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89629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분들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오토노키자카 학원 스쿨아이돌의 멤버인 아야세 에리라고 합니다.”
“아, 네. 저는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동호회의 유키 세츠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카스미가 보기에는 아사카 카린만큼이나 키가 큰 금발벽안의 소녀가, 야자와 니코와 비교해도 키가 커 보이지 않는 생머리의 소녀에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사실 학교 이사회에서 허락을 못 받을 뻔했는데 뮤즈 분들하고 그 가족분들이 도와주셔서 저희가 활동을 계속하고 러브라이브 대회 예선에도 이번에 참가 원서를 냈거든요. 도와주셔서 엄청 고마웠어요!”
“아니예요. 저희가 한 게 있다 하더라도 결국 세츠나 씨를 위시한 여러분들의 활동을 그쪽 분들도 봐 주셨기 때문에 허락을 해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아야세 에리가 쑥스럽게 웃으면서 세츠나에게 답했다.
“대회에서는 경쟁이 되는 것과는 별개로, 모든 스쿨아이돌은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야! 여기까지 오셨으니 일단 저희 연습도 보고, 다 같이 연습을 해 보는 건 어때?”
“오오, 호노카씨……, 대회에서 상대하게 될 라이벌이 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많은 비밀을 공개하시는 건 아닌가요?”
“우린 더 열심히 연습할 테니까 너무 걱정 마라구 카스밍?”
호노카의 옆에 서 있던, 세츠나와 비슷한 키의 머리를 양옆으로 묶고 분홍색 카디건을 입은 소녀가 씨익 웃어 보였다.
“당신이 그 아이돌 연구부를 홀로 지켜오다 올해부터 새로운 친구들과 아이돌을 시작한 야자와 니코 씨로군요?”
“언제부터 봤다구. 그건 나카스 카스미도 마찬가지 아냐?”
“좋아요! 그럼 누가 스쿨아이돌에 대해 잘 아는지 대결해 보자구요!”
“좋았어. 그럼 우리가 아홉 명이 되고 나서 최초로 부른 노래는 뭐지?”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우리들의 LIVE 너와의 LIFE’. 그러면 우리는 완전히 단체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솔로 활동도 병행한다는 거 아시죠?”
“잘 알지. 아이돌 연구부와, 뮤즈를 얕보지 말아줘.”
“그럼 우리의 첫 번째 단체곡……, 아 이건 당연히 알 거고 솔로 부분을 각각 부른 순서대로 말씀해 보시죠?”
“먼저 다같이고, 다음은 아유무, 세츠나, 아이, 리나, 카스미, 시즈쿠, 카나타, 엠마, 카린, 다시 아유무. 이렇잖아. 제목은 ‘TOKIMEKI Runners'이고. ’우리들은 지금 속에서‘ 부를 때, 앞에서 뛰어다니던 네 사람은 누구지?”
“그거 엄청 좋은 노래라서 매일 보고 있어요! 아야세 에리, 토죠 노조미, 호시조라 린, 니시키노 마키.”
“흐흐, 니코 호적수를 만났어! 이런 열정적인 스쿨아이돌을 만나다니 니코, 만족스러운걸!”
“그럼 두 번째 노래인 ‘러브 유 마이 프렌즈’. 여기서 후반부에는 저희가 서브유닛 별로 노래를 부르는데 그 때 서브유닛 순서를 말씀해 보시죠?”
“더 쉽잖아. A.ZU.NA, DiverDiva, QU4RTZ, 그리고 각각 아유무, 시즈쿠, 세츠나 다음에는 카린하고 아이 같이, 그 다음은 리나, 엠마, 너하고 카나타 순서잖아. 나도 매일 듣고 있다고! 엄청 공부가 되거든! 지금은 네 사람만 왔지만 같이 합동 연습을 해 보자고. 다른 사람이 봐 주면 문제점이 더 잘 보이지 않겠어?”
“네, 네에…….”
“저 두 사람은 벌써 친해졌네.”
“그러게 말야. 니코치도 카스미쨩처럼 혼자서 아이돌 연구부를 지켜오던 때가 있었는데 서로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를 만났나봐. 저기 마키?”
“뿌우우…….”
카스미와 이야기하는 니코를 보면서 마키가 뽀로통해져 있었다.
“마키, 너무 삐치지 마라구. 난 절대 마키쨩을 버리지 않을 테니까~”
“니코쨩 누가 삐쳤다고 그래!”
“모처럼 오셨는데 이렇게 수다떠는 모습만 보이면 안되죠? 연습합시다 어서!”
“자자 우미쨩, 그래도 모처럼 왔으니까 연습 끝나면 같이 놀러가자 응?”
“코토리,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그래도 모처럼 오셨으니까 연습 끝나면 호무라에도 가고, 여기저기 가보도록 합시다.”
“우미쨩 고마워!”
‘으으 시즈쿠쨩이 둘이 된 거 같아……, 아니 시즈쿠쨩보다 무서워.’
--------------------------------------------------------------------------------------------------------------------------------------------------------------------------
- 두 시간만에 다 쓴 김에, 바로 전부 올립니다. 급한 성격을 고쳐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