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칼칼 벨리가 등장한 뒤에, '나도 한번 카운터 클러치에 발도술 힘을 사용해볼까?' 싶었고, '하는 김에 빙룡 신비까지 해볼까?' 싶어서 탄생한 세팅입니다.
당연히 예능형 세팅이 될거라 생각했고, 챙길 수 있는 스킬도 시원치 않아서(초심 1 불편...) 별 기대를 안했는데, 이거 의외로 진짜 셉니다.
연습장 수레 기준으로, 상처내고 풀 게이지일 때 클러치 무기공격이 500 중반 정도의 데미지를 뽑고, 상단 찌르기는 160 중반, 찌르기 막타는 180 중반이 나옵니다.
뭐 풀 게이지일 때 센거야 당연하긴 하죠,
근데 게이지가 없을 때도 데미지가 상당히 셉니다.
게이지가 전혀 없을 경우, 상처 냈을 때 상단 찌르기 데미지가 124, 찌르기 막타 데미지가 146입니다.
그럼 이 세팅의 장점은 무엇인가 톺아보자면,
1. 회심격과 알바 창의 시너지
알바 창을 처음에 선택한 이유는 긴 예리도 + 슬롯 2칸 때문이었고, 빙룡 신비 달린 무페토 랜스를 만들기 귀찮아서였습니다.
근데 얼마 후 무페토 용랜스(예6공공공5빙룡신비)를 만들어서 세팅을 새로 맞춰봤는데, 오히려 더 약하더군요.
게이지 전혀 없을 때 상처 냈을 경우 수레에 상단찌르기가 110 중반의 데미지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장비 세팅의 이점으로 초회심 1을 더 챙겼는데도요.
그제야 라비나 2셋의 회심격이 떠오르더군요.
알바 무기의 높은 속성치와 회심격 덕분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딜뻥을 가져간 셈입니다.
물론 이건 속성 데미지를 통한 딜뻥이니, 몹에 따라서 변동은 상당히 있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굳이 무페토 랜스를 따로 맞춰야할만큼의 이점은 없다고 볼 수 있죠.
따라서, 필요한 장비를 만들기 위해 무페토 따로 돌아 무기를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2. 발도 힘
꾸준히 머리에 카운터 클러치를 했다면 보통 솔플에 기절 한번은 보게 됩니다.
물론, 랜스의 클러치 공격 특성상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크게 딜타임을 벌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재정비 타임으로는 유효하다 할 수 있겠죠.
칼을 갈아줘야하는 세팅이니 무기 예리도 관리할 기회를 한번 더 얻는다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3. 납도술2와 내충1
내충 1이야 워낙 멀티의 필수 취급인데, 이게 자연스럽게 챙겨지는 소소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납도의 부담이 매우 큰 랜스에게 납도술2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도 생각보다 쓸만 합니다.
뭐 솔직히 일반적인 딜 세팅 맞출 때 굳이 따로 챙기지는 않겠지만요.
4. 재미
솔직히 이게 가장 큽니다.
그냥 데미지만 높게 뽑겠다 하면, 더 좋고 안정적인 세팅은 얼마든지 있지만, 이 세팅 겁나 재밌습니다.
게이지를 채운 카운터 클러치가 거의 랜스의 한방기가 된 느낌이고, 어쩌다 운이 좋아 연속으로 클러치를 타서 게이지를 만땅으로 채우면, 순간적인 딜뽕은 엄청납니다.
이베르카나 머리에 상단 찌르기로 180대를 뽑는 걸 보면 기분 째집니다.
세팅 특성상 몹의 상성을 탈 수 밖에 없고, 어쨌든 관리해야할 운영 요소가 한가지 늘어나기는 했지만 그만큼 지금까지 만들었던 랜스 세팅들과는 격이 다른 수준의 독자적인 재미를 선사합니다.
걍 속는셈 치고 한번 맞춰보시죠! 장비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요!
P.s 지금 보니 사진 밑이 살짝 짤렸는데, 그 밑의 스킬은 움찔감소와 가드 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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