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로스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희망으로 깃든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 전, 위대한 영웅들이 얼라이언스 연합에 서명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그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그 중대한 선언은 암흑 마법에 시들어가고 있던 수백만
아제로스인들에게 희망의 횃불로 다가왔습니다.
그 선언은 시작된 암흑 마법과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즐겁고
새로운 날의 시작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오랜시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얼라이언스들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오늘 얼라이언스는
여전히 호드의 속박과 전쟁의굴레 속에서 비참하고 불우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물질적 풍요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빈곤의 섬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물질적 풍요의 바다 한가운데 있는 빈곤의 섬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제로스의 한 귀퉁이에서 고달프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지금”이라고 하는 이 순간의 긴박성을
얼라이언스에게 일깨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선 냉정을 되찾으라는 사치스러운 말을 들을 여유도,
점진주의라는 이름의 진정제를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평화의 결의을 실현할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어둡고 외진 학살의 아제로스에서 벗어나 햇살 환히 비치는 평화의 길에 들어설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아제로스의 모든 자손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줄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종족간의 불의라는 모래 위에서 전우애라는 단단한 바위 위로 올라서야 할 때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긴박성을 간과하고,
얼라이언스의 결의를 과소 평가한다면,
그 것은 호드에게 치명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얼라이언스들의 정당한 불만이 표출 되는 이 무더운 여름은
자유와 평화의 상쾌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올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2018년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만일 아제로스가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간다면,
얼라이언스가 좀 진정을 하고
만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호드는 거친 방식으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얼라이언스로서의 권리를 되찾기 전에는 아제로스에 휴식도 평온도 없을 것입니다.
평화가 실현되는 밝은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아제로스의 기반을 뒤흔드는 폭동의 소용돌이가 계속될 것입니다.
평화의 궁전으로 이르는 출발점에 선 여러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정당한 위치를 찾을 때까지는, 착한 행동을 해서 죄인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점입니다.
비탄과 증오로 가득 찬 술잔을 들이키는 것으로 자유를 향한 갈증을 달래려 하지 맙시다.
위엄과 원칙이 있는 높은 곳을 향한 투쟁을 영원히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굳센 저항이 무너지는 모래성으로 변질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또다시,
우리의 힘이 영혼의 힘과 맞닿을 수 있는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 아제로스를 휩쓸고 있는 저 새롭고도 훌륭한 투쟁 정신이
호드의 광기와 이기심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공허의 엘프가 증명하듯이,
우리의 많은 동지들은 그들의 운명이 우리의 운명과 이어져 있으며,
그들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깨 닫고 있습니다.
우리 혼자서만 걸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
앞으로 나아가면서,
더 전진해야 한다는 맹세를 해야 합니다.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얼라이언스에게“언제가 되면 만족하겠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얼라이언스가 호드의 무지막지한 폭력의 공포에 희생되고 있는 한,
우리에게 만족이란 없습니다.
얼라이언스가 여행하다가 피곤에 지쳤을 때
붉은 마루 산맥 근처의 길거리에서 휴식을 취하지 못할때
무법항에서 자유롭게 낚시를 만끽할 수 없을때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얼라이언스가 이동한다고 해야,
고작 아이언포지에서 더 큰 스톰윈드로 가는 것이 전부일 때,
우리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노움이 놈리건을 벗어나지 못하고, 드워프가 가시덤불 골짜기에 성을 짓지 않는 한,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우리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고, 번영이 아제로스 끝에 이를때까지
우리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 중 어떤 얼라이언스가 학살 당하다가 여기 오게 되었다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무덤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케릭도 있습니다.
어떤 얼라이언스들은 평화를 추구하며 인사하다 도리어 두들겨 맞거나,
호드의 야만스런 폭력에 고통받는 지역에서 오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 새로운 방식으로 다가오는 갖가지 고통을 겪는 데는 베테랑입니다.
그런 고생이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계속 투쟁하십시오.
타나리스로 돌아가십시오. 가시덤불로, 불모의 땅으로, 멀고어로, 은빛 소나무숲으로 돌아가십시오.
우리들의 잃어버린 도시인 로데론으로, 얼라이언스 거주지로 돌아가십시오.
상황이 달라질 수 있고, 달라질 것이라는 점은 명심하고 계십시오.
이제 절망의 계곡에서 뒹굴지는 맙시다.
나의 친구인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고난과 좌절의 순간에도, 나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이 믿음은 아제로스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아제로스가 모든 종족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자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믿음입니다.
언젠가는 역병과 죽음의 한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로데론이
자유와 평화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며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실바나스와 포세이큰을 몰아내고
평화의 새 살이 돋는 아제로스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믿음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신규 종족을 추가 한다느니 종족간의 특성을 변경하여 케릭의 밸런스를 맞춘다느니
하는 말만 하는 블리자드가 변하여, 노움은 노움답게 인간은 더욱 인간답게 하여
아제로스가 아름다움에 물 들도록 변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느 날 모든 계곡이 높이 솟아오르고,
모든 언덕과 산은 낮아지고,
거친 곳은 평평해지고,
굽은 곳은 곧게 펴지고,
호드를 물리친 군단의 영웅들과 새로운 영웅들이 나타나
모든 아제로스인이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는 꿈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이것이 내가 무덤에서 시체로 뛰어갈때 가지고 가는 신념입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절망의 산을 개척하여 희망의 돌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아제로스의 이 소란스러운 불협화음을 전우애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음악으로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신념이 있으면 우리는 함께 여행하고
함께 렙업하며 함께 투쟁하고 함께 무덤에서 뛰며,
함께 평화를 위해 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평화로워지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날은 아제로스의 모든 얼라이언스들이
새로운 의미로 노래 부를 수 있는 날이 될 것입니다.
“나의 조국은 자유의 땅, 나의 부모가 살다 죽은 땅, 개척자들의 자부심이 있는 땅,
모든 산에서 자유가 노래하게 하라.”
아제로스에 번영과 평화가 깃들기 위해서는 이것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평화가 언덕마루 구릉지의 거대한 언덕에서 울려 퍼지게 합시다.
평화가 듀로타의 칼바위 언덕에서 울려 퍼지게 합시다.
평화가 돌발톱 산맥에서 울려 퍼지게 합시다.
눈덮인 여명의 설원에서도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칼림도어의 굽이진 버섯구름 봉우리에서도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동부왕국의 티리스팔 숲에도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온 아제로스에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붉은마루의 모든 언덕에서도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알터랙 산맥으로부터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합시다.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할 때,
모든 마을, 모든 숲, 모든 도시에서 평화가 울려 퍼지게 할 때,
우리는 더 빨리 그날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제로스의 모든 자손, 인간과 노움, 드워프와 나이트엘프, 늑대인간과 드레나이가 모닥불 곁에서
승리의 춤을 추는 그날을 말입니다.
하이잘 안두인의 검이 앞에 서겠습니다. 함께 하실 분을 구합니다.
- 하이잘 안두인의 검 -
[네이버 지식백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 참조.
(미국의 명연설, 2004., 미국 국무부 |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