란에서와 같은 스티어링 컨트롤 감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게다가... 힘이 엄청 들어 갑니다..-_-;;
2랩정도 원핸드로 돌았다가... 다시 투핸드로 바꿨습니다.. -_-;;
여담 2
완만한 제1코너 이후.. 직각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져서..
마치 크게 유턴을 하는듯한 제2코너가 있는데..
저는 항상 이곳을 브레이킹을 하고서 진입했는데..
달윙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왠지 모를 이상한 속도로..
코너에 빨려들어가듯이 휘릭~ 사라지는 기분으로.. 진입하더군요..
나중에 돌아 오는길에 물어보니..
노브레이크로 진입한다더군요.. -_-;;;;;;;;;;;;;;;
"미.. 미치지 않고서야.. 거기는 절대로 노브레이크로 진입 못하겠는데.. ;;;"
그리고 그날 오후동안.. 그날 저녁동안...
그리고 월요일 하룻동안....
이틀동안 머릿속으로 제2코너의 노브레이킹 진입에 대해서...
계속 곰곰히 생각했는데...
이제는 슬슬 감이 잡히는것 같습니다...... 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면.. 아직 많은 연습이 필요 할것 같네요.. ㅠ_ㅠ;;
당장하기에는.. 역시 무리일듯... ㅠ_ㅠ;;;;
여담 3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었죠...
때문에 노면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잘달리는 사람이든 못달리든 사람이든...
툭하면 스핀먹고 엔진꺼트리는 바람에..
미케닉분들이 고생 많으셨죠....
스핀먹고 시동 꺼지면... 냉큼 달려와서 밀어주셔야 했으니.. ;;;
4월달쯤에... 한번더 가볼까 합니다..
역시 사람들끼리 우루루 몰려서 가겠죠..
그때쯤이면 날도 풀리고.. 어느정도 노면 그립력도 올라갈테니..
좀더 잼있고 즐겁게 달려볼까 합니다..
글 초반부터 무섭에 공포스럽네 어쩌네 좔좔 썼지만..
"재미"가.. 이 모든 두려움을.. 덮어 버릴 정도로 크군요.. ^^
그럼.. 허접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지요.. ^^
3년전 면허따기전에 그란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그럭저럭 어설프게나마 골드영상, 클린랩 영상을 올리고 있고
바이크로 목숨을 걸고서 위험한 도심주행을 하고서
이런저런 사고도 많이 당해본 사람으로써.....
실제 "써킷"주행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물론.. 카트도 처음 타는 머신이지요..
대략.. 카트를 타는 느낌이 어느정도겠구나... 하고..
이런저런 상상과 예상을 하고 카트에 올라탔지만..
단 몇초만에.. 그동안의 상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순간 공포가 엄습해왔습니다..
첫랩은 코스의 모양을 파악할겸.. 그럭저럭 천천히 돌았는데..
이미 코스의 대략적인 구조는 카트타기전에 한참을 쳐다봐서리
1랩의 중간쯤 되어서 슬슬 악셀을 가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저속으로 달리다가 악셀을 좀더 깊게 밟았더니..
순간 터억!!! 하면서 씨트가 등을 쫙~! 빨아 들이고..
핸들은 저만치 멀리 도망가려하고 있고
헬멧을 쓰고 있어서 더욱 무거워진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
목아지의 핏대는 점점더 굵어져만 갑니다..
나름대로 악셀을 살살 밟았다 생각 했지만..
마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카트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순간 가속력을 보여주는군요..
한참 가속을 할려치니까 나타나는 코너...
"코너가 이빨을 드러내고 나를 공격한다.."
라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나더군요..
"코너를 공략했다!!" 가 아닌..
"코너에 죽임당하지 않기위해 도망쳐 다녔다.. ㅠ_ㅠ;;"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힘쎄고 멋진 주인공이.. (아놀드와 같은..) 의자에 앉아 있는 악당 액스트라를
순식간에 번쩍 들어서 저 멀리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카트의 횡G는 그와 비슷합니다..
앉아 있는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옆에서 누군가가 나를 잡아 끌때.. 나는 몸을 반대방향으로 기울이고 버팁니다..
"나 카트에서 떨어지기 싫어!!! ㅠ_ㅠ;;"
와 같은 울부짖음으로.. 코너링시.. 몸을 인코너 쪽으로 기울입니다.. ;;;
하지만 엉덩이가 슬슬 아웃쪽으로 밀리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_-;;;;;
완만한 1코너를 지나 2코너 진입할때까지는.. 풀악셀을 밟아 줍니다...
현 차량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가 나오는 구간이지요..
하지만.. 맘놓고 풀악셀 밟기가 더뎌지는것이.....
바로 등뒤에서 미친듯이 울려대는 엔진... ;;;
뭐... 실제로 맹수가 포효하는것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아마도... 한참 성질이 나서 나를 잡아먹기위해 맹수가 고함을 지르고 있다면..
제 바로뒤에 앉은 엔진과 맞먹을것 같더군요...
"그만 밟아 미친 자식아!!!!!!!!!!!"
라고 하듯이... 엔진은 엄청난 굉음을 울려대며..
그 굉음은 씨트, 패달, 스티어링을 통하여..
나의 신체 구석구석의 촉감까지 공포로 휘감습니다.. ;;;
가끔 풀악셀 밟을때가 있는데..
"씨벌놈아 너만 성깔있냐!!!"
속으로 이렇게 살포시 읊어주고 밟아줍니다.. ;;;;
정말 제정신으로는 직선에서 풀악셀을 밟는것조차 두렵더군요...
게다가.. 악셀웍을 잘못해서인지... 풀악셀을 푸욱 밟았드만...
완만한 코너 클리핑에서... 아웃라인 앞바퀴가.. 뜨더군요.. -_-;;
순간 윌리 했습니다.....
뭐.. 꼭 앞바퀴가 뜨고 안뜨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안그래도 풀가속시에는 스티어링의 떨림이 심해서..
마치 그란에서 시속 300키로를 넘겼을때의 상황처럼..
기껏 시속 100키로정도 됐음직한데도.. 스티어링의 떨림이.. 장난 아닙니다..
그런 와중에 완만한 코너를 풀악셀로 돌고 있는데..
뒷바퀴의 토크에 의해서 앞바퀴의 하중이 줄어들고...
그리하여 앞바퀴의 그립력이 저하되어
완만한 코너를 풀악셀로 돌고 있는데..
언더스티어 현상(!) 이 발생해 버렸다....
순간 악셀을 밟고 있는 오른발에 힘이 풀리면서..
더이상 밟아도 될런지.. 순간 고민을 하게 만들더군요.. ;;;
아무튼...
레이싱 카트의 첫 경험은.. 저에게 이렇게 다가왔습니다...
슬슬 여담으로...
원핸드... 해봤습니다..
두손으로 돌려도 엄청 힘든데...
제가 일단.. 그란이든 실차든... 두손으로 코너링을 해본적이 없어서..
양손 코너링 감각을 잘 모릅니다..
되게 어색하지요... 어느각도로 꺾어야 잘 돌게 될지 감이 안잡히는..
그런 상황인것이죠...
한참 두손으로 달리다가...
"그래!! 그란에서의 느낌대로 달려보자!!"
하고.. 오른손은... 그냥 놀게냅두기가 뭐해서 씨트의 오른쪽 부분을 잡게 했고
왼손으로만 스티어링 조작을 했습니다...
(제가 탄 레이싱카트에는 밋션이 없는 놈입니다...)
음.. 첫 느낌은...
그럭저럭 코너링의 느낌이 좀더 살아나는듯 하긴 했는데..
하지만 그래도 그란에서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아마도...
그란에서는 코너링중에도 몸에 횡G가 걸리지 않아서..
똑바른 자세에서 스티어링 컨트롤을 하기때문에
얼마나 횡G가 걸리든지간에..
일정한 양 만큼 스티어링 컨트롤을 할 수 있는데..
카트에서의 코너링시에는.. 몸을 어느정도 기울어줘야 하는데..
그때문에 그란에서와 같은 스티어링 컨트롤 감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게다가... 힘이 엄청 들어 갑니다..-_-;;
2랩정도 원핸드로 돌았다가... 다시 투핸드로 바꿨습니다.. -_-;;
여담 2
완만한 제1코너 이후.. 직각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져서..
마치 크게 유턴을 하는듯한 제2코너가 있는데..
저는 항상 이곳을 브레이킹을 하고서 진입했는데..
달윙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왠지 모를 이상한 속도로..
코너에 빨려들어가듯이 휘릭~ 사라지는 기분으로.. 진입하더군요..
나중에 돌아 오는길에 물어보니..
노브레이크로 진입한다더군요.. -_-;;;;;;;;;;;;;;;
"미.. 미치지 않고서야.. 거기는 절대로 노브레이크로 진입 못하겠는데.. ;;;"
그리고 그날 오후동안.. 그날 저녁동안...
그리고 월요일 하룻동안....
이틀동안 머릿속으로 제2코너의 노브레이킹 진입에 대해서...
계속 곰곰히 생각했는데...
이제는 슬슬 감이 잡히는것 같습니다...... 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면.. 아직 많은 연습이 필요 할것 같네요.. ㅠ_ㅠ;;
당장하기에는.. 역시 무리일듯... ㅠ_ㅠ;;;;
여담 3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었죠...
때문에 노면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잘달리는 사람이든 못달리든 사람이든...
툭하면 스핀먹고 엔진꺼트리는 바람에..
미케닉분들이 고생 많으셨죠....
스핀먹고 시동 꺼지면... 냉큼 달려와서 밀어주셔야 했으니.. ;;;
4월달쯤에... 한번더 가볼까 합니다..
역시 사람들끼리 우루루 몰려서 가겠죠..
그때쯤이면 날도 풀리고.. 어느정도 노면 그립력도 올라갈테니..
좀더 잼있고 즐겁게 달려볼까 합니다..
글 초반부터 무섭에 공포스럽네 어쩌네 좔좔 썼지만..
"재미"가.. 이 모든 두려움을.. 덮어 버릴 정도로 크군요.. ^^
그럼.. 허접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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