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작된 일본여성과의 몬헌 이야기..
그냥 일본인 친구 한명 만들어 보고자.. 친추하고 메세지를 보낸데서 시작이 됬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몰랐고 성별은 상관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 친구도 그냥 지나가는 외국인이 인사한거라고 생각했는지. 마무리멘트(대화를 끝내려는)로 일관 했습니다만.
이래저래 계속 말거니까 답장이 계속 와서
결국엔 어제 24일 밤에 약 3시간정도 같이 몬헌을 하였습니다.
보이스챗 하기전엔 맘속으로 '설마 남자면 어떡하지?' '날 속인건 아닐까.. 넷카마 아닐까' 라고 했지만
이친구가 접속하자마자 바로 저한테 음성채팅 초대를 보내더군요.
초대를 받아 들어가니
일본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안뇽하쎄여" 라고 하더군요 이때 남자가 아니라서 안심이 됬네요
그래서 저도 미리 알아본 일본어로 어설프게 "곤니찌와" 했습니다.
그러니 바로 몬헌 세션 초대를 보내더군요
세션으로 이동해서 집회구역에 잇으니 이친구도 멀뚱멀뚱 돌아다니기만 하드라구요
그래서 핸드폰 번역앱으로 "XXX씨가 하고싶은거 하세요 저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라고 번역후 핸드폰이 읽어주는 소리를
헤드셋 마이크에 가져다 댓습니다.
그랬더니
"헤헤헤 아리가또오오~ 니혼고 카와이이~" 하드라구요
카와이라는 말은 알기에..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억누르고 퀘스트 수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XXX이가 퀘스트를 수주하였습니다 ] 라는 메시지를 보고 들어가려고하는데
이친구가 "파아오으르므~~" 했습니다
퀘를 보니 역전 파오랑 역전 바젤을 1번힘이 다한다로 잡는거더군요
"오케오케 고고!" 하고 갓는데
이게 뭐라고 .. 떨려서 역전바젤 공격을 연속 세번 당해서 그자리에서 물약 한번 못써보고 수레 탓습니다.
이친구도 이게 웃겼는지
웃더라구요 ㅋㅋ 저도 웬지 머쓱해서 같이 웃고.. 쓰미마셍 쓰미마셍 햇더니
"XX상~ 다이죠오부우~ 리벤지 리벤지! 하잇! " 하더니 다시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죽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변신망토에 쓰지도 않던 체력망토까지 들고갔습니다.
리벤지 매치는 무난하게 클리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다른 퀘들을 해가면서 번역 앱을 이용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어떤 게임을 좋아하냐고 하니까 공포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플스를 바이오하자드 때문에 시작했다고 하고 워킹데드 미드를 즐겨본다고합니다.
무섭지 않냐고 하니까 무섭긴한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네요.
제가
"vr로 바이오하자드 잠깐 했었는데 무서워서 못하겠다" 라고 하니까
헤헤 하더니 본인은 공포게임 하는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친구들이나 다른사람이 공포게임을 하면서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는게 좋다고 합니다.크흠........
그렇게 3시간 남짓 몬헌을 하며 뭔가 조금 가까워 진거같았고 마무리되어갈쯤에 제가
"XXX씨가 원래 하던거 하는데(게임하는것) 방해가 된다면 저랑 굳이 게임을 같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혹시 미안해서 같이 해주는거라면 그렇게까지 안해도된다"
라고 하니까
강한 부정을하며
"본인은 몬헌을 할만큼 했기에 몬헌내에서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서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는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라고 하네요
그러니 부담없이 이제는 매일 같이 게임 할수 있겟냐고 저한테 제안을 하더군요..
저야 좋긴하지만.. 일본인 특성상 거절도 잘못한다고하고 싫어도 싫은티 잘 안낸다는 얘길 들어서 조금은 꺼림칙 했지만 이것저것 다 생각하기엔
복잡하니까 알았다고 했고
지금도 메세지 하고있는데 오늘 같이 게임하자고 먼저 하네요.
오늘밤에 몬헌하구 혹시라도 우리 헌터님들께 들려드릴 이야기가 있다면 2편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랑글도 아니며 새로운 경험을 해서 유저분들께 일기형식으로.. 써봤습니다..
회사에서 눈치보며 써서 내용이 좀 이상할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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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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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잡으라니까 인연을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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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 월드에도 대나무 건랜스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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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다는거 무슨뜻인가요?; | 18.07.25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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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시기 질투로 요즘말로 죽창을 날린다거나 총을 쏜다 뭐 그런 농담입니다 | 18.07.25 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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