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레벨5에 성채 지하 방울사냥꾼한테 꼬라박기했던 서양인과의 설전, 가치관 차이

[코리안러쉬]

사건개요는 이렇습니다.

철의눈 무뢰한(영어권국가, 슬랭단어. 그들만의 단어 줄임말등을 사용) 복수자(저) 셋이 초반 봉인감옥깨고 잡보스 2개잡고 렙5에 중앙성채로 향했고 지하가서 누가 보스인지 쳐다봤더니 방울사냥꾼이라 윗층에 도가니기사잡자고 핑찍고 도가니기사 1마리랑 먼저 한판붙고 있던중이었습니다.

근데 좀 뒤에 도착한 철의눈과 무뢰한은 곧바로 지하 방울사냥꾼한테 들이받았고 5초만에 둘다 사망테크타길래 불사의행진으로 살리고 윗층이나 사냥하자고 연신 핑을 찍어댔으나 계속 방울사냥꾼한테 들이받아서 결국 같이 해서 결과론적으로는 파티가 파탄나게 됐습니다.

설전은 게임이후에 무뢰한(영어권국가)이 메신저로 철의눈(영어권국가)과 저를 초대해 철의눈에게 lv5에 지하 방울이한테 왜 들이받았냐고 호크아이인줄 알았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자 철의눈은 니들 둘이 겁쟁이이자 울고있는베이비라고 조롱하면서 저보고는 왜 바로 도와주러안오고 주저했냐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더군요. 

무뢰한과 제가 중앙성채에서 레벨 9-10까지 올리고 다음날을 도모해야지 lv5에 지하 방울사냥꾼은 좋은길이 아니라고 하니까 철의눈은 니들처럼 효율적인 루트를 타기보다 본인은 곧죽어도 방울사냥꾼에 꼬라박았을거라고 니들이 윗층 정리하러 갔었어도 본인은 다이나믹한 방울사냥꾼에 도전했을거니 파밍루트도 갈라졌을거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

저는 여기서 서양게이머는 사고방식자체가 다르구나를 느꼈습니다. 파티게임속에서 그 개인의 즐거움 만족도를 찾을수 있는 보스를 패야 된다는 것입니다..

3인파티플레이속에 개인의 성향을 넣는다는것인데 이후 안맞는 패시브에 안맞는 무기 착용을 끝끝내 고수하고 개성이 두드러지는 유저는 유력하게 서양인일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에그머니99]

지하 에 있는 방울이가 제일체력도 많고(옥상 방울이보다 조금 더많다고합니다 ㄷㄷ) 좁고 1대1로는 잘 잡는 사람도 3명일때 는 긁혀서 자주 눕더라구요

위에 도가니 정리하고 렙업좀 더하고 다시 잡으러 가는게 맞는데 5렙에 이걸 드리받다니 철눈 표식이 아무리 데미지 뻥튀기 해주지만 좁아서...

[코리안러쉬]

저거는 대화중 제가 저장하고있던 앞부분이고 어느판이든 본인은 레벨5에 지하 방울이가 있으면 그걸 들이받는다는 주장에서 벙쩠었습니다.
저사람의 개인사고방식때문에 저사람이 속한파티는 많이 터지겠구나 고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먼저들었었네요.

[JORDANGOM]

제가 영어 사용자들을 혐오하는 이유입니다...

클리어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일본어 사용자들과 함께 했을 때이고, 가장 개판 나는 건 영어 사용자들 또는 스페인어, 아랍어 사용자들과 함께 했을 때입니다.

중국어 사용자들의 경우에는 일본어 사용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만, 종종 영어 사용자들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있긴 해요.

의외로 한국어 사용자는 거의 못 만나 봤어요(PS).

[코리안러쉬]

니들은 너네의 선택한길을 가 lv5에 지하방울사냥꾼가는건 내 자유고 내가 선택할수있는 권리가 있으니 존중해줘야해 마인드를 가진 서양인과 강리브라전? 결과는 정해져있습니다 ㅋㅋㅋ

[JORDANGOM]

다른 파티원의 시간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코리안러쉬]

시간낭비를 니가 자초했다고 번역기돌려서 쓰니까 자기는 이해못한대요. 그시간에 그럼 너넨 딴데가면 될것을 이었어요.

[코리안러쉬]

한국유저와의 대립점은 효율 vs 흥미
파티플속에서 효율적이고 도움이되는 장비 vs 파티플속에서 개인이 흥미를 가지고있는 장비로 보입니다.

[HubSalt]

엘든링이라고 1000만장 판 게임 있다고 알려줬으면 좋겠네요
일단 팀플 게임인데 거기서 난 내 맘대로 하겠다? 한다면
가서 솔로플레이 하거나 엘든링 해야지

[코리안러쉬]

반대로 저보고 저렇게 lv5에 지하 방울이 안잡고 겁쟁이같이 효율적인거 우선으로 파밍다닐거면 게임을 삭제해라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ㅋㅋ 전 그딴식으로 할려면 민폐끼치지말고 솔로로 즐기라했고요.

[Bro. Garuda]

저도 이거 동감하는게 서양권 찐친들이랑 롤하면 항상 이런식이었어요. 그 친구들은 효율이 아닌 개인의 fun을 찾습니다. 롤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솔로런 뛸 땐 방울맨 나오면 오예 경험치하는데 3인팟은 진짜 다릅니다. 솔로야 방패찍기만 유도하거나 패링하면 되는데 3인팟은 원딜에게 어그로 튀어서 어기어검 자주 유도되면 난이도 올라간다는점, 렉때문에 패링 실수가 나온다는 점에서 그걸 5렙 때 시도한다는건 트롤이라 생각되네요. 지인팟으로 시도하면 모를까, 혹은 혼자 5렙에서도 3인큐방울맨 잡는 실력이면 모를까, 연습하러 큐돌리는거라면 솔로에서 하는게 맞지않을까 싶습니다.

[코리안러쉬]

저 서양인 솔직히 지는 용감히싸웠다는데 개뿔이고 철의눈이라서 통로로 도망치면서 쏘느라 바빴어요. 타겟찍는건 엄두도 못내더만요. 저는 오히려 흑염 계속 던지면서 타겟도 안찍으면서 무슨 자신감으로 이걸하자해 이 생각이었고 무뢰한은 근접해서 때리다가 더 고통받았죠. 최초 뿔난건 무뢰한이에요. 저는 저기 철의눈이 공격안하고 왜 가만있었냐길래 뭔소리냐고 지금 별빛조각 3개를 썼는데 라면서 열받았던 것입니다. 지만 공격하는줄 알았죠 아주 ㅋㅋ

[＃Loppa]

방울사냥꾼을 피하면 겁쟁이 효율충!!!! ㅋㅋㅋㅋㅋㅋ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다릅니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서양 쪽은 사고방식이 자유분방하긴 해요. MMO 레이드 도중에 뜬금없이 목욕하러 가는 사람도 있었음ㅋㅋ
전 해외유저랑 많이 해봐서 저런 상황은 많이 겪어와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인이 제일 최적화를 잘하고 효율을 최우선하죠. 그래서 효율만 추구하려고 하면 꼭 충돌합니다. 마음을 비우세요
서양 쪽은 팀웍보다는 개인주의이고, 저 사람 말대로 각자 단독행동을 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데
'효율을 따지는 주제에 비효율적인 나를 따라온 니들 잘못' 이라는 식의 말도 저 사람 입장에선 맞말이긴 합니다

[코리안러쉬]

'효율을 따지는 주제에 비효율적인 나를 따라온 니들 잘못' 딱 이거였습니다 ㅋㅋ 공동체 문화가 발달된 나라에서 살고있고 저런 파티원을 멀티서 경험(했던 멀티게임이 주로 아시아서버있는)을 안해봤다보니 벙찐게 사실입니다.

[레온티우스]

맨날 매칭돌리면 방울이만나면 핑 마구찍고 도망가기 바쁜데
저런친구 좋으네요 저는 만나고싶습니다.

[코리안러쉬]

네 저 서양인의 플레이스타일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거죠 ㅎㅎ

[대기님]

밤눈엔 차단기능 없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