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우레소리는 천벌인가 축복인가
5주연속 이벤트 시즌에 시작해서 엔딩보고 부랴부랴 이벤트만 달리던 시기였습니다.
50랭 제한해제를 위해 이 친구를 만났는데 저에게는 첫 '키린'이었습니다.
하위도 상위도 아니고 역전으로 만나니 월드에서는 생소한 작은 몸집과 원거리 범위형 패턴, 미친듯한 공격력에 좌절했죠
2~3트라이쯤 1수레당 3분컷을 당하니 벽이 느껴졌는데 친구가 내뢰복장을 가져오라해서 하위에 있는 포획퀘부터 다시 돌았습니다.
역전 키린에 당하다 하위 키린을 상대하니 한낱 망아지더군요
정말 별의별 준비를 다했는데 이때 도핑이나 수면폭질, 음식 종류에 따른 효과를 처음 알았습니다.
40여분간의 사투끝에 야옹보수금 포함 3수레 적립하고 잡았을때는 정말 소리를 지를뻔 했죠
개나소나 불뿜는 게임이지만 번개를 꽂아버리는 키린의 공포는 지금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2. 광란의 엘도라도
역전왕을 포함해 솔플만 하던 저에게 파티플레이도 아니고 집회소 단위의 합동플레이를 강제했던 맘타로트는 무척 생소했습니다.
혹여나 욕먹지 않으려고 공략도 많이 찾아보고 보우건도 처음 만들어서 써봤죠
무기는 별 관심없고 이쁜 옷이나 만들려던 저는 밀렵 2일차쯤 중국으로 예상되는 유저2명과 일본인으로 예상되는 유저1명과 맘타를 돌았는데요
두 친구가 LV1에 차액과 손검으로 열심히 두들기는데 암만봐도 맘타로트를 잘 모르는 친구들인가 싶었죠
짧은 영어로 NO ATTACK, LV1~3 NO ATTACK, LV4~5 HARD 등등 채팅을 쳐가며 여기에는 폭탄을 두고 여기에는 낙석을하고 했었죠
LV4에 한번 트라이하자는 분위기라 덤볐다가 파티가 터졌는데 나와보니 집회소 LV6인 상태였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방을 팠는데 저빼고 4명이 가득차버렸죠, 저는 대충 다른 인원이랑 갈려고 했는데
이 친구들이 멀뚱멀뚱해하더니 방을 깨고 다시 파더니 저를 부르더랍니다
다시 들어가 맘타 뿔깨고 폭죽이나 쏘며 춤추는데 GOOD TEACHER, THANK YOU라며 길드카드를 교환했습니다.
맘타하면 종종 있는일이지만 저에게는 조금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일이었죠
3. 파멸이 다가와 나팔을 불다
역전왕 티켓을 다 모으던 무렵이었습니다, 징글징글한 크샬빼고는 솔플로 다 모아가며 이제 넬기 차례였죠
다른 역전왕들도 공포스러웠지만 넬기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원래도 사납게 날뛰던 친구가 아주 미쳐날뛰니 다시 한번 벽이 느껴지더군요
평소에 잘 안쓰넌 인내씨앗 시리즈부터 5귀마개에 우르즈3셋 등까지 별의별 짓을 다해가며 트라이했었습니다.
결국 당시에는 솔플로는 실패하고 최근에 장식주, 방어구 커강 등등까지 마치고 나서야 성공했습니다.
건랜스 등을 주로해서 회피거리UP을 꼭 챙기는 편이었는데 왕넬기하며 회피성능이 정말 좋은 스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회성5 꾸역꾸역 너어가며 야옹 근성까지 띄어가며 낙석에 세력다툼에...
지금도 준비만전을 해야 잡아볼까한 역전왕 네르기간테지만 몬헌하며 가장 쫄깃하고 즐겁게 했던 전투였습니다.
아직도 역전왕 전용 급강하 패턴이 나올때는 등골이 서늘해지고 가시가 부서지며 넬기가 누우면 눈이 빛납니다.
아득하기만 하던 PC도 바다너머 극한지의 그림자가 보일만큼 아이스본이 다가왔습니다.
창문 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이베르카나의 얼음옷을 벗기길 기다리며 오매불망 기다립니다.
사랑스러운 네르기간테를 인도하는 땅에서 다시 만나는 그때까지 포도농장을 수확하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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