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SFC판도 좋은 격투 게임 - 아랑전설 스페셜

[코우지님]

1994년 7월에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되어 발매된 SNK의 명작

격투게임 아랑전설 스페셜입니다.

업소용 MVS판이 1993년 9월에 발매되고, 1년도 안되서 X68000판과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었습니다. 아랑전설 시리즈는 타카라에 의해서 시리즈 1편부터

스페셜까지 슈퍼패미컴으로 차곡차곡 이식된 나름대로 슈퍼패미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격투게임이죠.

슈퍼패미컴판은 모노리스라는 회사에서 이식 작업을 하고 타카라에서 발매를

하였습니다. SNK는 네오지오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는 96년에 세가새턴에 참여하기

전까지 타기종으로 자사의 게임을 직접 이식 및 발매를 하지 않았고 타사에 라이센스를

빌려주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에 96년 이전의 SNK의 타기종 이식 버전은 전부 타사의

이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때는 타카라와 허드슨이 SNK 게임을 의욕적으로 타기종에 많이

발매하던 시기였고, SFC로 나온 SNK 게임은 대부분 타카라의 이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당시 네오지오가 워낙 고성능의 머신이었고 가정용

콘솔들은 대부분 네오지오보다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다운이식은

피할수가 없는 시기였죠.

아랑전설 스페셜은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된 전작 1, 2편에 비해서 이식도가

많이 좋아졌으며, 그래픽은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SNK 게임중에 가장

원작과 흡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오지오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기종으로 타사에서 이식했기 때문에 캐릭터 성능이 약간 변하고, 조작감이

좀 달라진 면도 있지만, 이 당시는 콘솔 성능상 아케이드 게임의 다운이식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시기였기 때문에 최대한 비슷한 모습과 감각만 유지해주면

충분히 유저들이 만족했었습니다. 원작과 달라진 조작감을 제외하면

그래픽적이나 감각은 상당히 잘 이식되었다는 평이었습니다.

다운이식이지만 SFC의 성능을 감안해서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잘 살린

스파 2 시리즈와 비슷하게 아랑전설 스페셜은 SFC의 성능에 맞게 원작의

느낌이 잘 살아있게 리뉴얼되어 이식되었습니다. 캐릭터가 너무 작아진

사무라이 스피리츠나 뭔가 휑한 느낌의 용호의 권 시리즈보다 훨씬

원작에 가까운 느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적인 면은 정말

이식이 잘 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원작에 비해서 조작감이

많이 딱딱해진 편이라 조작감에 대해서 불편이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는 제법 있던 편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닌텐도 기종의 컨트롤러는 격투게임보다는

일반 액션이나 RPG 게임을 하는데 더 특화되어 있는 편이고

SFC의 컨트롤러도 십자키가 좀 딱딱한 편이라 더욱 더 조작감에서

이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게임이 나왔을 당시 저는 국딩 꼬맹이었고, 오락실에서 넣을 100원조차

버거울 정도로 용돈이 궁핍했던터라 친구집이나 게임점에서 슈패판 아랑전설

스페셜을 했을때는 조작감이고 그런걸 떠나서 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거 자체에서

희열과 감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당시 네오지오는 꼬맹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조차 버거울 정도의 고가기기였고

아케이드에서나 만져볼 수 있는 고급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슈패나 타기종 이식판은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어릴때는 몇백원조차 궁할때가 많아서 오락실에도 특히나 좋아하는 SNK의 격투게임들을

데모나 멍하니 구경할때가 많았는데, 슈패나 슈퍼컴보이를 가진 친구들이 집으로

초대해서 드래곤볼이나 이런 격투게임들을 시켜주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도 SNK 게임들 중에서 아랑전설 스페셜이 가장 오락실과 흡사해보이는 화면으로

보였기 때문에 슈패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 중에 스파 2와 초무투전 2 그리고 이 게임을 주로

가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는 슈패도 없었죠.ㅠ

시간이 흐르고 지금에야 완벽이식된 타기종판도 많고, 원본인 네오지오 버전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등 얼마든지 쉽게 접할수 있는 게임이지만, 어릴때 기술도

제대로 모르고 슈패 패드를 비벼가며 이 게임에 환호하던 추억이 잊혀지지 않아

어릴때의 숙원중 하나였던 슈패판의 패키지를 나이 먹어서 드디어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스파 2 시리즈 판매량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당시 SNK 게임들이 인기가

워낙 좋아서 슈패판도 판매량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당연히 수요만큼

공급도 넉넉했던터라 지금도 일본에서는 신품을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나온지 20년이 다 되었는데도 아직도 신품의 공급이 유지되는 거 보면

일본이란 나라는 참 특이하다고 해야할지;

아랑전설 스페셜은 현역 당시 제가 많이 어리고 본격적으로 격투게임을

파고 들어서 하던 시기가 아니라 지금도 그냥 라이트하게 하는 편인데

SFC판은 원작 느낌이 잘 살아있게 이식되어서 스파 2 터보와 더불어서

지금도 SFC로 자주 하는 게임입니다. 네오지오 원본이 있지만 추억이

서려 있어서 그런지 SFC판을 더 자주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아랑전설 스페셜이란 게임 자체가 완성도가 아주 좋은 편인 성공작이라

스파 2 시리즈처럼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연구하고 대전을 즐기고 있어서 수명이

끝이 없는 게임같습니다. 잘 몰랐을 때는 기껏 기본기에서 필살기로 캔슬하고 단순한

공방으로 하는 게임인줄 알았는데 약공격으로 시작하는 그로기 콤보나 별에 별 패턴이

산재한 게임이라 고수급 대전을 보면 정말 흥미롭습니다. 대충 해도 재밌고 파고 들어서

해도 재밌는 격투 게임이 진짜 명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빡빡한 슈패 기본 패드는 뒤로 하고, 새턴 패드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6버튼 패드로 이 게임을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십자키가

새턴처럼 8방향 구조고, 입력이 너그러워서 아랑전설 스페셜도

기술이 훨씬 잘 나갑니다. 그립갑도 기본 패드보다 넉넉해서 손에 잡기

쉽구요. 쓸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레트로비트 무선 패드와 더불어

최근에 나온 슈패 주변기기 중에 가장 유용한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패판은 네오지오판과는 다르게 대 CPU전에서도 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법은 기동 초기에 타카라 로고가 나올때 용호난무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인데

성공하면 메인 타이틀에서 타고 있는 불꽃색이 파랗게 바뀝니다. 또 슈패판은 사운드

옵션 중에 서라운드 모드가 있는데, 소니 트리니트론처럼 서라운드 옵션이 있는 TV에

연결해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세팅하면 꽤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SFC의 최후의 아랑전설답게 나름대로 오리지널성이 괜찮은 편이네요.

원본 네오지오판도 마찬가지지만 료 성능이 너무 좋네요.

호황권과 패왕상후권만 남발해도 CPU가 전부 녹아버립니다.-ㅈ-;

사실 이 게임에서 료가 나온 덕분에 킹오파 94라는 게임이 탄생할 수

있는 기원이 되었죠.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게임입니다.

제가 슈패 게임 중 가장 많이 즐기고 좋아하는 게임인 아랑전설 스페셜입니다. 지금이야

네오지오 롬팩 버전도 얼마든지 구할수 있고, 타기종으로 완벽이식이 잘 되어 있어서 원본

자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어릴때 없는 주머니 사정에 갈망하던 저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게임이 이 슈패 버전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착이 가는 버전입니다. 스파 2 터보나 이 타이틀은

오래된 레트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시스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지금해도 정말 재밌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여전히 재밌는 게임이 진짜 명작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에는 빡빡한 슈패

기본 패드로 즐겼지만, 최근에 슈패용으로 아주 쓸만한 6버튼 패드가 발매가 되어서 이 6버튼

패드를 이용하면 스파 2는 물론이고 이 게임도 한층 더 재밌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워낙 많이 팔렸던 게임이라 입수 난이도도 낮고 상태가 굉장히 좋은 녀석을 갖게 되어서 기쁘네요.

소중히 보관하면서 자주 즐겨줘야겠습니다.^-^

코우지의 有念有想

[레칼]

저기선 저렣게 세보이던 료인데...
정작 킹오파에서는... 난 한번도 선택해본적이 없는...
(기본 쿄, 테리,이오리,신고,케이 정도로 만 해도 료를 선택할 여지가 없다..ㅠ.ㅠ)

[코우지님]

저 어릴때는 동네에서 료가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저는 료가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용호권이든

킹오파든 주력으로 사용했습니다. 근데 킹오파에서는 성능이 너무 들쭉날쭉이라 안습..ㅠ

[LIZE]

2때와는 다르게 커맨드를 끊어서 입력한다는
느낌이라 초반에 익숙해지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성적이 수직낙하한 직후라 듀오RX를 포기하고
샀던 기억이 나네요. 추천 드립니다.

[코우지님]

모으기 기술 쓸때 모았다가 방향키를 살짝 떼고 나머지 커맨드를 입력하면 잘 나가더군요.

기존 네오지오판처럼 모으기 기술을 쓰면 정말 기술이 안 나가는데, 요령을 아니 별 문제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원본보다 조작감이 딱딱한건 사실;

[shikishen]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이식작입니다. 전작 아랑2에 비해서 뭔가 그래픽이 더 좋아진 느낌이었고 오락실에서 못했던 한을 풀기 좋은 게임이기도 했구요. 당시 집에서 quickshot이라는 대만메이커의 조이스틱으로 질리도록 플레이했었는데 정말 조작감만큼은 뭔가 빡빡하니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 아랑스페셜 때문에 ps2용 아랑전설 배틀아키이브01도 질렀는데 정작 ps2로는 주캐였던 빌리로 몇 번 해보고 그대로 봉인했었네요... 그리운 패키지와 게임 화면들 잘 보고 갑니다^^

[코우지님]

PS2판용 네오지오 이식작들이 이식율은 좋은데, 뭐랄까 플투는 슈패나 새턴같은 특유의 레트로

느낌이 안 나는 기종이라 그런건지 저도 자주는 안 하게 되네요. 좀 열화되었어도 과거 기종으로

하는게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전설의용사あああ]

저만 그런진 몰라도 아랑전설3 이전 시리즈는 커맨드가 뻑뻑(?)했던 기억만 들었네요ㅋㅋ스페셜이랑 2가 각각 8만원, 4만원 정도 거래됐던거 같은데 지금 게임가격이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거금이었던 시절이죠ㄷㄷ

[코우지님]

과거 게임들이 전반적으로 초기에는 조작감이 뻑뻑했죠. 스파만 해도 스파 1은 기술이 정말

드럽게 안 나갑니다.ㅎㅎ 당시에 슈패 팩들이 네오지오에 비해서는 확실히 쌌지만, 그래도

결코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는 가격대였죠. 그래서 슈패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겜점

가서 5천원~만원 내고 바꿔서 하던가 아니면 처음 샀을때 구성이 안 바뀌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누구게111]

코우지님//진짜 스트리트 파이트 1편은 지금해도 기술 더럽게 안나가요 ㅎ

[다빈치의 뫈리자]

저도 작년~올초쯤? 팩을 구매해서 즐겼었는데
의외로 슬래쉬 킥 같은건 잘 나가더군요. 패드가 새거라서 그런지 몰라도^^;;

[코우지님]

커맨드 입력 방식이 조금 바뀐거라 요령만 알면 모으기 기술은 잘 나가는 편입니다.

패드가 새거면 더 금상첨화구요~^-^

[두환깡]

추억에 게임이군요 이게임을 처음 접한게 게임기어용 아랑전설 스패셜로 기억합니다;그때 휴대용으로 참 재밌게 했었는데ㅜㅅㅜ

[코우지님]

게임기어용 아랑전슬 스페셜은 어릴때 잠깐 접했는데, 게임보이와는 비교도 안되는 그래픽과

LCD빨에 감동 백배였습니다. 역시나 깡님은 그 당시에도 갑부셨네요..ㅠ

[이상한]

케이스 보관 상태가 좋네요..

[코우지님]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어서 상태 좋은걸 유심히 찾아서 구매했죠.-3-)

[아오네짱짱]

아랑전설스페샬 처음으로 기스를 플레이 할수 있었던 작품이었죠.
열풍권과 더블열풍권을 난사해대는 기스의 임팩트가 컷던 게임이었네요.
기스를 SNK의 메인보스로서 인기를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봅니다.

[코우지님]

기스의 매력은 BGM도 한 몫하죠. BGM이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사라브라이언트]

슈패판을 해보진 못했지만 메가드라이브 유저로서 가장 부러운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오락실에선 난이도가 슈퍼스트리트파이터2 X 랑 동급으로 어려운 작품이었죠.
다들 100원이 아쉬운 학생들이다보니 대전적인 부분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싱글플레이 자체가 어려우면 손이 많이 안갔죠.
렛푸권 렛푸권 따블렛푸권 하는 음성이 아직도 뇌리에 남을 정도로 기스가 멋지게 표현된데다
난이도 때문에 오락실에서 많이 해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커서 가장 애착이 가고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코우지님]

맞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완벽한 이식도보다도 이걸 집에서 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참 감개무량

했었죠. 저도 오락실에서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자주 하지 못했는데, 친구집에서 마음껏

접할수 있었을때 얼마나 좋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설의 餓狼]

보기만 해도 설레이는 아랑전설 시리즈..
격겜에 눈을 뜨게 만들어준 아랑시리즈 게시물을 보며 오늘도 추억이 방울방울 ^^;;

[코우지님]

SNK 게임들이 90년대 한국 오락실을 풍미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여러 추억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진사어르신]

슈퍼 김갑환 찾기에 열중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코우지님]

슈퍼 김갑환은 뭘까요?ㅎㅎ

[☜[A-ranG]☞]

테리 스테이지 배경에서 가끔 랜덤으로 출연하는 슈퍼맨 포즈로 날아가는 김감환을 슈퍼 김갑환이라 합니다ㅎㅎ

[마비던파와우]

랜덤은 아니고 더블 KO 한번 띄워서 4라운드까지 가면 무조건 출현

[져스티스 건담]

물론 4라운드에서 시간 많이 되면 슈퍼 갑환 나오긴 하지만 가끔 일찍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빅베어 스테이지에서도 하늘 멀리서 아주 작게 나올때도 있음.

[금단풍]

나올때도 있음 이라기보단 빅베어스테이지에서 승리시 타임 앞자리와 뒷자리가 일치할때 케이오면 나옵니다

예를들어 44나 33...

[김치볶음밥]

슈패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아랑스페셜과 제로2 정말 부러웠습니다 ㅎㅎ 그래픽 정말 좋네요 +_+

[코우지님]

어릴때 슈패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울수 없었습니다.ㅠ

[아랑전설2]

이거 아마 료 셀렉트 일러스트가 업소판 이랑 좀 틀리죠 표지 신키로 씨 일러스트가 볼만 하네요

[코우지님]

신키로씨는 SNK의 캐릭터들을 그릴때가 가장 빛을 발하는 느낌입니다. 맛깔나고 멋진 일러스트가

정말 많았죠. 옛날이 그립습니다.=ㅈ=)

[히로유키]

올만에 보는군요

[코우지님]

올만에 해도 재밌어요.-ㅈ-)

[면세용]

배경에 발에 부스터(?) 달린 날으는 슈퍼김갑환 보는 재미도 괜찮았고 그외 배경에 깨알같이 숨겨진게 많죠

[코우지님]

슈퍼 김갑환은 전 몰랐던 건데 한번 해금해서 봐야겠습니다.ㅎㅎ

[선덕고 국어쌤]

팩인데도 불구하고 로딩이 있는 게임이죠. 커맨드 입력방식은 요령을 알면 기스할배 초필도 가볍게 할 수 있는데 그 요령을 알아내기까지
삽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했던 시리즈 이식작인데 게임매거진 연말결산인가에서 악평해놓은 것을 보고 상처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코우지님]

조작감이 달라져서 네오지오판처럼 하면 기술이 잘 안 나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전반적으로 다운이식이지만 슈패 성능에 맞게 이식이 잘 된 편이라 전 만족하네요.^-^

[병신90%의루리웹]

창고 어딘가에 이 팩이 있을 텐데.
그립네요

[코우지님]

가끔 꺼내서 추억을 되새기는 맛이 레트로의 참맛이죠~

[블랙하트]

아랑전설 스페셜의 기스 하워드는 약수터에 운동 나오는 아저씨 분위기라 볼때마다 웃음이 나옵니다. (다른 작품에서는 저런 얼굴이 아닌데...)

[코우지님]

약수터 아저씨 ㅋㅋ

신키로옹이 그림을 잘 그리긴 하지만 간혹 얼굴을 이상하게 그려놓을때도 있죠~

[데빌시노비]

가정용 게임버전에서는 기술이 진짜로 안나가서 맨주먹으로 싸웟었죠 ㅋ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오글오글 상태도 좋고 글도 굿~!!

[코우지님]

메가CD판은 배경음악은 좋은데, 보이스 데이터가 삭제된게 많아서 좀 별로더라구요.

PC엔진판 다음으로 슈패가 이식이 잘 된것 같아요~

[theGreatestLife]

제 슈패 첫 게임이었던 아랑전설 스페샬이군요.(세가새턴을 구입하기 위해 처분했지만 ㅠ)
더 어릴땐 해태전자에서 만든 슈퍼콤(ㅋ)에 합본복팩으로 게임 많이 했지만
어떤 의미에선 슈패미와 저 아랑전설이 진짜 비겜인생 시작이었던거 같아서 더 반갑네요.

추억보정인지 몰라도 슈패미와 MD, SS, PS 시절에 아케이드 게임 이식은
성능문제로 다운이식이 일반적이었지만 그 성능차를 극복하기 위한
제작사의 노력(어떤 분들은 꼼수라고들 하시지만,,ㅋ)이나 센스를 보는 것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코우지님]

그렇죠. 다운이식이라도 어떻게든 잘 살려보려고 한 흔적이 보이는 이식작이 좋은것 같습니다.

슈패용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다운이식에도 불구하고 대박 퀄리티였으니깐요.

[Blu-ray]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료의 성능이 킹 오브 파이터즈에서는 다운된...?
스페셜에서는 거의 무적이었죠~! ㅎㅎ

[↓↘→CA]

그 당시의 료는 용호2 어둠의 각성앤디/ RBS 나메기스와 같은 히든보스니까요
슨크 특유의 보스보정까지 받아서 성능이 절대 평범하지 않죠.

[코우지님]

아랑전설 스페셜 CPU들은 료 장풍에 대한 대응 알고리즘이 없는지 장풍 쏘면 다 맞아줍니다.

슈패용뿐만 아니라 다른 이식작도 전부 그렇던데, 일부러 그런건지 ㅎㅎ

[양산형시리즈]

어린시절 친구가 이거 샀다고 자랑하던날 놀러가서 해봤더니 죽어도 료가 안나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복사팩을 속아서 산거였고 복사팩이라 되지 않았던것이었죠. ;ㅁ; 듣기로 SFC판 아랑스페셜도 북미버전은 커맨드입력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북미판은 접해보질 못해서 확인할 길이 없네요.

[코우지님]

복사팩은 그런것도 안되는군요. 역시 짭은 짭입니다.;ㅈ;

[DUTAMAN]

흐~ 어릴적 많이 했던 게임 ㅋ 아랑전설~ 진짜 재밌게 했죠.. 이후 킹오파에 빠지고 ㅋ 잘보고 갑니다~

[코우지님]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에 빠졌던 키드들이 킹오파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었죠.

오락실에서 처음 94를 봤을때 료와 테리가 싸우는 모습에 얼마나 놀라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호아파참]

크라우저씨 너무 멋져요! 카리스마 넘치는 진리의 레그토마허~♡

[코우지님]

킹오파에서 하!흥허로 악몽을 선사했죠.'ㅈ'

[NabThatChap!!]

덕킹 초필살기는 마지막까지 시도해봐도 한번도 성공 못한 기억이 납니다. 오락실에서 앞뒤앞반원으로 잘나가던 기스 초필살기도, 슈패판에서는 많은 시도 끝에 몇번 써본게 다네요. 초필살기 같이 복잡한 커맨드에 연결안된 커맨드 입력이 존재하면 거의 사용 불가였던 것 같습니다.

[코우지님]

슈패판이 커맨드 입력 알고리즘이 좀 이상해서 기술이 더 안 나가는 인상이 강하죠.

덕킹 초필은 저도 한번도 못 써봤습니다.-ㅛ-);

[NabThatChap!!]

그런면에서 크라우저 초필살기가 끊어서 입력으로
진짜 쓰기 쉬웠죠......ㅋㅋ

[코우지님]

역시 보스의 위엄이네요.ㅋㅋ

[sithlord]

이 게임 하면 생각나는게 추가 캐릭터들의 말도 안되는 초필살기 커맨드 입력(특히 덕킹 하고 로렌스(?) 인가 하는 투우사) 하고
용호권2 기스 하워드, 사무라이 스피리츠 2의 심판과 더불어서 SNK게임속 공포의 히든보스 대명사였던 료 사카자키 입니다.

[코우지님]

고수 대전보니 덕킹 고수는 빨피가 되면 시도때도 없이 잡기 초필을 쓰더라구요. 익숙해지면

엄청 강력한 초필인 모양입니다.

[안양사는 감자]

어릴적 슈패미로 아랑전설2를 너무재미있게해서 스페셜이도 망설임없이 거금을주고 구입했으나 커멘드기술이 너무 안나가서 맨붕이왔던 기억이 나네요 ㅜㅜ

[코우지님]

원작에 비해서 잘 안 나가는건 사실입니다. 처음에 모으기 기술이 잘 안 나가서 왜 이런가 싶었는데

커맨드 입력 알고리즘이 바뀌어서 그런거라고;;

[나코쨩]

료만 보면 전북익산에 그 브금이 재생된다

[코우지님]

저도 자동재생되네요.ㅋㅋ

[realvocalist]

오 정독했네요 ^^; 저는 중학교때 슈패로 아랑전설 스페셜을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
저 패미콤용 6버튼 패드는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저도 하나 구하고 싶네요 ㅎㅎ

[코우지님]

예전에 옥션에서 패미콩이라는 판매자분이 파실때 구입했습니다.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

같은데 한때 이 제품 돌풍이 불어서 국내에서는 재고 찾기가 힘들고 외국 사이트를 뒤져봐야

할 것 같네요. 성능은 슈패 기본 패드보다도 좋습니다~

[코우지님]

http://www.famicong.com/front/php/product.php?product_no=5242&main_cate_no=138&display_group=1

여기인데 현재 품절이네요.

[개풀어]

킹오파94부터 13까지 료를 주력으로 썼습니다.
2001에서 료가 무진장 좋아졌죠!!
근데 SSS급 캐릭이 더 많아서 또 평민신세..

[코우지님]

저는 2002까지 료를 주력으로 썼는데, 성능 편차가 너무 바뀌는것 같습니다. 네오웨이브에서는

사기 캐릭터로 나오지만 네웨 자체가 비주류 킹오파라 안습이죠.ㅠ

[질풍가도내쉬]

01에서 료는 그리 좋지 않던데요 좋아봤자 96에서 97 뿐이죠 메이리 리가 짱이었죠 히어로모드 ㅋㅋ

[↓↘→CA]

료는 네오웨이브 시절이 채고존엄이라고 봐요.

[코우지님]

그래도 킹오파 97까지는 거의 상위랭크였는데 98부터 슬슬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99부터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죠. 용호의 권은 사실상 2에서 메인 스토리가 끝났기 때문에 킹오파에서는 거의

개그 담당이 된것 같습니다.ㅠ

[질풍가도내쉬]

전 아랑전설 보단 96을 참 많이 했네요 타격감 쩌는 용호난무를 막 썼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비타로 받아서 게이지는 맥스 파워는 무한대로 해서 용호난무 쓰면 평상시보다 더 많이 달곤 했죠

[코우지님]

96이 당시에 CPU 난이도도 쉽고 단순 플레이로도 할만했기 때문에 저도 96부터 본격적으로

킹오파에 입문했습니다. 뭐 당시에는 밸런스 이런거보다는 100원으로 얼마나 오래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기기도 했지만요.ㅎㅎ

[↓↘→CA]

그래픽과 사운드가 전작 SFC아랑2보다 향상된 대신 조작은 전작 SFC아랑2에 비해서 희생했죠.
대기군인계열 필살기나 ↓↙←↙(중립)→ 이런식으로 중립을 거쳐야 필살기가 구사되는 점은 불편하군요

[코우지님]

원작과 달라진 조작감은 확실히 아쉽긴 합니다.

[餓狼傳說]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격겜중 하나인 아랑전설 스폐셜이다!!!(제 닉넴의 유행)

당시 슈패가 있던 친구집에서도 있었는데 상전모시는것처럼 대하면서

한판만!!!한판만 그랬어죠 ㅋㅋ

[코우지님]

저도 어릴때 그랬습니다. 전 당시에 386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거와 별개로 슈패 가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기계도 기계지만 슈패는 팩도 비싸서 애초에 부모님께 사달라고

하는걸 애초에 포기했었죠.ㅠ

[토토 어린이전사]

아랑전설2는 연속기의 개념이 없는 게임이였는데

스패셜부터 별 희한한 연속기가 생겼던 걸로..

[코우지님]

맞습니다. 아랑전설 2는 상대방이 피격된 후에 순간적으로 무적이 되서 후에 연계되는 필살기를

연속으로 안 맞는 시스템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스파 2에서 어퍼 승룡으로 발견된 연속기의

시초도 버그의 일종이라고 하더군요.-0-);

[앞으로뭐하냐]

킹오브96 / 킹오브03에서 료 엄청 잘썼는데..

[코우지님]

맹호뇌신강과 용호난무만 난무해도 할만 했었죠.^-^

[테리의철권여고]

킹오파에서 전 무조건 쿄, 료, 테리

그나저나 료는 아마 설정상 기스의 젊었을때 나온 인물인가 그럴겁니다.

[코우지님]

시대 설정상 료가 테리보다 10살 이상 나이가 많습니다. 아랑전설이 용호의 권 후대의 얘기인데

킹오파에서는 설정이 바뀌어버렸죠.

[못해먹겠네]

옛날 기억으로는 할배(텅푸르 말고)가 강펀치였나.. 뭔 버튼을 몇초 이상 누르고 있다가 떼면 위치가 어디던 잡기가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코우지님]

오 그런게 있었군요;

[늑돌군]

저의 격겜 NO.1 주인공 테리. 가로우까지 항상 주력이였음.

[코우지님]

멋진 주인공입니다. 저도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네요.

[코우지님]

슈패 가지고 딱히 뭘할까 생각이 안 날때 스파 2 터보와 이 게임을 가장 많이 즐깁니다.

생각보다 이식이 잘 되서 지금해도 가지고 놀기 좋은것 같아요.

[고르]

어렷을적에 제가 정말 좋아했던 게임이네요. 초필살기 연구하느라 세뱃돈을 참 많이 쓰고 그랬지요. ㅎㅎ
요즘은 최신게임보다 이런 추억이 있는 고전게임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네요.

[코우지님]

요새 많은 분들이 레트로 추억을 그리워하고 빠지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 90년대가 많이

그리워지네요. 그때는 뭘 해도 참 재밌었습니다.

[매트록스]

뒤늦게 추천 드립니다. -ㅅ-)b

[코우지님]

감사합니다.-3-)

[반니스투타]

오락실에서도 마음대로 못하고..
슈패살 여력도 없다..
첫 취업후 96년말이였나 97년초에 네오지오CD를 사서 SNK 작품들 원없이 즐겼던 기억이...
SNK의 게임은 지금도 최고의 게임이라 생각하고있는..

[코우지님]

90년대 키드들은 대부분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았었죠. 저도 그래서 나이먹고 어릴때 한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만큼의 감흥은 안 느껴지더도 그놈의 추억이란게 참..^-^

[우째밥은먹고사냐]

뒤늦게 추천!!!

김갑환이 최강캐릭으로 등장해서 더더욱 즐겨했던 게임이였습니다^^

[코우지님]

저도 김갑환 자주 사용합니다. 봉황각 맞췄을때의 쾌감이 참 좋죠.^-^

[각트맨]

어릴적
동생 친구놈이 슈패랑 빌려줬는데 정말 세상 다 가진기분 이었음
몇날몇일 밤샘함서 플레이 할 정도로 재미 있었음

그시절 어른됨 꼭 테리성님 처럼 멋진 상남자 될꼬야 했는데
지금은 런닝구에 루리질 ㅠㅠ

[코우지님]

저도 서울 친구가 슈패를 가지고 놀러와서 그 친구한테는 제 386 컴퓨터 게임을 시켜주고 전

그 친구 슈패로 이것저것 해봤는데, 그때 얼마나 꿀맛이었는지 모릅니다. 딱 하루였었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네요.

[연산동유비빠]

저도 보다 보니 추억이 아련해지네요. 기회되시면 KOF, 버쳐 파이터, 철권 등도 함께 포스팅을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