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7일은 학교 축제날이었습니다.
고2가 끝나고, 고3으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 동아리 활동입니다.
고3은 동아리 활동이 없습니다.
고3이니까요.
쨌든 저는 미술동아리였고,
저희 동아리는 축제날 전시물을 만들어 전시하는 부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배그 코스프레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겠다 생각해서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죠.
네
이거요.
저 헬멧.
처음엔 레플리카 모형으로 파는 거 하나 살까했죠.
근데 축제는 일주일밖에 안 남았고,
제가 사기엔 비싸더군요. 어차피 하루쓰고 말건데,
그래서,
만들기로 했죠.
마침 유튜브에 검색해보니까 만드는 방법 알려주는 영상도 있더라고요.
eva 폼 하고 도면입니다. 도면은 유튜브 영상 링크에서 다운받았습니다.
작업 하면서 찍었습니다.
1. 도면을 따라 자른다.
2. 실패한다.
네, 잘못 붙이는 바람에 각이 져 버렸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제가 산 eva가 2mm짜리로 너무 얇다는 것입니다.
얇아서 흐물거리니까 평평하게 붙이는게 잘 되지 않고, 각이 지고,
또 다른 부속품 붙일때도 참 힘듭니다.
적어도 5mm짜리는 살걸 그랬습니다.
2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완성했습니다.
저 정수리 부분을 더 둥글게 할려고 별 짓 다했는데, 똑같더군요.
저게 너무 흐느적 거리니까 어떻게 보강할 방법이 없을까 했는데,
pva 접착제를 여러번 도포하면 딱딱해진다는 소리를 듣고, pva 접착제를 찾는데,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냥 pva 접착제라고만 하지.
그래서 비슷해보이는 목공풀을 발랐습니다.
좀 딱딱해진것 같기도 한데, 모르겠습니다.
내부입니다.
안쪽에 글루건으로 뼈대 비슷하게 만들어서 튼튼하게 만들어보려 했으나,
결론은 뻘짓인걸로
뒷 모습
옆모습
그리고 학교에서 동아리 준비할때, 단장한테 아크릴 물감을 빌려서 채색했습니다.
도색 후 사진입니다.
그리고 클리어파일이랑 셀로판지로 눈 부분에 붙였습니다.
쓰면 앞이 보이긴한데, 좀 많이 흐립니다.
안경 벗은 느낌?
착용 샷
그리고 축제 날 제 모습입니다.
사실 좀 냉정하게 보면 헬멧이 조잡하긴 합니다만,
우여곡절 끝내 나름대로 완성했다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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