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히오스 오리지널 캐릭터만 나올 것이다.
앞으로 나올 캐릭터는 오늘을 기점으로 확인되었다. 히오스 제작진은 블리자드 내에서의 포지션을, 기존과 같은 올스타즈 게임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추구해 나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새로 출시된 신캐릭터는 어느 세계관에도 속하지 않은, 히오스만의 독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달갑지가 않다. 나또한 "설마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겠어?"하는 생각으로 방심하고 있었고, 그대로 오함마로 머리를 쳐맞아 멍한 상태에서 평소와 같은 망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문득, 여러가지 정황이 하나로 연결됨을 알 수 있었다. 어째서 히오스 제작진은 3기까지 와서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아도 분위기가 안좋은데, 여기서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여기서부터는, 전부 어디서 주워들은 루머에 기반한 나의 망상이다. 사실 Fact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니, 여기까지 읽어준 당신에게 감사하며 뒤로가기를 눌러주길 부탁드린다.
먼저 떠오른 사실은, 캐릭터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이라는 것이다. 히오스 개발진은 히오스를 개발하기 위해 모였지만, 모든 블리자드 게임의 개발을 경험하고 온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특정 캐릭터를 만들 때 특정 세계관의 개발진과 협력이 필요하다.
그 경우 개발 방식은 세가지로 나뉜다.
그 경우 개발 방식은 세가지로 나뉜다.
해당 캐릭터가 그 세계관에 플레이어블로 실존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오버워치 캐릭터들과 디아블로 네팔렘, 스타크래프트 협동전 사령관, 워크래프트의 각 직업별 대표 영웅들 등이 있다.
해당 캐릭터가 그 세계관에 언플레이어블로 존재하는 경우. 임페리우스나 알렉스트라자처럼, 이미지는 강렬하지만 그것이 끝이므로 해당 영웅이 가지는 스킬셋과 능력에 대해 새로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캐릭터가 그 세계관에서 비중이 낮은 경우. 빛나래와 머키는 잡몹1이며, 프로비우스 또한 일꾼1이다. 이런 경우 몇가지 고정되어야 하는 이미지를 가지는 스킬을 제외하면 사실상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동일하다.
해당 캐릭터가 그 세계관에 언플레이어블로 존재하는 경우. 임페리우스나 알렉스트라자처럼, 이미지는 강렬하지만 그것이 끝이므로 해당 영웅이 가지는 스킬셋과 능력에 대해 새로 창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캐릭터가 그 세계관에서 비중이 낮은 경우. 빛나래와 머키는 잡몹1이며, 프로비우스 또한 일꾼1이다. 이런 경우 몇가지 고정되어야 하는 이미지를 가지는 스킬을 제외하면 사실상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동일하다.
오르피아를 개발할 당시 해당 개발진들은 발레의 용어를 그대로 오르피아의 스킬셋으로 바꾸면서, 새로 창조하는 것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히오스 오리지날 캐릭터라는 점 때문에 욕을 먹은건 차치하고, 오르피아 자체는 히오스 개발진이 많은 공을 들여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위의 오르피아에서 보듯, 개발 난이도는 정해진 틀이 없을 수록 완성도가 높다고 보인다. 개발 시간은 분명 반비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캐릭터일 수록 그 이미지에 갇혀 캐릭터를 히오스에 맞게 재창조하기 힘들어지고, 완성했다 하더라도 가로쉬나 아서스마냥 놀림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더 큰 문제가 있다. 유저들의 놀림? 아니다. 운영진의 매출에 대한 압박? 그것도 아니다.
바로 해당 캐릭터를 만든 팀과의 협업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바로 해당 캐릭터를 만든 팀과의 협업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이쯤되면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게 있다. 블리자드가 어떤 기업인가를.
블리자드의 기존 개발진과 창립멤버는 거의 다 떠나버렸다. 그 원인이 정신나간 사내정치 때문이라는 루머는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와중에 매출도 더럽게 안나오는데 남의 게임 캐릭터나 받아서 찍어내는 잡탕 게임의 개발진이 무슨 힘이 있을까? 그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개발팀 축소, 대회 폐지 등의 결과로 보여졌다. 그런 상황에서 타 부서와의 협업? 힘들 것이다.
현재 블리자드 내에서 가장 강한 파워를 가진 부서는 어디일까? 아마도 오버워치가 아닐까 싶다. 다음가는 파워는 하스스톤, 와우이며 기존 디아3 개발진은 임모탈이 ㅈ망하고 4를 만들러 가서 매우 바쁠 것이며, 스타 개발진은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는 이미 해체된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힘없는 히오스 개발진이 캐릭터를 개발한다고 해보자.
차라리 스타크래프트 캐릭터는 만들기 쉽다. 기존의 개발진이 없다시피 하므로, 해당 캐릭터 - 유닛에 대해 히오스 개발진이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그리하여 탄생하는 캐릭터들은 오히려 협동전으로 명맥만 유지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상당히 반겼다. 물론 이 이야기는 초기일 뿐이고, 더이상의 새로움이 없는 스타에서는 캐릭터를 가져오기만 하면 되긴 하다.
디아블로 캐릭터, 초기에 빠르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인 네팔렘들을 만들어놓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된다. 현재 이런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디자인을 상담하고 협업할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폰없는 유저들한테 두들겨맞고 있어서, 이제 와서 협업을 하기엔 무리라 생각된다.
차라리 스타크래프트 캐릭터는 만들기 쉽다. 기존의 개발진이 없다시피 하므로, 해당 캐릭터 - 유닛에 대해 히오스 개발진이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면 된다. 그리하여 탄생하는 캐릭터들은 오히려 협동전으로 명맥만 유지하는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상당히 반겼다. 물론 이 이야기는 초기일 뿐이고, 더이상의 새로움이 없는 스타에서는 캐릭터를 가져오기만 하면 되긴 하다.
디아블로 캐릭터, 초기에 빠르게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인 네팔렘들을 만들어놓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된다. 현재 이런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디자인을 상담하고 협업할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폰없는 유저들한테 두들겨맞고 있어서, 이제 와서 협업을 하기엔 무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데커드케인, 임페리우스 같은 이미지만 강렬한 캐릭터를 가져와서는, 스킬 셋을 맘대로 집어넣어도 그럭저럭 캐릭터가 나오게 된다. (초기 임페리우스는 날개 ㅂㅅ에 q가 거지같았지만, 그래도 2궁만큼은 완벽한 원작구현이라는데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슬슬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와우 캐릭터들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부터 현직 개발진의 간섭이 심해진다고 보인다.
내가 와우를 2달밖에 안해봐서 모든 직업의 스킬셋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와우의 직업에 해당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 바리안은 전사, 미샤는 사냥꾼, 안두인은 사제 등 각자의 직업 특성을 가지고 만들어지며, 그 안에서도 우서처럼 성바퀴도 있고 이렐처럼 무적귀환도 쓰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각 스킬셋들을 단순히 "이렇게 하세요^^"정도의 조언만 받고 끝나는게 협업인가? 내 기준엔 아니라고 보인다.
회사생활 해보면 느끼지만 옆부서 김과장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간섭은 졸라 심하단걸 알 수 있다. 내가 뭘 하는지는 관심이 없다. 자기도 하는 일이 없으면서 옆에서 일해라 절해라 말은 많다. 하지만 자기 생각대로 안해주면 ㅈㄹㅈㄹ하는건 모든 회사 공통이다.
이게 사내정치가 심각한 블리자드에서 이뤄진다면, 내 추측으론 힘의 상하관계가 확실한 와우와 히오스는 원청과 하청의 관계처럼 될 것이다. 와우 개발진이 "야 이거 어떠냐?" 하면 히오스 개발진은 말도 안되고 ㅈ같지만 '협업'이라는 타이틀 아래에 울면서 일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가지고 무지개빛 가득한 우리 ㅈ버워치 개발진과 협업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ㅈ버워치 개발진으 누구보다 정치적 올바름을 지향하면서도 블리자드 내의 가장 최신 IP로서 자부심만큼은 다른 부서를 ㅂㅅ으로 볼 만큼 높음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떨어지는 매출을 잡기 위해 바쁜것 만큼은 다른 부서와 동일하다.
이런 애들이 사내에서 최하급에 속하는 개발진과 협업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일까? ㅈ나게 바빠죽겠는데 ㅈ나게 귀찮게 ㅈ나 망한 게임 개발진한테 아무 사심없이 직장동료라는 이유만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 힘들다고 본다.
앞으로도 오버워치의 캐릭터는 히오스 개발진이 흥행을 위해서는 만들어야함에도 팀파워가 ㅄ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림의 떡같은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면 갈 수록 협업은 힘들어질 것이다. 초기 히오스 때처럼 캐릭터를 즐겁게 만들어내던 시절은 이제 없다. 진짜 폭풍이 몰아치는 블리자드 내에서는 생존이 목적이다.
아마도 히오스팀은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만의 독자 노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은 것 같다. 그 첫걸음으로 자신들의 IP인 오르피아를 시작으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그리고,
결과는,
알다시피 불타버렸다.
이 와중에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을 수도 없다. 지금처럼 신규 캐릭터가 어떠한 매력도 없이 등장한 것을 보면, 심지어 캐릭터의 완성도가 떨어져 보이는건 단순한 색안경이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히오스팀은 자신들만의 IP를 계속 찍어낼 것이다. 그 결과가 절벽으로 향해있는 철로라고 할지라도, 이제 남은 것은 그것뿐이기에 더욱 더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다.
사실 예전에 나왔던 루머중에 하나는, 히오스 개발진이 밀리고 밀린 직원들이 안착하는 장소라는 것이었다. 나는 적어도 작년까지는 이런 루머를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IP라는 것을 다룰 줄 아는 회사이다"
그렇지만 히오스팀은 자신들만의 IP를 계속 찍어낼 것이다. 그 결과가 절벽으로 향해있는 철로라고 할지라도, 이제 남은 것은 그것뿐이기에 더욱 더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다.
사실 예전에 나왔던 루머중에 하나는, 히오스 개발진이 밀리고 밀린 직원들이 안착하는 장소라는 것이었다. 나는 적어도 작년까지는 이런 루머를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IP라는 것을 다룰 줄 아는 회사이다"
사실 내가 말한 것처럼 블리자드가 IP라는 것을 다룰 줄 아는 회사였다면, 그리고 덧붙여서 사내정치같은 것에 휘둘리지 않는 회사였다면, 히오스는 영생할 수도 있는 게임이었다.
히오스의 가치는 블리자드의 IP에서 나온다. IP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올스타즈성 게임은 회사의 입장에선 버릴 수가 없는 아이덴티티가 된다. 히오스가 재미가 없어도, 사람이 없어도, 블리자드 올스타즈는 블리자드를 하나로 관통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블리자드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AOS가 망조든 아니든 간에 이미 나와버린 이상은 포기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히오스가 망한 다음에 블리자드 올스타즈 TPS? 올스타즈 액션RPG? 올스타즈 TCG? 불가능하다. 이미 전력을 쏟은 올스타즈를 갈아엎고 새로운 것을 내놓는 순간 블리자드의 IP는 가치를 상실했다는 것을 증명하니까.
여기서 블리자드 내에서의 입지가 모든 게임이 동등한 입지를 가졌다면, 협업은 정말 쉬웠을 것이다. "너희의 캐릭터를 다시 재창조할 수 있게 도와줄래?" 최근 다양한 게임들이 여러 IP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이 유행인 상황에서 희망사항대로라면 양쪽 다 흔쾌히 진행했을 것이다.
물론 이제는 망상조차 힘들어진다.
결과적으로는 히오스가 망겜이라 그렇다는게 대세론이다.
히오스가 ㅈ내 잘나갔으면 팀파워도 세고, 돈도 잘벌어와서 협업을 하더라도 갑이 될 수가 있고, 아무거나 만들어 내더라도 욕하면서 하는 유저들이 있었을 것이니까. 하지만 후발주자로 출발한 AOS 판에서 미적거리다 망해버린 현재의 히오스에게는 할말이 없다.
다만 블리자드가 정말로 자신의 IP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가지며 정말 두서없이 글을 써본다.
(IP보기클릭)218.238.***.***
저사람이 외피셜로 작성하긴 했지만 논리전개에서 틀린 가정,전제사실은 없음->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건데 이젠 타부서에 지원을 받을 수 없으니 쌍욕을 먹더라도 자기만의 색을 내려고 할거고(자기만의 길을 내야 살아남으니) 우리같은 일반 이용자들은 게거품 물면서 혈압이 오르고 일단 난 게임은 삭제한 상태, 1년 내로 제네들이 뭘 하는지 계속 지켜보다가 들어갈지 말지 결정하려구여
(IP보기클릭)223.62.***.***
뇌피셜이긴 하지만 설득력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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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람이 외피셜로 작성하긴 했지만 논리전개에서 틀린 가정,전제사실은 없음->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건데 이젠 타부서에 지원을 받을 수 없으니 쌍욕을 먹더라도 자기만의 색을 내려고 할거고(자기만의 길을 내야 살아남으니) 우리같은 일반 이용자들은 게거품 물면서 혈압이 오르고 일단 난 게임은 삭제한 상태, 1년 내로 제네들이 뭘 하는지 계속 지켜보다가 들어갈지 말지 결정하려구여 | 19.07.30 18:13 | |
(IP보기클릭)125.183.***.***
아니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면 블리자드 윗선에 알려질거 아니에요?들고 일어나는거 다음으로 신캐로 ㅌㅅ 태울 자식들이 잇을텐데 자기가 만든 캐릭이 트롤당하면 보기 좋겠습니까? | 19.07.30 19: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