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지전을 할 땐 공략같은 건 안보고 했었습니다.
조금이나마 공략을 찾아본 것도, 여기에다가 징징글을 써본 것도, 많은 고마우신 분들께 댓글로 조언을 받고 헤쳐나간 것도
이번 국지전이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여튼 이번 국지전의 마지막인 거, 조언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겸해 리뷰같은 걸 써볼까 합니다.
이번 국지전의 엔트리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리폰 제대는 엘리트 피해 뻥튀기와 예비제대 느낌이었고 전투는 1제대와 2제대만 했네요.
알케 1제대는 조언을 받고 예거를 투입했습니다. 네메움때보다 딜량이 확 늘어나네요. 이제 안매움!
1차 웨이브는 삼발이었습니다. 알케를 6번자리에 뒀었기에 예거 바로 밑으로 내리고 BGM의 파쇄지원을 받으며 느긋하게 잡았습니다.
2차에서 맞이한 건 울란이었습니다. 알케를 5번 자리에 두었을 땐 로드킬 시전 직후의 폭발을 피하게 하느라 4번 자리의 네메움을 퇴각시켰지만
예거를 투입하면서 알케 자리를 6번으로 옮기고 나선 그냥 BGM의 지원을 받으면서 손 안대고 잡았습니다.
3차엔 건담을 만났습니다. 전체적으론 무난했지만 예거의 링크를 보존하기 위해 장판기가 터지기 직전에 예거를 퇴각시키는 컨을 했습니다.
4차와 5차에선 드라군을 만났습니다.
박격포 둘의 지원을 받으며 그럭저럭 해치웠습니다. 주간전임에도 불구하고 개조한양조의 딜량이 생각보다 높아 한양조가 진짜 떡상했구나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6차에서는 군댕이와 활쟁이가 찾아왔습니다.
활쟁이가 아군 사거리 너머에서 똥을 싸고 있길래 알케를 무빙쳐서 끌고 왔습니다. 딜러가 녹은 뒤의 군댕이는 그냥 좀 단단해서 오래걸리는 별거 없는 놈이었습니다.
그새끼가 왔습니다. 7차에 만난 것은 이 빌어쳐먹을 컨테이너 리버였습니다.
물량트래픽으로 폰을 직접 공격하던 놈이자, 어떤 의미론 미노타보다 더 벅찼던 놈. 알케와 맨티코어가 생긴 뒤론 이놈이 미노타보다 더 성가셨습니다.
2제대를 꺼내 무피해로 잡았습니다. 딜러진이 하나같이 물량전에 강한 아이들이라 녹두색 임포스터들을 녹이고 쉽게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조합이 제 역대 리버전 중에선 가장 빠르게 끝낸 것 같습니다.
8차는 4,5차때와 마찬가지로 드라군이었습니다. 잡고 나니 삿팔이가 3링이 되어서 슬슬 탱커진이 불안해지던 참이었습니다.
9차는 울란이었습니다. 2차때처럼 무난하게 잡았습니다.
10차엔 미노타군이 놀러왔습니다.
그동안 국지전에서 만났을 땐 진정하세요 미노타군 하면서 빌었었지만
이번 국지전에선 알케랑 맨티코어 덕분에 쳐죽여줄게요 미노타군 하면서 씹어먹어주었습니다.
장판 때 예거 퇴각시킨 것만 빼면 컨트롤 없이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국지전 여정은 지옥에서 기어나온 아레스를 다시 바닷속에 쳐박아주고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리버 때문에 하루 날려먹고 A떡락까지 당한 탓에 순위가 확 떨어지긴 했지만 여러모로 노하우를 얻고 가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신 보지 맙시다 녹색 리버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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