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장기간 연재하는 만화나 소설 중에서 인물이나 배경 등의 설정이 초반과 달리 변질되어서 심하면 앞뒤가 맞지 않게 되는 설정붕괴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이벤트에서 좀 그런 느낌이 없잖아 들긴 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후반부 지휘관의 빡XX리화. 이건 정말 실드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쳐서 제정신이 아니었고, 짧았지만 정들었던 소녀들이 비참하게 죽었고, 동료가 인질로 잡히고 해서 멘탈 붕괴인 건 압니다.
하지만 자신이 죽으면 다른 인형들도 죽은 목숨이라는 걸 자기가 가장 잘 알면서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었어야죠.
같은 수법에 두 번이나 속았고, 죽을 뻔도 했었습니다. 함정이라는 가능성을 왜 자꾸 빼먹은 걸까요.
그리고, 댄들라이랑 로랑 스타는 지휘관 멘탈 나갔을 때 정신 차리라고 조언해 주는 역할 아니었나요? 안 그럼 니들은 똑똑할 이유가 없잖아?
그냥 소프마냥 지능 떨구고 전투력 올인해. 뭐하러 쓸데도 없는 연산장치 붙이고 다니냐 무겁게.
만약에 그레이가 함정을 파 놓았을 것, 철혈이 도와주러 올 것 그런 것을 모두 상정해 두고 판을 짜 놓은 상태에서 느긋하게 시간 끌려고 했더니 니토 틸의 능력을 예상하지 못해서 위기에 빠졌고, 죽을 뻔한 그 순간에 철혈이 나타나 위기를 모면했다 이런 식이었다면 좀 더 납득이 갔었을 겁니다.
판도 다 짰는데 갑작스러운 변수 때문에 망한 건 멍청한 게 아니죠. 운이 나빴던 거지.
아... 갑자기 헷깔리는데 이전에 지휘관이 틸하고 한 번 붙었었는지 기억이 애매하네요.
만약에 예전에도 틸의 스펙을 봤었는데도 그 능력을 변수에 넣지 않았다면 이건 진짜 답없는 Qkreorkfl인거고.
그리고 스타의 경우는... 좀 둥글둥글해져서 귀여워진 건 맞는데, 그래도 너무 나사가 풀려버렸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픽시브 19금에서는 장기출타한 애인 흉내 잘 내는 쌍둥이 동생한테 흔들리는 불륜녀 비슷한 이미지로 놀림당하던데, 이번에 좀 그런 느낌이 강해진 것도 은근히 웃기긴 했구요.
덕래 소체에 엠포가 빙의하니까 소프랑 로는 엄청 좋아 죽으려 그러는데 스타는 슬쩍 쓸쓸해 하는 느낌이었고, 엠포 나가고 덕래 돌아와서 엠포 흉내내고 있으니 누구보다 먼저 그걸 알아채기도 했습니다. 입으로는 싫다싫다 하면서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는 게 분명하더군요 이 불륜녀.
또, 느그형 잠시 돌아와서 기뻐하는 모습 보이는 거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혼자 긴장은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철혈도 이미 절반 정도가 아군 된 와중에, 덕래도 구해왔고, 위험할 때 쓱 나와서 도와주는, 완전히 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믿을만한 녀석이라고 해도,
그 녀석 배신자입니다. 돌아와라고 해서 완전히 돌아왔나요? 갑자기 돌변해서 지휘관 암살하려고 할 지 어떻게 알아요?
기뻐하고 반가워 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긴장하고 의심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 녀석은 댄들라이나 마흐리안에게 적대적 의사가 없었음을 확인했었어도 긴장하고 의심했었으며, 찐타 티 날 정도로 답답한 모범생 짓을 했지만 그래도 정론이었습니다.
지휘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판단에서 나온 행동이어서 갑갑하긴 했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미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직 의심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는 배신자를 지휘관하고 그냥 둘이 있게 놔둬버리더군요. 그럼 너 마흐리안한테는 왜 그렇게 싸가지 없이 굴었냐고.
행동이 앞뒤가 같아야 할 것 아니냐... 앞쪽하고 등판만 같으면 다임? 엉?
스토리가 끝물인가 싶더니 의외로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예상보다 소전 1 내용이 앞으로 더 길어질 것 같은데, 캐릭터들 변화시키는 건 좋습니다. 좋아요. 그런데 바꾸더라도 좀 납득이 가는 선에서 바꿔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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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여느때보다 냉정하지 못하게 묘사된 거는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걸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젤리아 마흐리안 악몽을 꾼다거나 그리폰 상태를 듣고 눈앞이 새하얗게 되어 주저 앉는다거나 독일에서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 당장 돌아가야 한다고 머리 쥐어뜯으면서 안절부절 못한다거나. 저는 이 지휘관의 심리가 2에서 훈작사와 완전히 틀어지고 그리폰 해체되는 일련의 사건의 빌드업이라고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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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에 대해 착각하는 부분이 분명 유능하지만 지략가 타입이 아니라 정면에서 깨부수는데 몰빵된 인물이라 인질같은 약점잡고 흔들면 얄짤없죠. 그래서 딱히 캐릭터가 붕괴된거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저 고구마라서 속이 턱턱 막혀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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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주인공이니 완벽한 결과를 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신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결말까지 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겠지만 현재 스토리는 결말이 아니라 전개 부분이니 그런 중간부분까지 전부 실수없는 행동만 하길 바라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번 속는다 라는건 확실히 이상하다고 보이긴 했지만 안젤리아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함정인걸 알면서도 안가면 그로인해 벌어질 일이 안젤리아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누군가의 희생을 극단적으로 피하고 싶어하는 지휘간 성격을 보면 함정이여도 갈수밖에 없었다 라고 해석할수도 있지요. AR-15의 경우도 저번 이벤트에서 본인이 강하게 주장했던게 대부분 기각 당하거나 틀린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갈 명분을 잃어서 저번에 비해서 순순히 물러났다고 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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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타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마흐리안은 말그대로 패러데우스의 관계자가 확실한상태이니 극도로 경계하는게 맞고요 우리형은 탈영병이지만 많이 도와주긴했어요 처음에는 철혈에 납치되서 세뇌된걸로 추측했지만 엠포가 세뇌당한게 아니라는걸 확인했으며 모두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고 스타가 비크에게 폭사당할뻔한걸 우리형이 구해줬죠 그렇다면 ar소대의 핵심명령은 살아있으며 무엇보다 우리형이 시키캉을 때려서 이득볼것도 없으며 무엇보다 자매니 피한방울 안섞인(?) 마흐리안과 다른 취급인건 납득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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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주인공이니 완벽한 결과를 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신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결말까지 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겠지만 현재 스토리는 결말이 아니라 전개 부분이니 그런 중간부분까지 전부 실수없는 행동만 하길 바라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번 속는다 라는건 확실히 이상하다고 보이긴 했지만 안젤리아의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 함정인걸 알면서도 안가면 그로인해 벌어질 일이 안젤리아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누군가의 희생을 극단적으로 피하고 싶어하는 지휘간 성격을 보면 함정이여도 갈수밖에 없었다 라고 해석할수도 있지요. AR-15의 경우도 저번 이벤트에서 본인이 강하게 주장했던게 대부분 기각 당하거나 틀린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갈 명분을 잃어서 저번에 비해서 순순히 물러났다고 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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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거나 완벽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상대가 더 뛰어났거나 운이 나빠서 졌다는 건 납득 가는데, 함정의 가능성 같은 주요 위험성을 앞뒤 안 가리고 그냥 달려드는 것 같은 묘사니까 답답하다는 거죠. 자기 목숨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란 거, 팔디스키 방어전까지 안 가더라도 바로 얼마 전에 그리폰 소대 애들이 나르시스한테 썰려나가면서까지 가르쳐 줬어요. 그 일로 죄책감까지 느꼈다는 묘사가 나왔는데도 후반부에 신중한 느낌이 덜했다는 것이 좀 이해하기 어렵다는 거죠. | 21.09.13 1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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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신중한 행동이 도대체 뭐냐 라는 의문이 나오네요 안젤리아 손절하고 안전책을 택하는거? 그거야 말로 캐릭터 붕괴 아닌가요? | 21.09.13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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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안젤리아 손절은 아니죠. | 21.09.13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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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스토리상 할수있는 행동중에 함정인걸 감안해서라도 간다 라는 선택 말고 본인이 생각하시는 그 신중한 선택이 뭔지 정도는 언급해주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 21.09.13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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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속았던 싸움에서 폭탄 터뜨려서 어떻게든 해보자는 위기까지 갔었죠? 아무리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해도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해 적 발을 묶는 함정으로 쓸 용도는 되었습니다. 미리 설치했었어야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적들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살육과 테러에 미친 반 인형들이고, 자신을 살려보낼 생각이 없는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해서 퇴로는 확인했었어야 했습니다. 정말 운이 없어서 설치된 폭탄이 불발이 되었거나 해제되었거나, 숨겨둔 적들이 퇴로를 막아 버렸다거나 이러면 이건 운이 없었던 거니 뭐라 할 수가 없게 되는거죠. 본문에는 묘사가 문제라는 식으로 해 놓고는 지휘관의 행적을 따지는 잘못을 해 버렸군요. 이건 제가 잘못한 게 맞습니다. | 21.09.13 1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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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이 되겠지만 그런 뒷공작을 할 병력을 나눴을 경우의 반례를 J의 스토리로 보여줬기 때문에 과연 의미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애초에 지휘관 손패에 그런 공작을 할수있는 병력이 있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도 있고요. | 21.09.13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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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우스가 독일 정권과 연계되어있는 이상 베를린에 있는건 호랑이 아가리속에 있는거나 다름없으니 지휘관이 그나마 안전하려면 차라리 ar팀과 붙어있는 편이 나을 지경이기도 하고요 | 21.09.13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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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로확보는 가상캐릭터로서의 지휘관 뿐만 아니라 병력을 움직이는 인간이라면 기본으로 생각해 둬야 하는 기초중에 기초입니다만. 그리고 J가 통수맞고 실패했다고 J를 빡대가리라고 욕하는 사람들은 있었습니까? 그리고 J의 병력들은 장비 빠방한 정예군인도 아니었고, 지휘관의 병력은 정예는 아닐지 모르지만 베테랑 수준의 전투 경험을 가진 인형들이었습니다. 같은 선에서 따질 게 아닌데요. | 21.09.13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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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없는 병력을 쪼개서까지 해야하는게 진짜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열악한 환경에서 그나마 할수있는 행동을 한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였기에 설정붕괴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고요. 그리고 지휘관은 애초에 냉정 침착보다는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성격이라고 저는 생각하기에 작성자분이 생각하는거 만큼 캐릭터붕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 21.09.13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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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기브업 일보직전까지 몰려있는 와중에 확보한 퇴로가 얼마나 제구실을 할지 의심스러울 지경이기도 하죠 작중묘사를 퇴로마저 차단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는 식으로 한다면 조금 덜 무능하게 비칠수 있었겠지만요 | 21.09.13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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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단독으로 상대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상위니토를 단독으로 상대할 상황을 만들어 놓는게 무능하다고 봐야하는게 아닐까요 | 21.09.13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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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휘관이 이긴 싸움 대부분이 그 없는 병력으로 판을 짜서 적 통수쳐서 이긴 경우였구요.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건 맞지만 자신이 죽으면 다른 애들도 끝난다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다고 지휘관 본인 입으로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정이 심하게 격해졌을 때는 옆에 있는 애들이 언제나 말려줘서 제정신 돌려 놨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공략쓰신 분 말마따나 풀강화 철혈 위력 맛보여 줘서 판촉하려고 일부러 묘사를 이따위로 해 놨나 싶었을 정도로 지휘관 부분은 납득 어려운 전개였었습니다만. | 21.09.13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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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서 버릴수 없는 사람을 위해 행동한게 최악의 상황이 되었지만 그 이전에 그리폰에서 보낸 철혈병력이 타이밍 좋게 도착했다 라는 흐름이 마음에 안든다 라면 모를까 있을수 없는 설정붕괴 수준이라 평가하는건 동의할수 없다는거죠. 애초에 철혈병력이 도착하는건 스토리상 이미 언급된 부분이고요. 기존의 지휘관의 상황과 결정적으로 다른게 안젤리아 라는 인질의 존재라고 생각해보자면 그 약점을 제대로 찔렸다 라는걸로 해석 가능하지 설정붕괴는 아니라고 봅니다. | 21.09.13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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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 등장 타이밍 마음에 안 든다 그런 거 없고, 그런 거 해도 묘사 단 한두 줄로얼마든지 지휘관 행동 납득시킬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걸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예시로 드신 J마냥 최선을 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실패한 건 탓할 수가 없어요. | 21.09.13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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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가 언급했던거 처럼 작성자님이 말하는 최선의 선택이 더욱 빡대가리 수준이 될수 있다는건 생각 안하시는거 같네요. 그 퇴로확보를 위해 전력을 나눠놔서 생길 문제로 더욱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을때 조차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나르시스의 전례가 있는데도 병력 분산시킨 빡대가리라고 욕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 21.09.13 2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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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나르시스 대파되어서 꼼짝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건 누구보다 지휘관이 더 잘 알아요. 엠포인지 루니샤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만든 걸 자기 눈으로 봤으니까. 그리고 결과론으로 자꾸 물고 늘어지시는데, 그렇게 따지면 안전하도록 우루루 몰려 가서 낳은 결과가 모두 뭉쳐서 폭탄터뜨리기였습니까? 45는 자신이 폭발 여파의 방파제가 될 각오까지 했고, AR팀은 저장도 불가능한데도 자기들 몸으로 지휘관 덮어서 방패가 되었어요. 자기가 자기 목숨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애들 전원 죽일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고 갔습니다. 이것도 이미 심각한 상황이고, 가정이 아니라 확정된 사실입니다. 자신이 잘못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며 말하던 애가 머리에 피가 몰렸다며 막 들이대다가 결과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나오면 납득이 어떻게 가냐는 말입니다. | 21.09.13 2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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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절대로 이런행동을 할리가 없어 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결론이 설정붕괴라는 결론을 내리신거니까 반론을 하는거죠. 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지휘관은 이럴리가 없어 라는 생각이 있기에 설정붕괴라고 하는거 아닙니까? 전 최선의 선택을 스토리상 했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단지 그러한 실패를 할만한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기에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고 해도 그게 지휘관의 성격상 있을수 없는일이 아니다 라는거죠. | 21.09.13 2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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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디스키 기지 공방전에서 단순한 병력도 아니고 아끼던 아이들 95%가 폭격 맞고 날아가고, 자기를 위해서 자폭하는 것도 견디고 어떻게든 참고 견디며 침착하게 행동해 나가서 마지막 역전까지 해낸 인물이 지휘관입니다. 단순히 정면에서 부수는 게 다인 인물도 아니구요. 훨씬 더 좌절스런 상황에서도 남은 애들로 작전지휘 잘 해냈어요. 이걸 안 봤으면 저도 그런가보다 했을지도 모르죠. 이런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몰린 상황에서도 결과적으로 딛고 일어섰던 인물이 조금 흔들린다고 모두를 위험에 몰아넣을 짓을 쉽게 저지른다는 것이 납득 안 간다는 겁니다.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묘사가 납득 안 가는 것일 뿐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제 생각 답한 것 뿐이며, 납득하시는 분들이 잘못되었다고 우기는 게 아니니 그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21.09.13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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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숨 하나만 걸고 싸운다면 두려울게 없지만 남의 목숨이 더 걸려있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J도 그랬지만 지휘관도 지금 누가 말린다고 머리 식힐 상황이 아닙니다 | 21.09.13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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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디스키 당시의 카리나와 지금 안젤리아의 차이점은 납치당했냐 옆에 있느냐의 차이가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지휘관이 죽으면 둘 다 죽는다는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돌파해낼 수를 읽으려 악을 쓰던 지휘관의 모습과 멘붕해서 뒷일을 생각못한 지휘관이 다르게 느껴지는 거네요. 그리고 지휘관이 카리나 목숨이을 안젤리아 목숨보다 싸게 생각하냐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 21.09.13 2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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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고르도 부하 목숨으로 도박할순 없다고 다 잡은 최씨가 허세부리던걸 고이 놔줬던걸 생각하면 두번이나 속아넘어간 지휘관 심정도 답답해보일지언정 이해못할 수준까진 아니겠죠 | 21.09.13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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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폭탄 한 방 먹은 상태에서 최씨 허세가 들어오니 긴가민가 했던 거였죠. 또 만약 사실이면 자기는 상관 없지만 부하들이 휘말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고요. 예고르는 속을 만한 상황이었던 같습니다. | 21.09.13 2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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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타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마흐리안은 말그대로 패러데우스의 관계자가 확실한상태이니 극도로 경계하는게 맞고요 우리형은 탈영병이지만 많이 도와주긴했어요 처음에는 철혈에 납치되서 세뇌된걸로 추측했지만 엠포가 세뇌당한게 아니라는걸 확인했으며 모두에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고 스타가 비크에게 폭사당할뻔한걸 우리형이 구해줬죠 그렇다면 ar소대의 핵심명령은 살아있으며 무엇보다 우리형이 시키캉을 때려서 이득볼것도 없으며 무엇보다 자매니 피한방울 안섞인(?) 마흐리안과 다른 취급인건 납득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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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형은 계속 자신은 명령을 받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느그형은 믿을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 명령을 내리는 녀석은 믿을 수 있는지 의심했어야 한다고 봐요. 의심은 안 하더라도 긴장은 했어야 한다는 게 그런 뜻이고요. 그리고 그런 능력이 되는 건 스타 뿐이었고 말이죠. | 21.09.13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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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임무였었죠 임무는 스스로 정할수도 있는거니까요 정말 해코지할 뜻이 있었다면 명령이니 뭐니 단서를 입에 담지 않지 않을까합니다 | 21.09.13 1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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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느그형이 배신한 다음 패러데우스와 동행했다면 재회하는 날이 끝장보는 날이었겠지만 이미 적대할 이유조차 없어진데다 와해되기까지 한 철혈 소속이었으면 그렇게까지 날을 세울 것도 없었을 테고요 | 21.09.13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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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에 대해 착각하는 부분이 분명 유능하지만 지략가 타입이 아니라 정면에서 깨부수는데 몰빵된 인물이라 인질같은 약점잡고 흔들면 얄짤없죠. 그래서 딱히 캐릭터가 붕괴된거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저 고구마라서 속이 턱턱 막혀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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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이 여느때보다 냉정하지 못하게 묘사된 거는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걸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젤리아 마흐리안 악몽을 꾼다거나 그리폰 상태를 듣고 눈앞이 새하얗게 되어 주저 앉는다거나 독일에서 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는데 당장 돌아가야 한다고 머리 쥐어뜯으면서 안절부절 못한다거나. 저는 이 지휘관의 심리가 2에서 훈작사와 완전히 틀어지고 그리폰 해체되는 일련의 사건의 빌드업이라고 보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