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소울워커 개발진 및 운영진들은 물들어올때 노젓느라 정신없을것 이다.
지금까지 준비해오던 신규컨텐츠 정비, 이벤트 기획, 서버확충을 위한 개발 등등
당장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업무만으로도 죽을 맛일거다. 나도 비슷한 경험은 해봤으니까 대충은 안다.
그래도.... 그들은 몸이 깎이듯 천삽뜨고 허리피듯 로동하듯 개발해도 행복할 것이다.
내가 XXXX 개발질 하던 시절 게임이 오픈한 이후 루리웹에서 XXXX꿀잼이더라~ 란 말이 나오는것만으로도
콘푸로스트에 핫식스 말아먹은거 마냥 호랭이기운이 솟았거늘
1년간 잊혀졌을거라 생각한 게임을 알아주고 다시 사람들이 물밑듯이 찾아오는것은 그야말로 개발자에게 있어 최고의 행복이다.
진짜 회의만 해도 미친흥이 절로나오는게 이해가 된다.
이건 진짜 야근이 필요하고 야근을 하는 만큼 그 성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개쩌는 성취감을 맛볼것 이다.
진짜 나라면 책상에 앉아있는것 만으로도 오르가즘 느끼면서 기쁨에 젖어가며 야근을 즐기고 있을것이다.
그렇담 그들은 그 1년간은 어떻게 지냈을까?? 유게에서 나오는 말처럼 게임이 못나가니 일이없어서 눈치보며 노닥거렸을까??
아니다...오히려 고행의 시간을 보냈을것이다.
나도 XXXX을 개발 초창기부터 참여, 상용화초기까지 이끌면서 그 게임스테이지의 절반이상이 내 손에서 나왔던 나름 메인 개발자 중 하나였다.
게임이 서비스된 이후 루리웹, 인벤에서 꿀잼소리를 듣던건 잠시뿐 시간이 갈수록 줄어가는 접속자에 개발팀은 비상이 걸리면서
어떻게든 접속자들을 잡아보려고 추가 컨텐츠들을 뽑아대었다. 특히 스테이지의 경우 그 평가가 박했는데
게이머들의 설문조사마다 지적되던 문제중 하나가 스테이지에서의 액션이 단조롭다는 것 이었고 그것은 곧 나에대한 인사고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회의끝에 공략형 스테이지를 기획하고 스테이지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기위해 프로그래머들과 철야를하면서 씨름하며 어케든 만들어 업데이트했지만
평가는 썩 나아지질 않았고 줄어가는 접속자를 막기에도 역부족이었다. 물론 본인은 이 사태의 원인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문제는 본인의 능력으로는 이것을 단기간에 해결할 방안이 없었다. 그래도 위에는 적어도 내 모가지라도 붙이기위해 뭔가 일하는 모습을 보이긴 해야겠고
게다가 나 역시 개발초기부터 있던만큼 나름 자식같은 애정을 가진 게임인만큼 어케든 살려보고 싶었다.
결국 쫒기듯이 이것저것 시도를 하다보니 과로와 스트레스로 대상포진까지 왔었다.
이것이 불과 나에게 상용화 이후 3달동안 벌어진 일이었다.
................
소울워커 개발진들은 이런 생활을 무려 1년 이상을 해왔을 것이다.
처음엔 접속자들을 붙잡아보기 위해, 접속자들이 나간이후론 어케든 숨구멍이라도 뚫어보기 위해
& 못나가는 게임만든 개발진이라 위에서 눈총을 주는것을 어케든 무마해보기위해
진짜로 별의별걸 개발해보고 적용해보고 시도를 해보기위해 있는일 없는일 다 만들어가며 미친듯이 개발에 매진했을것이다.
어케든 자식같은 게임한번 살려보겠다는 그 일념으로 말이다. 게다가 자신들이 하고있는 온갖시도가 성공할 보장따위도 없기에
그야말로 언덕위로 바위를 굴리는 시지프스가 된 심정들이었을것이다.
어디에서 나온 말 마냥,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성공한 자들은 모두 노력을 했었다 라는 말 처럼
그들은 이렇게 1년 존버끝에.... 그들은 그 보답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은것이다.
정말이지 개발자로써 저런 경험을 해보는것도 행운이며 나에게 그런 기회가 왔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영광일 것 이다.
물론 그런 행운을 누리기위한 근성이 우선이겠지만 말이다.
에휴.... 이 사태가 몇년전에만 터졌어도 님드라~ 근로저스말고 크린~한 십덕액션겜 XXXX 허쉴~?
이라고 열심히 루리웹 돌면서 드립쳤을텐데....
하지만, 나도 이젠 사실상 게임업계 나왔고....
그 게임만드는데 개발초기부터 메인컨텐츠 맡았던 만큼 진짜 열정을 다한만큼 나름 자식같은 게임지만, 결국 쫓겨나듯 나왔으니...
그런데...서울노동자 물타기하는데 왜 XXXX는 조용한지 모르겠군 하여튼 낄끼빠빠 못해요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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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부분도 그렇고 어설프지만 듀얼쇼크 패드지원까지 된다는거에 상당히 놀랐음. 파면 팔수록 세세한 부분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확인도 할수 있었고.... 초창기 창렬 코스튬에 유저 간담회때 말실수 한번으로 폭망한 게임을 1년간이나 버텨온 보람이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걸지도. ....개인적으로는 가늠이 안가네요. 초창기 유저들 다 놓치고 어떻게 1년이나 게임을 버텨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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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피엘 개발자였나보구나... 고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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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서비스종료 각재고 있었다는데... 운명이 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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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했는데 회사에일이없으면 ㄹㅇ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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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카 개발자임...? 뭐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겟지만. 그때 진짜 재밋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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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없을수가 없어요.... 없으면 만들어야하는게 직장인이니. 특히 앞으로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것을 해결하려는 상황에선 몸도 마음도 다 힘듭니다. | 18.03.28 2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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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부분도 그렇고 어설프지만 듀얼쇼크 패드지원까지 된다는거에 상당히 놀랐음. 파면 팔수록 세세한 부분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확인도 할수 있었고.... 초창기 창렬 코스튬에 유저 간담회때 말실수 한번으로 폭망한 게임을 1년간이나 버텨온 보람이 있으니 이런 결과가 나온걸지도. ....개인적으로는 가늠이 안가네요. 초창기 유저들 다 놓치고 어떻게 1년이나 게임을 버텨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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