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7429
“그럼 전에도 아쿠아 분들 모두에게…….”
“그땐 요우하고 루비. 이 둘만 가능했었지. 카난이나 마리, 그리고 다이아는 이미 한 번 겪어서 두 번은 어려웠거든. 이번에 도쿄에서 새로 온 친구가 보였었는데 그 친구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아쉽네~”
“소연이하고 나는 저기 아와시마 섬에 안 갔었는데 다같이 이렇게 된 걸 생각하면 불안한데. 그리고 우리하고 같이 왔던 친구들도 전부 인어가 되었거든.”
그때 인어들 중 하나의 얼굴이 순간 굳었다.
“아무래도 뭔가 예상을 벗어났다는 표정인데…….”
“응? 어어, 아무것도 아냐! 그냥 다들 만나고 싶다든가, 뭐 그래서 기대가 되었거든 헤헤.”
손을 내저으면서 둘러대는, 가시고둥으로 머리카락을 정돈한 인어를 티아라를 쓰고 있는 인어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있는 둘에게 수현이가 물었다.
“그렇지만 다들 이름이 어떻게 돼? 이름을 알려줬으면 해!”
“좀 길지만 그래도 괜찮으려나.”
“뭐 그러면……, 애칭으로!”
“그럴게. 난 아쿠아마린, 여긴 로라, 그리고 여긴 토파즈거든. 우린 세쌍둥이 인어야. 대충 바닷속의 물거품에서 태어나서 근처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지. 그리고 가끔씩 아무도 모르게 인간들의 세상으로 올라갔다 오기도 하고.”
“대신에 우리가 인간들처럼 다리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것은 길어도 하루에 12시간이 한계지. 그나마도 몸이 안 좋으면 12시간보다 더 적은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고.”
아쿠아마린과 로라가 뻐기듯이 말했다.
“뭐 일단은……, 오랜만에 엄청 반가운 손님이 왔고, 그리고 너희들도 노래하는 게 취미지?”
“취미 그 이상이라고나 할까……. 헤헤.”
“그럼 우리하고 같이 여기서 노래하면서 지내는 게 어때?”
“저기……, 우린 우리끼리만 온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같이 왔거든. 그러니까 이렇게 있으면 다들 걱정할 거 같아.”
소연이가 말했다.
“뭐 그러면……, 일단 나하고 여기 소연이. 이 둘이 다녀올게.”
토파즈라고 불린 인어와 로라라고 불린 인어가, 소연이의 뺨에 입을 맞추면서 말했다. 그리고 둘이 수면을 향해서 올라갔다.
“그럼 다들 아와시마 섬이라든가, 아니면 미토 해안이라든가 거기는 말하자면……, 너희들 바다라는 거네?”
“뭐 그렇지. 궁금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라구.”
로라가 자랑스럽게 가슴 앞에 손을 대면서 수현이에게 말하고 있었다.
“근데 가끔씩 바다 위로도 올라오면 다른 사람들 눈에 금방 띌 텐데 그건 괜찮아?”
“흐음~ 우린 보통의 뭍의 사람들 눈에는 물거품으로 보이거든. 우리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배를 가라앉혀 버리는 나쁜 존재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어지간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물거품으로 몸을 숨기고 있거든. 그리고 우린 은근히 부끄럼을 많이 타기도 하고.”
“그거 치고는 너무 스킨십에 거리낌이 없는걸.”
“당황하지 마~ 인어들끼리잖아? 보니까 엄청 오래 헤엄친 것 같네. 여기 누워 볼래?”
아쿠아마린이라고 불린 인어가 해민이의 머리와 목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그러면서 머리를 밀어서 자신의 꼬리 위로 수현이를 눕혔다.
“어때 시원하지?”
“어, 어어……. 응!”
자신과 성미의 꼬리를 베고 누웠던 치카와 하나마루를 떠올리면서 해민이가 아쿠아마린의 꼬리를 베고 누웠다.
“시원해서 기분좋아……, 아 나 이러면 안되는데…….”
아쿠아마린의 꼬리를 베고 누운 해민이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리고 아쿠아마린이 해민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머리핀을 해민이의 머리에 꽂았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건 사람들 상대 한정인 것 같네.”
“뭐 그렇다고나 할까. 에헤헤~”
“잠깐만, 근데 저건 뭐야?”
“응, 말했듯이 우린 원래 물의 요정이거든. 그래서 바닷속의 비밀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지. 뭐랄까, 일일이 기억할 수 없는 건 저렇게 두루마리라든가 아니면 수정구슬 속에 보관해 두는 거거든. 그리고 우린 사람들 눈에 띄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육지 자체는 동경하고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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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올립니다. 진행하고 있던 일이 목요일 아침에야 끝났고 저녁에는 퇴근해서 바로 자다가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나서 애니플러스 등에 다녀오고 하다가 이제야 올리네요.
- 본편을 이제 슬슬 생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