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부터 돌아가 아머드코어를 해보는 미친 짓, 그 네 번째.
이번 편은 새로운 넘버로 돌아온 아머드코어2 다.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새벽녘의 신촌■.(星屑降り注ぐ暁の新天地)
배경 스토리는 이러하다.
1편의 사건이 일어나고, 인간이 지상으로 나온지 수십 년.
인류는 테라포밍 된 화성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각종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용병의 수요가 증가하였다.
레이븐의 새 일터가 생긴 것이다.
가장 먼저 보여주는 프롤로그는 이렇다.
지구력 223년.
최후의 전쟁이라고 불린 ‘대파괴’ 이후 지저로 그 거처를 옮기고 있던 인류는, 대파괴 이전에 행해지고 있던 화성 이주 계획의 발견을 계기로 또 다시 번영을 맞이하려 하고 있었다.
지하 세계에서의 대립 시대를 거쳐 새롭게 설립된 통치기관인 ‘정부’는 상처 입은 지구 환경의 재생의 첫걸음으로서 화성으로의 이주를 장려했지만, 그것은 그 땅의 질서 상실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때 지하세계에서 권력을 잡고 있던 몇몇 기업체는 정부의 성립과 함께 이미 그 지위를 잃고 있었으나, 화성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얻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힘을 되찾고 있었다.
대파괴로 인해 땅에 들어가기 전 인류는 화성 진출을 위해 테라포밍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나 보다.
그것이 인류가 땅에 들어간 뒤 다시 나오게 되는 시간 동안 완성되어 화성이 지구와 같은 환경을 가지게 된 듯 하다.
그리고 그 계획의 진행 기업이 무라쿠모. (니들이???)
하지만 지구 정부 출범으로 1편의 기업들은 힘이 약해져서 사라졌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부 화성 진출 계획이 새로운 기업들이 날뛸 수 있는 판을 만들어버린 모양이다.
프롤로그가 끝난 뒤에는 바로 튜토리얼 없는 전투.
여전히 안 변했구나? 이거 3편까지 쭉 이어지지?
뒤편에 저 양반은 시험관…인데, 아니 내 AC 헤드가 저게 뭐야! 테디 베어냐!
빨리 끝내버리고 멋진 걸로 바꿔야지.
그렇게 시작하고 움직여보니 꽤 놀랐다.
움직임이 엄청 부드러워진 것이다!
1편이 플스1이고 2편이 플스2라는데 기술이 엄청 발전했음을 느낀다.
그런데 마냥 다 좋진 않았다.
탄속이 느려져서 그런가 명중율이 1편과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진 느낌이다.
답답하다.
카라사와가 필요하다.
1편의 레이븐즈 네스트가 사라지고 새로운 용병 보조 기구인 ‘너브스 콩코드’가 생겨난 모양이다.(근데 엠블럼이 1편 AI 기계와 닮은 게 신경 쓰인다)
하는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통수 치진 않으니 명백히 상위호환이다.
새로운 파트너 오퍼레이터는 넬 얼터.
역시 통수 치지 않으니 명백히 전편의 상위호환이다.
가장 먼저 아레나로 가서 돈부터 벌까 생각했는데, 보상 금액이 짜다.
괜한 짓 하지 말고 메인 미션 좀 밀라는 개발자의 큰 뜻인가 보다.
무시하고 진행하기에는 성능이 묘하게 하찮아진 무기의 답답함을 참을 수 없다.
카라사와다. 우선 카라사와부터 찾는다.
미션을 진행하다보면 넬 얼터가 메일로 설정을 풀어준다.
나 같이 프롬뇌를 좋아하는 자로선 가뭄의 단비 같은 거다.
대충 여러 기업이 나와 대립하는 건 시리즈 전통이니 넘어가고, 그런 기업들과 대립하는 화성통치기구, 통칭 LCC라는 세력이 더 존재한다는 모양이다.
6편에 행성봉쇄기구 같은 존재인가 보다.
그런데 여기서 별개의 세력? 아니면 무기? 같은 게 더 존재하는데.
일명 디소더.
기계과 곤충을 합친 듯한 모습의 생체병기.
그 정체는 과거 화성에 존재했다던 초고대 문명의 유산이라는 추측도 있고, 화성 테라포밍용으로 개발된 자율 병기라는 추측도 있지만 어느 쪽도 확실하지 않다.
종종 퇴치 미션을 받는다. 진짜 곤충처럼 바글바글 몰려다니는 모습이 꽤 징그럽다.
그렇게 어느 정도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한 미션을 받게 되는데
기업들에게 쩔쩔 매서 용병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LCC에서 웬일인지 기업의 연구 지구를 습격해왔다는 내용이다.
그에 대한 대응을 해달라고 해서 처들어 가봤더니
미션 시작 즈음에 갑자기 타이틀에 나오는 레오스 클라인의 AC가 조립되는 모습이 보여진다.
심상치 않은 인연의 예감이다.
레이븐: 프라이트너즈… 벌써 화성에…
먼저 들어가 있다던 다른 레이븐의 마지막 통신.
프라이트너즈?
그리고 들어가 보자 앞선 레이븐은 죽고 정체불명의 삼인조가 주인공을 맞이한다.
보일: …임무 완료.
그리고 레이븐으로 생각되는 소속불명의 기체를 확인.
이것을 배제하겠습니다.
음. 중간보스1이겠군.
클라인: 작전 타임 오버다, 보일, 레밀.
…!
너냐?
마스터 오브 아레나에서 나와 함께 했던 너냐?
많이 성장했나 보구나. (뿌듯)
레밀: 레이븐, 운이 좋았구나.
음. 중간보스2 겠군.
그렇게 그들은 주인공을 내버려둔 채 퇴각한다.
넬 얼터의 정보에 따르면 이들은 지구정부 소속의 특수부대 ‘프라이트너’.
뜻을 찾아보니 공포를 심어주는 용도의 용역? 깡패?라는 정도의 뜻인 거 같다.
최근 기업의 행태가 선을 넘었다고 느꼈는지 지구 정부가 프라이트너즈를 파견했고, 그 힘을 등에 업에 기세등등해진 LCC가 기업들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
기업들은 당연히 최대한 반항했다.
나야 뭐 용병이니까 LCC든 기업이든 돈 주는 쪽으로 간다.
그러다 월광도 먹고.
게임 성능이 높아진 만큼 더럽게 넓어진 맵을 뚫고 나오자마자 기다리고 있는 특수부대 일원을 짜증만땅인 채로 밟아주고.
그러다 보니 처음에 시험을 봐주었던 시험관이 의뢰를 해온다.
적 병력과 싸우는데 도와달라는 거였다.
기쁜 마음에 도와주러 갔다.
스트랑그: 훌륭한 실력이 되었구나.
하핫. 많이 성장했죠.(쑥쓰)
스트랑그: 클라인이 말했던 것도 기우가 아니라는 것인가?
…에?
잠시 잊고 말았다.
이 게임이 아머드코어라는 사실을.
스트랑그: 너는 위험하다. 사라져 줘야겠어.
낚시 미션이었냐!!
옛 지인 도와주는 심정으로 와줬더니!
스트랑그: 그아악!! 크, 클라인….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씁쓸함을 뒤로 한 채 계속 미션을 헤쳐 나가다 보니….
카라사와를 얻었다.
다 뒤졌다.
미션은 나중으로 미루고 아레나를 밀기로 했다.
에이트볼이라닠ㅋㅋ 진짜로 있었구나, 나인볼 짝퉁.
그렇게 아레나를 올라가고 있으니까 랭킹 1위인 아레스가 파츠를 선물한다.
빨리 올라오랜다.
너, 심심하구나?
소원대로 해주지.
이 1에 집착하는 녀석은 뭐지?
이 녀석은 너무 잽싸고 강해서 이기기 힘들었지만.
나에겐 ‘경험’이 있다.
너 같은 놈은 구석으로 유인해서 로켓을 갈겨 대면 그만이야.
그리고 대망의 1위 아레스.
나인볼을 쓰러뜨린 증명인 나인 브레이커라는 칭호를 가진 남자.
공장에서 대량생산 된 나인볼은 각지에서 나타났나 보다.
그리고 이놈은 1편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이겨낸 자겠지.
그래서인지 엄청 강했다.
카라사와와 월광으로 나를 순식간에 도륙내어버린다.
하지만 내 ‘경험’이 너보다 우위다.
얻는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도 없는 나인 브레이커라는 칭호를 획득하며 다시 미션으로 돌아갔다.
이러저런 미션을 클리어하다보니 기업이 패퇴하고 LCC가 완전 승리를 선언하는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던 중, 프라이트너즈의 반란.
클라인: 기업, 정부, LCC…
레이븐, 우리는 너무나도 부자유스럽다.
레이븐의 자유로운 지평을 구축하는 것.
그것을 원하는 자는 나와 함께 하자.
레오스 클라인은 레이븐을 위해 레이븐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 것을 천명.
무력화된 LCC 대신 지구 정부가 직접 의뢰를 넣으며 레우스 클라인의 반란 세력과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넬 얼터는 클라인에 대한 정보를 모아와 주었다.
그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면 이렇다.
레오스 클라인은 '나인 브레이커'로써 그 이름을 떨치며 아레나에서 톱 랭크의 자리를 한번도 내준 적이 없다.
클라인은 지금의 지구정부가 수립되기 이전, 지하세계가 혼란에 빠져있던 시기(1편 시점) 아레나에 등록된 기록이 남아있다.
'레이븐즈 네스트' 라는 용병중계조직에 속해있었다.
화성개발 때문에 파견된 화성조사대의 맴버의 명단에도 클라인의 이름이 남아 있다.
클라인이 직접 쓴 화성 조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화성에는 그 관리자인 '중핵' 이 존재하여 화성의 과거에 관한 모든 정보가 축적되어 있다.
'중핵'에 액세스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것은 화성 고유의 형태를 지닌 장갑 기계 ‘특수한 디소더’다.
클라인의 목적은 중핵이다.
그리고 클라인은 그 중핵이 있다는 화성의 위성 포브스를 목표로 한다.
당연히 지구 정부가 가만히 둘 리 없었다.
레오스 클라인 제거 미션.
클라인: 승부다, 레이븐. 어느 쪽이 옳은지는 싸움으로 결정하자.
표지와 달리 붉은 그 기체는 어째서인지 나인볼을 떠올리게 만든다.
쓰러뜨리지만 이건 사실 무인기로, 클라인은 여기에 없었다.
포브스를 향해 날아오로는 공중 요새 침입 미션.
도중에 중간보스1이 막아선다.
잘가라, 중간보스1.
해치우고 레오스 클라인과 마주한다.
클라인: 그때에도... 너와 같은 자가 있었다.
이레귤러인가…
너의 존재는 예측 범주 안에 있었다.
프로그램의 수정도 나의 일이다.
네가 정말 MOA 주인공이 맞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말을 내뱉는구나.
그 말을 내뱉은 자의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는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클라인: 레이븐… 아직이다…. 위성 포보스…. 그곳이 재생의 땅이다….
이놈도 무인기인가 했지만, 말에서 힘겨움이 느껴지는 걸 보면 근성으로 탈출한 모양이다.
어느 귀찮아 하는 놈에 버금가는 집념이구나.
대망의 마지막 미션.
위성 포보스는 사실 그 자체가 거대 병기였고, 클라인의 손에 들어간 그것이 화성의 전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구 정부는 주인공에게 모든 걸 맡긴다.(이 시점에서 처들어간 레이븐 중 생존자가 주인공 뿐이니 맡길 수밖에 없다.)
그렇게 들어간 포보스의 내부.
한 기의 AC가 전투불능으로 쓰러져 있다.
레밀: 클라인… 어째서…
우리는… 버림 말일 뿐인가…
…!!
중간보스가 아니었어!?
버려진 그녀를 지나쳐 이동하면 대망의 마지막 결전 장소다.
클라인: 우리는 항상 실수를 저지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레이븐?
우리는 관리할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들만으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레이븐의 나라….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
모든 것은 이상을 위해…. 부활을 위해.
사라져라, 이레귤러!
디소더를 타고 공격해 오는 클라인.
그 디소더를 처치하면 그 안에서 또 다른 디소더가 나타나 맹공해 온다.
본 순간 저것이 다른 디소더를 통솔하는 개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여성형인 게 딱 봐도 여왕개미 느낌이잖아?
디소더를 조종하는 클라인은 확실히 강력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최종보스전에서 가장 큰 적은 보스가 아니라 ‘오는 길’ 그 자체야!!
죽는 건 상관 없는데 여기로 다시 오기까지의 과정이 가장 빡친다고!!
내 분노 앞에 쓰러지는 클라인.
그런데 중핵과 연결이 끊어진 탓인지 거대 병기 포보스가 폭주. 화성에 떨어질 판국이었다.
레오스는 남은 힘을 쥐어 짜내 포보스를 멈추려거든 컨트롤러 장치를 파괴하라고 말한다.
기계를 파괴했지만 포보스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탈출하라고 외치는 오퍼레이터, 그리고 클라인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화면은 암전 된다.
클라인: 레이븐… 너는 무엇을 원하지…?
엔딩이다.
포보스는 지상에 떨어지기 전에 공중에서 폭발. 화성은 무사할 수 있었다.
나레이션으로 넬 얼터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정부는 이번 쿠데타의 주모자인 레오스 클라인의 죽음을 공식 발표, 소란의 종결을 선언했습니다.
화성 국가 수립을 노렸던 혁명가.
세상은 그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포보스가 사라지고, LCC도 플라이트너스도 존재하지 않는 지금 그가 정말로 추구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그것이 잘못된 것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는 단지 거기에 도달하는 수단을 잘못 택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성은 새로운 역사를 새겨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레이븐…
당신은 이제부터 어디로 향하나요?
그리고 무엇을 목표로 할 건가요…?
아머드코어2가 끝났다.
레오스 클라인이 1편 등장인물과 동일인물인 건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지만 나는 맞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때문에 레오스 클라인이 행한 모든 것이 아이러니와 의미를 가지게 되니까.
애초에 이 게임 스토리 자체가 아이러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레오스 클라인은 정말로 악인인가?
적어도 게임은 그렇게 묘사하지 않는다.
이 게임의 오프닝은 레오스 클라인이 동료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중 동료 적에 공격에 맞고 죽는 광경을 레오스 클라인이 응시한다.
이 광경이 약 3초간 이어졌다. 그것도 적이 정면으로 다가오는 급박한 순간에.
정말로 레오스가 악인었다면, 동료를 버림패로밖에 보지않았다면 이러한 묘사는 없었을 테지.(‘와, 저런 거에 당하네, 멍청한 놈ㅋㅋ’이라는 게 아닌 이상에야.)
레오스 클라인이 무엇을 보고 경험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자유가 가져오는 위험성을 보았을 것이다.
자유가 가져오는 방종은 이미 여러 아머드코어 시리즈에서 드러난 바가 있었다.(국가해체전쟁이라던가, 어썰트 셀이라던가, 코지마 오염이라던가…. 죄다 4계네.) (스스로 자폭스위치를 누른 넥서스도 있다고!)
그리고 위성의 이름인 포보스는 그리스 신의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은 공포증을 의미하는 포비아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서의 공포일 수 있다.
아니면 클라인 본인이 자유를 두려워했을 수도 있다.
원수를 갚았을 뿐인 과거의 선택을 후회할 정도로.
그렇기에 그는 질서를 되살리려고 했다.
과거 자신이 가장 증오하던 상대의 모습이 되어가면서까지.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처단하는 건, 이레귤러이자, 과거의 자신을 닮은 자, 2편의 주인공이었다.
클라인의 몰락은 예정되어 있었다.
애초에 레오스 클라인과 마지막 결전을 하러 가는 길에 나오는 BGM의 이름은 ‘King Lear’. 리어왕이다.
몰락을 노래하는 비극 속의 왕이다.
이미 비극을 겪은 그는 과거의 자신을 닮은 남자에게 묻는다.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자유 속에서, 넌 무엇을 원하느냐?’라고.
엔딩에서의 넬 얼터 또한 묻는다.
넌 어디로 향하고, 무엇을 목표로 할 거냐고?
글쎄, 무엇을 할까.
우선은 일단 한 걸음을 내디뎠으니 다음 걸음을 밟아보자.
설령 자유가 끔찍한 방종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니까.
그렇게 나아가 보면 어느덧 시대는 바뀔 것이다.
다음은 또 다른 시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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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선 쉽다고 하는데 나는 맵 같은 게 넓고 복잡해져서 1편보다 더 어렵게 느낌. 1편은 단순하고 맵도 짧았거든 | 24.05.27 01: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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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 1편은 나온지 오래되서 그렇겠네 | 24.05.27 01: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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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마귀
왜 순식간에 늙으셨어요, 아조씨... 실제 나이가 90대라곤 하지만 강화인간 시술 받으셨잖아요! | 24.05.30 13:1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