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으로는 '이 게임은 운빨진만겜이다. 빨리 때려쳐, 이 등신아!'라고 하고 있어도
정작 마음은 '그래도 그동안 현질한 게 아까운데...... 괜찮아, 곧 나아질 거야!'라며 계속 메2에 대란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중에
저 댓글을 보았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제가 이루어둔 것이 전부 헛수고였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일침 한 방이었습니다.
전 대체 6개월 동안 뭘 했던 거죠?
7월 11일, 메이플2가 정식 오픈을 하고 첫 시작을 헤비거너로 시작해
무려 3명의 부캐들까지 운영해가면서
사고 싶은 코스튬을 위해서 현질까지 하고
오닉스를 긁어모아서 판매하여 돈을 저금해서 땅을 사고
강화를 시도해서 8개의 무기를 날려먹어가면서 간신히 10강을 얻어내고
길드원들과 어울리며 음악 연주를 하고
꾸준히 발록에게 도전하고........
그런데 그동안 해왔던 게 전부 헛수고였던 겁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김진만과 그 떨거지들의 이득이나 챙겨주고 있었던 겁니다!
현질로! 접속으로! 그리고...... 운영하는 캐릭터의 존재 그 자체로!
그래도 저도 멍청이는 아니어서
메이뷰, 이곳, 인벤 등을 돌아다니면서 게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돌아온 건 공허한 메아리 뿐.
메2도 그렇고, 똥나무도 그렇고, 클망저스도 그렇고.......
이제 어디 가서 대한민국이 게임강국이라고 말 하기가 참 부끄럽게 되었네요.
우리나라는 이제 게임 후진국입니다.
그만둬버리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이상
마지막까지 저항해보렵니다.
돈슨의 몰락을 위하여!
그리고
김진만,
당신에게 정녕 양심이 눈꼽만큼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장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반납하시길 바랍니다.
김진만 당신과,
당신 밑에서 5년 동안 돈슨이 투자해준 개발비를 같이 날로 쳐먹은 개발진,
그리고 그 꼭두각시에 불과한 운영진 떨거지들,
저 상 받을 자격 없습니다.
저 상 받을 자격도 없는 주제에 당당하게 저 상 가진 걸로 자랑한다면
당신은 그저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 쓴 소시오패스일 뿐입니다.
뻔뻔한 갑질하기 좋아하는, 선민의식 쩌는 소시오패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