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6448
“아!”
“헤헤 여기서 만날 줄이야~”
“너도 왔었어?”
“뭐 니지동이나 뮤즈 멤버들 보러 간 건 아니고, 다른 일이 있어서 다녀온 거지만……, 뭐 어쨌든! 좀있으면 이제 2차 예선이지?”
“아, 그때 교육청에서 추첨할 때 말야, 너희 학교에서도 나왔었지?”
“맞아. 그때 나하고 영미. 이렇게 하기로 했거든. 우리 학교 친구들도 너희들을 엄청 주목해서 보고 있거든. 그렇지만 우리도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하라구?”
“그럴게!”
공항철도에 나란히 앉은 여학생들이 웃고 떠드는 사이에 기차가 서울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서울역에서 내린 멤버들이,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송파역에 도착했다.
“그럼 우린 들어갈게!”
“잘가!”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이 열린 교문으로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다들 잘 다녀왔니?”
두 교사가 아홉 멤버들을 맞이하면서 물었다.
“네, 맞아요!”
“아, 그리고 12월 되면 2차 예선 하는 거 알고 있지?”
“오면서 예술고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래서 기대해 달라고 했고요!”
수현이가 앞서서 대답했다. 그리고 모두 동아리실로 들어왔다. 동아리실에는 그 동안 찍은 사진들이 액자에 넣어져서 잔뜩 걸려 있었다. 그리고 창문 반대편에는 철제 행거가 바닥으로부터 천장까지 채워져 있었고 횡으로 가로지르는 막대에 그 동안 입었던 의상들과, 약식 공연에서 간단하게 입었던 의상들이 잔뜩 걸려 있었다. 그리고 사진 중에는 뮤즈 멤버들과 니지동 멤버들의 모습과, 이전에 거제도에 갔을 때 만났던 다른 스쿨아이돌 멤버들의 모습 또한 보이고 있었다.
“근데 뭔가 신기하지 않아?”
“뭐가?”
“저기 뮤즈라든가, 니지동 말야. 우리가 스쿨아이돌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저기 두 학교 친구들하고는 전혀 몰랐겠지?”
“아마도……, 그렇겠지?”
“그리고 수현이가 엄청 밝아지고 적극적이 된 것 같아서……, 엄청 기쁘기도 하다구!”
소연이가 수현이를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소연아 그렇게 끌어안으면 수현이 부서진다구?”
해민이가 소연이를 조용히 떼어놓으면서 말했다.
“치이,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니까…….”
수현이가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입을 삐죽였다.
“호노카쨩하고 비슷하네~ 물론 호노카쨩은 덜렁이에 푼수지만 수현이는 아기새처럼 귀여워 보인다는 것이 차이점이지만.”
“에이~ 그래도 호노카쨩은 뭔가 앞질러가는 것 같지만 수현이는 뭔가 같이 가는 느낌이지. 치카쨩이나 아유무쨩처럼.”
“아, 그땐 정말 아찔했었지. 정말 못 돌아오는 줄 알았거든.”
그런 수현이를 보면서 진희, 화영이, 미소가 한 마디씩 보태었다.
“아참, 오늘 수능시험 성적 나오는 날이었지.”
소망이가 낮게 말했고 화영이와 미소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에이, 그래도 화영이하고 미소면 잘 봤을 거야. 그지?”
성미가 웃어 보이면서 끼어들었다. 그때 문이 열렸다.
“너희들이 여기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왔다. 일단 너희들 거부터 먼저 주고 다른 친구들한테 나눠주려고. 아, 너무 긴장들 하진 마라.”
안경을 쓴 교사가 작은 종이 세 장을 나눠주면서 희미하게 웃어 보였다.
“걱정하지 말자구. 저 선생님이 저렇게 웃어 보인다면 잘 봤을 거란 이야기일 거야. 그지?”
소화가 성미에게 매달리면서 말했다.
“뭐 난 졸업하고 나면 바로 사무실로 들어갈 거지만……, 화영이도, 소망이도 다 잘 봤겠지! 정말.”
미소가 별 생각 없이 말하다가 두 사람의 긴장한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더듬더듬 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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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피곤해서 쓰지를 못하고 있네요. 차츰 손을 대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