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율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칼럼에 이어서 LCS팀 전력분석을 하려고 합니다.
LCS의 경우 gol.gg 등의 사이트에선 마이너 리그와 함께 묶일 정도로 경쟁력이 약화된 리그입니다.
하지만 타 마이너 리그보단 훨씬 강력하단 평가를 받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리그이기도 합니다. 올해 롤드컵 결과에 따라, 어디에 묶일지 확실히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서머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북체팀이라 칭송 받던 C9은 아쉽게도 롤드컵을 오지 못 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3. TL
TOP: Impact
기량: A
여전히 단단하고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탑솔러 입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단단함이 작년만 못 합니다.
전체적인 피지컬이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라인전만 약해진게 아닌, 한타에서의 활약도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서머 스플릿에선 많이 나아졌고, 단단함은 여전합니다. 젊은 피 택티컬 선수를 보좌하기에는 아직 충분합니다.
저격밴으로는 8승 3패의 오른이 좋습니다. 임팩트 선수의 단단함과 팀 리퀴드의 느린 게임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픽 입니다.
JUG: Broxah
기량: A+
공격적인 정글러로써 팀 리퀴드의 초중반 건널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북미팀 중에서도 경기 시간이 긴 편인 팀 리퀴드에게도, 어느정도의 공격성은 필요합니다. 브록사는 그 공격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전이나 이니시 쪽에 강점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캐리형 정글러는 그리 잘 다루지 못 합니다. 니달리, 킨드레드가 그 예시입니다.
다행인점은 그레이브즈를 리 신 대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저격밴으로는 8승 2패의 리 신이 좋아보입니다. 브록사 선수가 정말 잘 쓰는 픽 입니다.
MID: Jensen
기량: A+
북미 미드 중 상위권의 피지컬을 가진 선수입니다. 라인전이 강한편이고, 챔프폭도 좁지 않습니다.
원래도 메이지를 잘 다루던 선수였고, 팀의 템포가 작년보다 늘어지면서 선호도가 더 증가했습니다.
라인전부터 캐리력, 중간중간 나오는 슈퍼플레이까지 장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중요 순간 실수만 어떻게든 줄이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선수입니다.
저격밴으로는 4승 1패의 트페가 좋습니다.
BOT: Tactical
기량: S-
피지컬이 좋고, 신예인만큼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원딜입니다.
공격적인 포지셔닝과 함께 딜을 정말 잘 넣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량면에서는 이 선수가 북미 최고의 원거리 딜러라고 보고 있습니다.
합류한 초창기에는 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을 잘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딜 챔프폭에 딱히 제한이나 의존도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저격밴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한다면 7승 4패의 애쉬가 좋아보입니다.
SUP: CoreJJ
기량: S-
여전히 기량이 뛰어난 서폿 선수입니다. 북미의 한계로 인해 평가를 낮췄지만, 타 리그에 가서도 잘 할 선수입니다.
수비형 서포터를 잘하기에 이번 메타에 조금 불리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직접 몸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챔피언들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피지컬도 국제무대에서 통할만큼 괜찮고, 무엇보다 경험에서 나오는 센스와 플레이가 좋습니다.
카드가 남는다면 6승 2패의 쓰레쉬가 좋습니다.
TL의 전체적인 평가
개개인의 기량 자체는 북미 3팀 중 제일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택티컬 선수의 경우, 경험치만 조금만 더 쌓이면 훨씬 잘 할 겁니다.
문제는 잠재력이 좋다한들, 롤드컵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여유롭게 통과할테지만, 그룹 스테이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밴 페이즈1 중요 밴카드는 오른/리 신/트페 입니다.
2. FLY
TOP: solo
기량: A-
93년생의 상당히 많은 나이임에도 어느정도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캐리력은 부족하지만, 탱커를 했을때는 밥값을 충분히 하는 선수입니다. 롤드컵 무대에선 얼마나 해줄지 궁금하네요.
필요한 저격밴은 딱히 없습니다. 밴 페이즈2에서 5승 4패의 오른이나 5승 2패의 쉔 정도를 잘라주면 괜찮습니다.
JUG: Santorin
기량: A+
시즌3때부터 활동해온 베테랑 정글러 입니다. 크게 눈에 띄는 특징은 없지만, 미드와의 좋은 호흡과 준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독 캐리력은 그리 높진 않지만, 팀 플레이를 정말 잘 하는 선수 입니다. 이그나 선수를 뒤따라서 진입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격밴으로는 7승 4패의 볼리베어가 좋아보입니다. 산토린 선수가 잘 다루고, 팀 내 역할에 가장 잘 맞는 픽 입니다.
MID: PowerOfEvil
기량: A+
어떤 메타가 오든 메이지를 사랑하는 선수입니다. 준수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메이지 고유의 캐리력이 장점인 선수입니다.
공격성이 짙거나 교전을 선호하는 선수는 아니기에, 북미에서의 활약과 별개로 롤드컵에선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무난한 라인전 이후의 캐리력은 뛰어나지만, 그 전부터 몰아치는 미드가 이번 롤드컵에선 많으니까요.
저격밴으로는 7승 2패의 아지르가 좋습니다. 너프를 고려해도 밴 할만한 카드 입니다.
BOT: WildTurtle
기량: A
플레이 스타일이 뚜렷하지 않은 선수입니다. 예전에야 피지컬형 원딜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나이로 인해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무리를 가끔 하는 선수 정도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기량 자체는 북미 내에서는 꽤 좋은 편입니다.
너프의 영향을 봐야겠지만, 카드 남는다면 5전 전승의 세나 밴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SUP: IgNar
기량: S-
개인적으로 제가 굉장히 고평가 하는 선수입니다. 이니시와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LPL 서포터 선수들 못지 않습니다.
공격적인 이니시가 특기인 선수로, 팀 내에서 돌격 대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토린 선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저격밴으로는 9승 1패의 쓰레쉬가 좋아보입니다. 이그나 선수가 굉장히 잘 다루는 픽 입니다.
FLY 전체적인 평가
개개인의 기량은 TL과 비슷하거나 밀리지만, 팀합이 아주 좋은 팀 입니다.
이그나 선수와 산토린 선수의 진입도 좋고, 여기에 솔로 선수의 든든함으로 파워오브이블 선수의 캐리력을 올려줍니다.
물론 기본적인 체급이 크진 않아서 8강 진출은 어렵겠지만, 한세트정도의 변수를 만들어 낼 가능성은 있는 팀 입니다.
밴 페이즈1 중요 밴카드는 볼리베어/아지르/쓰레쉬 입니다.
1. TSM
TOP: Broken Blade
기량: A+
칼챔을 잘 다루는 무력파 탑솔 선수입니다.
피지컬이 좋고 라인전도 강하지만, 특유의 기복이 있습니다.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들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한타에서의 캐리력은 기복을 덮을만큼의 파괴력이 있습니다. 기복이 있음에도, A+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경험이 많이 쌓이고 기복을 줄인다면, 북미 역사에 남을 탑솔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격밴으로는 4승 2패의 쉔과 4전 전승의 레넥톤이 좋습니다. 쉔은 팀의 정글러인 스피카 선수와 스왑이 가능합니다.
JUG: Spica
기량: A
피지컬이 준수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정글러 입니다.
굉장히 날카롭거나 피지컬이 최상급인건 아니지만, TSM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선수 입니다.
7승 2패의 세트 성적이 눈에 띄지만, 롤드컵에선 세트가 대폭 너프를 받습니다. 밴카드에 굳이 투자 할 것은 없습니다.
MID: Bjergsen
기량: S-
북미 최고의 미드라이너 입니다. Team Solo Mid 라는 팀명에 걸맞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줍니다.
피지컬이 좋은편이며,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못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챔프폭도 넓고 기복도 굉장히 적은편 입니다.
브로큰 블레이드 선수와 함께 상체 교전을 담당합니다. 정글이 스피카 선수가 된 뒤로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 좀 더 편해졌습니다.
저격밴으로는 7승 1패의 트페, 5승 1패의 질리언이 좋습니다. 질리언은 비역슨 선수의 필살기 같은 카드 입니다.
BOT: Doublelift
기량: A+
완전히 무너진 스프링과는 달리, 서머에 TSM에 합류한 이후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인전이 약한게 단점이긴하지만, 공격적인 포지셔닝과 딜링은 여전히 좋습니다. 대신 리스크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오버 포지션을 자주 잡는 편이니, 무리한다 싶으면 노려보는것도 좋습니다. 저격밴이 필요한 카드는 딱히 없습니다.
SUP: Biofrost
기량: A+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상체와 같이 진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더블리프트 선수를 지켜주는 플레이도 잘 합니다.
특이한 점으로 라칸 레오나 등 몸이 들어가는 서폿을 잘 다룸에도, 유독 노틸러스를 잘 다루지 못 합니다.
또한 라칸이 거의 선택 받지 못 한 이번 서머 스플릿에 거의 유일하게 라칸을 주력으로 쓴 선수입니다.
이번 롤드컵 패치에선 자야가 상향되는 버전이니, 자야-라칸이 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격밴 카드로는 라칸이 좋습니다.
TSM의 전체적인 평가
북미팀인만큼 한계는 있겠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강팀들 상대로 고춧가루 정도는 뿌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비역슨 선수의 폼도 아주 좋고, 브로큰 블레이드 선수의 변수도 무시 못 합니다.
그룹 스테이지 통과조차 불확실하지만,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밴 페이즈 1 중요 밴카드는 쉔/질리언/트페 + 라칸 입니다.
여기까지 메이저 리그 롤드컵 진출 칼럼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다들 신나게 롤드컵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 롤드컵에선 LCK가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하네요.
여기까지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항상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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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09.25 16: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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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불가능쪽에 걸겠습니다ㅋㅋ | 20.09.25 20:1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