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93951
‘-새로운 길을-’
‘-아침에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구름을 뚫고 나온 햇살처럼-’
어느 새 첫 번째 무대가 끝났다. 무대 뒤로 물러난 플레이아데스 멤버들은 사복으로 신속하게 갈아입었다. 그리고 그들은 객석의 맨 뒤로 이동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경쟁률이 높아져 있자 825엔터테인먼트와 서울산업진흥원이 긴급하게 입석표를 발행하기로 했고, 예선 참가자들에게는 입석표를 따로 지급해 준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엄청 와서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빨리 가야 할 거야.”
그 때, 사람들이 와글와글 몰려 있는 모습을 본 소화가 수현이의 손을 꾹 잡았다.
“응, 알았어!”
“자, 그러면 다른 친구들 무대를 봐야지! 어, 저기 다들 응원왔어. 후훗.”
주말이라서 그런지 같은 반의 친구들과 교사들, 그리고 가족들이 다같이 나와 있었다.
“엄마 나 어땠어?”
“응, 모두 파이팅이야!”
수현이의 엄마가 두 주먹을 쥔 채로 팔꿈치를 아래로 내리찍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 어느 새 수현이가 엄마와 손을 맞잡고 좋아하고 있었다.
“수현이 엄마 말야, 뮤즈 친구들 따라하는 거에 재미붙이셨어…….”
“그러게…….”
“화영아 엄마도 왔어!”
“응 고마워!”
화영이가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리고 안심한 듯이 같이 웃어 보이는 화영이의 엄마. 순간 화영이는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이후로 엄마가 저렇게 환하게 웃어 보인 건 언제였을까.
“진희야! 여기야 여기!”
“아빠!”
“하하하…….”
큰 소리로 진희를 부르는 진희 아빠를 보면서, 그리고 아빠에게 안기는 진희를 보면서 옆에 서 있던 미소의 아빠가 웃어 보였다.
“제발 예선 통과를…….”
“어떻게 되었으려나…….”
“미자르는 우리하고 같은 동부지구 쪽이고, 토파즈는 서부지구 쪽인데 그 친구들은…….”
1차 예선 발표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홉 명은 우르르 동아리방으로 모여들었다. 소화는 땅바닥에 그림을 열심히 그려대고 있었고 화영이는 탁자에 뒹굴고 있던 이쑤시개를 꺼내어 끝을 하나씩 부러뜨리고 있었다.
“일단 우리부터 먼저 걱정하자고. 누구든 붙으면 서로 응원해 주는 거고…….”
미소가 알 듯 말 듯한 말을 내뱉었다.
“아, 드디어 결과 나왔어!”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던 수현이가 별안간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외쳤다.
“어디? 빨리 열어봐!”
“어디 보자, 소녀혁명, 셀레네의 눈물, ……, 어, 없다?”
“서, 설마 그럴 리가……, 수현아 이건 서부지구 결과잖아!”
“어, 미안, 헤헷, 여기 동부지구”
“아 쫌! 있다?”
“맞아! 여기”
컴퓨터 화면에 출력된 결과표에는 “121910, 플레이아데스, 정화여자고등학교”라고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1차 예선 돌파다! 비록 낮은 순위로 통과하긴 했지만 어쨌든!”
“우, 우리 해낸 거 맞지? 그지?”
“응, 모두들 잘했어!”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구? 우리 목표는 러브라이브 결승이라고!”
“흐응? 진희도 엄청 기뻐하는 표정인걸? 귀여워!”
“하지 마라구!”
“그러기에-”
수현이가 책상을 짚고 일어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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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현이가 무엇을 제안했는지는 다음에 밝혀집니다.
- 마리아씨와 나츠미씨가 올스타즈 국제판 출시 기념으로 오시는군요. 꺄아아~~♡ (사실 본인은 AGF 2020때에 아구리씨, 아카리씨, 그리고 카오리씨가 오는 게 아닐까 하고 혼자서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일찍 오실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주가 마침 노는 주라 밤샘을 해야 하나요....ㅠ) 다음주는 이이다 리호 팬미팅+어쿠스틱 라이브, 그리고 3월 7일은...
- 제 생일 (명목상으로는 1월 28일이지만, 그건 음력이고 실질로는 3월 8일입니다)전후에 니지동 프로모션과 아젤리아 1차 정기공연을 봐서 좋군요! (아직 아젤리아 실황중계일정에 한국은 안 잡혀 있지만 샤론 1차 정기공연도 없다가 최근에 추가된 걸 본다면 아젤리아 1차도 아유무쨩 생일 이후에 결판날 겁니다. 대만하고 홍콩의 저 극장들은 항상 고정이기 때문에... 아마 공식 홈페이지를 꾸준히 들어가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