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5719
그리고 화면 옆에서, 보라색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키가 커 보이는 보이시한 여학생이 들이대었고 시즈쿠가 한쪽으로 물러났다.
“아아, 그대가 오사카양의 아기고양이, 나카스 카스미로구나. 지금쯤이면 그대의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도다. 그대의 환하게 빛나는 얼굴을 보고 싶지만 지금은 이곳 하네오카와 니지가사키의 아기고양이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 아이들을 향해 가야 하겠구나. 그러면 행운이 있기를. 카스미양. 아, 나의 이름은 세타 카오루다. 잘 부탁한다 모두들.”
자신을 세타 카오루라고 소개한 여학생이 다시 물러났다.
“아, 여기 카오루씨는 로미오 역이고 난 줄리엣 역을 하기로 했어! 나중에 도쿄 돌아오면 이야기해줘. 연극 이야기도 해줄게. 그럼 수고해!”
“고마워 시즈코~ 공연 성공하고 나중에 많이 이야기해 줄게!”
카스미가 화면 너머의 시즈쿠를 보면서 말했다. 그리고 유우가 아유무에게서 한 발짝 물러나서 말했다.
“아유무~ 아유무쨩이 너무 보고 싶어서 오늘 수업 끝나는 시각으로 비행기표 끊어서 바로 뛰어왔어! 아, 그리고 이거!”
유우가 프리지어와 로단테를 잔뜩 묶어서 만든 꽃다발을 내밀었다.
“유우쨩 오늘도 힘낼테니까 잘 부탁할게! 아 다른 모든 분들도!”
“응!”
아유무와 유우를 다른 멤버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아, 공연 시작 한시간 반 남았다고요. 마지막 연습 하셔야죠?”
“맞아! 일단 커튼부터 내릴게. 스위치 어디 있어?”
“저기 있어.”
유우가 강대 옆의 스위치를 누르자 커튼이 앞으로 내려왔다.
“자, 준비되었지?”
“응!”
"-지금부터의 Wonderful Rush,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세로운 세상을 찾아서-"
“-커튼을 열고서 굿모닝-”
“-사랑하는 걸까, 그래 사랑이야-”
“-하루 종일 보고 싶어, 둥실둥실 blowing days-"
“-아침에 햇살에 눈을 뜨면-”
“-어째서일까,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시간일 텐데-”
“-그런 걸까, 그래 사랑이야-”
"흐음, 모두 잘했어요!“
“뭐 유우씨가 만들었던 Sweet Eyes하고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긴 하지만…….”
“으응, 플레이아데스 분들하고 의논하면서 만들다 보니까 비슷해졌거든. 헤헤~”
시오리코의 말에 유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랬었거든. 유우쨩이 도쿄 돌아가고 난 이후로도 작곡 관련해서 우리가 많이 물어봤었어. 그래서 여러 가지로 우리가 신세를 지고 있는 중이고.”
진희가 생각난 듯이 대답했다.
“그러셨네요. 뭐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가 둘인 게 다소 실례되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느낌이 서로 다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 이제 시작해도 될 거 같아요. 이제 5분 남았어요.”
“그러면 내가 한번 해볼게. 저기 마이크로폰 어디있어?”
“에? 유우쨩 괜찮겠어?”
“응! 전에 서울에도 와봤잖아? 괜찮을 거라구.”
유우가 마이크로폰을 들고 말하기 시작했다.
“정화여고에 와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리겠습니다. 저는 여기 정화여자고등학교의 공연에 참가한, 오토노키자카 학원 스쿨아이돌 뮤즈, 그리고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의 매니저인 타카사키 유우입니다. 이제 세 스쿨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시작되니 자리에 모두 앉아 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휴우, 어때?”
마이크로폰을 들고 장내 방송을 마친 유우가 고개를 돌려서 아유무를 향해 찡긋해 보였다.
“응, 잘했어! 유우쨩도 수고했으니까 이번엔 뒤에서 볼 게 아니라, 저기 제일 앞자리 있잖아? 저기서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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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니지동 공연에서 유우쨩, 아니 야노 히나키씨가 안내방송을 한 것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 이번 에피소드가 대충 끝나면 외전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