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깨달음' 메타다
깨달음은 마법 칸에 있는 10레벨 달성시 쿨타임 감소 10프로를 주며 쿨타임 한도 초과시 1프로당 주문력 2, 혹은 공격력 1.2를 주는 보조 룬이다
이 룬 이름이 메타 이름으로 할 정도로 사기였느냐? 난 들어본 적 없는데? 하며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룬을 들었느냐 안 들었느냐에 따라 답이 없어보이던 똥챔이(이땐 우르프 벨런스 패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던 시절임에도) 사기챔들을 때려잡거나, 사기챔이라 생각했던 챔이 생각보다 별 힘을 못 쓰는 경우까지 있었을 정도로, 이 룬의 파괴력은 막강했다
이 룬이 왜 사기였는가? 우선 우르프는 쿨타임이 80프로 감소가 '고정된 상태'로 시작한다
즉 처음부터 풀쿨감이라는 것이며, 이는 쿨감이 달려있는 템을 가는 순간 그 즉시 공격력이나 주문력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루덴의 메아리를 갈 경우, 주문력 90에 쿨타임 감소 20프로를 깨달음 포함 계산할 경우 90+깨달음 주문력 40=130이 되는, 라바돈을 제외하고 주문력을 가장 높게 올려주는 주문 매듭 구슬보다 주문력이 10이 더 높은 오버스펙의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깨달음과 절대집중을 들 경우 AP 챔피언의 경우는 주문력 1000대를 찍는 것이 너무나 쉬웠다
그러나 깨달음은 단순히 극딜러들만을 위한 특성이 아니었는데, 쿨감이 주문력이나 공격력로 전환이 된다는 것은 역으로 쿨감이 달린 탱템만 주구장창가도 딜템을 섞은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얼어붙은 심장은 능력치 배분과 공속 디버프가 썩 좋지 않아 소환사 협곡에서는 걸러지는 아이템이나, 깨달음을 드는 순간 쿨감 20프로가 주문력 40 or 공격력 24로 바뀌어 딜탱이 다 되는 사기적인 아이템으로 탈바꿈할 정도였다
'우르프에서 쿨감템을 왜 가냐'며 비웃던 유저들은 죄다 깨달음 꿀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죄다 박살이 났다
이때 본인은 우르프를 100판 좀 넘게 돌리고 전적을 보다가 승률이 80프로가 찍히는 걸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나는 칼바람이나 우르프 전용 계정에 대해 강한 혐오감이 있던 사람이라 우르프 직전엔 일부러라도 똥챔으로 불리는 챔들을 구비해두는 편이었고 연구 정신 때문에 별의 별 챔피언을 다 하는 사람이었음에도 꿀룬을 알고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80프로 가까운 승률이 나왔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깨달음의 꿀소문이 퍼지고 지속적인 똥챔 연구로 연패를 거듭해 결국 나중엔 승률이 평범해졌다
개인적으로 그 때 당시 나만 알고 있었던 꿀챔피언+사기 룬조합이 뭐냐?고 물었을 때
나는 마나 탱 라이즈를 꼽고 싶다
대천사 이후 마나나 쿨감 달린 탱템만 가도 후반에 주문력 450에 체력 4천대 방어력 200대 마저 150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펙으로 찍어누르던 슈퍼 왕귀챔이었다
굶주린 사냥꾼+정령의 형상이면 이 더럽게 단단한데 딜까지 쎈 놈이 피흡까지 해댔으니 상대하는 입장에선 거대한 벽을 느꼈을 것이다
깨달음 특성이 우르프를 지배하게 된 이후로 라이엇은 드디어 우르프 벨런스 패치를 하여 깨달음 룬의 수치를 반토막을 내버렸고 깨달음 메타는 옛말이 되었다
*갑자기 삘받아서 적었다
*우르프 판이 얼마나 고여있는가를 설명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