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그냥 새 글로 올립니다.
일반 페달의 센서는 potentiometer 라고 해서 페달에 연결된 센서가 움직이는 거리로 브레이크 감도를 조정하고
로드셀은 말 그대로 페달에 연결된 압력 센서에 걸리는 압력으로 브레이크 감도를 조정합니다.
보통 사람이 브레이크의 강도를 조정하는 건 발로 페달을 누르는 힘 = 압력이므로
potentiometer 를 사용하는 경우 압력을 거리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는데
여기서 여러가지 이유로 약간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죠.
로드셀은 유저가 만들어내는 압력을 그대로 전달받기 때문에 유저가 기억하는 브레이크의 강도를 매번 그대로 유지, 전달해 줄 수 있고
대체적으로 랩타임을 줄일 수 있게 되는 편이고 그 보다 확실히 좋은 점은 일관성을 좀 더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로드셀을 쓰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경우 랩타임이 균일해지는데
고랩 (?) 유저들의 경기에서는 한 번 스핀하면 바로 등수 나락이라
빠른 랩타임도 중요하지만 랩타임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 (= 실수가 없는 것) 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로드셀 페달을 쓰면 좀 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지고 익숙해지면 위 그림과 같이 트레일 브레이킹도 가능해집니다.
(위가 트레일, 아래가 일반 브레이킹)
보통 커브 전에 충분히 감속 후 코너 들어가는게 기본이면
트레일 브레이킹은 코너 진입 후 에이펙스까지 브레이킹을 유지해서 무게 중심을 앞으로 미는 것으로
전륜의 접지력을 높게 유지하여 더 높은 회전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으로
1. 그림에서 보듯이 브레이킹 포인트를 약간 늦출 수 있고
2. 에이펙스 도달 때 까지 일반 브레이킹보다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한 시간 단축은 너무 미세하지만 코스 당 커브는 여러 곳에 있고,
한 랩으로 끝내는 경기는 없으니 각 커브를 여러 번 돌아야 해서 이 미세한 차이가 쌓여서 큰 차이가 됩니다.
제 경우는 물론 코스 숙련도도 영향은 있었다고 생각되서 100% 로드셀 덕분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로드셀 입문하고 2 분 정도 소요되는 서킷에서 1 ~ 2 초 정도는 단축한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휠베이스보다 로드셀 페달이 기록 단축에는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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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는 거리도 겨우 3, 4 센티미터 움직이는 걸로 측정하는 거라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고 트마의 그 고무 달린 페달은 정말 현실과는 너무 차이가 커요 T300 이 가성비 면에서 벨트 최강이라고 하지만 페달은 G29 에 비교하기 민망할 수준입니다 | 24.02.20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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