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사과를 하게 만들려면 제 3자가 봤을때 책임 소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모바일 게임쪽을 예시로 들자면
모든 유저들에게 공평한 캐릭터 획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한지 열흘도 안 지나서 한정 가챠 출시한 A 개발사라거나
유료 가챠 확률 주작질하다 걸려서 영혼까지 털렸던 B사라거나
유저랑 친목질 한적 없다며 유저 기만하다가 다 들통나서 또 영혼까지 털린 B사라거나
은근슬쩍 헬적화 시도하다가 걸린 C사라거나
내수 역차별은 절대 없을것이라며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여전히 내수 역차별 진행중이신 D사라거나
흔히들 유저와의 약속을 어기거나, 스스로의 발언과 다른 이중잣대를 보여줄때 제작사가 큰 지탄을 받고 제 3자가 봤을때도 책임 소지가 분명해지죠
허나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신캐 제조 확률의 경우 제 3자가 봤을떄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합니다
원래부터 유저와 제작사간의 개별 인형 제조 확률에 대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 확률은 전적으로 제작사의 재량이었고
유저 기만 혹은 과도한 과금 유도로 비판하기에는 소전 인형 제조가 무료 자원만 필요하며(더욱이 그 무료 자원의 수급이 매우 쉬우며)
한정 제조가 아니기 때문에 공평한 획득 기회가 모든 유저에게 주어진다는 점이 위 두가지 주장을 반박하죠
실제로 다른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를 가보면 지금 소전 팬덤이 제조 확률 가지고 불타는게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자기네들처럼 가챠 폭사하면 돈이 날라가는것도 아니고 한정도 아닌데 저렇게까지 불탈 이유가 뭐가 있냐면서요
더욱이 이번 사태에 대해 회사가 정식 사과를 할경우, 제조 확률로 사과를 했다는 전례가 생겨버리는지라
매번 신 캐릭터가 추가 될때마다 자기들은 대량의 자원을 소비하고도 원하는 캐릭을 못 먹었다며
이전처럼 보상을 요구하는 소수 진상들의 출현을 종용할수도 있습니다. 악용 될수 있는 전례는 최대한 안 만드는게 기업 입장에선 이득이죠.
물론 이번 사태가 단순히 신캐 제조 확률 때문에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
제조 확률을 제외해도 버그, 최적화, 화력지원제대, 맵 난이도에 따른 진입장벽, 밸런스 등 많은 문제들이 쌓이고 쌓이다 팬덤이 폭발한거죠
허나 이 문제들에 관해 과거 해결책을 제시한적이 없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버그나 최적화의 경우 신 클라이언트 출시와 동시에 개선을 약속하였고
화력지원제대 또한 난류연속 직후 밸런스 패치를 예고하였죠
물론 아직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지 않은게 아쉽긴 합니다만, 화력지원 제대의 밸런스는 새로운 맵의 디자인과 밀접할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이벤트가 나올때까지 밸런스 패치가 나오지 않는게 이해가 안 가는 일은 아니죠
메인 스토리를 이벤트 맵에 넣어놔 유저 능력에 따라 스토리를 아예 못 보는 문제도 이전에 스토리 감상용 맵과 고난이도 맵을 분리하여
입문자들도 충분히 스토리를 즐길수 있게 만들겠다고 공표하였고요
즉 실질적으로 현 시점까지 개선책이 제시가 안된 점은 스킨 퀄리티와 인형별 밸런스인데
소전은 인형별 밸런스를 직접적인 수치 변형보다는 적 종류의 변화와 레벨 디자인으로 간접적으로 맞혀주는 편입니다
매 히든마다 적폐 제대의 구성원이 바뀌고 별의별 인형에 대한 재발견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선 거의 쓰이지 않는 인형도
히든에선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죠
스킨 퀄리티는... 뭐 이건 확실히 해명을 좀 해줬으면 좋긴 하는데... 본인들이 돈 벌기 싫다는데 어쩌겠습니다 =ㅅ=
스킨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시간이 지날수록 퀄리티가 떨어지면 걍 제작사가 돈 못벌고 끝인걸요 뭐 =ㅅ=;;;
즉 현 상황을 정리해보면 회사가 사과를 해야 되는지는 둘째치고
무엇을 사과해야 하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제조 확률의 경우 제작사와 유저 양측 다 나름의 타당성이 있고 안 좋은 전례를 남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뜻 사과를 하기가 힘들고
그외의 문제의 경우 이미 개선을 약속했거나 개선의 의지가 없단걸 분명히 표현했기 때문에 사과를 해봤자 과거 발언의 반복밖에 할수 없죠.
만일 과거 제작사가 약속했던 신 클라이언트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거나
대놓고 제작사의 과거 발언과 대비되는 부적절한 행적을 취하는거면 모를까
현 상황에서는 제작사에게 충분하 압력을 행할만한 충분한 책임 소지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선본 네트워크 전 직원이 입을 꾹 다물고 있는걸테고요
뭐, 반대로 위에서 예시로 내놓은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경우 제작사측에서도 충분한 압력을 받고 사과를 할거라 봅니다만
(그 상황 가서도 사과 안하면 걍 장사 접겠다는거고요 =ㅅ=)
지금 당장 제작사측에서 사과를 하길 기대하는건...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스킨 가챠가 처음 도입 되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제작사측에선 물러나지 않을 이유가 충분하고
그런 제작사를 물러나게 만들만큼의 책임소지가 아직은 충분치 않으니까요
뭐 이러나 저러나 내년 2월쯤에 열릴 새 대형 이벤트가 고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때까지도 본인들이 자진해서 개선하겠다고 한 사항들을 고치지 못할땐, 그땐 정말로 유저 기만한다는 소리 들어도 할말 없어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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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300장 정도 돌리고 제리코랑 k31만 먹긴 했고, 몇백장씩 더 쓰면서 못 먹는 분들 보면 참 확률 처참하구나 생각은 드는데.. 솔직히 제작자가 뭔 말을 해야하나는 미묘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전 1년 넘게 했으니 뭐 한두가지로 터진 일이 아닌건 이해하지만 이걸로 굳이? 라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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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공방
두달전쯤인가? 각종 개선 사항을 약속한거 보면 알기는 아는것 같습니다 그 개선 사항들이 언제 적용될지 확정이 없다는게 문제지만요 =ㅅ=;; 솔직히 말해서 내년 겨울 이벤트까지 개선 사항 적용 못하면 그땐 진짜로 쌍욕 먹어도 할말 없을것 같네요. | 18.12.11 0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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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300장 정도 돌리고 제리코랑 k31만 먹긴 했고, 몇백장씩 더 쓰면서 못 먹는 분들 보면 참 확률 처참하구나 생각은 드는데.. 솔직히 제작자가 뭔 말을 해야하나는 미묘하다고 생각됩니다. 소전 1년 넘게 했으니 뭐 한두가지로 터진 일이 아닌건 이해하지만 이걸로 굳이? 라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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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번에 도화선이 된 사건과 지금 유저들이 기대하는 대응 수준의 간극이 너무 심하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려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터진게 이번 사태이긴 하나, 가장 표면적인 이유는 무료 가챠 확률이었고 덕분에 제 3자측 여론이 굉장히 애매해졌죠. | 18.12.11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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