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RPG란 장르는 컨텐츠상 특정 노가다 던전을 반복적으로 도는게 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RPG를 잡든 인터페이스나 조작방식이 다를 뿐 농사(파밍)란 말이 붙을정도로
정작 하는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요
다만 여기서 필요한게.. 캐릭터 세팅의 변화를 줘야할 동기부여? 그런게 얼마나 되냐 같네요
게임경력이 던파에만 쏠려있다보니 예시로 들게 던파인데
던파를 오픈 때부터 급식먹으면서 10년차까지 하다가 접었지만
반복적으로 하는게 전부였습니다
부유성 노가다부터해서 하멜른에서 석상 딸기 캐고, 지금은 마그토늄 캐죠?
이전에는 결투장이 나름 하는 사람이 많은 컨텐츠다 보니 유물을 맞추려는 사람도 있고
PVP에 관심없더라도
던전 난이도가 노말~킹 까지 있고 보통 킹은 파티로 가야했기 때문에
유물이나 고강 무기를 갖춘다면 킹을 솔플로 도는게 가능해지는 변화가 있었습니다(워낙 직업밸런스가 안 맞는 게임이기 때문에 밸런스는 논외로)
지금은 장비세팅이 에픽으로 넘어가서 초대장 모아다가 헬에다가 다 꼬라박는 뽑기겜이 되버렸지만
에픽템을 갖추면 레이드 가기 수월해지니 나름 목표가 있긴 하죠
정작 겜하는 사람들은 레이드가서 템을 맞춰야되는데 운빨 일반던전에서 먹고나서 가야된다고는 하지만..
구조상으로는 여튼 목표가 있긴 합니다
디아3도 균열만 도는 수면제겜이라지만 시즌마다 사람들이 와서 하는 이유가 전 그거라 생각되네요
장비가 갖춰지면서 더 높은 난이도인 고행단수를 높이고, 그 시즌에 주어진 미션(여정)을 완료한다.
좀 더 하드하게 하는 사람들은 그 시즌의 대균열 단수를 계속 올려나가기도 하고
그런면에서 서울노동자가 오히려 컨텐츠를 추가했는데
망겜에 적응해버린 사람들 마저도 이탈하는 이유는 동기부여가 안된다는게 크네요
이번에 추가된 황금시타델..
직업 불문, 공제고 뭐고 일반던전에서 획득가능한 시온 장비 무기6강/방어구4강 이정도면 정말 클리어에 문제 없다고 보는 수준
힐러(스텔라)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없다면 회복 아이템과 부활을 쓸수 없기 때문에 힐카드 필요
겉으로 보기엔 단계식 파밍구조(일반던전 장비->황금장비)라고는 생각되는데
문제점이 던전에서 주어지는 보상..
이게 현시점에서 전혀 쓸모가 없고 이후 컨텐츠에서만 유용한 장비라는 것
당장 열심히 하고 싶지 않게 만든다고 해야할 듯, 언제 추가될지 모르는 패치를 그냥 준비하는 것이니
적어도 이전 장비인 시온셋으로는 약간 버겁지만 깰만은 하다가
돌면서 황금장비가 갖춰지면 파티에 구멍이 있어도 쉽게 깬다.. 이런 식으로라도 캐릭터가 강해졌음을 체감시켜줘야되는데
나오지도 않은 특정던전 특화 장비로 만들어두니 영..
아니면 황금장비를 쓰는 프라이멀까지는 같이 나왔어야 됬다고 보네요
오히려 매니악 피 하향 패치전에 시온셋 갖춰줄 때까지가 더 재미있었던 듯
렙업할 때 힘들게 잡았던 녀석들을 55찍고 시온악세 잡옵으로라도 끼워두니 셋옵 빨로 슬슬 좀 쉽게 잡고
내가 쓸 재료만 남겨두고 다 처분한 돈으로 설계도 사서 방어구부터 무기까지 갖춰주고나니
매니악 파밍이 쉽게쉽게 되는 것처럼, RPG에서 세팅의 변화를 체감시켜주는건 꽤 중요하다고 봐요
갠적으론 현질할 거리가 없다기 보단 스펙업을 열심히 할만한 이유도 없고
수단도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나마 있는게 설계도 계속 돌려서 최상급 뽑는 방식인데
운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던파 헬돌리는 것처럼 비정상적인 방법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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