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퀘스트 블로그에 '텐타큘러(Tentacular)' 플레이 포스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원문은 출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게임 속 평화롭고 시골 같은 섬 도시인 라 칼마(La Kalma)를 처음 방문했을 때 도시는 분주하고 활기가 잔뜩 느껴졌습니다. 귀엽고 인형처럼 보이는 NPC들은 보도와 공원을 따라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자동차와 버스는 차가 밀리면 빵빵대기도 하면서 거리를 질주하고 있었죠. 이 오묘하면서 다채로운 디오라마를 넋 놓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평화로운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거대한 보라색 촉수가 주변의 모든 것을 부수고 도시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죠.
괴물 같은 존재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텐타큘러(Tentacular)’ (퀘스트 2 및 리프트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은 얼마나 도시를 많이 부술 수 있는지 점수를 내는 게임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 친구들을 돕는 게임이죠.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몇 분간은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었습니다. ‘텐타큘러(Tentacular)’의 물리학 기반 게임 플레이와 만화 같은 세계에서는 마치 제가 어린 아이가 되어서 장난감을 마구 부숴버리는 것처럼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플레이는 방금 시작했지만, 이게 정말 재미있는 VR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우스꽝스럽지만 창의적인 샌드박스
‘텐타큘러(Tentacular)’에서는 웃긴 상황이 많이 연출 되는 것 자체가 게임의 큰 재미이지만, 거기에서 당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며 겪는 재미있고 진심 어린 이야기도 있습니다. 당신이 아는 한, 당신은 라 칼마(La Kalma)에서 유일한 거대 생명체고, 어떤 사람들은 당신을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도망가기도 하죠. 운 좋게도 당신에게는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인간 여동생이 있습니다. 게임 초반에 그녀는 당신이 부화한 알을 발견했고, 그 이후 당신을 키운 사람이 자신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이 올해 나이로 16살이 되었기 때문에 마을에서는 당신이 밥값을 하기를 원합니다. 마을 쓰레기를 분류하거나, 무거운 선적 컨테이너를 옮기는 사소한 일부터 시작하게 되죠. 이렇게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웃기게 생겼지만 강력하고, 다루기 힘든 한 쌍의 촉수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뭔가 거대한 물건을 들어 올리기에는 완벽한 크긴데, 작은 물건을 집거나 작은 식당에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과 같이 정교한 작업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실, 이게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죠!)
‘텐타큘러(Tentacular)’의 절반 이상은 물건을 부수거나 쓰러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행히 모든 레벨에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리셋’ 레버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중에는 공 모양의 자석을 사용해서 특정 물건을 부착해 새로운 도구나 구조를 만드는 능력도 해금됩니다. 이런 추가 기술이나 능력은 라 칼마(La Kalma) 주변에 흩어져 있는 우주선이나 기타 유물을 발견하면 더 많이 해금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레이 하며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순간은 우주 왕복선을 하늘로 던져 발사하는 미션을 수행했을 때입니다. 저는 생각했죠. 자석을 사용해 사람이나 차량도 로켓에 붙이면 어떨까? 물론 이런 일을 하는데 보너스 포인트나 업적은 당연히 없고 순전히 저의 즐거움을 위해서였습니다. 제 ‘사악한’ 창조물이 하늘로 날아갈 때 저는 킥킥대며 웃어버렸습니다. (물론, 끝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게 제가 ‘텐타큘러(Tentacular)’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얼토당토않은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고,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각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게임은 모로 가든 게임의 목표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특정 높이에 타워를 건설하거나 공중의 고리를 통해 로켓을 던지는 것 같은 기본 요구 사항만 충족한다면 나머지 작업은 언제든지 창의력을 발휘해도 됩니다.
‘촉감’의 세계에 빠져 살기
촉수는 자체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게임에 더 많이 시간을 쓸수록 제 스스로를 생물체로 착각하기 시작했고,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좋으면 촉수를 맞대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이 생물체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NPC들 중 누군가 저를 도발하려 하면 촉수로 후려치기도 했습니다. 촉수는 이러한 몰입감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 실제로 거대하고 나른한 생명체가 촉수를 다루는 것처럼 촉수에 적당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헤드셋을 벗거나 홈 버튼을 사용하여 게임을 종료하지 않는 한, 촉수는 제 한 몸이 되어 계속 따라옵니다. 개발자 파이어펀치(Firepunch)는 미션을 다시 시작하거나 메인 메뉴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 무조건 레버를 사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했습니다. 가령 게임을 잠시 멈추면 비행선이 앞에 나타나 두 개의 레버(하나는 게임 종료, 다른 하나는 설정용)을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에는 효과적으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텐타큘러(Tentacular)’는 제가 해본 VR 게임 중 가장 몰입도가 높은 게임이 되었으며, 이는 게임을 처음 실행했을 때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재미있는 자막과 물리학 기반 게임 플레이가 그려내는 가능성 덕분에 저는 라 칼마(La Kalma)로 돌아갈 때마다 항상 웃거나, 웃을 수 있는 새로운 뭔가를 찾게 됩니다.
‘텐타큘러(Tentacula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출시일에 공개되었던 개발자 인터뷰를 참고하세요. 현재 ‘텐타큘러(Tentacular)’는 퀘스트 및 리프트 플랫폼에서 34,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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