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암걸리는 전개와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읽기 전에 충분히 주의하여 주세요.
옛날 옛적(?) Z-City 국철에, 특급 호노카라고 하는 작은 공항특급 열차가 있었어요.
국철은 그 열차를 언제나 즐겁고 안전하게 운영하며 고객들로부터 떼돈을 벌 수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선가 뮤즈라는 스쿨아이돌 그룹이 혜성처럼 나타났어요.
국철에서는 지역민과의 상생과 고객을 위한 이벤트차원에서 그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열차 세 편성을 빌려주었답니다?
그러나 세상에, 뮤즈는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었어요.
직원을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고, 시뮬레이터를 부순걸로도 모자라, 당일 운행중에는 무려 사고까지 일으키고 말았어요.
그래서 국철은 아주 작은 힘을 보여주기로 했답니다.
뮤즈가 코사카를 떠난 뒤, 작은(?) 국제공항을 지나. 우에노츄오라인의 무시무시한 급경사를 넘고, 오래된 중앙역을 거쳐서 오는 사이,
그들이 결판을 짓기로 한 시나가와에 총재와 고위 간부들, 그리고 철도공안대가 모여 뮤즈에게 공권력의 힘(?)을 보여주기로 한 거예요.
그렇게 뮤즈가 빌려간 작은 열차들이 한 두대씩 천천히 시나가와에 모이자,
국철 총재인 코우미 신고씨는 부드러운 어조로 멤버들을 회유했어요.
그 모습을 본 뮤즈 멤버들은 긴장감에 쉽게 말도 꺼내지 못했고,
뮤즈는 그렇게 작은 열차를 국철에 돌려주게 되었답니다. 끝~
- 구전으로 전해지는 뮤즈의 열차 운전에 대한 왜곡(?) 동화, 뮤즈와 작은 국철 이야기
(참고로 사실인 부분이 많아서 동심 파괴와 함께 크게 논란이 되는 동화라고 전해진다.)
- Part 35, 최종화에서 계속
- ZTR 우에노츄오라인, 도카이도 본선 타마치 전차구
정비사 : 더, 더, 앞으로 30(m) !
뮤즈가 특별운행했던 세 편성의 전차는 오늘의 모든 운용을 마치고, 멤버들의 손에 의해 전차구내의 정비고를 향해 서서히 들어선다.
원래라면 전차구 소속의 운전사가 운전을 담당해야 하지만, 정작 이 전차구에는 멤버들이 운전한 기종의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한 편성씩 정비고 안으로 들어서는 열차들은 나란히 줄지어 서서 분해점검(중검수)과 시안점검(경검수)를 받을 준비를 하게 되는데,
H23 편성은 전원이 중간에 두번 내려갔기 때문에 전원과 구동관련계통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H31과 H25 편성은 일상 시안점검을 시행한 뒤, 문제가 없다면 그날 밤 운용업무에 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 H23편성 - 2학년팀이 담당하였던 Z259계 전동차의 16량 고정편성 차량, H25는 3학년, H31은 1학년팀이 각각 담당하였다.
원래라면 오리카에시(折り返し - 열차의 진행방향을 바꿔 운전을 재개하는 회차운영)를 하고 바로 공항을 향해 떠났을 열차들이지만,
정식으로 운전교육을 받지 않은 멤버들이 열차를 어떻게 다뤘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
* 참고로, 멤버들은 기초 운전조작만 배워서 취득할 수 있는 전동차 체험면허로 전차를 운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식면허는 여기에 비상상황대응 및 응급처치, 자체정비 등의 교육과 훈련이 부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네요.
(잠깐, 그러면 여기 전차구 사람들은 뭐가 되는거지? 자체적으로 교육시설이나 장비도 다 갖춘 사람들이 어째서?!)
멤버들은 열차를 정위치에 세운 뒤, 승하차 전용 통로를 통해 내려서 자신들이 담당했던 전차를 바라보았다.
사진 출처 : 나무위키 - E257계 전동차 문서
* 이 작품에서 Z257계와 Z259계 H편성의 외형 모티브가 된 차량입니다. (외전 1편을 참조해주세요.)
전차의 운전석 창문 왼쪽 하단에는 Series Z259라고 쓰여있고, 그 옆에 푸른색의 네잎클로버가 그려져있었다.
오른쪽 하단에는 국철 로고가, 그 밑에 있는 거대한 전광판에는 '회송, Out of Service'라는 빨간 글자가 새겨져 있다.
'우리가 정말로 이 차를 운전해서 여기까지 온거야?'라는 생각이 든 멤버들은 멍하게 열차를 바라보고,
정비사들은 그동안 거의 본적이 없는 기종인데다, 차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은근히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후, 멤버들이 전동차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전차 정비고를 둘러보는 사이,
중앙 전차구에서 구원요청을 받은 정비사들이 정비고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중앙 전차구 소속의 정비사들은 국철에서 운영하는 거의 모든 철도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정비 매뉴얼과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단종되어 나오지 않는 부품들도 간단하게 사이즈와 형태만 알면 어떻게든 똑같이 만들어서 장착하기도 할 정도라고 하니...
하지만, 그런 엘리트들 중에서도 H23편성을 자원하려는 사람은 잘 나오지 않았다.
전원이나 구동관련계통의 경우에는 한번 파손되면 파급 효과가 곧바로 열차 전체에 퍼지는데다,
인버터 등의 구동장치는 반도체소자가 들어가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열차가 무사히 시나가와까지 온 것 만으로도 기적일지 모른다.
그리고, 정비사들의 뒤로는 철도공안이 수첩을 당당하게 들이밀면서 말 그대로 과감히 쳐들어온다.
공안들의 모습을 본 우미는 고니에게 넘어가 자신의 모든 판돈과 손목을 걸었다가 한순간에 둘다 잃은 아귀마냥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아까 전, 승무종료 신고식때 어떻게든 열차에 숨어서 끝까지 공안과 국철 사람들의 눈을 피했던 우미지만,
여기서는 곳곳에 세워진 전차와 널려있는 수많은 공구류, 그리고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도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미는 '이제 다 끝났다...'하는 심정으로 조금씩 뒷걸음질을 쳤지만,
그 어색한 대응 때문에 멤버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특히 공안들의 모든 관심을 끌어버렸다.
공안들은 곧바로 다가와서는 멤버들에게 공안 수첩을 보여주며 말했다.
공안 : 수고하십니다. 국유철도공안 철도사고 특별수사대 제1수사반 소속 타케야마 히로시입니다.
소노다 우미씨, 당신을 철도차량 운전중 부주의로 인하여 사고를 일으킨 뒤, 부상을 입은 차장과 승객을 방치한 혐의로 체포합니다.
미란다원칙에 의해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이 가능하며, 불리한 진술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고 차량의 담당 차장인 코사카씨 또한 사고참조인 자격으로 저희와 함께 이동해 주셔야겠습니다.
갑자기 벌어지는 상황에 멘붕에 빠진 멤버들 사이로,
공안들은 우미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는 곧바로 끌고 가고, 호노카도 공안들의 손에 강제로 이끌려 정비고를 빠져나간다.
남은 멤버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그 장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마 운행 전에 에리가 예상했던 상황이 바로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 며칠 뒤
- ZTR 중앙역 국유철도공안대 마루노우치 철도공안실
공안 : 휴우우... 알겠습니다. 학교생활이나 기타 특별한 사유를 고려해서 과실은 최대한 면제하겠지만,
그래도 빨간 줄 안 새겨지는 건 아니니까 조심해요. 일단은 차장이 전치 6주 받았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으니까.
우미 : 네, 죄송합니다...
우미와 호노카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으로 불려와 사고 당시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사고를 수사하는 공안들의 말로는, 원래 과실치사상죄가 국철 내에서 가장 큰 처벌을 받는 중죄중에 중죄라고 했다.
운전사나 차장이 자신의 직무에 성실히 임하지 않아 승객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은,
전세계의 그 어떤 운전직렬의 업무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뮤즈 멤버들이 스쿨아이돌 자격으로 특별운전을 하게 된 평범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아니었다면
아마 우미는 구속되어 기본 40년 이상의 징역을 살고 있었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부상당한 승객의 구호를 위해 벌인 호노카의 활약과, 운전 당시 극도로 긴장하여 운전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해당 열차가 정규열차이긴 했지만 오로지 임시 승무원만으로 운전되고 있었다는 점이 정상참작되어 처벌은 최대한 감경돠었다.
하지만 우미가 '철도차량 운전중 과실치사상죄를 범했다는 사실'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이번에 사고조사팀이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에 따라 징역 3년에 벌금 20만엔의 형은 확정되었고,
이제 우미가 고등학교 졸업을 함과 동시에 형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외로 차량에서 발생한 정전의 원인도 밝혀졌다.
코사카에서 공항으로 가던 도중에 발생했던 첫번째 정전은 우미가 긴장해서 스위치를 내린 것이 아니라
차량을 제어하는 전자회로상의 접촉불량으로 인해 주회로스위치에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자동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물론, 두번째 정전의 원인은 우미가 맞기는 했는데, 보조전원인 SIV [고정형 인버터]까지 나갔던 이유는
회로에서 또다시 접촉불량을 일으키면서 SIV투입을 차단하는 오인신호가 들어가며 두개의 차단기가 동시에 떨어져버린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차내의 비상용 직류전원식 조명이 함께 꺼진 이유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일단 문제의 열차는 전원과 구동계통의 모든 회로와 부품들을 신품으로 교체하여 재투입되었고,
다른 열차들도 일제 점검에 들어가야 해서 당분간 특급 호노카의 운행횟수가 크게 감편된다고 한다.
이제 이곳에 오는 일도 마지막이 된 우미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문을 열려고 했다.
그 순간, 안쪽에서 업무를 시작한다는 상쾌한 보고가 들려온다.
아유무 : 그럼, 오늘도 순찰 돌고 오겠습니다~!
공안들은 늘 그래왔듯이 서류정리와 장비를 만지작거리며 말한다.
공안 1 : 저기는 오늘도 기운 좋구만? 하긴, 새파랗게 젊은 것들이니...
공안 2 : 야, 우리한테도 저런 시절 있었어! 지금은 뭐, 아저씨 다 됐지만...
공안 3 : 거기, 농땡이 피우지 마라? 그렇게 젊음이 찾고 싶으면 그럴 시간에 몸이나 만들어!
그러자, 아유무와 동료들은 늘 일상인지 자연스럽게 그들을 지나 우미와 마주쳤다.
우미가 한눈에 봐도 이 아이들은 젊다 못해 심지어 초등학생으로 보일 정도로 어려보였다.
우미가 자신을 뚫어지게 본다는 것을 안 아유무는 '도움이 필요한 고객인가?'하고 생각하고는 물었다.
아유무 : 저기...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우미 :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아유무 :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이곳을 찾아주세요. 저희는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
그 말을 들은 우미는 그들을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 작가의 후기 겸 설명충 Time~!
이제 팬픽을 가장한 도배극도 막을 내렸네요.
중간에 1년 정도 공백기도 있었고, 플롯을 짜도 비는 부분이 많아서 발암스러운 부분이 많다는 것을 저 자신부터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다고 빈 부분까지 꽉 채우면 거의 Part가 50부를 넘거나, 스압이 더 늘어났을 것 같은 불안한 느낌도 드네요...
(아마 빈 부분은 독자 자신의 상상력을 총 동원해 셀프로 채워 읽으라는 작가의 배려(?))
오늘은 운행을 마친 차량들을 타마치 전차구로 옮기고, 거기서 벌어지는 우미의 체포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사고 수사를 담당했던 어느 공안의 말로는 그나마 일반인이 임시승무원으로 탑승한데다,
불행중 다행으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덕분에 과실을 줄이는게 어느정도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갑자기 공안들이 들이닥치면 누구라도 도망치려고 하는게 정상이겠네요.
아마 잘못한 것이 없더라도 일단 살려달라고 빌 것 같은 예감도 듭니다?
아무튼 운전중에 발생한 사고로 인해 우미는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차량에서 발생한 정전사고의 원인이 밝혀져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네요.
이제 사고조사와 처벌수위 판정이 종결되어 공안실을 나서려는 우미와,
순찰을 나서기 위해 나가려던 제4경계반 A팀 멤버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데요.
우미의 목격담에 의하면,
연령대는 거의 초등학생에 가슴에 특이한 형태의 뱃지가 달려있고, 직책상으로는 OJT(직무 훈련생)라고 되어있다는데,
대체 이 사람들은 누구냐고 제게 물을 정도였으니 말은 다 했겠죠...
아마 이 이후에 연재하게 될 작품에서는 우미가 만난 이 네명의 소녀가 주인공이 될 예정입니다.
아직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설정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니 설명충의 기운을 마음껏 실어 설명해 드리도록 하죠.
* 작중에 나오는 등장인물, 회사, 단체, 학교명 등은 실제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주인공 4인방 - ZTR 국유철도공안 중앙역 마루노우치 철도공안실 제4경계반 A팀 소속
팀장 - 오오조라 아유무 (현. 중2 (OJT) / 본작 연재시에는 아쿠아 시공과 동일하게 5년 후)
학적 - 유즈키 중학교 2학년 3반 (입사) - 국철고등학교 철도안전경호반 [학적등록만 되어있음] - 이후 고졸(본작)
3대째 철도공안으로 근무하는 국철 집안의 막내딸로,
중2때부터 학생 자신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으면 원하는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학생근로규약에 의거하여 OJT를 거쳐 정식 철도공안으로 근무한다.
정의감이 넘치고, 어디서나 자신만만한 언행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 전형적인 대장소녀.
할아버지는 은퇴하셨지만, 아버지는 철도공안 제1기동대의 대장, 어머니는 수도권 본부장에, 언니(하루카)는 제2경계반의 반장이고,
노조의 시위진압 도중 화재가 발생한 유류 화물열차를 도심에서 피난시키다 폭발에 휘말려 순직한 오빠(다이스케, 제2기동대)가 있다.
팀원 - 1. 타카츠 미사키 (현. 중2 (OJT) / 본작 연재시에는 아쿠아 시공과 동일하게 5년 후)
학적 - 타치바나 제3중학교 2학년 A반 (입사) - 국철고등학교 철도안전경호반 [학적등록만 되어있음] - 이후 고졸(본작)
타카츠 나오토 현직 국토교통성 장관의 2남 1녀중 막내딸로,
어릴적부터 국철을 자주 이용하면서 국철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장래의 목표로 삼았었다는 말이 있다.
중2때 OJT를 통해 자신이 원하던 철도공안으로 근무하기 시작하였으며, 아유무와 한 팀이 되면 최강의 케미를 보여준다.
특히 형법이나 철도안전법 등 법령 영역에서 매우 강한 면을 보이지만, 사격실력은 전력으로 쏴도 위협에 불과할 만큼 젬병이다.
2. 미야타 하루 (현. 중2 (OJT) / 본작 연재시에는 아쿠아 시공과 동일하게 5년 후)
학적 - 신사쿠라이 중학교 2학년 D반 (입사) - 국철고등학교 철도안전경호반 [학적등록만 되어있음] - 이후 고졸(본작)
소극적인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서 학생근로 신청을 할 때 철도공안에 자원한 소녀.
비록 소극적이고 힘도 약해서 체력검정에서는 늘 꼴찌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매일 갈고 닦으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특기로 순간적으로 숫자 또는 기호, 심지어 철도운전시각표(구배, 제한속도, 곡선반경 포함)와 복잡한 전기 배선도를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
참고로, OJT 연수 도중에 경찰과 철도공안 폭발물 취급반으로부터 폭발물 취급 및 해체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3. 츠루미 유카 (현. 중2 (OJT) / 본작 연재시에는 아쿠아 시공과 동일하게 5년 후)
학적 - 아키코 중학교 2학년 1반 (입사) - 국철고등학교 철도안전경호반 [학적등록만 되어있음] - 이후 고졸(본작)
어릴적에 화재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국철에서 역무원으로 일하는 양부모에 입양된 소녀.
철도공안은 자신을 키워주신 양부모님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원하였다.
이론이나 사격이나 실력은 평균급이지만, 철도차량에 대한 지식이 많아 유사시에 도움이 많이 된다.
* 이들이 고등학교에 학적등록만 되어있는 이유 - 학생근로제도상 직업을 가지게 된 학생은 회사에서의 근무시간 및 일수를 학교의 출석기간과 동일하게 적용하기 때문
(대학에서 실시하는 실습학기제와 동일한 사유라고 보시면 이해가 편리하실 듯 합니다.)
대충 주인공들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면 충분할 듯 합니다.
즉, 이번 작품에서는 이들이 학생근로규약에 의해 국철에 입사한 뒤 시행하는 OJT 근무(군대로 치면 일, 이병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추후에 연재될 작품에서는 5년뒤에 정식 철도공안(근무지는 안 바뀌지만...)이 된 이들의 모습이 주 배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굳이 A팀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경계반의 경우에 한 반에 3개조가 배정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A팀은 연수중 최우수 실력자들만 들어가는 팀이니... 이 애들 은근히 엘리트죠?
아마 우미가 봤다는 그 특이한 뱃지는 학생근로자가 학생근로규약에 따라 정식으로 고용되어 근무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학적 마크'일 겁니다.
지도에 표시되는 학교 심볼과 동일한 형태로, 그 건물부분 중앙에 근로자가 중, 고등학교의 몇학년인지를 표시해두기 때문에 특이하게 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아이들이 국철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의 역할을 해줄테니, 이들의 대장과 공안실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죠.
반장 - 이시야마 후미에 (나이 불명, 20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 본작에서는 이로 부터 5년 후)
국유철도공안 중앙역 제4경계반, 일명 케이욘의 반장을 맡고 있으며,
겉보기에는 깐깐하고 고지식해보이지만 사실은 동료나 후배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좋은 선임이다.
주인공 4인방이나 다른 팀원들이 그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모든 책임을 자신이 해결하려 하며,
아이들에게 '자신이 믿는 그 길을 따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올것이니 내게 묻지 말고 스스로 행동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록 사고뭉치 아이들을 전담으로 데리고 있지만 그 일을 딱히 싫어하는 기색은 없다.
아유무의 언니인 제2경계반 반장 오오조라 하루카의 1년 후배이며, 서로 선후배간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
먼저 주인공들을 이끌어주는 리더인 후미에씨부터 간단히 소개해봤습니다.
모티브가 된 사람은 네, 그 고노 대장과 이이다 반장의 혼합형태라고 보시면 편할 듯 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제2경계반과 제4경계반이 함께 있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오히려 맞게 보신겁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마루노우치 철도공안실에는 수사반 2, 경비반 3, 경계반 4, 철도사고수사반 2, 기동대 2로 총 13반이 들어차있기 때문입니다.
철도사고수사반(반당 5명)과 기동대(반당 1개 중대 : 33명)를 제외한 각각의 반에는 1개 소대(11명)분의 인원이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만 모여도 일개 학교 전교생이 모이는 것이나 크게 다름 없을 겁니다.
비록 드넓은 역 전체를 지키기에는 부족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만해도 승객 입장에서는 든든한 동반자 아닐까요?
일단 제가 구상해둔 배경과 인물에 대한 설정은 이 정도입니다.
본작보다 어째 후기가 더 긴 듯한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그동안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시 우리의 내일을 향해 출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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