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용군단’ 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그 경험을 토대로 화상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신규 종족 드랙티르, 신규 직업 기원사, 그리고 신규 요소인 용 조련술 등 용과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번 인터뷰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그레이엄 버거 선임 게임 디자이너(드랙티르 담당), 제이크 밀러 선임 게임 디자이너(용 조련술 담당)가 참여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그레이엄 버거(좌), 제이크 밀러(우)
● 기원사는 다섯 용군단의 특징, 능력을 전부 다 사용하게 디자인 했는데 이렇게 여러 용군단의 기술을 함께 기원사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인가?
다섯 용군단이 모두 혼합된 기원이 기원사 설계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용군단의 주요 능력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도가 높았다. 넬타리온이 각 용군단의 능력을 지닌 강력한 병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원사, 드랙티르의 배경 로어이기에 붉은용 군단에서 힐링과 화염, 청동용 군단의 시간 조작 등 각 용군단의 특징을 모두 하나에 집어넣었다.
기원사의 각 특성은 각각의 용군단 능력 중 두가지 씩에 집중한다. 파멸은 붉은용 군단과 푸른용 군단, 보존은 청동용 군단과 초록용 군단의 테마와 색상을 활용했다. 이런 특색이 각 특성의 특징을 더 잘 드러내고 플레이어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새 종족과 직업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용기병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면서도 드랙티르의 고유 외형을 만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당연히 비주얼적으로는 이미 워크래프트 세계에 있는 아이디어를 차용해오면서도, 넬타리온이 새롭게 만든 종족이라는 점, 그리고 필멸자라는 특성, 이 세계에 완전히 새로운 존재라는 점을 담아내고 싶었다. 커스터마이징에서 용 관련 외형은 다양한 용군단의 특징을 담아낼 수 있고, 보다 특별하고 고유한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
● 드랙티르의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다양하다. 이런 옵션을 제공한 이유는? 또한 구현이 어렵지는 않았나?
인간 형상은 처음부터 구상되어 있던 아이디어였다. 모든 용군단 주요 인물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휴머노이드 형태가 있는 것처럼 플레이어도 이를 가지게 하고 싶었다. 우리도 굉장히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제 플레이어들은 그보다 더 많은 옵션, 예를 들어 뿔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색상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등의 더 많은 옵션을 원하는 점에 놀랐다. 우리도 이에 놀랐고 플레이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도 당연히 도전적인 요소였다. 구현에 여러 장애물이 있었고 팀의 엔지니어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게임 내의 의미있는 변화이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요소이기에 충분히 구현할 가치가 있었다.
● 추후 드랙티르에 다른 종족들처럼 외형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추가될 수 있을까? 어떤 아이디어가 있나?
어둠땅에서 여러 종족 외형 선택지 추가에 대해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고, 그만큼 우선순위도 높고 우리도 즐기는 작업이다. 드랙티르 역시 더 많은 외형 선택지를 보여드릴 수 있다면 기쁠 것이고 기대하는 부분이다. 플레이어들이 자신이 원하는 외형을 취하도록 하는게 우리에게는 큰 성취이기도 하다. 당장 어떤 것이 추가된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커뮤니티 피드백을 살펴보고 앞으로도 게임 내에서 더 많은 외형 선택지를 만나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거라고 말씀드리겠다.
● 기원사 기술은 25미터내로 설정되어있다. 이렇게 중거리용으로 설계된 이유는 무엇인가?
팀에서도 여러가지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드랙티르라는 캐릭터의 특징에 따라 결론지어진 부분으로, 드랙티르는 온 몸을 활용해 마법을 사용한다. 꼬리를 휘두르거나, 날개를 펼치거나 하는 등 이런 부분이 기술의 기원, 기술의 특징에 연관되어 있고 기술 사정거리에도 중요한 이유였다. 중거리에서 온몸을 이용해 마법을 활용하면서 싸우는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이러한 사정거리에서 오는 문제나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직업의 기동성에 많이 신경을 썼다. 비행해 돌진하거나, 아군에게 순간적으로 가까워지는 등.
플레이어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플레이에 잘 들어맞는 부분이라 생각하므로 많은 시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 기원사의 기술 사용 방식인 차징, 게이지 등은 WoW 에서 희귀한 부분이다. 이 요소가 다른 직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까?
이는 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으로, 새로운 주문 작동 방식에 대해 개발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전장이나 PVE 모두에서 보다 재미있는 전투,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 기대되기도 한다. 앞으로 기원사를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기원사, 드랙티르의 특성, 용군단의 특성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기에 이번 확장팩에서는 기원사만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보며 결정하고자 한다.
용 조련술 타임어택, 레이스 등이 추가된다.
● 용 조련술 비행은 굉장히 재미있고 이번 확장팩을 특별하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구현하는데 있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용 조련술은 완전히 새로운 요소이고 새로운 움직임이 가득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애니메이션들로 만들어졌고, 디자인 면에서도 여러가지 옵션이 추가되었다.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없는 상태에서는 내부적으로 용 조련술의 만족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보다 조련사와 상호작용하는 애니메이션, 그런 느낌을 구현하여 현재의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더 개발이 진행되겠으나 어떻게 해야 더 WoW 다운지, 어떻게 해야 더 플레이어들이 이 용 조련술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지 개선해나가고자 한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많은 테스터가 추가 피드백을 주었는데, 용 조련술의 접근성 문제, 멀미를 한다거나, 움직임을 더 잘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런 부분도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더 상호작용이 뛰어난 용 조련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용 조련술의 만족감이 높아서 이 비행 방식이 게임 전체에,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기본 요소였으면 한다. 구현 가능성이 있는지?
그만큼 용 조련술을 좋아해주시는데에 먼저 감사드린다. 용의 섬에서 어떻게 더 많은 비룡과 재미있는 비행을 할 수 있을지, 어떤 비룡을 더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왔다. 현재는 용의섬, 그리고 비룡에 집중하고 있어 미래에 대해 확언드릴 수는 없지만, 그런 의견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향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확장팩 지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무엇이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고 싶다.
용의 섬에서는 용 조련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지형지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용 조련술 기획 단계에서 이미 고려되었던 부분이다. 이를 찾는 것도 플레이어들에게 큰 즐거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똑 같은 지역을 더 빨리 통과하도록 하는 타임어택 콘텐츠, 플레이어 간의 경주 콘텐츠도 있다. 이는 용의섬의 주력 콘텐츠 중 하나이니 플레이어들이 찾아서 즐겁게 플레이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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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니까 또 매력있게 생긴거 같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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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군단때 분명히 사전생성 가능할탠데 용가리로 바글바글 할듯 | 22.09.15 08: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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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나 들어갈수 있을련지 ㅋㅋ | 22.09.15 11:1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